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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어렵지 않고 쉽게 쓰여져 있다.일상 속에서 보고 느끼며 생각했던 바를 일기 쓰듯이 한 편의 자화상을 보는 느낌이라고 생각이 든다.’재즈칼럼니스트’인 저자께서는 수많은 인물들의 행적과 술과의 시간을 씨실과 날실을 엮어 가듯이 촘촘하게 그려가고 있으며,저자의 체험담도 함께 실어 놓아서 저자의 일상의 모습과 술에 대한 취향등도 엿볼 수 있어서 편안하게 읽어 내려갔던 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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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을 잘 마시는 남자. 하지만, 술을 즐기거나 음미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맛은 없고...과음한 그 다음날 밀려드는 후회와... 하루 종이 풀리지 않는 내 몸의 불편한 상태를...아마, 그다지 즐기지 않기 때문이겠다.
그래서 나는 나와 함께 술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청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새침한 남자가 되었고, 대신에, 술을 즐기지 않는 동료들과 소주잔에 사이다를 건배를 하며 삼겹살을 안주 삼아 먹는...웃긴 남자가 되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는 술을 잘 마시는 남자. 술잔을 차곡 차곡 쌓은 다음 밥상에 머리를 박아서 만드는 충성주, 13초만에 만에 몇 잔의 술을 비우는 아폴로 13호주...이렇게 먹었으니 트레이닝은 되었으나, 어떻게 좋아할 수 있을까.
역사엔 관심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닌데... 읽다보니, 술과 술에대한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서...슬렁 슬렁 재미나게 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의 맥주는 별로 의미가 없었고, 버번이라는 술이 부르봉 왕조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켄터키 주 일부에서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재미있었고, 테네시 주의 잭 다니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잭 다니엘이나 조니워커 블랙을 발음하다보면, 프랑스 어학연수중, 함께 아르바이트 하던 거의 99% 네이티브 불어를 구사하던 연화 누나가 생각이 난다. 짐 빔을 생각하면, 스페인 출장 갔을 때 만났던 홈스테이 집주인이 생각나고... 딤플을 생각하면 십여년 전의 경예이모가 생각나기도 한다.
요만큼까지 쓰고 나는 잠시, 기억속의 그들을 생각했었고... 아마, 내가 술을 즐기고 마실 줄 알았다면...이 때를 위해 집안 어딘가에 숨겨놓은 위스키를 마시며, 이런 저런 추억을 곱씹었을 것이다.
대신에, 어쨌거나 그닥 섹시하지 않은 나. 그저 생고구마나 우적 우적 씹어먹고 있는 중.
책은 전반적으로 재미나다. 하지만, 표지와 중간 중간 삽화의 촌스러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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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독특한 책이 나왔구나 했다. 술에 대한 에세이라,,, 우선 아쉬운 점은 표지에 빨간색이 없다는 점. 눈에 안띈다, 내가 좋아하는 빈티지 느낌이긴 해도. '장미' 라는 글씨는 빨강 처리해도 되지 않았을까? 겉싸개는 그렇다 치고 속싸개가 마음에 들긴 하다.. 초록색을 왜 썼을까? 움,, 초록색은 안정한 느낌을 주는 색이지 -> 위험한 느낌 없이, 술에 대한 편견에 대한 걸 없얘려고 아마도 표지에서도 빨강을 뺀 것이겠네.. 그래도 어딘가 모르게 표지는 약하다. 장미 는 좀 붉게 처리를 해도 되었을 텐데. 아쉽네...
우선 내용은 좋았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고, 재미도 있었고, 특히나 내용도 내용이지만 편집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술병 배치나, 일러스트와 함께 잘 어우려져서 보기에 좋았다.
책을 읽고 나니, 궁금하다. 압셍트 한 번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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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술을 좋아 한다 그러면 신랑님은 웃지만 난 정말 술이 좋다.. 그래서 이 책을 반색하며 데려 왔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와 에비스를 보며 침을 질질 흘려 본다..
근데 이 책을 읽어 보니 난 술을 좋아 하는게 아니라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고 맥주 샴페인 막걸리 사케 등 맛과 향 위주로 알딸딸한 분위기를 업 시켜 주는 애주가들에겐 음료 정도로 통할 만한 것을 좋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신랑님이 왜 웃는지를 알게되었다..
책 속에서 작가님도 말을 하고 있듯 내가 맥주를 좋아 하는 이유중 하나는 어느 지역에 가나 그 지역에서 만든 맥주가 있어서 여행의 추억과 함께 늘 그 지역의 맥주를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 하고, 술 안에는 역사, 문화, 교양, 지식, 예술등 다양한 요소들이 들어 있다는 서론과 함께 제일 먼저 소개된 헤밍웨이와 샤토 마고의 사연을 읽을 때 까지만 해도 그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체득하겠거니 하는 큰 기대로 부풀었는데, 사실 기대에는 많이 못미쳤다..
중간에 갈수록 책 한권 분량 맞추려고 억지로 구색을 맞추었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한 내용을 적당히 짜집기 한 티가 역력하거나, 외화를 인용한 부분의 번역이 틀리거나 (원문은 없었지만, 이 분이 어떻게 작가인가 싶을 정도로 문장 자체가 말이 안되는..),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 자체가 틀리거나 하는 부분들이 자꾸만 발견되어 화도 났다..
그러나 술과 책, 여행을 좋아 하는 사람으로써 가볍게 유쾌하게 쓱 읽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술과 관련된 몇몇 에피소드와 술 좋아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 들을 읽으며 잠시나마 웃어 볼 수도 있었다..
특히 술을 마시며, 독서라는 고급스러운 행위가 약간의 알콜 중독에 이른 자신의 처지를 조금은 보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대목에서는 완전히 내 모습과 오버랩이 되어 버렸다.. 그와 동시에, 언젠가 부터 평균적으로 하루에 맥주 1~2캔을 꼭 챙겨 마시고 있어 하루에도 한두번씩 '나 이정도면 알콜 중독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살포시 우울해 지고 있는 내 모습도 동시에 위로가 되었다는...
술을 좋아 하는 사람 뿐 아니라, 재즈와 추리물 (영화든 소설이든 만화든) 을 좋아 하는 사람도 이 책을 재미 있게 볼 수 있다.. 어쩌면 작가 분의 팬이 되어 버릴 수도 있겠다.. 작가 분께서 그 방면에 통달하셔서 주제가 '술과 문화' 가 아니라 음악 잡지나 영화 잡지 한켠에 자리 잡은 칼럼들을 모아 놓은 듯한 느낌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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