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2%
  • 리뷰 총점8 59%
  • 리뷰 총점6 24%
  • 리뷰 총점4 6%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6.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맨발의 청춘하면 신성일과 엄앵란 커플을 생각날 겁니다. 인터뷰하는 답변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그냥 자 버렸고 거기서 키스도 했다는 답변이었습다.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해서 많은 인파도 몰리 고 지금까지 행복하게 사시는걸 보면 좋아보입니다. 맨발의 청춘이 일본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을 책을 보고 알았네요. 원작소설을 보면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영화가 되기 위해 각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맨발의 청춘하면 신성일과 엄앵란 커플을 생각날 겁니다. 인터뷰하는 답변에서 마지막 장면에서

그냥 자 버렸고 거기서 키스도 했다는 답변이었습다. 세기의 결혼식이라고 해서 많은 인파도 몰리

고 지금까지 행복하게 사시는걸 보면 좋아보입니다.

맨발의 청춘이 일본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을 책을 보고 알았네요. 원작소설을 보면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영화가 되기 위해 각색을 하는 부분에서 많이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맨발의 청

춘은 그리 많이 변화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장면이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인물들

의 심리적인 변화가 없이 죽검으로 발견되었다는 표현이고 마지막은 부검과정을 밝혔다는 것입니

다. 일본소설을 보다보면 좀 야한 표현들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읽다보면 깜짝 놀라는 부분도 있

고 없는 부분인데 너무 강조한다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 맨발의 청춘외에 10편의 단편의 소설의 특

징은 여성이 주인공이고 여성이 피해자라는 겁니다. 여자로 태어난것이 마치 죄처럼 느껴진게 한것

이 다소 거부감을 만들지만 구성적인 면에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60년대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것 같습니다.

 

책의 중심의 맨발의 청춘은 건달인 지로와 명예가 있는 부잣집 딸인 마사미의 만남은 처음부터 운

명이었다고 해야겠다. 마사미가 위험에 처해 있을때 지로가 구해주었고 그로인해 감옥살이를 할 뻔

했지만 마시미의 진술로 풀려날수 있었다. 다른사람들과는 달라보이는 지로와 몇번의 데이트를 하

다보니 점점 그가 좋아졌고 지로는 마사미를 보는순간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둘은

이어질수 없는 운명이었지만 마사미가 유럽으로 떠나지 몇일전에 지로에게 오고 지로와 여행을 떠

난다. 그리고 그들은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채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맨발의 청춘과 비슷한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표지

가 다소 촌스럽다는 평가도 받지만 60년대를 배경으로 한 경우이기 때문에 딱 떨어진다. 외에 10편

의 내용 또한 여자의 일생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왜 다들 비극으로 끝났는지 모르겠다. 행복한

결말도 있으면 좋겠는데 여자로 태어난것은 처음부터 업보라는 듯이 해서 기분이 좀 나빴다. 우리나

라의 조선시대와 맞먹는 분위기라고 할까. 하지만 조금은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 지금도 모든 여성

들이 행복한것은 아니니깐. 남성우월주의에 맞서 싸우느라 힘든 부분도 있고 성공한 여성들을 지금

도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재미로 다가온다. 맨발의 청춘이 다시 현대판으로 각

색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무척 기대된다. 다시 리메이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b*****8 2010.05.12. 신고 공감 2 댓글 3
리뷰 총점 종이책
맨발의 청춘들이여, 사랑하라!
"맨발의 청춘들이여, 사랑하라!" 내용보기
만개한 꽃들 사이로 연인과의 뜨거운 포옹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는 여인의 모습이 표지로 담긴 이 책은, 신분의 차이를 넘어 이룬 남녀간의의 사랑 이야기로 당대 최고의 청춘물로서 인기를 얻은 영화 〈맨발의 청춘〉의 원작 소설이다. 1964년, 그때 당시에 나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터라 영화의 내용을 알순 없지만, 각종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엄앵란, 신성일의 인기가 대단했다
"맨발의 청춘들이여, 사랑하라!" 내용보기

 

만개한 꽃들 사이로 연인과의 뜨거운 포옹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리는 여인의 모습이 표지로 담긴 이 책은, 신분의 차이를 넘어 이룬 남녀간의의 사랑 이야기로 당대 최고의 청춘물로서 인기를 얻은 영화 〈맨발의 청춘〉의 원작 소설이다.

1964년, 그때 당시에 나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터라 영화의 내용을 알순 없지만, 각종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엄앵란, 신성일의 인기가 대단했다는 것과 유명한 작품이라는 정도만 안 상태였다.

