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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표지가 눈에 띈다. 얼마전에 니모를 찾아서라는 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는데 그 주인공을 닮았다. 그래서 반가운 맘으로 얼릉 집어들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만만치 않았다. 레이첼 카슨.. 그녀는 사랑하는 지구를 노래한 여류 시인이었다. 그녀가 사랑했던 바다,, 그녀의 바다 생명체에대한 끝없는 관심과 사랑은 오늘날의 환경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환경과 여성, 과학과 인문, 두 가지가 조화롭게 어울려있는 느낌이다. 독특한 글자체도 내용과 책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책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바다 생물들의 그림들이었다. 세밀하게 그려진 산호며, 새들이 해양도감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줬다. 아쉬운 점이라면 약간 짧다는 점. 하긴 그 때문에 보다 잘 알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레이첼 카슨이 그렇게 신나서 썼다는 우리를 둘러싼 바다를 사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인상깊은구절] 얘야, 저기 개구리 알 모아본 적 있니? 개구리 알을 밝은 곳으로 가지고 와 들여다보면 얼마나 예쁜지 몰라. 알에거 꼬물거리던 아기 올챙이가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단다. 그리고 망원경이 있으면 보름 밤에는 꼭 밖으로 나가서 하늘 가운데 높이 솟은 달을 관찰해 보렴. 한참을 보고 있으면, 망원경 속으로 철새 떼가 들어올거야. 눈부신 빛을 내는 이들이 추는 군무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란다. 높은 하늘을 날아가는 철새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꼭 확인하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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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가 금방이라도 헤엄쳐 나올것 같은 화려한 열대어의 상큼함에 책을 집어 들었다. 한장한장 넘기면서 그 안엔 살아있는 바다의 생명력과 마주 할수 있었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명력을 글로 전하고자 노력한 작가의 애정과 이땅에 대한 사랑도 전해진다. 일반인에겐 익숙하질 않았던 생물학자의 열정을 담고 있는 책을 읽어가면서 내 자신도 잊고 있었던 자연을 다시 보게 되었다. 우리의 주변엔 늘 작지만 소중한 외침이 있어왔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어김없이 놀라운 진실이 있다. 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끊임없이 지키려 노력하는지. 그런데 그 외침이 늘 외면 당하는 모습들까지도... 우리는 아름답게 생명을 가지고 잘 살고자 하나 그 방법을 늘 겉돌기만 하는것 같다. 아마 누구도 제대로 가르쳐 주질 않아서 일까? 마침 그 길을 안내해주고자 나선 이유책이 그 몫을 할것 같다. 최소한 지금 아이들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는 정확히 알려주기에... 그들이 내일 이땅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만 있어도 우리는 더 행복하게 그들을 지켜 볼 수 있을 테니까. [인상깊은구절] 인간은 본디 자연의 경이로움을 먹고사는 존재입니다.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누군가와 그 기쁨을 나누는 능력은 아이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소중한 능력을 키워주는 일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베풀수있는 가장 훌륭한 교육입니다. 행복과 지혜의 보물섬을 내 아이에게 선물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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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는 순간부터. 그동안 보지 못했던, 보아도 쉬이 잊혀졌던 것들. 그동안 듣지 못했던, 들려도 알아채지 못했던 것들이 내 가슴속으로 뛰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름 밤 가만가만 귀를 기울여보면, 크게 울려퍼지는 매미 소리 아래로, 잔잔하게 화음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매일 지나던 길가에 핀 작은 풀잎과 꽃도 이젠 남같지 않고, 어디선가 툭 튀어나오는 '벌레'를 봐도 이젠 꺅~소리지르며 눈 질끈 감지 않는다. "얘, 너으 이름은 무어니?" 하고 어릴적 동화같은 마음이 튀어나와 나를 당혹시킨다. 문득. 문득. 그렇게 내게 나가와 "날 사랑하지 않아?" 맑은 눈을 드러내보인다. 그리고 "정말루? 이런데도? 이런데도?" 하면서 날 유혹한다. 아름다운 삽화가 길지않은 글 속에 적지않은 생동감을 불러 일으켜서, 마치 책이 살아서 스스로 말하고 보여주는 것 같다. 레이첼 카슨의 평전. 환경운동의 선구자로 익히 들어온 그녀의 이름. 그렇지만 이 책이 풀어내고 있는 그녀의 개인적인 면면들 그리고 아릅답고 섬세한 모습들을 접하고 나니..그녀는 내게 살아숨쉬고 있는 또한명의 인생모델이 되었다. 아름다운 여자들의 교류, 그 속에 피는 영감과 교감. 암투쟁 속에 책을 써나갈 수 있었던 것은 죽음을 앞에 두고서도 절대 놓을 수 없었던 그리고 옅어지지 않았던 자연에 대한 그녀의 깊은 이해와 사랑, 갈망 때문이었다. 일반 정보성의 평전이라고 하기에, 이책은 다분히 시적이고 너무나 아름답다. 무더운 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그늘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충전소가 되어주는데 모자람이 없음!!! 