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쾌하고 비교적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이유로 나는 칙릿 소설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다. 그런데 아직까지 독일 칙릿은 접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것도 그거지만, 일단 이 책의 표지가 꽤 충격을 안겨 주었다. “레알이야, 소름 돋았어! 읽으면 빵 터지는 완전 공감 소설”이라니. 사실 좀 그랬다.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도, 책을 읽고 난 후에도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 글귀는 이 책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내게는 개인적으로, 괜히 인터넷 세상 밖에서 마주치는 이런 부분에서는 거부감이 인다. 어쩌면 ‘뭐, 이런 게 다 있어?’ 하고 책을 집어 들었던 나와 같은 반응을 이끌고자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도 ‘칙릿 시장을 석권했다’는 글귀가 보이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 책을 읽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요한나. 인기가 조금씩 떨어지려는 기미가 보이는 잡지사의 기자로 가장 막내면서도 가장 적은 월급을 받고 있지는 않은, 나름 참신한 소재를 잘 찾아내는 인재다. 맡은 일은 성실히 잘 해내고, 성격도 좋고, 친구들의 고민도 잘 들어주고, 부모님의 기대에도 잘 부응하고, 가족에게도 헌신적인 요한나에게는 질펀함의 도를 넘어서버린 엉덩이를 빼고는 ‘엄친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나무랄 데가 없어 보인다. 새로 온 편집장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프로젝트 기사를 맡게 된 요한나가 일을 진행시켜가면서 친구들과, 또 직장 동기들과, 식구들과 벌이는 나름 좌충우돌 이야기들이 <진심 어린 거짓말>을 이루고 있었다. 이 이야기 속에서 나는 섹스 앤 더 시티도, 브리짓 존스의 일기와도 잠깐씩 마주칠 수 있었다. 오직 사랑과 인내로 가족을 끌어안고 있는 새아버지, 그런 사랑과 인내에도 아랑곳 않고 거의 모든 일들을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심한 괴짜 친(?) 엄마가 있다. 동생의 중요한 졸업시험을 앞두고 엄마와 아버지의 교육에 관한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가족붕괴의 위기에 봉착한다. 채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와의 준비되지 않은 만남이, 그리고 뜬금없는 직장 상사의 고백이 같은 시기에 요한나를 한 번에 덮쳐온다. 바로 그 곳곳에 거짓말이 도사리고 있다. 그 거짓말로부터 하나하나 진실이 드러나면서 모두 천천히 제자리를 찾아가고 안정되어 가는 모습이, 그리고 그 과정이 칙릿답게 그려져 있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이 이야기의 결말은 처음부터 거의 예측이 가능하다. 다만 책 속의 주인공만 까마득히 모를 뿐. 그럼에도 재미있다고 끝까지 읽을 수 있는 것은, 각각의 등장인물들의 진심과 또 사랑이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다. 세상과 꽝! 하고 부딪쳐야 하는 시점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찾아오는 것 같다. 그런 시점에서 겁 한 번 내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때때로 정말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일단은 주춤해버리고 마는데, 그런 고민과 가슴 속에서만 이는 답답한 갈등들을 요한나에게 상담하고 난 기분이 드는 것 같다. 직접 요한나와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말로는 전달할 수 없는, 아니 말로는 도저히 만들어낼 수 없는 것들을 요한나에게 털어놓은 것 같다고 해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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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마음을 콕콕 쑤실만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소설 한권을 만났다. 읽는 내내 유쾌하고 즐거운 기분 이었다. 칙릿소설에 걸맞게 다소 뚱뚱한 체격의 여자주인공이 등장하고 조지클루니 뺨치게 멋진 남자와 헤피엔딩을 이룬다. 책장을 몇장 넘기지 않아 뻔한 결말을 알고 읽음에도 끝까지 재밌는 에피소드들로 인하여 책장 넘기는 속도에 불이 붙는다.
[요정33a는 기자가 아니라, 흠..... 그래, 음악가다. 오케스트라 소속의 첼리스트. 머리카락도 붉은색이 아니라 요정에 맞게 금발이고, 키도 나보다 커야지. 1미터 72센티미터 정도로 해두자. 체중은...? 이 정도 키의 요정이라면 엘크족에 적당한 체중인 55킬로그램. 다른 말로 하자면, 그녀는 「반지의 제왕」에 갈라드리엘로 등장하는 케이트 블랑쉐처럼 보인다는 뜻이지. 물론 삐죽하게 솟은 귀는 빼고. p.9] 회사에 새로온 편집장의 기획의도에 따라 참신한 잡지를 만들고자 주인공 요한나는 '채팅사이트에서 만난 사랑' 이라는 주제로 칼럼쓸 준비를 한다. 기자인 자신의 존재를 숨겼을뿐 아니라, 외모도 180도 탈바꿈시켜 프로필을 올린다. 그곳에서 보리스68이라는 남자를 알게되고....