그래서 과연 그시대의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지 궁금해졌다. 살짝 놀란것은 「맨발의 청춘(원제: 진흙투성이의 순정)」는 후지와라 신지라는 일본 작가가 원작이라는 것. 알고보니 그때 대다수가 일본에서 공수해온 작품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열편의 그의 단편작들 중 첫번째이야기 <엉겅퀴 쓰나가 걸어간 길>을 읽자마자 나는 얼음이 되어버렸다. 쓰나라는 여성의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점점 엉겅퀴- 그것처럼 복잡하게 얽히고 아프고 쓰리기만 하다가 비참한 죽음으로 마감한다.

뭐 중간중간 쓰나도 사랑은 하지만, 사실 그 사랑 때문에 쓰나는 더 아프다.

 

우연히도 자신의 내부에 있는 무언가가 세상에 힘을 발휘한다는 걸 깨달은 쓰나는 더는 안식을 바라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과 맞서 싸우기를 원했다. 그것은 평등해야할 인간이 부당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증오가 아니였다.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세상한테 자신이 부당한 처사를 받았다는 데서 오는 증오였다. -P.36

 

<맨발의 청춘>속에서는 멋진 로맨스가 펼쳐질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크게 비켜나갔다. 조직의 심부름을 하던 지로는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마사미와 친구를 구하려다가 불량배가 휘둘린 칼을 맞고 피하면서 살인 누명을 쓰게된다.

마사미의 증언으로 무사히 풀려나게된 지로는 답례를 거절한 탓에 찾아오게된 마사미를 돌려보내려다가 함께 야구를 보러 가자고 제안한다.

그 후에 함께 음악회를 보고, 유원지를 다니며 서로 알게모르게 풋풋한 사랑에 빠지게되지만, 조직의 생활에서 벗어나오라는 마사미의 제안 때문에 지로는 흔들린다. 그러던 어느날 마사미는 아버지가 계신 유럽으로 떠나는 계획이 잡히고, 지로는 그동안 마사미를 만날 돈을 갚기위해 온갖 더럽고 쓰레기 같은 일을 하며 괴로워한다. 각자의 고통속에서 두사람이 선택한 것은 동반자살.

책의 마지막에 '여자는 완전한 처녀의 몸이였다'라는 부분은 두사람이 함께 사랑을 나눌수 있는 3일이라는 충분한 시간동안에서도 가볍고 장난같은 연애가 아니라 각자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소중한 사람을 지켜주는 마음을 표현한 부분이였다.

 

가볍고, 심플하고, 연인들끼리 하룻밤 함께 보내는 일이 거의 당연시 되어버리는 요즘 시대와 너무 동떨어진 내용이 아닌가 싶다가도 한번쯤은 고귀하고 깊은 마음으로 하는 사랑을 가슴에 담아 - 사랑, 그 하나에 열정을 불태워보는 것도 청춘이기에 가능한일 아닌가싶다. (물론 불륜은 안된다 ^^)

주로 파란만장한 여성들의 삶과 성,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10편의 이야기들은, 5,60년전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못할만큼 지금 읽어도 어색함이 없는 문장들과 사실적인 묘사로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것같다.

그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겠지만, 옛 추억을 떠올리며 한번 읽어보는것도 좋을것같다.

 

 



