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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이런 당돌한 질문을 던져 봅니다. 당신은 혹시 대통령을 꿈꾸고 있나요?
너무 도발적이라고, 오버 센스라고 탓하지 마십시오. 나는 당신의 책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를 읽으면서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 읽고 나서는, 그래요, 어떤 확신처럼 그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당신의 책이 정치적이란 뜻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나 비정치적이지요. 이름을, 프로필을 가리고 본다면 이 책은 연륜 있는 에세이스트가 쓴 본격 기행 문학서로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나는 이 책의 행간에서 그런 의미를 읽은 걸까요? 당신의 의도와는 달리 이 비정치적인 책을 내가 너무나 정치적으로 읽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이 책 군데군데에서 그런 혐의(실례되는 표현이라면 용서하십시오)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자, 한번 봅시다. 우선 이 책에는 왕이나 대통령 이야기가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서동 설화, 사릉, 낙선재, 경기전 등은 그렇다고 칩시다.
가락국을 세운 김해 김씨 시조 김수로왕 이야기는 몇 번이나 나옵니다. 칠불사에 가서 당신은 김수로왕을 빛 바랜 역사 속에서 불러냅니다. 칠불사를 두고 신라에 복속된 가야국 복원 운동의 중심지가 아닐까 하는 기발한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보리암에서는 또 어떤가요? 김수로왕 부인 허황옥 이야기가 양념처럼 끼어듭니다. 심지어는 다문화 가정 이야기를 하면서도 김수로왕이 살짝 언급됩니다.
그뿐인가요? 백일 기도로 왕이 됐다는 태조 이성계 설화가 서려 있는 보리암에서 당신은 은연중에 잠재된 야망을 드러냅니다. 무지개빛 꿈을 내비칩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처음 공식 방문한 부산국제영화제. 그 개막작은 공교롭게도 <굿모닝 프레지던트>입니다. 여기에서 당신은 결정적으로 이런 멘트를 날립니다. "정말로 우리는 이런 대통령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걸까요. 글쎄, 그 대답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미래에는 꼭 만나게 되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미래에 우리가 꼭 만나게 되리라고 당신이 믿고 있는 그 대통령은 누구인가요? 혹시 당신 아닌가요?
정상적으로 고등학교 국어 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내 추측이, 예감이 그리 허황된 것만은 아니라는 데 동감하리라고 봅니다.
이 당돌하고 조금은 발칙한 리뷰는 그러나 당신을 비난하거나, 당신의 책을 폄하하려는 뜻은 전혀 없습니다.
왜 대한민국의 정치부 기자들은, 또 문화부 기자들은 이 책에 숨어 있는 그런 의도를 캐치해 내지 못했을까, 그저 조금 의아했을 따름입니다.
덧붙이자면 나는 당신이 품고 있는 그런 담대한 희망을 꼭 이루어 내기를 빕니다. 당신은 젊고 스마트하고 충분히 매력적이니까요. 감성과 지성과 이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사람처럼 느껴지니까요. 우리도 이제 당신 같은 프레지던트를 가질 때가 됐다고 믿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당신이 이 책 어느 곳에선가 한 말을 되돌려 주렵니다. 잊지 마십시오, 꼭 기억하고 실천하십시오. "진심이 묻어날 때 표심도 따라서 움직이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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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이란 형용사는 꽃이나 여자에게만 어울리는 게 아니었다. 김형오가 그려낸 대한민국도 온통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그것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친구의 추천으로 지난해 김형오의 책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를 읽고 단숨에 반해 버렸었다. 이 책은 그 후속편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웬걸, 전편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만큼 더 깊어졌고 그만큼 더 풍성해졌다.
책 제목을 고스란히 빌려 표현한다면 정말이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책>이다.
작가가 대한민국에게 연애 편지를 썼듯이 작가에게 러브레터를 보내고 싶어지는 책이다. 그래서 얼른 다른 사람이 쓰기 전에 책을 읽기 무섭게 이 투박한 연애편지를 서둘러 여기에 남긴다.
친구야,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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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전 편에 해당하는 '길 위에서 띄운 희망 편지'를 읽고 정치인이 쓴 책에 대한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됐다. 그러나 그 뒤에도 자기 자신의 합리화, 미화로 가득한 위선적 내용으로 가득찬 자서전, 정치 자금 조달 수단으로 변질된 부실한 책자들로 인해 이 편견이 잘못 됐다는 내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
1년 만에 접한 김형오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는 내가 가진 편견에 또 갈등을 불러 일으킨다. 전 편과 마찬가지로 서간문 형태로 발간된 이 책은 대한민국 구석 구석에 애정과 역사적 숨결을 보낸다.
