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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비법은 없다. 베껴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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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살아오는 동안 몰라서 못한 일보다는 알면서도 안 해서 성취하지 못한 일이 더 많은데, ‘베껴 쓰는 것으로 글쓰기 연습’하는 일도 그런 경우였다.  심지어 누가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오면 바로 원하는 스타일의 작가 작품을 베끼라는 말로 조언해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러지를 못했는데,  ‘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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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살아오는 동안 몰라서 못한 일보다는 알면서도 안 해서 성취하지 못한 일이 더 많은데, ‘베껴 쓰는 것으로 글쓰기 연습’하는 일도 그런 경우였다.  심지어 누가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오면 바로 원하는 스타일의 작가 작품을 베끼라는 말로 조언해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러지를 못했는데,  ‘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은 그런 나에게 일침을 가해준 책이다.

 

이 책에서 대략 서른 가지 정도로 제시하는 글쓰기 해결책을 보면,  특별히 새롭다거나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었다. 학교에서 배워 익히 아는 글쓰기 관련 ABC, 기초에 해당하는 정석이 주였다.


가령, 

▲주어와 서술어를 어울리게 쓰라          ▲꾸미는 말은 꾸밈을 받는 말 앞에 써라

▲ 접속부사를 남발하지 마라                ▲하나만 이야기 하라

▲글에는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어야 한다


이런 해결책은 글쓰기에 웬만큼 관심이 있고 의욕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다 아는 내용이다. 학교에서도 배우고 논술 배울 때도 들었고.   그런데, 블로거 생활 이제 3년차인 나부터도, 막상  글을 쓰면  이 기초조차 지키지 않은 글이 수두룩했다. 나중에 다시 보고는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로 많아, 이 책은 그렇게 어설프게 알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저지르는 실수를 새삼 지적하고, 일깨워주고 있다.

 

나 역시 다른 블로거처럼 글을 잘 쓰고 싶어한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작년에 글쓰기 관련 책을 열권 정도 독파 했는데, 그 책들이 제시하는 글쓰기 해법들은 거의 비슷했다. 열정을 갖고 쓰라고. 그 책들을 읽는 순간만큼은 열정을 갖고 쓰자고 다짐했지만 그 결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왜? 글잘 쓰는 비법만 찾고 책만 찾았지, 글을 잘 쓰기 위한 실제적인 훈련은 거의 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은 제목대로, 글을 잘 쓰고자 책만 읽고 이론만 파는 나같은 사람에게, 베껴 쓰기를 적극 권장한다. 좋은 글을 자꾸 베끼다 보면, 베낀 어휘가 내 것이 되고 문장이 내 재산이 되고, 책이 내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고 적극 공감한다. 몇 년 전 유시민 전 의원도 고등학생 대상의 강연회에서 글을 잘 쓰고 싶다면 토지 1부를 필사할 것을 권했고, 선배 작가의 작품을 베껴 썼다는 경험을 털어놓은 유명 작가들도 여럿이었다.  베껴쓰기의 위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거다.

그렇다고 베껴 쓰기가 새삼스러운 방법도아니다. 오래 전부터 공공연하게 권장되던 방법이었고. 나 역시 알고 있었던 방법이었다. 문제는 알고 있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베껴 쓰는 것인데,  글을 꾸준히 베끼는 게 말처럼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나부터도 베끼는 것을 시도했다 오래 못가 손 놓은 적이 몇번 있었다. 남의 글 베끼는 게 생각보다 훨씬 지루했고, 팔이 아팠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글 잘 쓰는 이론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본받고 싶은 글을 베껴 쓰는 쪽이 실제적인 훈련이 되는데도 나태하고 끈기가 없어서  중도 포기했던 것이다. 그만큼 꾸준히 글을 베끼는 것은 글을 잘 쓰고자 하는 의욕과 목표의식이 강하고,  끈기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것이다.

 

'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은 내게 즉각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당장 이 리뷰에서부터 명로진 씨가 제시한 방법을 염두에 두고 쓰는 중이니 말이다. (명로진씨도 이 책을 쓰는 동안 본인이 제시한 해결책을 지키느라 엄청 신경 쓴 것 같다. ) 다른 어느 글보다 한 문장 한 문장 조심스럽게 쓰고 있다. 잘못된 줄 알면서도 못 고치고 있는 내 버릇, 문장을 끊지 못하고 길게 쓰는 경향 때문에 쩜다 쩜다 쩜다 (중문이나 복문으로 문장을 길게 쓰지 않고 종결어미 ‘-다’로 짧게 끝내는 것)를 명심하고 또 명심하는 중이다.  세 줄이 넘었는지도 살피고 있고, 소리 내어 읽어보고도 있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지만, 하루 아침에 필력이 일취월장하는 뾰족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성공하려면 만 시간을 쏟아 부어 훈련하라는 이른바 '만시간의 법칙'이 생기는 거고.  고전적인 글쓰기 방법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구양순이 말한 방법인데, 그는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다작(多作), 즉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라는 세 가지를 말하고있다.  여기 다독과 다상량 사이에 훈련과정 베껴 쓰기(필사/ 筆寫)를 넣으려고 한다. 다독, 필사, 다상량, 다작 이렇게 네 과정을 거치며  습작하는 건 어떨까!