n****o 2010.04.21.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맨발의 청춘 ! 이 책을 받아들면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출판사도, 저자도 보지 않고 여인의 슬픔을 보았다. 화려하면서도 옛 색체를 사용하여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했다.영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신성일과 엄앤란 맨발의 청춘!이 책은 단편소설집이다. 모두 사랑이야기이다. 사랑과 아픔이 담겨 있다. 첫번째는 쓰나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가난했다. 가족들이 뱀을 잡아서 생활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맨발의 청춘 ! 이 책을 받아들면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출판사도, 저자도 보지 않고 여인의 슬픔을 보았다. 
화려하면서도 옛 색체를 사용하여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했다.
영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신성일과 엄앤란 
맨발의 청춘!
이 책은 단편소설집이다. 
모두 사랑이야기이다. 
사랑과 아픔이 담겨 있다. 
첫번째는 쓰나의 이야기이다. 그녀는 가난했다. 가족들이 뱀을 잡아서 
생활했다.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가 죽는다. 어려움의 시작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려움은 가족에서 시작한다. 
일본도 마찬가지인가보다.
그녀는 생활을 연명하기 위해서 결국은 여관에서 일한다. 
그곳에서 몸을 팔게 된다. 일본의 단면을 보게 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삶의 햇빛이 드리워진다. 
그렇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또한 지로와 마사미의 이야기이다. 
이들은 신분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다. 
서로에게 대한 사랑으로 발전하고자 하나 거리를 두게 된다. 
아쿠자와 관료의 딸 !
일본 사회에서도 신분의 차이로 인한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사랑은 국경도 없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서로에게 대한 호감을 갖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아픔이 없는 이는 없다. 사랑의 아픔을 겪지 않는 이 또한 없을 것이다. 
일본사회의 어두웠던 시절과 여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의 내면을 보고자 했다. 
어려웠던 시절과 암울했던 삶을 복합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랑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시대의 면면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새롭다. 그러나 무엇인가 가슴이 쓰린다. 
사랑은 이루어지며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매력이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가슴에 여운이 남긴다. 
여성들은 사랑을 찾아간다하지 않는가 
사랑을 위해는 모든 것을 희생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을 보면서 사랑은 힘이다.
사랑은 눈물이다. 사랑은 여운이다. 
사랑은 아픔이다. 사랑은 희망이다.
는 문구들을 그려본다. 
사랑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어려운 이들이나 기쁜 이들이나
어두움에 있는 이들이나 밝은 곳에 있는 이들이나
왜곡 될 수 없는 것이 사랑이다. 
이 책을 보면서
이루어지는 사랑을 기대하며 책장을 덮는다.
j*****1 2010.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후지와라 신지의 단편 작품들을 만났다. 제27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무정한 여자 그리고 우리에게 영화로 먼저 알려진 맨발의 청춘등이 들어있다. 우선 표지부터 옛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옛날 영화 포스터같은 여자의 모습에 빨간색의 강렬함이 돗보이는 표지는 과장된 표현으로 촌스러우면서도 정감이 간다.   단편들을 말하자면 첫편은 엉겅퀴 쓰나가 걸어간 길이다. 쓰나의 아버지와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후지와라 신지의 단편 작품들을 만났다. 제27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무정한 여자 그리고 우리에게 영화로 먼저 알려진 맨발의 청춘등이 들어있다. 우선 표지부터 옛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옛날 영화 포스터같은 여자의 모습에 빨간색의 강렬함이 돗보이는 표지는 과장된 표현으로 촌스러우면서도 정감이 간다.

 

단편들을 말하자면 첫편은 엉겅퀴 쓰나가 걸어간 길이다. 쓰나의 아버지와 가족은 산속에서 독사를 잡고 여렵게 생활한다. 가족이 많아 굶는날이 많은 쓰나는 엄마가 독사에게 물려 죽고 집안을 돕는다 그러다 아버지까지 죽고 쓰나는 여관에서 일을 돕는다 순진한 쓰나는 정조관념이 없다 그러다 몹쓸병에걸리지만  정직하게 하면된다는 생각으로 열씸히 살지만 여러곳을 떠돌다 세상에 찌들고 점점 나쁜일에 물들어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고 우연히 도움받은 사람과 진정한 사랑을하게되지만 그마저도 쉽지않다 환경이 사람을 변질시키게 된다는걸 쓰나가 살아온 삶을통해 알수있다.

 

무정한여자 아이는 오마치를 좋아하지만 오마치는 언제나 한결같다. 아이가 만나달라고 하면 같이 놀아주기는 하지만 더이상 아이의 감정을 받아주지는 않는다. 이렇게 오랜동안 두사람은 친구같이 연인같이 지내다 오마치가 아이에게 변하지 않을 자신있냐고 뭍는다 자신의 변심으로 고통받은 일이 있다고 아이는 그러겠다고 대답을 하지만 아이의 남편은 살인으로 복역중이다. 결국 아이의 바람과는 다르게 이혼을 하지못하고 남편이 의 등장으로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단편을을 읽다보니 일본의 그당시 여관이라는 곳에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우리나라 여관과는 다르게 그곳은 단지 잠만자는 곳이 아니라 윤락이 가능한 곳인것 같다. 두편의 여주인공들의 직업이 여관에서 일을하는데 남자손님들의 시중을 들어주는걸 보건대 그런것같다. 문화의 차이가 이런데서 느껴지는것 같다.

 

제목에서 나오는 맨발의 청춘은 깡패와 순수한 여고생의 이룰수없는 사랑이야기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직업에대한 편견은 비슷한것 같다. 깡패가 하는말과 부잣집 자식의 말중 어느말을 믿을지는 진실모다 외모에더 치중하는걸 보면 그렇다.

