|
주식을 접한지 벌써 5년이 되어간다. |
|
우리는 흔히 현재를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매체나 기타 방송 매체를 통하여 그 의미를 직간접적으로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피부로 더 와닿게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으라면 그곳은 아마도 서점이 아닐까싶다. 대형서점에 가보면 어디서 그렇게 많은 책을 출판하는지 직원들은 연신 신간서적을 진열대에 정리하느라 책 문의하기가 미안할 정도이다.
주식책 역시 마찬가지로 일주일이 멀다하고 엄청난 신간서적을 출판한다. 주식을 알게 된지 5년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주식책에 대한 신간이 나올때마다 직접 서점에 들러 그 내용을 점검해보고 내가 미쳐 알지 못한 사실들에 대해서 더욱 더 반성하며 내공 쌓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
하지만 어느 때부터 신간서적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저 표지만 바꾸거나 그밥에 그나물의 내용들을 마치 자기만 알고 있는 노하우처럼 각색과 편집으로 보기 좋게 독자들의 호주머니를 유혹하는 느낌이 들자마자 더이상의 주식서적 구매는 하지 않게 되었다.
우리나라 왠만한 유명한 주식서적은 전부 구입하여 아마 구멍가게 하나는 차려도 될 정도로 수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다. 어떠한 책은 5분만 읽어도 그 책의 가치를 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어떠한 책은 수십번을 읽어도 그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성경같은 책도 있다. 그 의미있고 가치있는 책 중에는 무극선생의 출판물도 포함이 된다.
단지 몇개의 캔들과 이평선 가지고 그 험난한 정글과도 같은 주식시장에 맞서 싸우기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생각을 우리 모두가 떨쳐버릴 수 없을 것이다. "이 방법만 알면 누구나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라고 현란하게 외치는 저자들을 보면서 과연 '얼마나 더 많은 일반 투자가들이 희생되어야 하는가'라는 의구심마저 들게하는 내용들에 조금씩 지처만 갈뿐이다.
하지만 무극선생님의 주식책 시리즈는 그저 그런 내용들과는 차원을 달리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주식이란 오묘하고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영역에 들어서기 앞서 겸손함부터 배우라고하는 철학적 마인드가 일반 저자와는 사뭇다르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무극선생 출판물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일반적인 기술적분석이 아닌 그리고 차트와 캔들의 이러저러한 짜맞추기식 내용이 아닌 주식시장을 하나의 현상으로 인지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현상을 하나의 스토리로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는 이번 책을 아주 어렵게 썼다고 했다. 나역시 책의 내용이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거기서 저자의 의도를 간파할 수 있었다. 주식시장이란 결코 쉽거나 만만한 곳이 아니란것을 인식시켜 주기위한 큰의미가 담겨 있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일반투자가들이 그저 쉽게 쉽게 자신의 자산을 아무런 투자마인드도 없이 투자하는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인데 저자 역시도 우리에게 이러한 현실을 한번쯤은 경각시켜주면서 투자의 마인드를 다시금 재정립시키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초보 투자가들보다는 주식에 대하여 어느정도 경험이 있고 또한 기술적 분석에 한계를 느끼는 투자가들에게는 주식시장을 보는 큰 시각을 경험하게 해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