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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진 라면가락처럼 구불구불한 머리에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누군가를 주시하는 표지 속 주인공 클레멘타인의 무릎에는 밴드가 붙여져 말썽쟁이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듯하다. 클레멘타인은 창의적인 생각을 불쑥불쑥 말하며 주변을 밝게 만드는 재주가 있으나 무대 위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에는 미흡함이 많다고 여기고 있다. 남들보다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어 내세울 게 없었던 어린 시절 학예 발표회 때면 위축되어 의기소침하게 지냈던 옛날이 떠오른다. 클레멘타인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봄에 떠날 수학여행을 앞두고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학년별로 모금 행사를 열 계획을 세웠다. 그녀가 속한 학년에서는 재능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는 선생님 말에 벌써부터 클레멘타인은 걱정스러워졌다. 별들의 밤, 토요일 밤에 열릴 재능발표회에서 선보일 장기를 미리 알려 달라는 가정통신문을 받아들고 클레멘타인은 안절부절못한 채 자신은 무대에서 보여 줄 장기가 하나도 없다고 자탄하기에 이르렀다.
어린 시절 별 다른 장기 없이 학교를 다녔던 때 섬진강으로 소풍가서 친구들과 둥그렇게 둘러 앉아 노는 시간이 무척 길게 여겨졌던 시간이 떠올랐다. 다른 친구들은 하나같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느라 부산을 떨며 노는데 혼자 외톨이가 된 기분에 젖었던 기억이 나서 한참 동안 웃었다. 재능 발표회를 앞두고 그녀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지만 결국 장기를 발견하지 못한 채 재능 발표회 장으로 갔다. 재능 발표회 를 앞두고 예행연습에서 아이들의 참여가 미흡하자, 클레멘타인은 감독처럼 나서서 아이들 순서에서부터 장기를 드러내는 부분까지 지적하였다. 아이들이 실력 발휘를 잘못하는 경우 클레멘타인은 아이들의 장기를 선보이는 장면을 관찰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참견하고 나섰다. 그리하여 그녀는 재능 발표회의 모든 순서를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연출가로 나서도 될 만큼 아이들의 장기를 한눈에 꿰고 있었다.
재능 발표회가 예정된 날 돌연한 일로 연출을 도맡았던 선생님이 참석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아 클레멘타인은 그 공백을 메우는 일에 나서게 되었다. 평소 아이들과 소통하며 지냈던 교장 선생님은 총책임자로 아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생각을 담아내기에 이르렀다. 교장 선생님의 간곡한 청으로 그녀는 무대 위에 서는 아이들의 준비물을 챙기며 조감독으로 나서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는 일부터 공연에 소요되는 시간까지 면밀히 살피며 성공적인 재능 발표회로 이끌었다. 공연을 위해 준비하고 땀 흘렸던 학생들이 자기 순서를 놓치지 않고 아이들이 제 시간 안에 공연을 끝낼 수 있도록 기지를 발휘하는 클레멘타인 덕분에 발표회는 차질 없이 무사히 끝났다. 이에 교장 선생님은 ‘아주 재능 있는 감독 한 사람’인 클레멘타인을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관객들은 클레멘타인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행복한 막을 내렸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 스스로 무엇을 잘하는지 자신하지 못하고 어느 것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른 채 시간을 소비하고 지내는 듯해 무엇보다 안타까움이 더한다. 새로운 꿈을 찾아 목표를 정한 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더더욱 인상적인 아이들이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대다수 아이들이 방황하는 시간이 길어져 안타까울 때가 많다. 자신의 끼를 찾아 탐색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그 장점을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발표회를 통해 진로 탐색의 길을 찾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모아져 클레멘타인처럼 연출가로서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고 그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도 더없이 소중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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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인 클레멘타인은 재능발표회를 연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만 겁이 나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클레멘타인은 할 줄 아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추고, 악기도 다를 줄 아는 게 없었다. 