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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왜 읽고싶었는지는 잘 기억이.. 오래전에 사놓고 이제서야 읽게된 책이다. 책은 저자가 고전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모아놓았고, 개인적으로는 책에 나온 고전 중 읽어본 것이 거의 없었다. 좀..범접하기 어려운 책들이여서 더 그랬는지도.
고대부터 근세까지의 책들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고대 서양 고전의 시작으로 불리는 일리아스를 시작으로 안티고네, 니코마코스의 윤리학을 거쳐 중세의 신곡, 근세의 군주론, 방법서설, 통치론, 법의 정신, 직업으로서의 정치, 파놉티콘을 거쳐 현대의 거대한 전환으로 서양 문명의 시작부터 현대까지를 이야기하고, 공자의 논어로 끝을 맺는다. 저자가 이런 구성을 선택한 이유를 책을 보면서 알 것 같았다. 이는 인류의 역사적 흐름과 같이하고 있으며, 그런 흐름을 읽다보면 현대의 인간이, 사회, 과학이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를 아주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달까.
인간을 각 부분별로 즉 하나의 인간으로 보지 않았던 일리아스. 국가라는 것이 제도 속에서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로 구분되는 인간의 삶속에서 상충되는 두가지 이념에 대한 이야기 안티고네. 인간이 인간으로써 가치를 갖는 것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중세에 신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것이 지옥, 연옥, 천국을 통해 신이 인간에게 전하고자 하는 것과 인간이 무엇을 쫒아 살아야 하는지를 말하는 신곡. 르네상스를 맞아 신에서 다시 인간의 세계로 돌아온 인간들로 구성된 시대에 군주가 갖추고, 버려야 할 것에 대해 말하는 군주론. 신에서 인간으로 관점이 돌아선 후, 인간이라는 존재가 갖는 확실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분석하는 방법서설 군주론 이후 형성된 근대 국가의 정치에 있어 가장 큰 이슈였던 계급간의 투쟁에 대해 국가의 존립 이유와 인간에게 시민사회의 형성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계급의 시대가 도래하였음을 보여주는 통치론. 그런 통치론의 기반이 되는 법. 법에 대해 말하는 책 법의 정신. 근대 국가의 정치란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를 말하는 직업으로써의 정치. 그리고 그런 국가를 다스림에 있어 필요한 것. 즉 국가의 가장 큰 효율,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을 말하는 파놉티콘. 그런 근대를 거쳐 현대 사회의 모습의 시작을 말하는 거대한 전환. 이런 모든 인간의 흐름 속에 우리가 진정 무엇을 쫒았어야 하는지,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살았는지, 앞으로는 인간이 인간으로써 각자의 위치에서 추구해야 하는 근본의 가치와 추구해야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말하는 논어.
사실 몇권의 책을 읽어보긴 했지만, 책의 저자가 말한 부분에 대해 나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저 그 책을 읽어봤다는 자기 만족감에 사로잡혔을뿐.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못읽어본 책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읽은 책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이 더 컸다. 고전을 한번 읽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보는 만큼, 겪는 만큼 달라지는 의미를 주는 책이기에 수천년을 지나 우리에게 전해지는 책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주는 책이였다.
고전에 대해 읽어본 책도, 읽어보지 못한 책과 함께 이 책도 두고두고 곱씹으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진짜 추천! 정말 좋은 책! |
| 여러 책들을 읽다가 고전을 제대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한권을 딱 시작하자니 뭘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고 그러던 중 강유원의 인문 고전 강의가 고전 입문할 때 읽기 좋다고 추천을 받았다. 책은 꽤 묵직하고 12권의 고전을 주제로 해서 나눠져 있기 때문에 평소에 관심있었던 고전부터 읽기에도 좋았다. 나는 벤담의 파놉티콘을 먼저 읽었는데 책의 내용이 쉽진 않지만 그만큼 묵직한 앎이 있었다. 고전 입문하는 모든 분들께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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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는` 고전들을 강의한 내용을 묶은 일종의 강의록이다. 마지막 목차인 공자의 논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양의 고전들이다. 강의에 사용된 고전들은 당시 시대가 어떤 가치를 중시했으며 시대 흐름에 따라 가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 줄 수 있는 대표 텍스트들이다. 선택 된 고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저자가 서구의 유년 시대에 해당한다고 말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단테의 <신곡>이며 서구의 근대를 대표하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데카르트 <방법서설>, 로크의 <통치론>,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 벤담 <파놉티콘>,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들로 시대순으로 강의한다. 이 고전들은 작가가 고귀한 삶(신화)과 천박한 삶(물화)의 두 세계의 대립이라는 주제의식 아래 선별한 텍스트들이다. 여기서 고귀한 삶은 고대 서구이며 천박한 삶은 근대 서구이다. 마지막 작가는 공자의 논어 강의에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의미에 대해 공자의 말을 빌려 말한다. 고전을 읽을 때는 텍스트 뿐만 아니라 그 시대배경을 함께 읽어야 한다고 한다. 콘텍스트를 읽어여 한다는 것이다. 텍스트 자체만으로는 그 함의와 진정한 의미를 읽을 수 없다. 고전을 쓴 저자는 시대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고전 텍스트와 그 시대 상황을 함께 설명하며 콘텍스트를 읽는 법을 설명한다. 때로는 작가의 환희가 생생히 그려질 만큼 찬미하다가도 작가의 날선 비판이 그대로 느껴지는 날카로운 글들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고전을 대하는 작가의 진심은 고스란히 전해져 고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마음을 울리게 한다. 고전의 가치가 떨어지고 쓸모없다고 하는 요즘 시대에 고전의 가치가 무엇인지, 왜 공부해야 하는 지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어디가서 아는 체 할 수 있을 정도의 풍부한 상식과 정보, 콘텍스트를 읽는 방법등은 이 책을 읽은 후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수확 중 하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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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훌륭한 고전 길라잡이가 있을까? 많은 고전 명저를 다루고 있으나, 수많은 인문 고전 명저들을 짤막하게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단순히 고전과 사상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각 챕터에 해당하는 인문 고전 원전을 읽고, 그 안에 중요한 것들을 발췌하여 함께 읽고 강의를 듣는 참여형 독서로 이끈다.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팸플릿 고전 입문서가 아닌, 고전을 향유하게끔 하는 데서 그 어떤 고전 입문서보다 매력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