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파의 <더 라스트 리조트>는 쇠락해가는 영국 휴양지 ‘뉴 브라이튼’의 풍경을 적나라하게 포착했다. 강렬한 플래시와 원색의 색감은 쓰레기와 뒤엉킨 노동 계급의 여가를 키치하게 보여준다.
소비주의의 민낯을 드러내는 그의 시선은 냉소와 연민 사이를 오간다. 흑백 중심의 다큐멘터리에 컬러 혁명을 일으킨 이 문제작은, 평범한 일상의 부조리를 꿰뚫는 마틴 파 미학의 정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