다시 다짐한다.  필요한 건  이론이 아니다.  진득하게 엉덩이 깔고 손품 파는 거다. 꾸준히 베껴 쓰는 것, 그것이 글쓰기를 향한 열정을 실천하는 길일테니. 누구 글을 베낄까.

e****0 2010.05.05. 신고 공감 14 댓글 34
리뷰 총점 종이책
나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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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세계적인 자기계발 전문가인 스티븐코비가 한국에 왔을 때 일하느라 바빠 무언가를 배울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요? 란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일하고 싶은 의지를 가진 사람은 많지만 배움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어요. 배움과 훈련의 과정을 위해 스케줄을 당장 짜보세요. 자신의 몸을 '편한 영역'에서 빼내세요.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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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세계적인 자기계발 전문가인 스티븐코비가 한국에 왔을 때 일하느라 바빠 무언가를 배울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요? 란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일하고 싶은 의지를 가진 사람은 많지만 배움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어요. 배움과 훈련의 과정을 위해 스케줄을 당장 짜보세요. 자신의 몸을 '편한 영역'에서 빼내세요.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훈련하세요. 적어도 하루에 한시간은 '톱을 갈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바쁜 하루 스케줄 때문에 자기계발을 위해 하루 한시간 정도 밖에 톱을 갈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하면 어떤 것을 배우고 훈련하기 위해 최고의 집중을 할 것인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 외국어 회화, 글쓰기 등은 누구나 한번 쯤은 목표로 삼을만한 것들이다. 관심은 있지만 효과적인 공부방법을 모르거나 게으름탓에 나의 경험상 단지 목표 리스트에만 올려놓은 경우가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단기간에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하고, 노력해도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학 교재를 선택할 때도 '속성'교재를 먼저보고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 역시 당장 나를 성장시켜줄 것같은 자기계발서를 먼저 찾게 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본기를 충실하게 다진 후, 그것을 토대 삼아 자신만의 탑을 쌓아가야하는데 그냥 '스피드시대'에 걸맞는 속성과정을 선호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어학공부를 했어도 실력이 늘지않고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내적 충만감보다는 공허함을 느끼기도 하는 것이다.

 

어학을 마스터하고 싶은 사람은 나처럼 이 책 저 책, 좋다는 책 다 사볼게 아니라 내용이 충실한 한 권을 완전하게 마스터 하는 것이 기본기를 쌓아가기에 가장 좋고, 독서를 통한 자기계발을 원하는 사람은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결과를 줄 것처럼 광고하는 자기계발서 보다는 생각이 깊어지고 내면의 세계를 넓혀주는 과거 위대한 정신의 소유자들이 쓴 고전을 읽는 것이 가장 좋다. 그래서 어학책은 한 권을 죽어라 마스터하기로 했고 책도 고전소설을 시작으로 고전에 빠지기로 했다. 한방에 뭔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치솟아 오르더라도 처음부터 기본부터 작은 것부터 점차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기본기를 다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갈수록 차이가 벌어지게 마련이기 때문에.

 

글도 아주 잘 쓰고 싶다. 글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이 책 저 책 구입해 두고 읽는다. 책을 여러권 읽었지만 글쓰기가 늘지 않는다. 왜? 똑같이 기본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책읽기로 해결하겠다는 자체가 모순이다. 그래서 이젠 글쓰기 책을 사지 않기로 했는데 이런 결심을 하도록 한 책이 바로 이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이다. 이 책은 나같이 글쓰기 기본기를 다지고자하는 사람들이 꼭 만나야 할 책이란 생각을 했다. 저자는 화가 지망생들이 조각상을 수천 장 베껴 그려야 하듯이 어학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똑같은 영화를 100번 보며 귀가트이 듯이 글쓰기도 제대로 하려면 좋은 글을 베껴써야 한다고 얘기한다.


 

<비트>,<태양은 없다>를 쓴 시나리오 작가인 심산은 말했다.

"소설가 지망생들은 저마다 '존경하는 소설가' 한두 명쯤은 있습니다. 그 작가의 작품 목록을 줄줄이 꿸뿐더러, 여러 번 읽어 보았고, 심지어는 필사 작업을 해보기도 합니다.

 

《엄마를 부탁해》를 쓴 신경숙은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에서 이렇게 썼다.

"그냥 눈으로 읽을 때와 한 자 한 자 노트에 옮겨 적어 볼 때, 그 소설들의 느낌은 달랐다. 필사를 하면서 나는 처음으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것이다. 나는 이길로 가리라. 베껴쓰기를 하는 동안의 그 황홀함은 내가 살면서 무슨 일을 할 것인가를 각인시켜준 독특한 체험이었다."

