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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도 대단히 높을 뿐 아니라, 로빈 윌리엄스가 나오는 영화가 다 그렇듯 아동물의 탈만 썼지 아이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심오한 휴머니즘과 좌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게다가 스케일도 큰, 서사시적 우화이다. 해석만 충실히하면 모호함이 전혀 없을 정도로 분명하고 따끔하게, '위험한 장난감'을 갖고 노는 '타락하고 철 없는' 못된 어른들을 신랄히 고발하고 있다. 이런 영화에 대체 불가능한 주역인 윌리엄스가 나오기도 했지만, 불과 몇 년 전 '굿모닝 베트남'에 나왔던 그의 캐스팅은 여러 모로 중의적 메시지를 띠고 있다 할 수밖에 없고, 서사도 서사이거니와 장면장면을 이쁘게 수놓는 공 들인 배경만 봐도 눈과 머리 속이 공히 맑아지고 밝아진다. 사실 모든 동화라는 게 어린이와 성인 양층을 동시에 겨냥한 장르이지만(작가가 성인이니 당연한 소리), 이 영화는 어린이가 보면 아름다운 화면 속에 악이 결국 정의를 누를 수 없다는 분명한 교훈을 주어 좋고(그러나 그보다는 환상적인 비쥬얼이 놀라울 것), 어른에게는 지적 각성과 책임감, 사명감 유사의 감정을 동시에 불어넣어 준다는 점에서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