요한나에게는 다소 정신이 이상한 가족이 있다. 해괴망측한 여자친구를 집안으로끌어들인 남동생과, 엄마를 여신처럼 떠받드는 새아버지, 그리고 너무도 개방적이고 자기주관이 뚜렷해 불안한 엄마까지. 아참, 애 셋을 낳고 전쟁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언니또한 요한나의 삶에 걱정거리를 한가득 얹어주는 역할을 톡톡히한다. 요한나는 언제나 곤경에 처한 친구들과 대책없는 가족들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정작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다. 이런 그녀에게 보리스는 만남을 재촉하고, 거짓말로 시작된 그와의 만남에 자신이 없어진 요한나는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내 옷 사이즈가 55라고 굳게 믿는 보리스가 날 사랑한다고 해서. p.304] 한나는 정신없는 일상과 가족에게 일어난 끔찍한 재앙앞에 무너지고만다. 그 일로인해 뭐든 될대로 되라는 식의 무기력함에 빠져버리고, 사랑고백을 한 보리스도 나몰라라가 되어버렸다. 모든 삶이 무너져버린 요한나앞에 편집장 비른바움이 자꾸만 모습을 드러내고 요한나는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거의 지루할 틈이 없는 책 이었으나, 중간에 다이어트에 대한 언급이 지나치리만치 길게나와 다소 지루함을 솔솔~ 풍기는 듯 하였으나 주인공에게있어 다이어트가 크나큰 변화의 계기가 되는 사건이었기에 이해한다. 알콩달콩 연애이야기가 버무려진 여성들의 공감팍팍 책읽기를 즐겨하는 나로서는 작가의 또다른 책에도 슬슬 관심이 기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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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같은 경우에는 로맨스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케르스틴 기어의 로맨스이야기는 정말 좋아한다. 작가 특유의 유머가 얼마나 웃기고 재미난지.. 기분이 우울하거나 우중충할 때 케르스틴 기어 책은 딱 알맞은 처방약인 것 같다. 케르스틴의 유머에 빠져 비실비실 웃으며 읽다보면 금방 마지막 페이지를 향하게 되는데..이렇게 재밌는 책을 만나게 되면, 다 읽었다는 후련함보다는 이야기가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들어 책 속과 비교되는 재미없는 현실로 다시 돌아와야한다는 생각에 왠지모를 서글퍼지는 기분이 든다. 케르스틴 기어의 책은 이번이 세번째로 접하게되는데 이번책도 그렇고 읽을 때마다 늘 이런 기분에 휩싸이게 되는 거 같다. 서글플정도로 재밌는 케르스틴 기어의 책. 읽을수록 다음 책이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외적인 아름다움에만 열광하는 세상에서 이 책은 뚱뚱한 여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꼭 외면적인 아름다움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속 주인공인 요한나를 통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는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한 책이 였던 것 같다. 책속에 요한나의 로맨스 얘기말고도, 좌충우돌 회사얘기, 못말리는 친구들얘기, 개성넘치는 가족들 얘기들도 같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이야기들 또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떤부분을 읽고있더라도 지루할 틈이 없고, 읽는 사람에게 활력을 불어다 넣어주는..이게 바로 케르스틴 기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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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스틴 기어>는 내가 아는 제일 웃기는 작가중에 한명이다. 한문장 한문장이 재기넘치는 유머로 가득하다. 전작인,『오늘 죽고 싶은 나』나, 『엄마 마피아』에서 보여준 내공을 생각하면, ‘독일에서 가장 인기많은 소설가’라는 설명만으로는 소개에 조금 부족함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잡지사에 근무하는 ‘요한나’는, 신입 편집자 ‘비른바움'의 지시로 ‘채팅으로 만난 행복한 커플 이야기'를 수집하기 위해 생애 처음 ‘채팅’을 시도한다. 채팅방에 들어가 초보가 저지를만한 실수란 실수는 한번씩 모두 저지르고 난 후에, ‘보리스’라는 대화명의 남성과 알게되고 곧 서로 호감을 갖는다. 충동적으로 자신을 금발에 파란 눈동자, 172센티미터 몸무게 55킬로그램짜리 엘프로 소개하는 ‘요한나’. 그렇지만 실제로는 달걀 몸매. 이런 몸으로는 보리스를 만나기가 두렵다. 현실과 넷상에서의 그 갭을 상쇄하기 위해서 ‘한나’는 본격적인 다이어트 대작전에 돌입한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고군분투하기는 하는데, 다이어트라는 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신발 신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5분만 달리면 녹초가 되어 주저앉고, 샐러드를 씹는 ‘요한나’와 친구들의 식탁에서는 토끼 우리에서나 날 법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다이어트 중인 여자들에게 일어나는 이런저런 해프닝들이 공감을 부른다. 그러던 어느날 가족에게 뜻밖의 큰 트러블이 일어나고, 이로인한 의욕상실로 요한나는 사랑과 가족 양쪽 모두를 잃게 될지도 모를 위기상황에 봉착한다. 기르던 햄스터마저 걸레를 빨던 물에 빠져죽었다. 대 핀치에 몰린 그녀의 앞날에는 과연 서광이.....? 얼추 이런 이야기인데 심각하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는 동안에도 저자의 유머본능만은 잠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심각해지는데도 유쾌하다면 이건 좀 이상한 표현일까. 