 

안도현 시인은 대학 시절 백석 시인의 시를 노트에 베껴 썼다. 그는 〈시와 연애하는 법〉이란 칼럼에서 베껴쓰기가 글쓰기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한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꿈꾸는 다락방》을 쓴 이지성 작가. 《태백산맥》을 비롯해 150여 권의 책을 베껴썼다. 이때의 훈련 덕분에 그는 40여 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여러 작가와 여러 장르의 글들을 원하는 만큼 베껴보라. 사람들은 '나도 J.K 롤링처럼 쓰고 싶다'고 말한다. 롤링처럼 쓰기 전에 롤링의 글을 베껴라. 마법처럼 당신 앞에 문이 열릴 것이다. (PP.037-039)

 

이 책의 본문 내용을 이렇게 베껴쓰다보니 당장 베껴쓰기를 하고 싶은 충동이 막 일어난다. 이제 글쓰기 책은 그만보자고 결심해볼 만 하지 않은가.

 

이 책은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글은 편지나 일기, 설득하는 글, 연설문, 칼럼, 여행기와 같은 산문이나 에세이들이다. 몇 해동안 성인들을 대상으로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수강생들이 써 온 글을 보며 부족하게 느꼈던 부분들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수강생이나 예비작가들의 방대한 사례를 분석하고 정밀하게 따져서 '단순하고, 쉽고, 소통하는 글= 좋은 글'이라는 큰 틀을 세워 여기에 세세한 이야기를 더했다.

 

저자가 지적한 잘못된 글쓰기 예들을 보며 나역시 얼마나 생각없이 글을 써 왔나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글을 쓸 때면 항상 이 책을 옆에 두고 내게서도 발견된 글쓰기 오류들을 하나씩 하나씩 고쳐갈 생각이다. 글쓰기 기본기 역시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다져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끊임없이 스스로 노력한 결과임을 다시한번 절실히 깨닫도록 도움을 준 책이다. 이제 내게있어 스티븐 코비가 얘기 한 '하루 한시간 톱을 가는 시간'은 베껴쓰기 시간이 될 것이다. 어느 작가의 책을 한번 베껴쓰기 해볼까하고 즐거운 고민을 해본다.   




YES마니아 : 골드 l*****j 2010.04.25. 신고 공감 12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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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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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는 글이란 무엇일까? 고급스러운 이른바 전문적인 용어가 적재적소에 놓여있고 분명한 느낌을 주면서 자기주장이 있는 글일수도 있고 강호동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일 수도 있고 보는 이로 하여금 유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잘 쓴 글은 글 잘 쓰는 이가 한 두사람이 아니듯이 저마다의 개성을 지녔고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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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는 글이란 무엇일까?


고급스러운 이른바 전문적인 용어가 적재적소에 놓여있고 분명한 느낌을 주면서 자기주장이 있는 글일수도 있고 강호동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일 수도 있고 보는 이로 하여금 유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글일 수도 있을 것이다.

잘 쓴 글은 글 잘 쓰는 이가 한 두사람이 아니듯이 저마다의 개성을 지녔고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잘, 읽힌다는 것이다.

 
딱히 말을 잘해야 먹고 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언변좋은 사람을 부러워 하듯이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려 하는 것이 아니어도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텐데, 특히나 감동어린 글, 맘 속에 깊은 여운을 주는 글을 만났을때는 또한 그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분명 머리속에서 맴도는 글은 있는데 글로 표현하자니 뭔가 영 어색하기만 하다. 그 글들이 주는 수많은 생각들을 파생되는데로 모두 잡다스럽게 써댈 수도 없고 간단히 좋았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고...좋은 책을 좀 읽었다고 글쓰기 실력이 삽시간에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만 분명히 알겠다. 다른 사람이 쓴 잘된 글을 보고 쓰는 것도 그럴진데 내 머리속의 것들을 잘 정리해서 쓰자니 만만할리가 없다. 아니 오히려 내 생각이니 바람대로 더 잘 써져야 할 것 같은데 웬걸 못하면 못했지 더 잘 되지가 않는다. 이래서 글쟁이는 따로 있는가 보다하는 생각마저 든다.


무엇이 문제일까? 아니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글쓰기가 향상이 될까?

 
'베껴쓰기'를 내세우며 명로진씨가 그 문제의 답을 알려준다.

베껴쓰기, 이른바 필사본이다. 그림도 글도 어학도 같은 것을 수백번 반복하다 보면 내 것이 된다는 이론, 어릴적 팝송을 밤새 50번을 들으니 외워지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그에 앞서 어떤 글을 쓰고 싶은가? 를 떠올려 본다. 수려하진 않더라도 쉽고 편안하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은 것이 내 바람이다. 그리고 가만 떠올려 보니 꼭 그런 글을 쓰고 싶은 게 아니다 하더라도 내가 연모하는 작가 한 둘 쯤은 금방 떠오르기도 한다.
 

명로진씨는 좋은 글, 잘 읽히는 글, 즉 조금이라도 잘 쓰는 것이 소통하는 방법에 있다며 소통을 위한 글쓰기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에 대해 이야기 해 준다.