심지어 깡충깡충 뛰는 것도 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클레멘타인은 너무나 겁이 나고 걱정이 되었다. 게다가 친구 마거릿은 너무나 재능이 많아서 무엇을 먼저 해야할 지 모른다고 할 지경이어서 더 걱정이 되었다. 재능 발표회가 열리는 날이 가까워 올수록 클레멘타인은 더욱 신경이 써지고, 급기야 운동화에 맥주병 뚜껑을 달아 탭댄스도 해보려고 했지만, 이것도 실패였다. 동생을 웃기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한 클레멘타인은 마지막으로 동생을 데리고 가서 웃겨야 겠다고 생각하지만, 엄마와 아빠의 반대로 무산되고, 결국 잘 하는 것을 찾지 못한 채 재능발표회에 가게 된다. 재능발표회 리허설에서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 순서를 잘 지도해주고, 아이들이 발표회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정리정돈해 주던 클레멘타인은 교장선생님의 조수 역할을 훌륭히 잘 해낸다. 마지막 커튼콜에서 교장 선생님과 함께 커튼을 열고 닫으면서 아이들이 마무리 인사를 하는 것을 지켜본 클레멘타인은 마음 한 구석이 슬퍼졌다. 언젠가는 자기도 사람들이 자기를 향해 박수를 쳐주면 어떤 기분이 들지 알게 되겠지 하고 말이다. 그런데 그때, 교장 선생님께서 마이크를 드시고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이다. “신사 숙녀 여러분, 이렇게 재능 발표회, 별들의 밤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이 모든 공연을 잘 마칠 수 있도록 한 아주 재능 있는 감독 한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 친구가 없었다면 오늘 밤 공연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 클레멘타인입니다.” 너무 놀라서 멀뚱멀뚱 서있는 클레멘타인에게 아이들과 참가한 손님들 모두 박수를 보내고, 클레멘타인은 드디어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박수를 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알게 되었다^^ 사실 학예회 발표가 있다고 하면 걱정부터 앞서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내 학창시절도 그랬으니 말이다. 춤도 못추고, 노래도 못하고, 악기도 못 부는 나는 항상 고민스러웠다. 그래서 책의 처음 부분에 나오는 클레멘타인의 고민이 십분 이해가 되었다. 다행히 클레멘타인은 자신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아빠와 그리고 교장 선생님의 배려로 무사히, 기분좋게 발표회를 끝낸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말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잘하는 것이 있다. 비록 눈에 확 띄는 재능이 아닐지라도 누구나 잘 하는 것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는 모두 눈에 잘 띄는 재능만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내 아이가 무대에서 주목받기를 원하고, 이왕이면 연극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으면 하고 말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재능이 있되 다 같은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의 차이를 두지 않는다면, 조화롭게 어울려진다는 것만 생각한다면, 주인공 역을 맡지 않아도 서운하지 않고, 무대 중앙에 서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하지 않고, 주눅들지도 않을텐데 말이다. 아이들 각자의 재능을 발견할 줄 아는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 참 보기 좋고, 엉뚱하다 못해 말썽을 종종 일으키는(우리들의 시각에서 보면) 클레멘타인을 잘 보듬어주고, 늘 고민을 들어주는 클레멘타인의 아빠와 엄마에게도 배울 점이 참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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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매년 학예발표회를 했다. 각자 또는 몇몇이 모여서 한 가지 이상씩 발표를 하는데 특기가 없는 아이들은 난감해 한다. 고학년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하니까 덜한데 저학년의 경우는 부모가 더 심란해 한다. 모르긴 해도 특기가 별로 없는 둘째 같은 아이들 마음이 딱 클레멘타인 같지 않았을까. 다행히 그곳에서 잠깐 다니다 전학을 왔는데 여기 학교는 그런 행사가 없어 안도했다.