 

왜 우리나라 일제시대의 신파극을 몇편 본기분이다. 조금은 이상하기도 했지만 영원한 주제인 사랑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서 감동적인것 같다. 특히 맨발의 청춘의 결말은 너무도 아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r*******5 2010.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맨발의 청춘>은 1964년도에 제작된 신분적 배경이 다른 남녀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그린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멜로드라마인데 원작의 제목은 진흙투성이의 순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왜 결말이 뻔하게 보이는 신파에 열광하는 걸까. 먼저 신파라는 개념부터 잡아보자.신파극 :  한일 병합 조약 체결 직후인 1910년대에 유입되어 인기를 끌었다. 처음 신파극이 도입되었을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맨발의 청춘>은 1964년도에 제작된 신분적 배경이 다른 남녀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그린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멜로드라마인데 원작의 제목은 진흙투성이의 순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왜 결말이 뻔하게 보이는 신파에 열광하는 걸까. 먼저 신파라는 개념부터 잡아보자.

신파극 :  한일 병합 조약 체결 직후인 1910년대에 유입되어 인기를 끌었다. 처음 신파극이 도입되었을 때는 언어만 한국어로 바꾸어 공연될 뿐 일본 신파극을 직수입했으나 나중에는 한국식으로 변형되었다. 번안 대본을 비롯하여 연극의 요소가 일본 신파극의 요소를 이식해온 것으로 초기에는 군사극이 많다가 탐정극을 거쳐 결국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가정비극을 다룬 멜로물이었는데 대표작은 흥행에 크게 성공한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있다. 

이 책에는 신파 10편이 등장하는데 엉겅퀴 쓰나가 걸어간 길, 무정한 여자, 맨발의 청춘, 잘 가요, 여자만의 업보, 자매의 사랑, 덫, 기묘한 충동, 부침, 흘러가는 반딧불이 가 그것이다.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는 50년전에 씌여진 것이지만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데 맨발의 청춘의 한 토막을 보자.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래요. 네? 나는 깡패란 말입니다. 눈이 있으면 이 방좀 보라고요!"
"당신을... 좋아하니까..."
"제발 그런 말좀 하지 말아요. 좋아한다고? 뭘 어쩌지도 못할 거면서!"

사랑의 행복에 관한 노래보다 이별이 슬픔에 관한 노래가 많듯 이런 신파소설의 대부분은 비극으로 끝이 난다.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고 했던가. 이상을 꿈꾸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현실에 안주하게 되는 일을 흔히 보게 된다. 남자와 여자, 이상과 현실, 사랑과 이별이란 인생의 면면을 바라보는 계기가 된것 같다. 누군가를 운명적으로 만나 어떤 문제든 다 이겨내고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c******o 2010.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60년대 청춘남녀의 격정적이면서도 운명적인 사랑
"60년대 청춘남녀의 격정적이면서도 운명적인 사랑" 내용보기
우리나라의 대표 원조 미남,미녀 배우 신성일씨와 엄앵란씨가 주연을 맡아 그 당시 숱한 화제를 뿌렸던 '맨발의 청춘' .   영화로 나온게 1964년이니,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이다. 하지만 워낙 귀동냥으로 많이 들었던 영화이기에 마치 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익숙한 제목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가 원래 원작이 책으로 나와 있었다는걸 이 도서를 접하고 나서야 알았다는 이
"60년대 청춘남녀의 격정적이면서도 운명적인 사랑" 내용보기

우리나라의 대표 원조 미남,미녀 배우 신성일씨와 엄앵란씨가 주연을 맡아 그 당시 숱한 화제를 뿌렸던 '맨발의 청춘' .

 

영화로 나온게 1964년이니,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이다. 하지만 워낙 귀동냥으로 많이 들었던 영화이기에 마치 본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익숙한 제목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가 원래 원작이 책으로 나와 있었다는걸 이 도서를 접하고 나서야 알았다는 이 무지를 어찌 해야 할지~~

 

후지와라 신지라는 일본 작가에 의해 쓰여진 이 청춘남녀의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맨발의 청춘'은 우리나라를 강타하며,영화로써 다시 한번 영화계에 후폭풍을 일으키기 충분했고 이 영화를 통해 신성일과 엄앵란이라는 걸출한 미남 미녀 명배우가 나오게 되고 그들은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된 아주 특별한 원작이기도 하다.

 

책을 표지의 그림을 보면 마치 60,70년대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데,가만히 보고 있으면 묘한 기분이 든다.

 

누구라도 책을 펼쳐 보지 않고선 만화책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마치 책 속에 격정적인 사랑을 그린 삽화가 첨부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지워 버릴 수 없지만 그림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수는 없다. 