알토란 같은 영양가로 가득한 이 책은 마치 경쾌한 목소리의 강사가 맨투맨으로 강의를 해 주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만큼 자세하고 섬세하며 정말 재밌다. 엉터리 외국말표현에 익숙해져서 어법도 엉망이 되 버린 이 이름모를 제자에게 어려운 문법이 아니라 명쾌한 비유를 들어 어떻게 하면 말이 더 매끄러워지는지 그런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우리말의 어떤 특성을 알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며 거기에 도움이 되는 문장들, 베껴쓰기하면 좋을 책의 대목들까지 친절히 대주기까지 하는 것이다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은, 따로 밑줄 칠 부분이 없었다. 온통 다 밑줄 칠 거리 투성이였으니까.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남는 부분은 이 부분이었다.
 

『11장. 좋은 글이란?


일단 잘 읽혀야 할 것이다. 잘 읽힌다는 것은 저자가 자신의 감정이나 사상을 독자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바로 소통이 잘 된다는 것.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는 것을 뜻한다. 말을 횡설수설하는 사람은 글도 그렇게 쓴다. 음악평론가 이영미는 말했다. "글을 써 보면 알게 된다. 무엇이 당신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고 있는지."라고.

(중략)

일단, 잘난 척하는 마음만 없으면 '좋지 않은 글'은 면한다. 잘난 척하는 마음은 오만, 교만, 타인에 대한 무시, 글에 대한 방심, 자신이 가진 것에 대한 과시 등등을 말한다. 이런 자세로는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또, 사실보다 훨씬 과장해서 표현하려는 마음, 거짓으로 예쁘게 꾸미려는 마음, 남들 흉내 내서 쓴 글, 무미건조한 글, 혼잣말 같은 글, '한 말 또 하고 한 말 또 하고' 하는 글...등이 나쁜 글이다.』


알맹이 없이 너무 많은 미사여구로 포장하려 들진 않았는지 생각해 본다. 진실한 글이 먼저고 기술적인 것은 나중이다. 이 책에서는 기술적인 면도 쉽고 재밌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고 있지만 무엇보다 글쓰기에 앞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른 바 소통에 관해서다.


글도 사람을 대하듯이 써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책이다.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까지 그 어떤 책에도 손상주기를 꺼리던 나의 독서 방법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연필로 줄을 긋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세상에 책에다가 연필자국을 내다니.

학교 다닐때 연습장에 옮겨적어가며 공부하던 공부와 눈으로만 보던 공부의 성적이 차이가 나던 경험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다시 볼 문학작품이거나 남에게도 권하고 싶어 한번 쯤 빌려줄 생각을 갖는 책에는 여전히 조심스럽겠지만 적어도 남에게 빌려줄 생각없이 오롯이 나만 볼 책만이라도 전세집처럼 조심하며 읽기를 그만두고  이제부터 밑줄 쳐 가며 꼭꼭 씹어 먹을 생각이다.
 

이 책을 읽고 별 도움이 안되었다 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만큼 고맙고 좋은 책이다. 이제 이 책에서 가르쳐 준 대로 실천해 보려 애쓰는 일만 남았다. 열심히 책을 읽고 내가 좋아하는, 닮고싶은 작품을 정해서 베껴쓰기를 해 보는 것. 지금보다 더 많은 정보를 흘려보내지 말고 내 것으로 만들어 갖을 것.
 

지금 내 글에 허세가 들어있다면 적어도 몇 달 후엔 내가 쓰는 글에서 허세가 없으며, 지금 내 글에 또렷한 내 주장이 약하다면 몇 달 후엔 내가 쓰는 글에서 좀 더 당당한 일면이 보이길 스스로에게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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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베껴쓰기부터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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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에 남다른 재능을 찾을 수 없던 시절 특별한 날이면 전교생에게 내려지던 글짓기 숙제를 그토록 싫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원고지를 마주 대하고 앉았을 때 등골에 식은땀이 흘러 등줄기를 적시고 머릿속까지 어지럽게 했던 경험은 쉽사리 잊히지 않는다. 어떤 내용으로 백지를 채워나갈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밤잠을 설쳐 가며 백지에 괴발개발 글을 채워 나갔다.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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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짓기에 남다른 재능을 찾을 수 없던 시절 특별한 날이면 전교생에게 내려지던 글짓기 숙제를 그토록 싫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원고지를 마주 대하고 앉았을 때 등골에 식은땀이 흘러 등줄기를 적시고 머릿속까지 어지럽게 했던 경험은 쉽사리 잊히지 않는다. 어떤 내용으로 백지를 채워나갈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밤잠을 설쳐 가며 백지에 괴발개발 글을 채워 나갔다. 무엇보다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 줄도 못 적고 머리를 감싼 채 누런 종이를 원망스런 눈초리로 흘겨보던 때가 있었다. 단번에 글쓰기를 잘하는 처방을 알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기대는 그 후로도 계속 이어졌다.

