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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약하지만 나머지가 상쇄시킨다...
"이야기는 약하지만 나머지가 상쇄시킨다..." 내용보기
내가 제일 부러운 사람은 상상력이 정말 무궁무진한 사람들이다. 소설이든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또는 음악이든 때론 현실생활 속에서도 상상력이 발휘된 그것을 보면 정말 한없이 부러워진다. 클라아브 바커의 '아바라트'는 솔직히 말하자면 독창적인 편은 못된다. 앞서도 언급했듯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해리포터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합본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
"이야기는 약하지만 나머지가 상쇄시킨다..." 내용보기
내가 제일 부러운 사람은 상상력이 정말 무궁무진한 사람들이다. 소설이든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또는 음악이든 때론 현실생활 속에서도 상상력이 발휘된 그것을 보면 정말 한없이 부러워진다. 클라아브 바커의 '아바라트'는 솔직히 말하자면 독창적인 편은 못된다. 앞서도 언급했듯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해리포터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합본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고(해설을 읽어보니 작가도 앨리스의 영향은 인정하는 듯하다) 판타지 모험물이라는 자체가 예전에 비해 요즘은 그다지 새로울 게 없는 장르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그런 게 아닌 것 같다. 장르야 어차피 이제 다 정착된 상태고 모험물의 구조가 원래 아이의 성장기 혹은 평범에서 비범함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니 다 엇비슷하다는 전제를 깔아두는 것이다. 이야기의 욕심을 버리면 소설의 또 다른 구성요소들에 신경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순수한 스토리 외적으로 표현된 작가의 상상력도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아바라트'는 클라이브 바커의 캐릭터들이 잘 표현된 글이다. 주요 캐릭터들의 세부묘사는 마치 책 속에서 쑥 튀어나올 듯이 생생하다.(역시 삽화 덕분일 것이다) 물론 뭔가 모자란다 싶을 정도로 성격적으로는 전형적인 구석도 있지만 역시 영화 쪽에서 활동한 사람이니만큼 시각적인 표현 능력과 상상력은 무척이나 뛰어난 것 같다. 동생 일곱을 매달고 다니는 미스치프 존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나 자신의 사악한 생각이 담긴 뇌수를 들이마시는 크리스토퍼 캐리온은 근래에 어떤 매체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이다. (물론 이들도 성격적으로는 좀 약하다) 또한 '아바라트'의 또다른 존경할만한 상상력은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배경 창조라고 생각한다. 현재 나온 시리즈가 1부라 중요한 배경인 아바라트에 대해서는 개괄적인 설명 밖에 나와있진 않지만 시간과 일치하는 24개의 섬과 시간 밖에 위치하는 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바라트 군도라는 이 소설의 배경은 여러모로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이다. 어둡고 암울한 기운들이 존재하는 아바라트 군도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그것처럼 수많은 이야기를 내재하고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상상력은 정말 존경해 마지 않는 부분이다....4부작 가운데 아직 1부여선지 '아바라트'는 인물들 소개와 앞선 사건들을 소개하는 프롤로그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앞서 언급했듯 이야기 부분이 좀 약하고 인물들에도 약간의 정형성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부도 3부도 4부도 계속 읽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이야기보다는 배경이나 인물이 가지는 매력 때문이기도 하고 아마 그 상상력을 닮고 싶어하는 욕심에서일 것 같기도 하다.
k****a 2003.08.0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람난 여대생의 봄미팅처럼....
"바람난 여대생의 봄미팅처럼...." 내용보기
전에는 서점에 직접가서 책을 구입했기 때문에 책을 사고는 후회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사기 때문에 구입한 책의 절반 정도는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모르는 새로운 작가의 책을 구입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마치 바람난 여대생처럼...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설레임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이 [아라바트]는 그
"바람난 여대생의 봄미팅처럼...." 내용보기
전에는 서점에 직접가서 책을 구입했기 때문에 책을 사고는 후회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인터넷을 통해 사기 때문에 구입한 책의 절반 정도는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모르는 새로운 작가의 책을 구입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마치 바람난 여대생처럼...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설레임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이 [아라바트]는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 Yes24를 뒤지다가, 일단은 책 표지가 너무 예뻐서 모험을 건 것이다. 거기다가 책소개에는 해리포터시리즈와 비슷한 종류라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은 별 볼일 없는 캔디라는 소녀가 일상의 세계에서 벗어나 25개의 섬으로 구성된 아바라트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것이다.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들-8명의 형제가 한 얼굴에 붙어있는 미스치프 존, 바늘땀 괴물 등-의 등장만으로 충분히 책장은 잘 넘어간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왠지 석연치 않다. 무엇인가 부족하다. 상권을 다 읽고 나서도 책을 읽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 것이다. 또 하권을 읽도 나서도 말이다. 내용전개가 느린편이 아닌데도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잘 모르게 하는 묘한 책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나머지 부분(이제 겨우 1부작이 끝났을 뿐이다) 2,3,4 부작을 모두 읽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무엇인가 보족해서 다음이 궁굼해지게 하는 책이다. 또한 내용에서 실망할지라도 저자인 클라이브 바커의 상상력의 결실인 컬러플한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왕창 기대하고 나간 미팅이 역시나...였지만 그래도 3번은 만나야지 하면서 만나다보니까 그 사람이 '진국' 이더라.... 이 [아바라트]가 그런 책이길 바란다. 2, 3, 4부를 기대한다.

[인상깊은구절]
"여기 오돔의 첨탑에 존재하고 있지만, 그것은 실제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무한하게 작은 단편들이야.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현재. 전부가 이곳에 모여 있지. 영원의 모든 순간에 나타나는 모든 것의 명세서라고나 할까."
d****s 2003.08.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