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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이 예술가가 되는 시대에도 돋보이는 예술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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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신선한 그림 일기였습니다. 공감과 경의를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류(?)의 책을 거의 읽지도 안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고리타분한 독자의 한 사람인데도 이다의 그림일기를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작품 하나 하나 잘 보고 있습니다. 애고 긴 얘기는 잘 못하겠네요. 이다님의 예술적 감각과 그것을 쉽게 손상시키지 않는 고고한 자의식을 존중합니다. 고등학교 때의 작품
"만인이 예술가가 되는 시대에도 돋보이는 예술가, 이다" 내용보기
무척 신선한 그림 일기였습니다. 공감과 경의를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 류(?)의 책을 거의 읽지도 안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고리타분한 독자의 한 사람인데도 이다의 그림일기를 읽으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작품 하나 하나 잘 보고 있습니다. 애고 긴 얘기는 잘 못하겠네요. 이다님의 예술적 감각과 그것을 쉽게 손상시키지 않는 고고한 자의식을 존중합니다. 고등학교 때의 작품에서는 평범한 점이 더 많은 것 같은데 거기서 나름대로의 갈구랄까 자신을 표현해내고 싶은 욕망이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거기다가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건강한 욕망이 끊임없이 자기 자신과 독자와의 교감을 이루고 있는듯합니다. 최근의 작품에 와서는 정말 찬탄을 하게 되더군요. 만인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단연 돋보이는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n******i 2003.07.03.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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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그녀의 세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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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다를 접하게 된 것은 인터넷에서였다 딱 한페이지였지만 정말 쇼크를 받았었는데 그 걸보고 책이 출간됐다는 소리를 듣고 늦었지만 허둥지둥 책을 찾게 되어 이렇게 이다의 열성팬이 되었다 모두 다 느낌이 제각각이겠지만 나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그녀의 책 내용도 무척 만족하지만 그녀의 그림에 대한 생각이 나를 더 깨우치게 해줬달까... 그런 느낌이다 이때까지 그림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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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다를 접하게 된 것은 인터넷에서였다 딱 한페이지였지만 정말 쇼크를 받았었는데 그 걸보고 책이 출간됐다는 소리를 듣고 늦었지만 허둥지둥 책을 찾게 되어 이렇게 이다의 열성팬이 되었다 모두 다 느낌이 제각각이겠지만 나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그녀의 책 내용도 무척 만족하지만 그녀의 그림에 대한 생각이 나를 더 깨우치게 해줬달까... 그런 느낌이다 이때까지 그림을 그린다는 건 걸죽한 작품을 만든다던지, 그런식으로 밖에 생각을 못했고 또 내가 나의 창작품을 만든다지만 역시 주변의 시선을 의식했던건 사실이다. 언제나 굉장한까지는 안되도 인정받고 무엇인가 나에게 칭찬할만한 그런 그림을 추구한건아닐까.. 그런생각.. 그리고 그런생각이 오히려 그림에게 더욱더 멀어진다는 생각. 