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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가 무척 재밌다. 또한 다른 동화책과 다른 점은 이야기에 맞는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인형으로 그 상황에 맞게끔 표정까지 표현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만든 인형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이야기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마치 한 편의 인형극을 보는 느낌이다. 내용 또한 무척 재미있다. 방귀쟁이 아줌마와 아저씨가 나오고, 이 둘은 서로 자신의 방귀가 더 강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결국 둘은 방귀 시합을 벌이게 된다. 방귀쟁이 아저씨가 아줌마의 얘기를 듣고 아줌마를 찾아 집으로 간다. 하지만 집에는 아이만 있었다. 이 아이는 자신의 엄마 방귀는 아무도 못당한다고 방귀쟁이 아저씨에게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아저씨는 화를내며, 자신의 방귀의 힘을 아이에게 보여준다. 이 아저씨의 방귀 힘에 아이는 그만 아궁이로 날아가게 되고, 아궁이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곤 아궁이를 거쳐 굴뚝으로 나오게 된다. 상상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아이도 무척 재밌어 했다. 그리고 궁금한건 이 정도로 쎈 방귀를 뀌면서 옷은 멀정하다는 점이다. 혹시 방귀 구멍이 따로있는 것은 아닐까? 마침 집에 돌아온 방귀쟁이 아줌마는 자신의 아이가 검뎅이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는 이유를 묻게되고, 이유를 들은 아줌마는 아저씨를 혼내주려 뒤 쫓아간다. 하지만 이미 아저씨는 강을 건너간 상태였다. 하지만 아줌마는 자신이 들고간 방망이를 엉덩이에 대고는 방귀를 뀐다. 이 힘에 방망이는 강을 건너 아저씨를 향해 날아간다. 이 방망이가 아저씨에게 거의 다달을때 아저씨 또한 방귀를 뀐다. 결국 방망이는 다시 아줌마를 향하게되고, 서로 방귀를 뀐다. 서로 방귀를 뀌게되자 방망이는 중간에 잠시 머물게되고 결국에는 물 속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를 물속에서 구경하던 새우와 가자미는 방망이에 맞게 된다. 방망이를 맞은 새우는 등이 굽게 되고, 가자미는 눈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그래서 새우의 등과 가자미의 눈이 지금도 그 후유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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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교실에 보결수업하러 들어갔다. 처음으로 남자 생님을 본 꼬마들이 소란스럽다. 과연 저 사람이 누굴까? -원장 선생님이다. -원장 선생님이 우리 교실에 왜 와? -아닌가? -그럼, 교감 선생님이겠지. -원장 선생님 맞는데... -에헤헤헤. 우리 헝아네 반 선생님이야.
1학년은 아직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7살 난 아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아빠와 누나가 독서를 워낙 좋아하니까 저도 책을 가까이 하기는 하는데, 주로 놀 때 쓴다. 바닥에 늘어놓고 징검다리 건너기도 하고 양 발에 한 권씩 밟고 스키 타고, 장난감 인형들의 미끄럼틀로도 쓴다. 읽으라고 하면 한 두 줄 읽다말고 누워버린다. 매우 피곤하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이 책 생각이 났다. 이 책에 그림이 무척 재미있어서 아들이 좋아했다. 나는 아들이 잠들 때 가끔씩 머리맡에 앉아서 이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이 책 이야기를 들려주니 1학년 아이들도 재미있다면서 깔깔대고 웃어댄다.
방귀는 공공장소에서는 좀 곤란한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인데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동화주인공을 흉내내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니 더욱 재미있었단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도 배경그림이 독특하면 어린 독자층에게 새롭게 흥미를 끌 수 있는가 보다. 이 책은 흔해 빠진 옛날 이야기에 질린 7살~8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좋은 책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