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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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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은 서너 살 때부터 한글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여섯 살인데도 아직 한글공부를 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밤 내 무릎에 앉게 하고 혹은 함께 배 깔고 누워서 책을 읽는다. 그 시간만큼은 아이가 엄마를 혼자 독차지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느끼게 하고 싶어서이기 때문이다. 그 짧은 시간이 아이의 기억에 얼마나 남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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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은 서너 살 때부터 한글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여섯 살인데도 아직 한글공부를 하지 않는다. 대신 매일 밤 내 무릎에 앉게 하고 혹은 함께 배 깔고 누워서 책을 읽는다. 그 시간만큼은 아이가 엄마를 혼자 독차지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느끼게 하고 싶어서이기 때문이다. 그 짧은 시간이 아이의 기억에 얼마나 남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아이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쏟는 최선의 방법이고 시간이다.


『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는 현직 초등 교사인 강승숙 선생님의 10년에 걸친 그림책 수업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실 이 책은 그림책을 구입하는데 힌트를 얻으려고 읽기 시작했다. 전집보다 직접 고르거나 추천받은 그림책을 낱권으로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 좋은 책을 찾는 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책속 내용은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 이야기가 실린 일선 현장의 교육 이야기이다.

에피소드 속에는 부모의 이혼으로 혹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이나, 장편 읽는 친구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뿐 정작 자신은 책의 재미를 모르는 아이들이 등장한다. 닫힌 마음만큼 어두운 표정의 아이들이 선생의 그림책 읽어주기를 통해 변해가는 모습, 책을 멀리 하던 아이들이 친근하게 생각하게 되는 과정들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고 교육이 되는지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되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부분은 다름 아닌 아이들의 변화되는 모습들이었다. 선생님은 단지 진심을 가지고 그림책을 읽어줄 뿐이다.

이것은 곧 좋은 책을 선별할 수 있는 눈이 있다면, 부모가 직접 책을 읽어줌으로써 아이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품어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책 읽어주기의 힘이란 얼마나 큰 것이던가!

『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를 통해 좋은 그림책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더불어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 시시때때로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교육관’을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나에게 힘이 되어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h******6 2012.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책을 사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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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교사이다. 교사란, 교육적 도구를 활용하여 교육적 목표를 이루도록 가르치는 사람을 말한다. 이 때 강승숙이 활용한 교육적 도구가 ‘그림책’이고 교육적 목표는 포괄적으로 “사랑을 느끼게 해 주자.”라고 할 수 있다. 그림책을 교육적인 도구로 활용했다는 불순한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은 그가 도달하고자 했던 교육적 목표가 문학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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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교사이다. 교사란, 교육적 도구를 활용하여 교육적 목표를 이루도록 가르치는 사람을 말한다. 이 때 강승숙이 활용한 교육적 도구가 ‘그림책’이고 교육적 목표는 포괄적으로 “사랑을 느끼게 해 주자.”라고 할 수 있다. 그림책을 교육적인 도구로 활용했다는 불순한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의미가 있는 것은 그가 도달하고자 했던 교육적 목표가 문학 교육의 목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림책을 읽어주고 함께 보는 활동을 통해서 사랑을 느끼려면 공감과 즐거움의 과정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쓰이 다다시는 ‘어린이와 그림책’에서 ‘아이가 책을 읽는 기쁨과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도록 좋은 그림책을 선정해주는 것은 어른의 몫이다.’라고 하였다. 강승숙이 10년간 해 온 그림책을 활용한 교육은 이러한 마쓰이 다다시의 생각에서 출발했다는 점은 그래서 의미있다. 목차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가 아이들에게 읽어준 그림책은 순전히 아이들을 향하고 있다. 아이들은 그림책의 주인공과 공감함으로써 위로를 받기도 하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기도 한다. 또한 그림책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기도 하고 타인과 자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사랑의 감정을 배우지 않을까.

작가는 그림책을 활용한 10년간 교육의 결과를 크게 7개의 주제로 나누었다. 이는 다음과 같다. 7번 째 주제는 사례를 적은 것이므로 위의 그림책들을 모두 사용하였기에 별도로 기록하지 않는다.

주제

활용한 그림책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아이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우리들만의 작은 집, 시리동동 거미동동, 도서관, 도서관에 간 사자, 쏘피가 화나면- 정말 화나면........ 등

맑고 풋풋한 동심을 간직한 아이들

노란 양동이, 큰 늑대 작은 늑대, 새앙 쥐와 태엽 쥐, 가장 사랑받는 곰 인형, 꿈꾸는 아이, 움직이는 ㄱㄴㄷ, 생각하는 ㄱㄴㄷ 등

자유롭고 당찬 삶을 사랑하는 아이들

100만 번 산 고양이, 칠기 공주, 까마귀 소년,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 백두산 이야기 등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아이들

엄마 까투리, 터널,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오 키퍼, 곰 인형 오토, 나는 평화를 꿈꿔요 등

자연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들

당주의 숲,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 풀 도감, 나무는 좋다, 동물원, 열 개의 눈동자, 곰 아저씨와 춤추는 곰, 무시무시한 동물, 부러진 부리 등

가난해도 정겨운 생활을 꿈꾸는 아이들

두루미 아내, 크리스마스 파티, 크리스마스 선물, 아씨방 일곱 동무,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만희네 집, 엄마의 의자 등

환상 속에서 위로받는 아이들

이 그림책들을 활용해서 아이들에게 공감을 끌어내고 그 공감을 바탕으로 일종의 행동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주된 활동의 패턴이다. 예를 들어, 작가와 ‘까마귀 소년’을 보고 들은 후에 어떤 아이는 까마귀 소년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위로를 받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는 자기 주변의 친구를 떠올리며 자신이 이소베 선생님처럼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림책이 건강보조식품은 될 수 있을지언정 해독제의 역할을 할 수는 없으므로 이 아이들이 평생 독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 교사 강승숙의 역할이었을 것이다.

t****3 2011.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