 

영화를 보질 못했지만 내용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원작을 접해 볼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기분으로 책을 넘기면서 보았다.

 

너무나 오래전에 나온 책이라 그런지 요즘 나오는 책들과는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을 받는다.

 

진부한듯 하면서도 간결한 문체 그리고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무엇인가 묻어나는 대화체 등....

 

로맨틱함과 리얼리티를 너무나 잘 살린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에서 상상하기도 힘든 그런 이야기가 쉴새 없이 전개되는데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 정도이다.

 

그 시대에 이런 책을 썼다는 것도 대단하고 이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에서 너무나 잘 보여준 우리나라 대표 남녀 배우들도 찬사를 보내주는게 조금의 주저함도 없을 듯 하다.

 

지금은 현실에서는 좀 이뤄지기 힘든 상황으로 만난 두 남녀의 삶과 그들의 사랑을 그린 '맨발의 청춘' 은 시대를 떠나 그 재미가 아직까지도 여전하고 쏠쏠한게 충분하다.

 

자신의 환경을 탓하며 걱정반 두려움반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를 자꾸만 멀리 하려는 모든 남녀들에게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걸 잘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나 또한 이 책을 읽는 동안 난 이런 격정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을 왜 못해 본걸까...정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 본다...

m******6 2010.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맨발의청춘  저자 후지와라 신지 | 역자 김현영 | 출판사 눈과마음              영화 맨발의 청춘을 탄생시킨 단편소설이 수록된  소설집  맨발의 청춘.. 무정한 여자을 포함한 10여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된 후지와라 신지의 걸작 단편집 맨발의 청춘 여성에 대한 탁월한 심리묘사가 매우 돋보이고   소설이 발표되었을 당시에는 다소 파격적인 내용들이  대다수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맨발의청춘 

저자 후지와라 신지 | 역자 김현영 | 출판사 눈과마음 

 

 

 

 

 

 

영화 맨발의 청춘을 탄생시킨 단편소설이 수록된  소설집  맨발의 청춘..

무정한 여자을 포함한 10여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된 후지와라 신지의 걸작 단편집 맨발의 청춘

여성에 대한 탁월한 심리묘사가 매우 돋보이고  

소설이 발표되었을 당시에는 다소 파격적인 내용들이  대다수인데

당시 여성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있으켰다고 한다

지금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서 파란만장한 여성들의 삶과 성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가볍지않다 하지만 왠지 가벼운 느낌이 들으니 이 또한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것인지는 모를일이다

주제에 상관없이 어투라던가 상투적인 말들이 어색하고 아무래도 오래된 영화속에나 들음직한

과장스런 여성들의 오버된 말투와 낯간지러운 말들은 억지스럽기 이를때없고

누가 가라고 하지도 않은 가시밭길을 스스로 가는 듯한

비극적인 여성상을 스스로 만드는 기분 역시 착각인가 ......생각중이다

 

 

 

 

다소 신파적이고 유치한듯 싶은 소설들이지만 그 안에 그리고자하는 이야기는 단연 사랑이다

시대를 거슬러 언제 어느 시대를 살더라도 남녀의 사랑이 존재하지않았던 시절은 없었고

사랑이나 연애담 역시 근본적은 감성은 같더라도 시대적인 영향을 받지않을 수 없는 것임으로

작가 후지와라 신지는 1940~50년대를 풍미했던 작가임을 인정할때 그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내용과 스피드한 전개

그리고 아주 낯설고 재미있는 연애 이야기가 아니였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여자들은 현모양처형의 여자들이 많았던 시절에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자신의 생각만으로 사랑을 접어야하기도 했으며 사랑을 위해 스스로 도망치기도 해야했던

그 시대 여성들의 삶과 생각들이 시대를 낯낯히 보여주며 애절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시대를 반영하는 것은 이야기 뿐이 아니라 소설의 제목을 보아도 대략 짐작할 수있는데....

