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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기회와 또 한번의 좌절
"다시 찾아온 기회와 또 한번의 좌절" 내용보기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를 대표하고 대변하는 인물중에 하나이다. 한국 현대사를 논할때면 당연 그에 대한 평가와 업적 그리고 김대중이라는 이름 석자를 빼놓곤 한국 현대사를 재정립하기 힘들 정도로 김대중과 한국 현대사를 같은 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만화 김대중 시리즈 그 네번째인 이번 책은 80년 서울의 봄을 탱크와 학살로 짓
"다시 찾아온 기회와 또 한번의 좌절" 내용보기

이젠 고인이 되어버린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를 대표하고 대변하는 인물중에 하나이다. 한국 현대사를 논할때면 당연 그에 대한 평가와 업적 그리고 김대중이라는 이름 석자를 빼놓곤 한국 현대사를 재정립하기 힘들 정도로 김대중과 한국 현대사를 같은 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만화 김대중 시리즈 그 네번째인 이번 책은 80년 서울의 봄을 탱크와 학살로 짓밟고 들어선 신군부와 서서히 피어나기 시작하는 민주화 투쟁 그리고 전국민의 염원이었던 대통령 직선제를 통해서 새로운 꿈과 희망이 들끓었던 80년과 92년 대선시기까지를 다루고 있다.

 

5.18광주민주화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한 신군부의 정권유지책은 그야말로 유신의 맥을 잇는 적장자로서의 역활을 충실하게 해낸다. 비록 유신시대에 비해 좀더 유연해졌다고 하더라도 그 실상은 더하면 더하였지 조금의 진보도 없는 암흑시대의 연장선에 불과했다. 결국 부천서 성고문사태, 건국대 사태, 김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이한열 열사의 죽임등은 과연 이 정권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정권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중에 하나일 뿐이다. 결국 이들의 의로운 죽음은 민주화라는 밑거름이 되었고 눌려있던 국민들의 뜨거운 잠재력을 촉발하게 되었다.

 

4.19와 더불어 한국현대사에서 민중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준 6.29민주화 투쟁을 통해서 국민의 힘이 정치 민주화를 다시금 가져왔지만 4.19이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답습하는 또 다른 퇴보를 정치인들은 자행하게 된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책임 역시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다. 비록 저자는 당시 후보 단일화가 되지 못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으나 세인들에게 어필되긴에 왠지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결국 야권의 분열은 군부정권의 연명을 가져왔고 역사는 다시 후퇴하게 됨을 이후 벌어지는 정권의 비뚤어진 행태에서 여실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총선이후 여소야대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전두환을 비롯한 5공 인사들의 비리 청문회와 광주항쟁 청문회가 열리면서 정권을 유지하는 이들이나 국민들에게 새로운 국면을 열게 했다는 점에서 만큼은 위안을 삼을만 했다.

 

하지만 결국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잡기위한 김영삼의 야합으로 탄생한 거대정당 민정당은 여소야대를 무마시키면서 이제 한국 정치는 양김의 대립구도로 자리 잡는다. 40년 동지가 결국 외나무 다리앞에서 만나 원수로 바뀌면서 한국 현대사는 국민의 염원이었던 민주화보다는 마치 로마시대의 쌍두정치를 연상케 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각종 꼴불견의 정치공작과 지역감정의 확대등 치유 불가능한 상처만을 남기고 김대중는 패배의 잔을 마시게 된다.

 

이번 편에서는 80년대 격변과 혼돈의 시대에서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도 고고한 한마리의 학이 될 수없음을 보여준 사례들과 그만의 특별한 정치적인 감각등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후보단일화의 불발 그리고 연이은 대선의 패배는 자기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을 정치의 장으로 몰아가는 광풍을 제공했다는 점에선 후대 역사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점은 당시대에 정치판에 있어던 모든 이들에게 공통적인 요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결국 지도자급에 있는 인물들의 선택여부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가는 세계사 먼곳에 찾을 필요 없이 우리의 80년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당시 이들의 선택에는 분명 제대로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l******e 2011.03.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