성생활은 궁핍하고, 직장은 전혀 없거나 그저 그런 요한나의 친구들이 벌이는 황당한 에피소드들이나, 일과 사랑 외모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봇물 터뜨리듯 토해내는 거침없는 그녀들의 수다를 듣고 있는게 또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즐겁다. 평범한 여성이 좌절을 겪게 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로맨틱한 사랑까지 거머쥔다는 단순한 루트의 이야기지만, 현실 속 사람들의 일상도 그렇게 복잡다단하지는 않다는 걸 감안하면, 오히려 이런 단순함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이유가 되는지도 모른다. 유머 중에서도, 소소한 일상 속에서 평소같으면 무심코 그냥 지나칠 법한 유머를 캐치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케르스틴 기어>를 따를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과장되지 않고, 황당한 상황이 연달아 등장하는 와중에도, 왠지 주위의 누군가(특히 여자들)에게 틀림없이 있을법한 이야기 같아서 자꾸만 웃음이 터져 나온다. 사람이 얼마나 귀여운 생물인지, 인간이란 심각한 상황에서조차 귀여운 짓만 잔뜩 벌이면서 살아가는 순진하고 어수룩한 존재구나 하는 것을 생각한다. ‘칙릿소설’은 어지간하면 읽지 않겠다고 마음 속으로 정해놓았으면서도, <케르스틴 기어>의 소설이 칙릿이라는 사실을 3권째인 이 작품에 이르러서야 겨우 의식하게 되었을 정도니까, 여사의 유머를 즐기는데 있어서 독자의 성별은 별로 장애요소가 되지 않는것 같다. 마지막으로 케르스틴 기어의 소설은 해피엔딩이라서 좋다. 이렇게 잔뜩 웃게 만들어 놓고 주인공이 요절이라도 하면 그것도 당혹스럽다. 단발성 출간이라 생각했던 <케르스틴 기어>의 작품이 벌써 3권째, 그것만으로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는데, 뒷표지 안쪽에서 앞으로 출간예정인 작품들의 목록을 발견했다. 저자의 팬이라면 이래저래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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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아주 깔끔한 이야기 한편을 들었다. 그것도 사랑이 가득한 이야길.. 읽고만 있어도 저절로 웃음이 나고 온몸에 짜릿한 기운도 올라온다. 물론 결과는 해피앤딩이다. 그리고 머리 굴릴 필요 없다. 단순하면서도 발랄하다. 온갖 미사여구를 다 적네...내가...
사랑은 어떠한 경우에도 시작이 되나 보다. 하긴 어떤 조건에서 어떤 조건과 사랑을 하고 싶다고 해서 사람 뜻대로 사랑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전혀 엉뚱한 곳에서.. 본인의 이상형과는 판이하게 다른... 뜻하지 않는 곳에서 본인의 뜻과는 다르게 사랑은 이루어지니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아가씨....보통의 책에 나오는 여자처럼 쭉쭉 빵빵에 몸매와 얼굴이 받쳐주는 그런 여자는 아니다. 그냥 모든 사연들이 요한나에게로 쏟아져 들어온다. 해결을 하라는 것이다. 몸매도 아주 특이한 몸매란다. 하지만 본인은 자기 몸매에 대해서 특이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 파트너 테스트에서 400점 만점에 397점에 해당하는 점수를 맞은 남자를 만나기 전까진 말이다. 그 남자는 일과 관련해서 들어간 채팅방에서이다. 거짓으로 시작된 이야기인 것이다. 비록 시작은 거짓이지만 사랑은 거짓이 아니다..^^
채팅방에서 이루어진 사랑 이야긴 이제 먼 이야기도 아니다. 제일 처음으로 이야기된것이 영하 "접속"에서이다. 그것으로 유행을 이르켜 결혼에 이르게 된 사연들도 많다. 반면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사람.. 특히나 사람을 직접적으로 만나면 대화를 잘 나누지 못하는 사람들은 온라인상에서 채팅으로 만나 친구가 되는 길이 쉽기도 하다. 본인을 치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상태인 사람들은 나에게 좋던 좋지 않던 선입견으로 대하게 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그냥 이름으로 봐준다. 그러니 그곳에서 나를 다시 만들면 평소보단 좀더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가 될 수도 있다. 단서가 있다면 거짓으로 대하기 보다는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도 진심으로 대해주기때문에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다.
요즘으로 치면 흔한 챗방에 이루어진 만남의 이야기지만 모든 스토리가 너무나 진솔하고 사람들을 끌여드린다. 모든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 짐을 내려놓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내려놓지 않고도 행복해지는 것이 진짜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현실에서 도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리에서 잘 하고 있다면 어떠한 곳에서라도 사랑은 찾아 올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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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독일 아마존 베스트, 유럽 칙릿 시장 석권, 유럽 칙릿 시장 석권, 슈피겔이 선택한 소설,,
거짓말로 시작된 트루 로맨스 스물여섯살의 잡지사 아니카의 기자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요한나, 20대의 인생의 황금기에 살고 있는 커리어 우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