별 네개 쾅!쾅!쾅!쾅! [인상깊은구절] “한 개인이 이런 일을 해내다니, 이 책은 하나의 사건으로 기록되어야 한다. 레이첼 카슨은 인간의 지적 능력이 얼마나 위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생명의 보금자리인 바다, 그토록 엄청난 바다생태계를 한 개인의 힘으로 이토록 온전하게 파악하다니, 바다의 모든 현상과 사건을 하나로 꿰뚫는 해박한 지식을 그토록 편안하고 아름다운 언어로 구사할 수 있다니, 이는 신의 음성을 받아 적은 것임에 틀립없다.” (p.100)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다 몇 번이나 나를 잊어버렸다. 하염없이 발길을 옮기다 보면 갑자기 무릎 위로 차가운 물결이 느껴졌다.” (p.40) “도로시는 레이첼과 약속한 대로 둘이 즐겨 산책하던 웨스트 사우스포트의 아름다운 바위 해안을 홀로 걸으며 그녀의 재를 뿌려주었다. 태양은 아름다운 빛을 내려 쏟고 있었다. 바위를 애무하는 듯한 푸른 파도, 그 바다의 손짓을 향해 도로시는 재를 뿌리며 레이첼이 즐겨 낭송하던 엘리어트의 시를 읊조렸다. 그녀는 울지 않았지만 뺨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바다는 얼마나 많은 목소리를 갖고 있는지 단단한 바위 이빨로 쉬지 않고 노래를 하네...‘ “(p.1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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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걸어온 과정을 거슬러 보면..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였던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시간이 허락하여 잠시 눈을 감고,유체이탈을 경험하게 되면,나는 어린시절 온 동네를 뛰어다니던 모습 그대로 오늘을 살고 있었다는 익숙한 느낌을 받게 된다.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사그러져갈 육체와 지난 과거를 거슬러 부터 쌓아 놓은 아쉬움들이 어쩌다 한 번씩 육체 뿐만 아니라 영혼을 갈아먹어 버린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것뿐이다.
나는 나이 먹는게 두렵지 않다고 말하곤 한다.시어머니의 하얀 머리컬을 염색해드리면서,하얀 머리를 일부러 염색까지 하시는 것이 이해가 안되서 툴툴거리며,눈이 나빠진다고,뇌세포가 죽는다며 협박성 애교를 부려 보지만 누구 봐도 아직은 60대 초반 처럼 보이는 어머니의 청춘을 백발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으신지 흰머리가 보일라 하면,오징어 먹물염색약으로 염색을 하신다.이제는 하도 뭐라 하니깐.나를 부르시지 않고,딸아이를 불러 염색하신다.그 염색약은 내가 사다 드린 건데..천연 염색약..
우리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그렇듯 지난 과거에 얶매여 살아 갈 오늘을 허비해서는 안된다.누구에게나 좋은 부모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누구나 좋은 부모는 되어 줄 수 있다.부모가 되는 것은 남녀가 사랑하는 과정부터 서로가 준비하며 찾아가야 할 소명의 길이여야 한다.나 또한 그러지 못하였고.내 주변의 그 누구도 그러한 과정이 필요하며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결혼이라는 미궁으로 빠지게 된다는 것이 재방송 드라마를 보듯 뻔한 결과를 보여 준다.
지구의 딸,지구시인 레이첼 카슨 그녀도 역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된다.이상과 현실을 아울러 완벽한 어머니로써 레이첼의 멘토가 되어 주었던 어머니에 비해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아버지는 삶을 더욱 궁핍하게 만들었다.그래서 일까?레이첼 카슨의 어머니 마리아는 더 높은 이상을 향해 날아 갈 수 있도록 레이첼에게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잊지 않도록 교육하였다.우리가 태어나기 전 부터 알고 있었던 소중한 친구들과 사귈 수 있도록...
그녀가 바다를 사랑하고,자연의 벗 삼아 살아 갈 수 있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였던 것 처럼 보이는 것은 그녀에게 부여된 신의 준 선물이기에 너무도 자연스러워 보였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안상헌 저자의 책을 읽어야 하는 10가지 이유 중에 영화 에반 올마이티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인용한 대목이 있다."인내를 달라고 기도를 하면 하느님은 인내를 내려 주실까요? 아니면 인내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면 하느님은 용기를 내려 주실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기회를 주실까요?가족이 더 가까워지도록 해 달라고 하면 갑자기 그런 감정이 생기도록 해 주실까요? 아니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실까요?"레이첼의 어머니나 그녀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모두 설명되는 대목이란 생각이 들었다.현실에 안주 할 수 없었는 그녀들은 최선을 다해 처절하게 현실과 부딪치며 살아 갈 수 있었던 것은 비관하지 않고 살 수 있었던 힘을 자연과 책과 어머니의 사랑으로 자신의 존재를 반석에 올려 놓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 나에게 왜 그렇게 책을 읽느냐고 한다면,난 살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이야기 한다.그녀에게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았냐고 묻는다면,그녀 또한 살기 위해 글을 쓰고,살기 위해 숨 쉴 수 있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자연과 함께 하였느냐는 나의 질문에 다소곳한 미소를 지어 줄 것 같다.