그래서 난 그녀의 책을 보고 언제나 들고 닐수있는 색연필과 필통 그리고 종이류를 구입해 언제나 즐거이 그녀처럼 내 생각과 느낌을 표현했다 내가 그리는 그림에 있어서 그것은 정말 엄청난 변화였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면서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녀의 책과 작품을 과소평가하고 비하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내 입장에서만 본다는 그녀는 나에게 그림을 다시 그리게 해준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 그녀의 책에는 그녀만의 느낌과 생각 좌절등이 담겨있다 22살의 동갑내기의 느낌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고 언제고 한번 이다에게 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k***a 2003.12.3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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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거친 감성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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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이루어진 인터넷 보급과 생긴 새로 생긴 장르-라고까지 할 수 있는게 바로 소위 감성만화라 불리는'만화일기'다. 베스트셀러에도 들어갈만한 판매수를 자랑한다 하니 일반 만화책으로써도 갖기 힘든 명성일터이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건 스노우캣, 포엠툰, 마린블루스- 그리고 이 책 '이다의 허접질'이다. 그림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많고 출판도 많이 되니 그 중에서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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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도로 이루어진 인터넷 보급과 생긴 새로 생긴 장르-라고까지 할 수 있는게 바로 소위 감성만화라 불리는'만화일기'다. 베스트셀러에도 들어갈만한 판매수를 자랑한다 하니 일반 만화책으로써도 갖기 힘든 명성일터이다. 그 중 내가 좋아하는 건 스노우캣, 포엠툰, 마린블루스- 그리고 이 책 '이다의 허접질'이다. 그림일기를 쓰는 사람들은 많고 출판도 많이 되니 그 중에서도 눈에 띄려면 역시 차별화와 독특함이 중요할게다. 그런 의미에서 '이다의 허접질' 만한 독특함은 화려하기까지 하다. 비슷비슷한 동글동글 캐릭터가 아닌 동굴벽화같은 알몸의 캐릭터라는 것이 그러하고, 깔끔함을 자랑하는 '스노우캣'과는 대비될 정도의 지저분하기까지 한 낙서형식이 또 그러하다. '스노우캣'이 여백의 미가 있는 압축된 대사들이라면, '이다의 허접질'은 여백이 없이 꽉꽉 채워진데다 주절주절 늘어놓는 대사다. '마린블루스'가 캐릭터성이 강한 귀여운 등장인물들을 자랑한다면, '이다의 허접질'은 혼자나와서 독백의 춤을 추는 털까지도 여과없이 그려진 캐릭터다. '포엠툰'이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대사로 일관하는 음유시인이라면, '이다의 허접질'은 삐뚤어진 심리를 거친대사로 읇어대는 밑바닥의 주정이다. 그래서 '이다의 허접질'은 '솔직하다'. 비록 작가는 솔직한 척 하는 것일뿐, 남들과는 '쪽팔려하는게 다를뿐'이라고 말하지만 터부시될만한 얘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한다는 건 확실히 담백함을 느끼게 해준다. 다른 감성만화들과는 다르게 거친 표현이나 대사로 메꿔진, 그야말로 일상생활이라는 느낌. 질서정연하게 가꾸어지지 않고, 문맥을 다듬는 것도 아니거니와 물에 젖어 싸인펜이 번져 글씨가 보이지 않아도 올리고 틀린 글씨는 쓰윽 쓰윽 대강 펜으로 지워버린다. 결국 처음엔 남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듯하고, 나중엔 내가 끄적거렸던 낙서마냥 친근해져 버린다. 이런 류의 감성만화를 즐겨봤던 독자라면 '이다의 허접질'도 한번 도전해 봄이 어떨런지. 홈페이지에 올렸던 일기 900여개 중 200개를 골라서 올렸다 하니 책으로 먼저 접해본 분들은 직접 사이트를 방문해 읽어봄도 좋을 것이다.
r****o 2004.10.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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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허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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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기록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회다. 이제 개인의 사소한 일도 얼마든지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 역사로 바뀔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개인은 블로그니 개인홈피니 해서 자신의 억눌렸던 욕망이나 노출증을 만족시키고자 하며 집단화, 획일화를 거부하며 벗어나고자 시도한다. 인터넷을 떠돌다보면 각자 자기만족이거나 나름대로의 목적을 위한 판이 난장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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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기록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회다. 