 

 

  흔히 작가의 길을 걷는 이들에게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별다른 노력 없이 글이 술술 잘 풀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책을 읽으며 독자들과 소통하는 작가들도 하나같이 베껴 쓰기를 통해 글쓰기의 수련으로 삼았던 모양이다. 어떤 동시 작가가 동시를 쓰는 일을 시작하면서 이미 발표된 동시 1,000편을 필사했다는 말을 듣고 놀란 적이 있었다. 생생하게 그리면 이뤄진다는 진리를 감동적으로 써내려갔던 이지성 작가의 경우 태백산맥 같은 대하소설부터 다른 작품까지 150권 남짓 베껴 썼다니 그 정성과 노력에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그만큼 글을 잘 쓰는 작가처럼 독자들과 소통하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녹아 있는 듯하다.

 

 

 스펀지가 물을 먹고 한 덩어리가 되는 것처럼 글쓰기에 빠져들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될 때가 많았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갈망에 이어 이런저런 책들을 읽으며 지내왔지만 베껴 쓰기를 화두로 삼아 글쓰기의 방편으로 삼은 책은 드물었다. 흔히들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구양수의 삼다를 귀한 보물처럼 여기고 다독(多讀), 다사(多思), 다작(多作)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생각으로 지냈던 생활에 작가의 글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글은 생물이라며 무엇보다 독자들 가슴에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 같은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하며,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더 골몰해야 함을 새삼 깨닫는다.

 

 

  말을 잘하는 것 못지않게 글을 잘 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소개서 한 장을 쓰기 위해 공들인 점을 감안해 본다면 내부에 있는 생각을 언어에 담아내 누군가에게 울림을 준다는 일이 대단한 설득력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 글에서는 가식적인 글보다는 진정성이 담긴 글이 훨씬 더 좋은 글임을 일깨우며 글쓰기 훈련생들이 익혀야 할 기술을 수강생들의 글을 실례로 들어 그 내용을 심화하고 있다. 한 자 들여쓰기로 시작하여 문단을 구분하는 일부터 문장을 길게 쓰지 말라는 소소한 방법까지 담아 글쓰기 방법의 알갱이를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쉬운 우리말로 문장을 간단히 표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잘 알면서도 그릇된 습관대로 문장을 길게 써내려갈 때가 많았던 점이 마음에 걸린다.

 

 

  한평생 교단을 기키며 글쓰기 교육에 종사했던 이오덕 선생님의 글에서 묻어나는 표현이 이 글에도 많이 묻어난다. 머리로 쓰는 글이 아니라 가슴과 마음으로 쓰는 글이 귀한 글임을 다시 깨닫는다. 시작은 거창하게 글을 써내려가다가도 중반부를 지나 흐지부지하게 글을 잇다 끝맺음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를 지적하며 끝부분에서 결정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게 표현해야 함을 새롭게 알았다. 접속어를 남용해 문장 연결이 산만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이름 있는 작가들의 좋은 글을 옮겨 느리게 따라 적는 방법을 실어 베껴 쓰기 훈련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게 만든다.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여 자신이 쓴 글이 독자와 적절히 소통하길 바란다면 문법적 지식보다는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잘 쓰는 작가의 글부터 베껴쓰기를 실천해야 할 듯하다.



n*****9 2010.05.05. 신고 공감 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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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른 글쓰기 해결책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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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은 책을 읽는다는걸 즐겼다. 읽고 싶은 갈증이 더 심해서였다. 그러다 블로그를 개설해 오가다 보니 리뷰이하 글쓰기를 자연히 보게 되었다. 나도 잘쓰고 싶다는 열망이 무럭무럭 자라났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타고난 섬세한 감성도 필요하지만 글쓰기에 요법도 작용한단걸 알게 된 시간이었다.   이책은 우선 재밌게 강의를 듣는 느낌이다. 톡톡 튀는 대화가 금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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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은 책을 읽는다는걸 즐겼다. 읽고 싶은 갈증이 더 심해서였다. 그러다 블로그를 개설해 오가다 보니 리뷰이하 글쓰기를 자연히 보게 되었다. 나도 잘쓰고 싶다는 열망이 무럭무럭 자라났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타고난 섬세한 감성도 필요하지만 글쓰기에 요법도 작용한단걸 알게 된 시간이었다.

 

이책은 우선 재밌게 강의를 듣는 느낌이다. 톡톡 튀는 대화가 금방이라도 앞에서 강의하는 명로진 님을 떠올리게 된다. 얼굴만 알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는데 내 기억속에 아직까진 한축을 그었다.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님을 첨 대하던 날의 글처럼 왠지 잘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을 들게 팍팍 전해주는 책이다.

 

글의 구성은 30장까지 있는데 1장이 끝날마다 작가들의 글을 왼편에 한 편씩 실었고, 오른쪽 페이지엔 베껴쓰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놨다. 참신한 발상으로 다가왔다. 글 밑에 작가의 약력을 소개하는데 이것 역시 창의성으로 알기 쉽게 쓴다. 강사를 맡고 있어서인지 학생이하 실제글을 써놓고 조목조목 각 장의 주제에 맞는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보완 수정했을때의 글도 바로 보여준다. 이해가 빨랐다.