재능 발표회를 한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은 클레멘타인은 신나기는 커녕 심란하기만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발표회를 할 만한 재능이 없기 때문이다. 친구 마거릿은 너무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는데 말이다. 그러나 클레멘타인도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속으로만 끙끙 앓는다. 재능이 없어 걱정이라고 은근슬쩍 선생님께 암시를 줘도 전혀 눈치채지 못하니 더 애가 탄다. 오죽하면 역할놀이를 할 생각을 할까. 동생이 개가 되고 클레멘타인이 주인인 놀이를 말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의 반응이 재미있다. 무조건 안 된다고 하지 않고 스스로 왜 안 되는지 깨닫게 유도한다. 연습할 때 난장판이 되어도 선생님은 한숨을 쉴 지언정 틀에 가두려 하지 않는다.
클레멘타인의 엄마는 또 어떻고. 운동화를 사러 가서 온갖 신발을 신어 보고 까다롭게 굴어도 그대로 둔다. 나 같으면 혼쭐을 내줬을 텐데. 작가는 그런 어른의 시각은 신경도 쓰지 않고 오로지 아이 입장만 생각하나 보다. 신발을 사러 누가 갈지를 정하기 위해 클레멘타인의 엄마와 아빠가 벌이는 실랑이를 읽으면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로 상의하고 타협하는 부부가 있을까. 이런 게 바로 문화의 차이라는 건가 보다.
클레멘타인은 우여곡절 끝에 재능 발표회 감독을 아주 잘 수행해서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재능이 아무것도 없다고 좌절할 뻔했는데 그래도 재능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재능은 주변 사람들이 있었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클레멘타인은 천방지축인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기에 미워할 수가 없다. 툭 하면 교장 선생님에게 달려가 투정 부리는 모습까지 귀엽다니까. 게다가 그림이 재미있다. 클레멘타인의 표정을 너무 잘 표현했다. 톡톡 튀는 글과 툭툭 던지는 듯한 문장에다 등장인물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치와 유머가 가득한 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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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소녀의 이름은 클레멘타인~ 이름때문인지 어릴 때 입가에 맴돌던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있다~ .... 오 내 사랑 오 내 사랑 오 내 사랑 오 내 사랑 클레멘타인~' 어쩌구 하는 노래가 먼저 떠올라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예능 천재'라는 제목에 처음부터 눈부신 예능적인 재능을 십분 발휘하는 내용을 기대했는데, 나의 기대와 달리 3,4학년의 재능 발표회를 앞두고 근심에 잠긴 클레멘타인의 재능 발표회 무산을 꿈꾸는 온갖 방법이 펼쳐진다.
재능 발표회대신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는 자리를 만든다거나 교장실에 찾아가 자신에게는 장기가 하나도 없다고 하고, 동네의 미첼 오빠에게도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가망조차 없다고 말하는 클레멘타인. 자신을 '장기가 하나도 없는 아이'로 치부하면서 클라리넷, 악대 지휘, 발레, 수영... 뭐든지 배워 장기가 너무 많아 고민인 마거릿을 마구마구 부러워 하는 클레멘타인. 급기야는 건물관리자인 아빠가 피라미드를 관리하러 이집트로 가게 될 지도 모른다고 선생님께 뻥까지 치려들지만 그렇다고 순순히 넘어갈 선생님이 아니란 것만 깨닫게 된다.
재능 발표회가 다가오자 아이들은 저마다 장기를 선보이지만 그럴수록 발렌타인의 마음엔 먹구름이 드리운다. 마거릿에게 아코디언, 악대 지휘, 클라리넷, 드라마 연기 수업, 펜싱까지 배워보려하지만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다행히 탭댄스를 시도하는데.. 여기서 발렌타인의 말릴 수 없는 재치가 번뜩인다. 자신의 신발에 병뚜껑을 붙였지만 도리어 운동화만 망쳐버린 것!
