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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다시 격몽요결인가, 이 책은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 자녀교육을 생각하는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격몽요결(擊蒙要訣)』은 초학자(初學者)들이 학업하는 방법에 대하여 적은 글이다. 유가(儒家)만이 유일한 학업으로 대접받던 시대에 학업하는 방법에 대하여 밝혀 놓은 글이 과연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아이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과연 율곡이 살던 시대와 지금은 배우는 내용도 학업을 하는 시스템도 엄연하게 다르다. 하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학업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자세 그리고 방법이다. 아마 이것은 학업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학업을 하려는 모든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이제 막 학업을 하려는 아이들에게, 학업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먼저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율곡과 고전의 말을 빌려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은 학업을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다. 지금은 무한경쟁을 강요하면서 부모에 의해 학업이 주도되는 시대이다. 그렇기에 지은이는 율곡 선생의 목소리를 빌려 부모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지금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부모들이지만 피해자가 속출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 역시 부모들의 탓이기 때문이다. 그 근원을 캐다 보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자식만은……’이라는 속뜻이 숨겨져 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학업을 하는 유일한 방법을 설득하려고 ‘발칙하게도’ 회초리를 꺼내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자신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강요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고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 책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입지를 2장에서 혁구습-나쁜 습관 버리기, 3장에서 지신, 4장에서 독서, 5장 거가-가정에서 기본 질서는 지키고 있는가?, 6장 접인- 친구사귀기, 7장 처세-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학업을 입신양명의 수단으로 가르치지 않았는가, 예나 지금이나 자신을 닦고 기르는 일은 늘 힘들다. 늘, 뜻을 세우고, 긴장하여 이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평소 나를 되돌아 보고, 나쁜 습관을 고치려는 자신의 노력 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어쩌면 시대를 넘어서 보편적인 것이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