 

1장 글은 예쁘게 써야 한다

글쓰기의 기본은? '예쁘게 쓰기'다. 글씨를 예쁘게 쓰라는 말이 아니다. 문장의 처음 칸은 비우고, 세 줄이 넘어가면 되도록 줄 바꾸기를 하라는 말이다.(의미에 따른 줄 바꾸기가 아니라 길이에 따른 줄 바꾸기) p17

글쓰기 해결책 01

세 줄이 넘어가면 (되도록) 줄을 바꾼다.

이런 얘기 처음 듣는가? 충격의 글쓰기 원칙들.

앞으로 당신 앞에 펼쳐진다. 기대하시라.

 

 

12장 잘라 써라- 다.다.다.

~다로 끝나게 짧게 써야함을 예로 들어준다.

글쓰기 해결책 12

다쩜다쩜다쩜을 사랑하라.

 

 

13장 그리고 그런데 그래서?

깔끔하고 세련된 글을 원하면 접속 부사를 무조건 빼라.

글쓰기 해결책13

그리고, 그런데, 그래서...

접속 부사를 남발하지 마라.

 

 

19장 다이어트 글쓰기

저녁시간대에 운동을 하면 적은 운동량에도 운동 효과가 아주 높고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은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p181

▶저녁 시간에는 적게 운동해도 효과가 높다. 저녁 운동은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15글자 줄었음. 15kg 감량 효과!)

글쓰기 해결책 19

글에서 군살을 빼라.

 

 

29장 메모의 힘

아이디어는 적어 놓기 전까지는 아이디어가 아니다. 메모해라. 메모를 모아야 기록이 되고. 기록이 모이면 한 권의 책이 된다. p261

글쓰기 해결책29

아이디어는 떠오를 때 적어 놓아라.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말처럼, 어느새 하루라도 블로깅을 하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고, 남의 글이라도 읽어야 개운한 지경이 되었다. 중독이란 말보단 좋아하는 것에의 즐김이라 표현하고 싶다. 물론 일상이 바쁘면 하루쯤 쉴 수도 있다. 그러나 마인드 자체가 일상처럼 생활화된 블로깅을 하며 더 잘 쓰고 싶다는 열망은 날이 갈수록 더해진다. 정진하는중이니 일취월장은 하지 못해도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자신감을 갖으려 애쓴다. 책을 열심히 읽는것만큼, 열심히 남의 글을 읽으려 애쓴다. 남의 흔적이지만 그 속에서 내가 배울 점을 찾으려 두 눈 부릅뜬다. 글을 피력해가는 스타일을 보고 그사람의 글에서 배울 점은 기꺼이 모방도 해보며 나의 스타일을 만들어간다. 많이 미미한걸 알기에 리뷰앞에만 서면 항상 부담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이 책은 나에게 중요한걸 깨닫게 해줬다. 더 참고하고 참고할 것이다.



k******5 2010.04.27. 신고 공감 8 댓글 36
리뷰 총점 종이책
글쓰기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베껴 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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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글쓰기 책들도 가끔씩 찾아 보게 된다. 요즘은 말보다 글로 쓰는 것이 더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글은 이제 곧 대화가 된 것 같다. 내가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을 구입한 것은 물론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 이 책을 다 베껴 쓰고 나서 느끼는 것은 내 습성인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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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글쓰기 책들도 가끔씩 찾아 보게 된다. 요즘은 말보다 글로 쓰는 것이 더 익숙해지는 느낌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글은 이제 곧 대화가 된 것 같다. 내가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을 구입한 것은 물론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 이 책을 다 베껴 쓰고 나서 느끼는 것은 내 습성인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의 8할은 책인지도 모르겠다. 무언가 방향을 잡지 못했을 때, 삶이 불안할 때, 부족함에 허덕일 때, 인생의 첫순간에 항상 책에 의지해왔다. 어렸을 때부터  시작된 책읽기가 졸업 후 직장에서 살아남는 비법의 책읽기가 되어 각종 자기계발서에 심취했었고 첫아기의 탄생의 경이로움과 연결하여 바로 각종 육아서적에 탐닉하였다가 이제는 다양한 세상을 책을 통해 경험하고 있다. 그런 인생의 나침반 같았던 책읽기를 늦깎이 수업이라도 되는 양 읽기에서 쓰기로 전환된 책읽기를 하고 있다. 책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아마도 책읽기의 완성이 글쓰기이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나 역시도 책을 읽다보면 잘 이해가지 않았던 부분이 글쓰기를 하면서 이해가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오히려 글쓰기가 책을 더 잘 읽게 도와주고 있기에 책읽기와 글쓰기는 연결 지어서 하는 것이 독서향상에는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글쓰기를 하다보면 자신 스스로의 벽에 부딪힐 때가 많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이 눈에 띄었을 때는 솔직한 심정으로 깊이 없는 책이라 생각하고 무심히 보아 넘겼던 것 같다. 아마도 오만이었겠지만, 사람이 절박해지면 생각이 달라지는 법인가보다. 글쓰기에 대한 무언가 알 수 없는 절박함이 느껴지자 이 책이 새로 보이는 것이다.