재능 발표회를 앞두고 자신에게 특별한 재능이 없다며 고민하는 발렌타인의 이야기가 전혀 남의 일같지만 않은 것은 초등생 딸아이 역시도 자신에게 이렇다할 재능이 없음을 은근슬쩍 비치고는 하기때문이다. 아직은 어린탓인지 나름 둘러서 말한다고는 해도 엄마인 내 눈에는 딸아이의 가슴 속에 숨겨진 말 못할 고민이 아주 선명하게 보이기만 한다.
발렌타인의 엄마와 아빠처럼 나 역시도 딸아이를 추켜세우기도 하고, 아직은 잘 모를 뿐이라며 '무한 가능성'이 딸아이의 몸 어딘가에 숨어있다고 입이 아프도록 강조하기도 하는데....나 역시도 딸아이의 재능이 과연 무엇인지 사뭇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마음같아서는 어디 용한 점쟁이라도 찾아가서 물어보고도 싶고, 아니면 아동전문 카운셀러를 찾아가 테스트라도 받아보고픈 마음 간절하다. 사실 주변에 그런 엄마들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기에......
하지만, 자신에겐 아무런 재능이 없다며 지레 고민하던 발렌타인이 총연습을 계기로 특별한 재능이 있음을 눈치챈 교장선생님 덕분에 예능의 천재임을 깨닫게 되지 않았던가..... 집중을 잘 하고 어느 누구보다 상황 판단이 빠른 재능을 가진 발렌타인이 재능 발표회가 무사히 끝나는데 누구보다 큰 힘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생각에 빠져든다. 과연 딸아이의 몸 속 어딘가에 숨겨진 재능은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
문득, 재능이란 누구보다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더불어, 남보다 잘 하는 재능을 찾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제일 잘 하는 것을 찾는 것이 바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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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도 소극적인 편에 속했던지라 앞에 나서서 무언가 하는 것은 많이 힘들어했다. 게다가 선생님들은 왜 그렇게 두렵게만 느껴졌는지 주눅도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시낭송을 부탁받고 나갔는데 너무 떨려서 빨리 읽어버려서 혼났던 기억, 당시 예능부장을 어쩌다 맡게 되었으나 수업시간 후에 짬이 나는 시간 지휘를 해보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너무 떨려서 못했던 기억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아쉬웠던 기억들이 많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나의 세대와는 많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우리 아이에게는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잘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 책속 꼬마 아가씨 클레멘타인은 참으로 독특한 개성파 소녀인 듯 했다. 이 책은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수상작인 1편 <몰입 천재 클레멘타인>에 이은 후속작이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이 과일 이름이라고 엉뚱하게 동생에게도 여러 채소 이름으로 부르질 않나, 사고도 치고 일도 저지르는 참으로 독특한 소녀인 클레멘타인. 생각이 너무 많은 그녀는 무언가 새로운 일에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먼저 할수 없다고만 생각한다.
학교에서 수학여행비를 충당하기 위한 기부행사로 학년별로 재능발표회를 해야한다고 개개인이 준비한 재능을 발표해야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자 클레멘타인은 당황한다. 자신에게는 노래도 춤도 그 어떤것도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재능발표회를 멈추게 해볼 요량으로 곧장 교장실로 찾아가서는 교장선생님께 엉뚱하게도 아빠가 이사를 갈거라고 말해 당황하게하지만 결국 교장선생님도 담임선생님도 설득하지 못한채 재능발표일이 다가오자 긴장이 고조된다.
엉뚱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지닌 클레멘타인은 반 친구 마거릿이 다양한 재능을 가진 걸 이야기하자 더욱 안절부절 못하다가 탭댄스를 하겠다며 신발에 맥주뚜껑을 붙여서 맥주와 신발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녀는 결국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냄과 동시에 재능발표회를 멋지게 해내는 참 즐거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 속 클레멘타인을 보면 어쩌면 보통 아이들과 함께 놓고 볼때 유난을 떠는, 혹은 이상한 아이로 오인받기 딱인 것 같다. 그렇지만, 책 속에서 클레멘타인을 보고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다. 담임선생님도 교장선생님도 클레멘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아빠도 클레멘타인의 엉뚱한 행동때문에 아파트 관리인 일에도 위기를 맞을뻔 하지만 그녀를 몰아세우거나 형편없는 아이라고 호되게 야단치지 않는다.