 

  • 엉겅퀴 쓰나가 걸어간 길
    죄 많은 여자(1952년 제27회 나오키상 수상작)
    맨발의 청춘
    잘 가요
    여자만의 업보
    자매의 사랑
    덫
    기묘한 충동
    부침(浮沈)
    흘러가는 반딧불이

 

맨발의 청춘의 원제는 진흙투성이의 순정이라니 .... 순정이란 말 자체가 이젠 진부해서 잘 사용하지도 않는 .....데

그런 점을 반영하고 읽어보면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안스러운 여성들의 이야기도 눈에 띈다

시대를 잘못만나 남편을 전쟁에서 잃고 다시 마음을 붙이려는 남자 역시 죽음을 맞는 이야기는

당시의 여자들의 삶의 단편성을 보여주며 개인의 생각대로 살 수없는 여자의 가련함이 드러나게 된다

소설 전체에서 배경이 되는 곳들 역시 극장이나 여관, 맨발의 청춘에서 등장하는 야쿠자,

산에서 살았다는 엉겅퀴 쓰나 등 전쟁후의 물자가 부족하던 시대에 대한 풍경들도 곳곳이 눈에 띈다

그러나 그들 역시 현재의 우리들처럼 그 시대를 살아가던 당당히 살아가던 이들이라고 생각해보면

조금은 시대적인 분위기와 추억의 산물들이 신파라는 이름보다는

오래되어 추억속으로 사라진 극장의 간판같은 묘한 한스러움으로  다가온다

말이 하나의 포장이라면 글에서의 표현방법 역시 그러하리라 이해하면서

이토록 다채롭게 이야기를 잘 풀어내가는 작가의 역량에 박수를 치고싶다

스케일이 크고 나름 스토리텔링의 역량이 풍부한 작가..그의 작품들 역시

다시금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한다면 거부감없이 멋진 드라마가 분명하리라

오래된 영화의 제목으로 기억났던 맨발의 청춘

당대 최고의 미남,미녀배우가 출연했던 영화로 더 기억에 남는 영화지만

그 기억으로 다시 일본근대소설의 작가 후지와라 신지를 알게 되었다

하나의 줄을 이어 다시 새로운 인연을 만들듯 원작을 알게되고 새롭게 재평가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

그리고 오래전 그 영화를 본 부모님과도 이런저런 대화를 할 수있게되는 계기가 만들어져서 즐겁기도 했다

나 역시 아버지의 젊은시절 레코드에서 본 신성일씨 얼굴에 멍이든...그리고 엄앵란씨 얼굴도 보였던  자켓사진이 기억났다

인간의 기억이란 한계가 있고 감동 역시 오래 남지않으나 작품은 작가나 배우가 사라져도

홀로 오래 영광을 누리는구나 싶은 생각이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떠나지를 않는다

 

 

 

 

 

 

 

i****a 2010.05.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아마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많아도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특히나 두 주연배우가 워낙에 유명해서 말이죠.당대에 최고의 미남배우인 신성일씨와 또 최고의 미녀배우인 엄앵란씨 주연의 영화 잖아요.특히나 두 배우의 결혼은 정말 큰 이슈였다고 말만 들었는데요.혹시 맨발의 청춘이라는 영화를 구할 수 있으면 한 번 보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하지만 생각해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아마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은 많아도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특히나 두 주연배우가 워낙에 유명해서 말이죠.
당대에 최고의 미남배우인 신성일씨와 또 최고의 미녀배우인 엄앵란씨 주연의 영화 잖아요.
특히나 두 배우의 결혼은 정말 큰 이슈였다고 말만 들었는데요.
혹시 맨발의 청춘이라는 영화를 구할 수 있으면 한 번 보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의 시각에서보면 너무 신파적이거나 공감이 가지 않아서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해요.
개봉한 게 아마 1964년도이니까 지금으로부터 무려 46년 전이네요.
음...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영화라 흑백의 영화가 생소하게 느껴지네요.
지금은 3D, 4D 영화가 나오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 영화가 원작이 있었다는 게 놀랍고 특히나 더 놀라웠던 사실은 한국소설이 아닌 일본 소설이었다는 거에요.
60년대나 지금이나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는 어쩔 수 없는 영화의 주된 스토리인 것 같네요.
사실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찾아봤는데 일본소설을 한국영화로 만들면서 여러가지 설정이 바뀌었기는 하지만 청춘의 방황과 사랑, 숙명을 잘 그려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야쿠자 또는 폭력배와의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남녀와의 사랑은 어쩌면 그 만남 자체부터 잘못되었던 것은 아닐까요?
한국에서는 맨발의 청춘이고 일본 원작의 제목은 진흙투성이의 순정이라고 하는데 세상은 정말 사랑만 가지고는 안되나 봐요.
사랑하기 때문에 떠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가슴이 아려오네요.
사랑에 아파하는 여성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어 지금의 인스턴트식 사랑과 두 사람의 순정이 비교가 되기도 하네요.
흔들리는 청춘의 한 단면을 잘 묘사한 소설인 것 같아요.
n******s 2010.04.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갈길이 멀기에 서글픈 지금나는 맨발의 청춘.  먼저 노래로 만났다. 맨발의 청춘을. 나중에 신성일아저씨 주연의 맨발의 청춘이란 영화가 있었고, 최근에 그 원작이 일본 단편소설이라는 것을 알았다. 참 우리나라 유명영화의 원작이 일본원작이라니... 좀 의외였다. 그시절에 어울리는 표지하며 신파극이라고 써놓은 듯한 여자의 얼굴이 정말 티비에서 얼핏본 그 영화와 많이 닮
"맨발의 청춘" 내용보기

 

갈길이 멀기에 서글픈 지금나는 맨발의 청춘.  먼저 노래로 만났다. 맨발의 청춘을.