 

시의 앞날이 잘 보이지 않을 때, 어쩌다 눈에 번쩍 띄는 시를 한 편 만났을 때, 짝사랑하고 싶은 시인이 생겼을 때, 당신은 꼭 베껴 쓰는 일을 주저하지 마라. 그러면 시집이라는 알 속에 갇혀 있던 시가 날개를 달고 당신의 가슴 한 쪽으로 날아올 것이다.-안도현 시인-

 

 

저자는 다음과 같은 독자를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1,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

2,지금보다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은 사람

3,잘 읽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그런 이유에 선택하게 되었는데 베껴 쓴다는 것은 확실히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작가처럼 되기 위해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글을 쓰면서 느꼈던 감정의 편린들이 살아 숨쉬는 생명체처럼 다가온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느낀 베껴 쓰기의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저자 명로진은 현재 심산 스쿨에서 ‘인디라이터반’을 맡아 성인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몇해동안 글쓰기를 강의하면서 아쉬움 점들이나 느껴왔던 점들을 정리하여 책에 실었는데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이라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기에는 무척 훌륭한 책이라 생각된다.

 

 훌륭한 작가들의 글(김용택,김탁환,공지영,김연수,한비야,장영희,성석제, 신영복 등)을 30장으로 나누어 베껴 쓰기 교본으로 실어 놓았는데 하루에 한 장씩 한 달 분량으로 조금씩 연습하고 보니 글쓰기에 관한 열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베껴 쓰기 한권이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쭉 필사를 해보고 싶다. 그래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필사해보기로  하였는데 역시나 좋은 느낌이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잘 읽는 것도 중요하다. 베껴 쓰기는 이 두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누구라도 이런 소망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한다. 하지만 읽기만 해서는 안되고 꼭 베껴 써 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를 자주 바라보게 되듯이 좋은 문장을 발견하기만 하면 어학은 자연히 습득되리라고 봅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을 만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암기하는 것이지요.

                                                                                                   -신영복의 <강의>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2.11.16. 신고 공감 7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베껴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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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모르고 리뷰를 쓰기 시작했다. 리뷰를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글을 잘 쓰는 책을 읽게 되었다. 여전히 어려운 것이 글쓰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잘 쓰고 싶다면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베껴쓰기를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글을 베껴 쓰면 좋은 어휘와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고, 내 글을 쓰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훌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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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모르고 리뷰를 쓰기 시작했다. 리뷰를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글을 잘 쓰는 책을 읽게 되었다. 여전히 어려운 것이 글쓰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잘 쓰고 싶다면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베껴쓰기를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좋은 글을 베껴 쓰면 좋은 어휘와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고, 내 글을 쓰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훌륭한 작가들의 글을 실어 베껴 쓰기 교본으로 엮었다는 사실이다. 책을 보면서 글쓰기를 한다면 글쓰기 실력이 부쩍 늘어나지 않을까?

 

베껴쓰기를 할 때는 천천히 해야 한다. 구두점 하나까지 원본 그대로 베껴야 하는 것은 저자가 의도한 정신적인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는데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 번 베께는 것도 좋지만 매력을 느꼈다면 계속해 하라고 권한다.  

 

저자는 글을 쓰면 좋은 점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고, 자유로워질수 있으며,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글은 어떻게 써야 될까? 쉽게 쓰는 것이 정답이다. 어려운 글을 읽으면 짜증이 나고 이해하기 어렵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써야 하는 것이다. 어려운 글은 쉽게 써지지만 쉬운 글을 힘들게 얻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말은 특징을 알고 있는가? 우리말에는 조사가 있다. 조사만 바꾸어도 내용이 바뀐다. 우리말은 끝까지 보지 않으면 안 된다. 끝에 뜻을 결정하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요한 정보나 중요한 이야기도 가장 뒤에 나오지 않는가? 끝이 중요하다. 우리말은 생략을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말은 이심전심을 기본으로 소통한다고 했다. 우리말은 담화 중심적 언어이며, 주제 부각형 언어이다.

 

좋은 글은 어떤 글일까? 감동을 주는 글이다. 유머가 있는 글이며, 반전이 있는 글, 정보를 주는 글이다.

 

짧게 쓰고, 주어와 서술어를 어울리게 써야 한다. 한 번에 한 가지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 앞에 말했다면 뒤에서는 정리를 해 주어야 한다.