여행 안내 책자로도 훌륭한 이 책이 우리 땅, 우리 문화,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상랑을 부러 일으키ㄷ기 기대한다.
김 의장님! 퇴임 후 독자들에게 한 잔 쏠 생각 없어요? 아니면 같이 여행 가는 건 어떠하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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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수익금은 우리 사회 그늘진 곳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입니다." 이 책 뒷표지에 적힌 글이다.
그 글귀가 나로 하여금 지은이가 작년에 냈던 책 <길 위에서 띄운 희망편지>를 책꽂이에서 다시 뽑아 뒷표지를 보게 만들었다. 역시 그렇다.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저자의 수익금 전액은 결식 아동을 돕는 데 사용합니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그 약속은 아름답게 지켜졌다. 저자 인세가 모두 밥 굶는 어린이들의 밥상을 차려 주는 일에 쓰인 것이다. 김형오란 사람은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그가 이번에 낸 책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의 어느 부분에 썼듯이, 김형오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승마 선수형 정치인인가 보다.
이번 책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전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랄까. 아마도 각 장 맨 마지막에 <젊은 벗들에게>란 이름으로 띄운 여덟 통의 편지가 그런 인상을 준 것 같다.
그 가운데서 나는 특히 <나눔과 배려에 대하여>란 글을 감명 깊게 읽었다. 그 글 또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정치인의 참모습을 증명해 준다. 이번 책 수익금도 지난해처럼 우리 사회 그늘진 곳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쓴다잖는가. 내가 산 한 권의 책이 얼마의 가치로 환산돼 지은이에게 돌아가는지는 잘 몰라도, 어쨌든 나도 좋은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잠시 행복해졌다.
이번에도 결식 어린이 돕기에 사용될까? 아니면 책에 언급된 다문화 가정을 위해서?
좋은 책을 읽으면서 덤으로 나눔의 기쁨까지 맛보게 해준 지은이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글이 그 편지 역할까지 대신해 주었으면 좋겠다.
내 친구 말대로, 김형오는 기존 정치인과는 뭔가 다른 사람인 모양이다. "글은 곧 그 사람이다"라는 명제가 틀리지 않다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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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정치인이 쓴 책이라면 으레 그렇고 그런 내용이려니 생각했다. 하지만 처음 몇 페이지를 읽은 후부터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처럼 아름다운 감수성을 지닌 이가, 그 험하다는 정치판에서 그것도 국회 최고의 자리인 국회의장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까. 이력상 예전에 수필가로 데뷔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정말 톡톡 튀는 문장과 예사롭지 않은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내 혼자만의 공상에 빠져들었다. 만약 이 저자와 같이 아름다운 영혼을 지닌 정치인들이 좀 더 많아진다면 우리나라의 정치도 깨끗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서 슬그머니 또 다른 욕심이 하나 생겼다. 만약 저자가 정계에서 은퇴한 후 전업작가로 나선다면 더욱 풍요롭고 깊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 말이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 책에서 맞닥뜨린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풍경들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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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구매했던 수필가로서 글을 재미있게 쓰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형보다 나은 아우가 없다고 했나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드물다는 속설을 이 책이 다시금 이 책을 위해 희생될 숲의 나무들에게
전편을 안 읽어서 잘 모르겠지만 잘 쓰셨나봐요!
이 책의 단원에서 조각가 고 문신 선생님에 관한 글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희망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얼음처럼 단단한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있었습니까? 자신의 인생을 역전시킬 기회가 될 수 있지도 않겠습니까? 세상의 통념을 깨고 관례를 뒤집어엎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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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
|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정치인하면 왠지 싫었고 그들이 쓴 글은 더더구나 읽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고 나의 편협한 생각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우리 나라, 우리 땅에 대한 그의 애정과 매사를 순리적 합리적으로 바라보며 추진하는 그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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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일까? 그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하면 그 대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물론 아름다워서 사랑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은 어떨까? 아름다운 나라다. 그것도 지은이에게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대한민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였던가, 새삼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건 지은이가 대한민국을 지독히 사랑하기 때문에 발견한 아름다움이리라. 아름다워서 사랑한 나라가 아니다. 사랑해서 아름다운 나라인 것이다.
이런 정치인이라면 대한민국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리라는 확실한 믿음이 이 책을 읽으면서 확고해졌다.
역시, 누구 말대로 사랑하면 그 대상이 다르게 보이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