나중에 신성일아저씨 주연의 맨발의 청춘이란 영화가 있었고, 최근에 그 원작이 일본 단편소설이라는 것을 알았다.

참 우리나라 유명영화의 원작이 일본원작이라니... 좀 의외였다. 그시절에 어울리는 표지하며 신파극이라고 써놓은 듯한 여자의 얼굴이 정말 티비에서 얼핏본 그 영화와 많이 닮아있다.

 이책은 또한 단편선이다. 10가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옛날티가 소설 전체에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삽화는 언제 저렇게 그렸는지.. 마치 60년대(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극장 포스터를 보는 듯하다.

 대표로 나서있는 맨발의청춘이 역시 이책의 대표선발주자이다. 가장 볼만한 소설이었다는 것이다.

참 원작의 제목은 맨발의 청춘이 아닌 진흙투성이 순정이란다.... 진흙투성이 순정이라.... ㅋㅋㅋ 왠지 촌스럽다.

 

 당시 최고의 흥행을 했다는 당시 최고의 스타였다는 신성일과 이 작품의 만남, 그리고 지금 내가 읽은 이 단편의 모습은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겪어보지 않았던 추억이지만, 마치 영화 말죽거리잔혹사나 친구에서 느꼈던 겪어보지 못한 향수의 열풍처럼 그렇게 다가온다. 그리고 참 색다른 재미를 주는 소설이다.

 

 야쿠자인 신성일 배역과 그를 선택하는 청순하고 얌전한 아가씨 엄앵란 아줌마 배역. 그당시 당대 청춘스타는 이영화를 통해 가까워 졌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가끔 티비에 나와주셔서 아직까지 금실좋음을 자랑하신다. 식상한 이야기에 질렸다면 새로운것을 찾는것도 좋지만 옛작품에서 내가 겪어보지 못한 생소함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w********n 2010.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 여자의 눈물로 쓰다!
"그 여자의 눈물로 쓰다!" 내용보기
사랑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느낌 그 자체이고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 사랑이라는 테마는 언제나 인간과 함께 했고, 지금고 그렇게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이야기한다. 누군가 '사랑은 홍역과 같다. 우리 모두가 한번은 겪고 지나가야 한다.' 고도 했고, 또 누군가는 '사랑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찾아 든다. 우리들은 다만 그것이 사라져가는 것을
"그 여자의 눈물로 쓰다!" 내용보기

사랑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느낌 그 자체이고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일 것이다. 사랑이라는 테마는 언제나 인간과 함께 했고, 지금고 그렇게 이어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이야기한다. 누군가 '사랑은 홍역과 같다. 우리 모두가 한번은 겪고 지나가야 한다.' 고도 했고, 또 누군가는 '사랑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찾아 든다. 우리들은 다만 그것이 사라져가는 것을 볼 뿐이다.' 라고도 했다. 수많은 이들이 말하는 사랑, 홍역과도 같고 사라져가는 사랑도 있다. 그중에서 눈물겹고 안타까운 사랑의 이야기들이 쓸쓸하게 우리를 찾아온다. 후지와라 신지가 그려낸 1900년대 중반 일본인들의 사랑이...

 