엉뚱하지만 생각이 많은 아이 클레멘타인이 결국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이 참 재미있게 소개되어 있다. 엉뚱하고 말썽만 일으키는 소녀가 아닌 아주 멋진 예능 천재로 말이다. 숨은 재능을 찾아내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천재라는 말이 인상적인 책, 아이들에게 재능이 없다고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며 스스로 재능을 찾아볼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책인 것 같다. 또한 클레멘타인을 둘러싼 어른들의 모습도 닮아가야할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부모와 교사, 그리고 자녀가 함께 보면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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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 천재 클레멘타인 >>
클레멘타인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아서 그런지 이 책의 주인공 곱슬거리고 좀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참 귀엽게만 느껴졌어요. 독특한 생각을 가진 아이. 그래서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는 달라 자신이 뭘 잘하는지를 처음엔 잘 몰랐답니다. 학교에서 재능 발표회를 한다고 결정하고 나서... 정말 신나지 않다고 이야기하네요.
선생님은 '신나는 것'과 '지루한 것'을 헷갈려 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그런 말을 들어왔을때도 한번 이런 반박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어른들이 하는 '신나는 일 이야~'라고 말한것중에 정말 신난건 많이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장기가 하나도 없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사를 갈까, 아플까... 아빠에게 물어보기까지. 대신 임시 학생을 보낼까도 생각하고, 특별한 장기들을 많이 생각하지만 여전히 클레멘타인은 힘들기만 하네요~ 뭐든 잘하는 마거릿은 자신의 집에서 탭 댄스를 가르쳐준다고 하는데 운동화 밑에 병뚜껑을 붙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그 병뚜껑을 따다 술까지 쏟아서 어른들을 놀라게도 하고~ 운동화 사는것이 엄마 아빠에게는 그리도 힘겨운 일인지... 클레멘타인을 따라 다니면 정말 재미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것만 같아요. 부모 입장에선 이해가 살짝 안될수도 있지만 말이죠. 그렇게 제대로 갖추고, 준비한것도 없이 재능발표회를 하게 되는 클레멘타인에게 드디어 자기가 정말 잘하는 장기를 발견합니다. 클레벤타인 자신은 좀 더 늦게 발견하지말 말이죠. 공연을 잘 할수 있게 정리를 잘 하는건 아주 특별한 장기라고 할수 있어요. 아주 재능 있는 감독이 된 클레멘타인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졌어요. 자신이 잘 하는것이 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클레멘타인처럼 뭐든 찾아보려는 노력을 해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비록 동생을 강아지처럼 데리고 온다던지 하는 아주 엉뚱한 생각을 할지라도 피하지 않고 부딪혀 보는 용기도 필요할듯 합니다. 클레멘타인은 평범한듯 하면서도 아주 특별한 생각을 가진 아이이고, 그리고 열정적이면서... 작은것에도 관심을 가지는 세심함도 있어요. 동생을 놔두고 가는게 걱정되고, 보모가 잊을까봐 동생 이마에 땅콩을 주지 말라고 쓰는건 너무 귀엽고 깜찍한 생각이었답니다. 누구나 다 잘 하는건 아닐꺼에요. 클레멘타인처럼 자신만의 능력을 맘껏 발휘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건 어떨지. 나의 장기가 뭔지 꼭 찾아내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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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색 운동화, 주황색 양말, 반바지에 티셔츠, 무언가 잔뜩 적힌 종이, 놀란듯 가만히 멈춘 알 수 없는 표정. 