 

저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자꾸자꾸 베껴써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른사람의 어휘도 내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나도 베껴 써 볼까?

a****5 2010.12.10. 신고 공감 5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쉽고 재미있고 연습하기도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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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자아자 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책이다.깔끔한 책 표지며 디자인하며...왜 이런 책을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 싶게 재미있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글쓰기의 막연한 두려움...  지금도 나는 글을 쓰는것이 두렵다.아이들과 글쓰기 수업을 할 때 아이들도 역시... 글을 쓰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누구보다 못할까봐, 누구와 비교할까봐, 주제에서 멀어질까봐....글을 쓰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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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자아자 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책이다.
깔끔한 책 표지며 디자인하며...
왜 이런 책을 일찍 만나지 못했을까 싶게 재미있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글쓰기의 막연한 두려움... 
지금도 나는 글을 쓰는것이 두렵다.
아이들과 글쓰기 수업을 할 때 아이들도 역시... 글을 쓰는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누구보다 못할까봐, 누구와 비교할까봐, 주제에서 멀어질까봐....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정말 많다.
나 역시도 그런 생각으로 글을 쉽게 쓰지 못했으니까...

하지만 이 책은 베끼고 연습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희망을 준다.
필사라는 것...
사실 그전에도 필사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고전을 필사하면서 읽으라는 것,
좋은 글이나 시를 필사하면서 느끼라는 것,
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필사를 5번, 10번, 100번도 해야 한다는 것...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한 것...

오늘은 1장 "글은 예쁘게 써야 한다"에 나온 예시글을 써보기로 했다.
책에다 쓰라고 나와 있지만 나는 공책을 하나 마련했다.
단어 쓰기 공책도 있는데 그것과는 별도로 필사 공책을 하나 더 마련해서
계획적으로 필사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글쓰기관련 강의를 들어야 하겠지만 아직은 그런만한 여유가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맞다... 필사해보는 것...
매일 조금씩 필사를 하다보면 글을 쓰는 감도 생기고 안목도 늘어나겠지?

이 책은 글을 잘쓰기 위한 30개의 해결책이 있고, 그에 맞게 베껴쓰기 위한 예시글도 나와 있다.
하루에 한 페이지 아니면 하루에 한 강만이라도 베껴쓰기 시작한다면...
더 나아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1. 글쓰기에 자신 없는 사람
2. 지금보다 글을 좀 더 잘쓰고 싶은 사람
3. 잘 읽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읽어보시길...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1.05.11. 신고 공감 4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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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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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은 3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30권 이상의 책을 소개 받았다. 한달이면 이책을 다 읽고 베껴쓰겠군 했는데, 좀 오래 걸렸다. 명로진 씨는 라디오 진행자 이숙영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휴가 간 동안에 대신 진행해서 알게 된 사람이다. 그는 차분하게 글쓰기를 할 때 주의할 점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전체적인 맥락은 쉽게 써라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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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은 3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30권 이상의 책을 소개 받았다. 한달이면 이책을 다 읽고 베껴쓰겠군 했는데, 좀 오래 걸렸다. 명로진 씨는 라디오 진행자 이숙영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휴가 간 동안에 대신 진행해서 알게 된 사람이다. 그는 차분하게 글쓰기를 할 때 주의할 점을 조목조목 알려준다. 전체적인 맥락은 쉽게 써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된다고 한다. 우리말의 특징을 알고 표준어와 띄어 쓰기도 신경쓰라고 한다. 그 실천이 남아 있다.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정이현의 <풍선>,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의 일부를 베껴쓰면서 읽고 싶어졌다. 이들의 글들은 살아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일단 리스트에 올려 둔다.

책을 한권 읽다 보면 그 작가가 소개하는 다른 책을 읽게되는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좋은 점은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는 것, 나쁜 점은 원래 계획했던 독서가 자꾸 방향을 잃어가는 것이다. 사실 나는 경제학 도서를 많이 읽고 싶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책을 잡으니 읽히지가 않아서 가벼운 소설을 읽다가 페이스를 찾으면 다시 돌아가야지 했는데 그게 잘 안된다. 소설에 대한 재미와 다른 인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것도 이유가 된다.

y******y 2011.10.21.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잘 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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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지만 정작 그 책을 읽고 감상평을 쓰려고 하면 한 두 문장 이상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잘 쓸 수 있는지 찾아보다가 알게 된 책이다. 책은 총 30강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챕터마다 글을 쓸 때 중요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면서 베껴쓰기에 좋은 글을 함께 담고 있다.   베껴쓰기 연습을 위해 실린 글들도 훌륭하지만, 특히 저자 명로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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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지만

정작 그 책을 읽고 감상평을 쓰려고 하면 한 두 문장 이상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하면 잘 쓸 수 있는지 찾아보다가 알게 된 책이다. 책은 총 30강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챕터마다 글을 쓸 때 중요한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면서 베껴쓰기에 좋은 글을 함께 담고 있다.

 

베껴쓰기 연습을 위해 실린 글들도 훌륭하지만, 특히 저자 명로진의 글쓰기강의는 지루하지 않고, 이렇게하면 '잘' 쓸 수 있겠구나 확신이 들 정도로 쉽고 편하게 가르쳐주고있다.

 

무언가를 글로써만 배우기는 쉽지 않은데, 저자의 글솜씨 덕분에 이해도 쉬웠고 글쓰기에 대한 개념도 잘 알게 되었다.

 

베껴쓰기를 계속 연습하는 것이 필수이겠지만, 잘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a*****s 2012.03.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