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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정말 재미있게 감상한 작품이다. 남편과 언니 사이의 불륜을 의심해 결혼생활을 박차고 나가버렸던 아내가 남편에게 돌아온다. 물론 타이밍이 상당히 나쁘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언니의 아이를 기르겠다는 일념으로 남편과 대적하며 양육권을 요구하는 것이다. 남주역시 무책임한 아내의 행동에 적잖이 실망하고, 자신을 불신하는 아내의 태도에 상처받은 생채기로 곱게 말을 하지 않을 뿐더라 아이를 볼모로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고 벌이라도 줄듯 가혹하게 군다. 초반에 상당이 삐그덕 대는 이 커플은 이미 1년전 파국을 맞았기에 접점이 없을 듯 하지만, 아이라는 공통의 화두를 중심으로 간간히 대화를 하고, 묵은 오해를 풀면서 갈등을 풀어 나가게 된다. 그들 사이에 놓이게 된 많은 오해와 묵은 감정들이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해소가 되지만, 결정적으로 여주가 갖고 있던 열등감과 과거에 사고로 입게된 훙터는 결정적인 위기를 맞게 한다. 아내가 자신을 무서워하고, 남편의 사회적 위치나 경제적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자신이 부족한 것에 심각한 자괴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남주는 그런 모든 것을 넘어서서 그녀를 사랑하고 갈망한다는 것을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주고, 실천하고, 알게 모르게 절절히 호소한다. 늘 카리스마에 뻣뻣한 엄친아 같은 남주로 비춰지지만, 아내의 냉담함에 누구보다 심각하게 침울해지고, 일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아내에게 집착하며 그들의 사랑을 지키고, 이어가려 노력하는 결실이 맺어지듯 이들의 커플에 평화가 오는 듯 하지만, 아내의 파파라치 사진 노출은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남주가 스스로 아내를 놓아줘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만든다. 정말 심각한 오해가 빚어지기도 하지만, 어찌어찌 해피엔딩을 맞는 작품인데, 전성기때의 린그레이엄의 작품에 필적하는 심리묘사랄지 디테일한 감정 표현들이 문장 사이사이에 있어서 인상깊게 읽었다. 괜찮은 작품이다. 할리퀸 팬들은 꼭 챙겨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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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의 좋은 점은 늘 해피엔딩이라서 좋은 것 같습니다. 안심하고 읽을 수 있고, 아무리 작가들이 많아도 겹치는 소재나 내용들이 있게 마련이어서 비교해가면서 읽는 맛도 있어서 좋습니다.
사라 모건의 경우 어떤 건 마음에 들지만 어떤 건 읽고 싶지 않은 것도 있어서 고르기 전에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책은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괜찮은 편입니다.
여주인공의 열등감, 남자주인공의 여주인공에 대한 사랑과 그에 모순되는 둔감함 등 뻔한 스토리지만 감정이 잔잔하면서도 세세하게 설득력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미 부부인 주인공들을 소재로 한 경우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 어떻게 해서 그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느냐 하는 묘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은 후에도 의문이 드는 일 없이 좋은 기분으로 있을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