귤의 한 종류인 클레멘타인을 이름으로 가진 아이... 클레멘타인의 모습은 어느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함 그 자체이다. 그런데 예능천재라니... 나는 책을 보며 도대체 클레멘타인이 왜 예능천재인지 궁금해 단숨에 책장을 넘기며 함께 웃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찌보면 털털해 보이는 클레멘타인은 학교에서 재능 발표회를 한다는 말에 이사를 갈까? 아플까? 걱정이 쌓여만 갔다. 아무리 찾아도 자신에게는 장기가 없다는 생각에 클레멘타인은 아빠에게 이집트 쯤으로 이사를 가면 어떠냐고 물을 정도로 말이다. 건물 관리자인 아빠를 단번에 피라미드 관리자로 만들어 버리는 클레멘타인의 상상력에 나는 전에 읽었던 <상상력 천재 기찬이>가 떠올랐다. 고민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클레멘타인은 재능이 많은 마거릿에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마거릿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클레멘타인과 맞는 재능은 없다며 결국 탭댄스를 권한다. 신발 사이즈때문에 멀쩡한 자신의 운동화에 병뚜껑을 달아 우스꽝스러운 탭댄스용 신발을 만든 클레멘타인... 결국 엄마와 아빠에게 걱정을 듣고 라임색 새 운동화를 사게 된다.
리허설 무대에 서기까지 자신의 장기를 찾기 못한 클레멘타인은 우울하다. 곧 부모님이 오실텐데... 클레멘타인은 걱정으로 인해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감독을 맡은 교장 선생님과 마거릿의 선생님 주변에서 무대를 살피던 클레멘타인은 어떤 무대에 무엇이 누가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마거릿의 선생님의 딸이 아이를 낳으러 갔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가버린 대신 그 자리에 앉은 클레멘타인은 재능 발표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해준 숨은 감독이 되었다. 교장 선생님의 소개로 클레멘타인은 감독의 자격으로 무대 위로 올라와 인사를 하고 엄마, 아빠와 근사한 식당에서 멋진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동생을 위해 꼼꼼한 메모를 유모에게 남긴 클레멘타인... 그 아이는 어떤 일을 할 때 꼭 필요한 감독관적인 재능을 가졌던 것이다. 엄마가 테이블 밑으로 건넨 보라색 잠자리 신발을 신은 클레멘타인.. 그 아이는 장기가 없는 아이가 아니라 아주 큰 재능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아이일 뿐이였다.
나는 내가 어릴적에 학교에서 했던 학예회를 떠올렸다. 피아노 연주도 노래도 연극도 부끄러워 무대에 서지 못했던 내게 학예회 안내지를 만들게 했던 나의 선생님. 그 후로도 종종 교지나 학급회의록을 관리하게 하셨던 선생님... 표현은 못했지만 나는 일을 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클레멘타인처럼... 누구에게나 각자 주어진 재능이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빛을 내는 커다란 별이 될 수 있는 그런 재능말이다. 클레멘타인을 닮은 아이들을 응원한다. 더 빛나고 큰 별이 될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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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는듯 하다.... 난 늘 재능을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그래서 앞에 나가서 발표 하는걸 정말 싫어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특별하지는 않지만 나에게도 재능이 있는데 말이다... 책속에 아이 클레멘타인 역시 자신이 재능이 없는 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능발표회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자신의 재능을 찾으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하지만 같은반 친구 마거릿은 재능이 너무 많아서 어떤걸 발표할까 고민을 한다... 재능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클레멘타인.... 