'...니가 보는 지금의 나의 모습 그게 전부는 아니야. 멀지않아 열릴거야 나의 전성시대.. 갈 길이 멀기에 서글픈 나는 지금 맨발의 청춘. 나 하지만 여기서 멈추진 않을거야. 간다 와다다다다다다. 그저 넌 내 곁에 머문 채 나를 지켜보면 돼. 나 언젠간 너의 앞에 이 세상을 전부 가져다 줄꺼야...' 신나고 경쾌한 이 노래는 캔이라는 가수가 부른 [맨발의 청춘]이다. 가진것 하나 없지만 미래를 꿈꾸며 한 여인을 위한 자신의 맘을 리듬감있게 표현한 이 노래가 후지와라 신지의 소설 <맨발의 청춘>에서 느껴지는 눈물어린 정서와 대비되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전후 피폐하고 황폐한 1950년대, 일본에서 꽃피는 로맨틱한 사랑, 혹은 운명에 맞겨진 쓰라리고 가슴 아린 여성들의 사랑이 짧은 단편들속에 회색빛 사랑을 띄운다.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이 작품 <맨발의 청춘>의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우리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은 이름이라는 사실이다. 그 영화를 본적은 없지만 신성일 엄앵란 부부가 연기한 동명의 영화가 1964년 당시 얼마나 커다란 인기를 끌었는지 언론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 바로 그 영화의 원작이 후지와라 신지의 이 작품이라는 사실을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알게 된다. 만약 이 작품의 원작이 일본 작품이었다는 사실을 그 당시 사람들이 알았다면 그와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잠시 그런 생각을 해본다.

 

야쿠자 똘마니 지로는 보스인 쓰카다의 지시로 백만엔이란 거금을 들고 물건과 거래를 하러 가는 중이다. 스물두살의 지로는 빈민가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고 가까스로 중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야쿠자 똘마니 지로, 여자들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별볼일없는 남자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지로는 거래를 하러가던 도중 불량배들에게서 하얀색 교복을 입은 여학생 둘을 구해주게 된다. 하지만 불량배들의 보스격되는 녀석과 다투다 보스가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형무소에 수감된 지로, 하지만 그때 자신이 구해준 여학생중 한 명, 유럽 외교관의 딸인 마사미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되고 마사미는 지로를 찾아오게 된다.

 

 

지로와 마사미, 그 둘은 서로에게 조금씩 호감을 갖게 된다. 자신을 남자로서 바라봐주는 마시미,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게해준 지로... 가끔 만나 야구장을 찾기도 하고 짧은 데이트를 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는 신분의 차이라는 넘을 수 없는 커다란 벽이 존재함을 깨닫는다. 이제 얼마후면 아버지가 있는 외국으로 떠나게 될 마시미, 신분의 벽 때문에 마사미를 잊으려하는 지로. 어느날 마사미는 지로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게 되고... 넘을 수 없는 벽을 간직한 사랑하는 두 남녀는 마지막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60, 70년대 극장에 걸린 신파 영화의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표지가 인상적이다. 후지와라 신지의 이 단편집은 모두 10편의 작품들을 엄선해 담고있다. 앞서 살펴본 표제작 [맨발의 청춘]을 비롯해서 하야카와 쓰나 라는 여인의 파란만장하고 눈물겨운 인생을 뒤따라가 보는 [엉컹퀴 쓰나가 걸어간 길], 묘하게 뒤틀려만가는 남녀간의 정을 안타깝게 그려낸, 제27회 나오키상 수상작인 [무정한 여자] 등 시대상을 잘 표현하면서 그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잘 그려낸 후지와라 신지의 수작들이 담겨져있다.

 

이 작품집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잘 표현한다. 일본의 여관이라든지, 야쿠자, 극장 등 60, 70년대.. 어쩌면 우리에게도 익숙한 야인시대를 연상시키는 시대적 분위기가 우리의 추억을 자극하기도 한다. 눈물 어린 여성들의 삶이라는 소재도 그 익숙함을 더욱 깊숙히 다가서게 한다. 우리 시대를 살던 여성들의 삶도 '눈물과 한恨'이라는 정서로 표현되듯 일본 여성들의 삶 또한 그리 다르지 않은듯 싶다. 이 작품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우리가 그 시대에는 표현하지 못했던 성적인 묘사들이 조금은 짙다는 사실이다.

 

그다지 깊은 눈물을 담아내지는 못했는지도 모르지만 그 시대를 떠올려 본다면 소설적 재미와 함께 여성들의 안타깝고도 파란만장한 삶을 제대로 표현해 낸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작품이다. 순수하고 로맨틱한 사랑이 있는가하면 운명의 장난처럼 짖궂고 에로틱한 사랑도 있다. 후지와라 신지, 그의 작품들을 단편이 아닌 장편으로 만나보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무리가 조금은 아쉬운 작품들이 조금씩 눈에 띄기도 하기에...) 한 시대를 눈에 보이듯 묘사하고 여성의 심리를 적절히 잘 표현한 이 작품을 통해 지난 시간의 풍경과 마주한다. 그 시대의 불 같았던, 살며시 스며들었다가 서서히 사라져가는 사랑을 바라본다. 언제까지 계속될 그와 그녀들의 사랑을...

e****e 2010.04.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