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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최고 밑바닥 인생을 사는 래퍼의 이야기이다.
에미넴의 자전적 이야기가 기둥이 되는듯 싶다.
엄마는 자신의 동창과 동거를 하고,
허름한 집,집세는 밀려서 쫓겨나기 일보직전에
여자친구의 임신으로 헤어짐을 당하고,
그러나 랩에는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 태어난 래빗.
(그러고 보니 에미넴에게서 토끼같은 이미지가 보인다.)
주물(?) 공장 같은데서 어렵게 일하지만,
항상 귀에는 해드폰을, 메모장에는 가사들로 가득하다.
랩으로 성공하기를 소망하는 래빗. 역시 꿈이란 소중한 것.
에미넴의 연기는 자연스러웠다. 자신의 생활의 일부가 녹아있는 내용인 만큼
튀지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가 불렀던 노래들의 신랄함에 비하면,
때로는 절제할 줄 아는,모범적인 캐릭터로서의 주인공의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여기서 에미넴의 어린 여동생으로 나오는 소녀가, 실제 에미넴의 딸이어서 그런지
그의 동생(딸)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모습도 자연스럽고.
(참 귀여워서 후에 배우로 나서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미넴의 엄마역시 - 그의 랩에 의하자면- 엄청나게 문란하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킴베이싱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섹시하다 ) 절제된 연기를 통해서 어렵게 살고 문란하지만,
그속에 따뜻한 가족애를 숨기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통쾌한것은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랩배틀.
라임에 맞추어 번역하느라, 번역가도 힘들었을텐데,
어쨌거나 총격전이 없어도 그에 버금가지 않는 통쾌함이 있었다.
(뭐 신변공격적이긴 하지만 , 내가 파파독이라해도 입을 다물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 굉장하다.)
그리고, 다소 얼뜨기 같아보이는 친구들이지만
래빗의 천재성을 인정해주고 그의 승리를 자신의 승리처럼 기뻐해주는 친구들이야 말로
소중한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클루리스에서 알리샤 실버스톤의 빛에 가려 있던 컴플렉스가득한 역할의 브리트니 머피가
맥라이언의 이미지를 가지게 된것 같아 약간 부럽긴 하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하나 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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