그녀의 삶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그녀와는 달리 무능한 형제들,,평생 그녀를 놓아 주지 않았던 운명의 끈이 어쩌면 바다를 향한 일편단심을 포기 하지 않고,자신을 잊고 몰입하는 경지에 이르게 되지 않았을까?우리는 누군가의 스승이자 동시에 제자가 된다.그녀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은 그녀를 통해 누구보다 이러한 관계를 만들어 간다.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하고,바다를 사랑하며,지구를 격려하였던 그녀는 자신의 삶 또한 지구를 닳았다.삶 속에서 성공이란 과연 무엇일까?성공을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사람을 배신하며,이용하여 얻은 명예와 부를 가지고 죽는 날까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녀의 삶은 그런 점에서 본다면 성공적인 삶이였다고 말해 주고 싶다.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신이 그려 낼 수 있는 삶의 목적을 위해 아낌없어 소멸시켰으니 말이다.
그녀에겐 영혼의 벗이라 불리우는 친구가 있다.그녀의 삶을 들추어 그녀의 아름다움이 가장 빛나던 때가 아니였나 싶다.그녀의 소명대로 이루어진 삶의 모습이 뚜렷해졌어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그녀의 벗과 함께 소중한 나눔으로 사랑을 채워나간다.그녀에게도 완벽한 엄마가 계셨다.하지만,부모가 채워 주지 못하는 사랑이 있다.그 사랑을 그녀는 받게 된다.그리고 그녀 또한 사랑하게 된다.나에겐 어렸을 때 부터 나의 영혼의 반쪽인 엄마가 계시다.엄마란 존재는 완벽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나도 엄마가 되어 엄마를 생각해 보면,,엄마란 나를 바라봐 주고 지지해 주고,언제든지 안아 줄 수 있는 온돌방에 깔아 놓은 이불처럼 언제든지 뛰어 들어 갈 수 있는 존재로 기억되는 것만으로도 과거의 삶이 힘들고 어려웠어도 목욕탕에 서린 김처럼 쉽게 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닌지..하지만,부모가 채워 주지 못하는 사랑이 있다.그 사랑을 그녀는 받게 된다.그리고 그녀 또한 사랑하게 된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 선택하며 살아 가는 것이 우리 삶의 몫이라면,과연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눈을 길러가는 것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배움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삶 속에 함께 숨쉬고 바라 보았던 바다를 품에 안고서,그녀는 세상 속을 걸어 나갔다.내겐 그녀가 남긴 업적보다 그녀가 남긴 삶의 여운이 애닳게 들리는 건 왜 일까? 그녀의 옳은 선택이 이루어진 오래 전 그날을 혼자 아쉬워 하며 그녀의 흔적을 다시 되돌아 보기를 반복하게 된다.
이 책은 이상하게 마음이 쓰리다.그녀는 성공한 삶을 살았고,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계속해서 마음이 쓰리다.한 번 읽고,두 번 읽고,세 번을 읽어도,,그녀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아마도 그녀가 염려하던 지구가 여전히 아파하고 있기 때문인가..아님 엄마라 불리우는 순간 부터 아파야 하는 운명의 끈이 그녀로 인해 깊이 당겨졌기 때문인가.. |
| 중1년생인 딸의 겨울방학중 독서를 위하여 도서관을 찾았다 추천도서로 되어있는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딸 덕분에 참 오랜만에 끊임없이 나를 유혹하고 손을 못떼게 하는 책을 읽게 된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레이첼과 같을 수 있다면 결국은 우리 모두는 자연인 것을... 새삼 자연의 소중함과 그 아름다운 상관관계를 그리고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계속 읽어야만 하는 호기심과 의무심까지, 새삼 창 밖 파란 하늘과 구름을 바라다 본다. 자연에 대한 소중한 의식의 제고에서 한 인간의 진솔하고 열정적인 삶의 모습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어릴 때 만화가게에서 정신없이 읽던 만화처럼 펼치는 순간 마지막 장까지 읽어가는 그 재미가 더욱 나를 즐겁게 한다. |
| 며칠전 일이다. 옛날 잡지를 정리하다 우연히 레이켈 카슨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20세기를 바꾼 과학자란에 레이첼 카슨이 소개되어 있었다. 나는 그 기사를 읽으면서 그녀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막연히 환경과학자라고 알고 있던 그녀에게는 가난과 신념, 그리고 열정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그 기사를 읽고 뭔가 미진한 느낌이 남아있던차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일종의 레이첼 카슨 평전이다. 물론 어린이들도 읽기 쉽게 예쁜 그림들도 어우러져있었다. 어린시절부터 죽을 때까지 카슨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이번 여름. 학생들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