이제 개인의 사소한 일도 얼마든지 스스로의 힘에 의해서 역사로 바뀔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개인은 블로그니 개인홈피니 해서 자신의 억눌렸던 욕망이나 노출증을 만족시키고자 하며 집단화, 획일화를 거부하며 벗어나고자 시도한다. 인터넷을 떠돌다보면 각자 자기만족이거나 나름대로의 목적을 위한 판이 난장을 벌이고 있다. 이에 편승해서 자기 표현이나 개성을 표출하려는 청춘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남김없이 보여주기를 원하고 또 열심히 행동에 옮기고 있다. 말 그대로 개인이 폭주하고 중심이 되고자 하는 시대, 개인이 역사를 이루고 있는 빙산의 기저에서 스스로 역사의 꼭대기로 기어오르는 시대가 됐다. 이 책은 개인의 기록인 동시에 널리 알려진, 이제는 개인의 기록이라고 보기 어렵게 된 보기 드문 하나의 예다. 가치 있다는 의미이기보다는 유명해졌다는 의미이다. 가치 있다는 의미와 유명하다는 의미는 같은 개념이 아니다.   스물두 살짜리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아해 하나가 자신의 일들을 그림 일기라는  방법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 순전한 개인의 기록이지만, 이 기록이 인터넷 공간에 공개되는 순간부터 이 기록은 개인의 것이지만 동시에 당대의 역사적 기록이게 된다. 이 책은 2daplay.net이라는 공간에 남겨진 정한별이라는 한 개인의 기록 중에서 얼마를 추려서 책으로 묶인 것인데 한 권의 책으로 묶일 만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평가가 극으로 갈릴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어찌보면 나름대로 가치 있는 그 순간의 단상이자 보관해둘 만한 당대의 기록이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치기어린 어린 아해의 낙서와 말장난, 배설하듯 내뱉는 잡념을 묶어놓은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글에서 사람들은 아마도 각자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개인이라는 정체성과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대가 아니면 나오지 못했을 책이다. 그렇게 보자면 이 책은 현대의 특징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할 수 있다.   힘과 권력을 가진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 말 그대로 소소하고 보잘 것 없고 작고 어설픈 사람이 만들었다는 게 이 책의 가치다. 읽어나가면서 또래의 감성이 아닌 부분은 약간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많은 부분은 웃으면서, 미소 지으면서, 약간은 놀라면서 공감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의 대부분은 꾸밈이 없는 누군가의 고백을 들어주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누군가는 말해서 좋고, 누군가는 들어주면서 -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몰래 사춘기 소녀의 은밀한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가지면서 - 즐기고 낄낄거리니, 작가와 독자의 관계가 성립된다기보다는 무작위의 메아리를 우연히 듣고 대답을 해주는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시도의 가치는 우선은 특이함, 희귀함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은 성숙과 창조적 발전으로 성장해야 할 게다.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해서 고립되어 있다는 의미는 고작 그것으로 그쳐버리고 만다는 의미, 앞으로 이 소녀의 발전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읽다보면 만만치 않은 감성도 언뜻언뜻 드러난다. 과연 어디까지 나아갈까, 응원을 보내듯 관심을 보낸다.
n******s 2005.05.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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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의 허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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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때 누드를 볼 일이 있을까. 아, 있다! 목욕탕.하지만 대중 목욕탕에서의 기억은 누드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온탕에 발담글때의 졸림이나 사우나에서의 뜨거움 그리고 목욕 뒤 엄마가 사주시던 맛난 간식들에 집중되어 있었다. 초등학생. 누드를 누드라 인식하거나 눈여겨 보기엔 너무 이른 나이가 아닐까. 그런데 초등학교때부터 누드를 그려온 이가 있다. 22살 이
"- 이다의 허접질" 내용보기

