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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품이라 원서로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작품은 종업식 날 교사의 고백으로 시작되며, 한 챕터 전체를 교사의 발언으로만 구성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각 챕터가 서로 다른 인물들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방식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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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당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종무식에서 퇴직을 선언하며 이런 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교사가 있을까, 그리고 학생들이 어떤 표정으로 교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것일까 읽어 내려가는 동안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그리고 밝혀지는 충격적인 전개. 여기서 끝나는 것인가 싶던 이야기는 각자 다른 인물들의 다른 내러티브를 타고 사방팔방으로 갈래를 지어 이어진다. 복수의 에너지는 어른들과 소년들의 갈등과 이중성과 섞이며 모두를 파괴한다. 2010년에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지만, 책으로 볼 때 좀 더 강한 느낌이다. 영화의 이미지는 감독의 시선을 빌려 재구성한 것으로,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잔가지들을 생략하고 보다 자극적이거나 변형된 이미지로 대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카지마 감독의 <고백>은 중학생들의 산만한 종업식 분위기, 이지메를 가하면서 천진난만하게 즐거워하는 중학생들의 이중성, 모리구치를 연기한 마츠 다카코의 차가운 연기와 내러티브 등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