탭댄스를 하기로 하고 마거릿에게 배우기로 하는데 탭댄스 신발이 작아서 신지 못하게 되자 자신의 운동화에 맥주병뚜껑을 붙이는데 건물관리인인 아빠가 관리하시는 창고에 있는 맥주병에 뚜껑을 떼어서 자신의 운동화에 접착제를 이용해서 붙이는 정말 엉뚱한 아이다... 병뚜껑을 열면서도 사람들이 미리 뚜껑을 열어두어서 자신에게 고마워 할꺼란 생각을 하며 좋아하는 모습에 웃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결국 탭댄스도 하지 못하게 되고 발표회때 발표할거 찾지도 못하고 발표회장에 가는데 그곳에서 클레멘타인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클레멘타인이 재능을 찾을 찾지 못해 고민을 하며 엉뚱한 이야기를 할때 그걸 들어주는 부모님, 담임선생님.........그리고 교장선생님까지 모두 잘도 들어주신다... 나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 아이들이 좀 엉뚱한 생각을 하면 난 그렇지 못한데 나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과연 우리아이들은 어떤 재능이 있을까?... 아이들이 고민을 하게 되면 나두 그말을 잘 들어줘야 겠다... 모든 사람에겐 특별한 재능이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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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천재 클레멘타인 귤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클레멘타인. 명랑 쾌활 발랄 그 자체인 소녀는 우리 막내의 모습을 닮았다. 신발 하나를 사러가도 온통 다 신어보아야 하고, 날마다 궁금한 것도 많고, 사건도 많이 일으키는. 자신의 이름이 과일이기 때문에 동생 이름도 채소 이름이어야 한다며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 대신 각종 웃긴 야채 이름으로 동생을 부르는 클레멘타인. 학교에서 수학여행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학년 아이들은 재능발표회를 해야 한단다. 무얼 해도 막힐 것 없을 것 같은 클레멘타인은 의외로 그 소리를 듣자마자 눈앞이 캄캄해진다. 마거릿은 할 게 너무 많아 뭘 발표회에서 내보여야할지 모르겠다는데 클레멘타인은 머리를 쥐어짜보아도 춤도, 노래도, 재주넘기도, 악기연주도 아무런 재능이 없다. 온갖 핑계로 재능발표회를 무산시킬 계획을 세워보지만 클레멘타인을 잘 아는 선생님들에게는 도무지 통하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탭댄스를 하기로 하고 하나밖에 없는 운동화에 건물 관리인인 아버지가 쓰는 강력 접착제를 바르고는 수십 개의 맥주병뚜껑을 붙이고는 몸에서 나는 맥주 냄새에 오해도 받는다. 그런 우여곡절을 치르고도 클레멘타인은 발표회에 선보일 재능을 찾지 못하는데 리허설 하는 그 산만함 속에서 특별한 재능을 빛낸다. 사회를 맡은 선생님이 손자를 막 낳았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나가자 클레멘타인의 재능은 더욱 빛을 발하는데 그것은 바로...... 어찌 보면 고개를 저을 만치 산만한 사고뭉치 클레멘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든 못 들어주든 일단 귀 기울이는 교장선생님과의 면담과 신발 가게에서 엄청난 개수의 신발을 일일이 신어보고 말썽을 피우는데도 클레멘타인을 이해하고 잠자리 구두를 사주는 엄마. 친구를 위해 기꺼이 머리를 자르고 그 아이들 틈바구니 속에서 집중력을 작용하며 발표회가 잘 이루어지도록 재치를 발휘하는 클레멘타인. 이야기 자체가 유쾌하고 재미있어 금방 읽은 책이다. 클레멘타인을 이해하는 어른들의 모습과 우리 문화와는 다른 풍습(학생이 수시로 교장실에 찾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놓는 제도), 클레멘타인의 따뜻한 마음씨와 빛나는 재치로 읽는 재미와 감동이 컸던 책이다. 누구에게나 각자 개성이 있고 숨겨진 재능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장기자랑 시간마다 이름 불릴까 떨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용기를 준다. 너무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즐거웠던 책. 클레멘타인의 영리하게 빛나는 눈망울이 책 속에서 계속 나를 보며 웃는다. 어때요? 제 이야기. 정말 재미있었죠? 하고 말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