초등학생때 누드를 볼 일이 있을까. 아, 있다! 목욕탕.
하지만 대중 목욕탕에서의 기억은 누드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온탕에 발담글때의 졸림이나 사우나에서의 뜨거움 그리고 목욕 뒤 엄마가 사주시던 맛난 간식들에 집중되어 있었다. 초등학생. 누드를 누드라 인식하거나 눈여겨 보기엔 너무 이른 나이가 아닐까. 

그런데 초등학교때부터 누드를 그려온 이가 있다. 22살 이다는 스스로 아웃사이더라고 밝히면서 자신의 발칙한 상상들을 홀딱 벗은 아바타와 함께 세상에 내어놓았다. 처음에는 그 거친 그림들과 캐릭터의 올누드에 깜짝 놀랐다.  공감부분이 많았다는 말과 함께 친구에게서 선물받은 책이었는데 펼치자 마자 속속들이 계속되는 누드 캐릭터의 행진이라니....

감기로 꼼짝 달싹 할 수 없어 침대위에서 이불 둘둘 말고 반정신으로 보기엔 놀라운 것들이었다. 다닥다닥 붙은 일기형식의 일상도 처음엔 눈에 그다지 빨리 들어오지 않았고 "너의 내장을 먹고 싶어"나 합판과 수채물감으로 완성한 "수렁에서 건진 나, 그리고 또 다시 수렁"에서의 자살한 것 같이 표현된 목맨 그림은 책을 덮게도 만들었다. 아파 누워 있는데 자극적인 그림들은 치유에 도움이 되지 못했으므로....

온통 검고 붉고 거무튀튀한 살색의 어두운 색감 속에 벌거벗겨진채 돌아다니는 듯한 캐릭터. 자신의 자화상이라 부르던 이다를 눈여겨 보게 된 것은 3장 즈음해서였다. 

다시 태어나도 여자로 태어날 거라는 이다
미대 입시에 실패한 이다
사랑한다고 행복하다고 고백하기도 하는 이다
신촌  역 대로에서 뽀뽀하는 이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누드를 그렸다는 이다.....


 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이다가 "요즘 뭘봐도 웃기지가 않아. 내가 웃는 건 너랑 있을 때 뿐이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기 시작하면서 20살의 고민들에 귀를 열였던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림"으로 성공하고 싶으면 기초를 닦으라고 또 어떤 사람은 정규교육을 받으면 그림의 특색이 없어진다고 하는 가운데 갈등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20대. 딱 그때의 고민들.  우는 일이 많아 마스카라를 안하고 다녔지만 요즘은 마스카라가 눈물을 막아주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이다.  책 출간의 즐거움까지 스스로 허접질이라고 말하며 내어놓은 이다의 메모 혹은 일기 혹은 일상은 거칠지만 다르지 않다. 20살의 그 누구와도. 

정한별과 이다는 같은 사람이지만 이다는 정한별보다 더 솔직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해하기나 공감하기 위해서 혹은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아서 처음에는 불편했던 이다의 이야기가 그저 바라보는 시선하나만 남겼더니 편안해진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전시회도 하고 책도 내고 하던 이다. 지금 그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i*****i 2011.01.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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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눈물 흘리는 이다, 딱 어울린다.
"표지의 눈물 흘리는 이다, 딱 어울린다." 내용보기
특별해지고 싶지만, 전혀 특별한 거 같지 않아 괴로운 한 소녀의 절규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가끔 짜증이 날 때도 있다.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대하는 건 괴롭다. 하지만 일기장을 꾸준히, 빽빽하게 쓰는 열정은 높이 산다. 그 속에 담겨있는 이다의 솔직한 욕망과 분노도 좋다. 그것만으로도 이다는 충분히 특별한 사람이다. 인터넷 속, 그의 집을 찾아가보았다. 그는
"표지의 눈물 흘리는 이다, 딱 어울린다." 내용보기
특별해지고 싶지만, 전혀 특별한 거 같지 않아 괴로운 한 소녀의 절규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가끔 짜증이 날 때도 있다.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대하는 건 괴롭다. 하지만 일기장을 꾸준히, 빽빽하게 쓰는 열정은 높이 산다. 그 속에 담겨있는 이다의 솔직한 욕망과 분노도 좋다. 그것만으로도 이다는 충분히 특별한 사람이다. 인터넷 속, 그의 집을 찾아가보았다. 그는 일기 외에도 여러가지 작품들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 셀프 인터뷰를 보면 참 까다로운 사람일 거 같은데, 이다와 정한별(이다의 본명)은 전혀 다르다고 하고 있는 걸 봐선 온라인상의 그보단 오프라인상의 그가 더 인간적일 거 같다. 그리 명필이라곤 할 수 없으니 작은 글씨를 극도로 싫어하는 분에겐 꽤 난해한 책이 될 것이고, 꼼꼼한 사람이라면 이다 마음 속의 2% 정도는 헤아리며 책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키스, 너와 내가 샴쌍둥이가 되는 것. 아! 너의 내장을 먹어버리고 싶어.
r******l 2003.12.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