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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아이 백색인 신들의 아이 황색인
"신의 아이 백색인 신들의 아이 황색인" 내용보기
엔도 슈사쿠의 몇몇 소설들을 봐왔다. 이미 <침묵>을 본 독자라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표지 설명에 나와있듯 침묵을 쓰기 전의 초기작이어서 엔도의 유다 캐릭터에 대해 <침묵>만큼 신랄하게 표현돼있진 않기 때문이다. (아니 그런데 이걸 쓰다가 알았는데 책 구매 페이지 표지엔 띠지가 없는데, 제가 주문한 책은 띠지랑 표지가 아예 합쳐져서 프린팅 돼 있네요 젠장 왜 이런 거죠
"신의 아이 백색인 신들의 아이 황색인" 내용보기

엔도 슈사쿠의 몇몇 소설들을 봐왔다. 이미 <침묵>을 본 독자라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표지 설명에 나와있듯 침묵을 쓰기 전의 초기작이어서 엔도의 유다 캐릭터에 대해 <침묵>만큼 신랄하게 표현돼있진 않기 때문이다.

(아니 그런데 이걸 쓰다가 알았는데 책 구매 페이지 표지엔 띠지가 없는데, 제가 주문한 책은 띠지랑 표지가 아예 합쳐져서 프린팅 돼 있네요 젠장 왜 이런 거죠)

...여하튼; 한 작가가 어떤 주제에 몰입해 계속해서 구체화시켜가는 과정을 보는 것도 그 작가의 책을 찾아보는 큰 재미 중 하나라 생각된다.

어디선가 그런 말을 본 적 있다. 모든 그리스도처럼 행동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다. 대략 이런 말이었다.

<신들의 아이 황색인> 내용 중에 딱 그러한 인물인 브로우 신부가 등장한다.

반면 유다로 묘사되는 배교자 신부, 듀랑은 배신했기 때문에 무언가를 믿고 행동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런 인간의 특징 상 무슨 일에고 의심을 하고 특히나 자신의 행동을 누구에게 들키지 않을까, 행동은 몰라도 의도는 들키지 않을까라는 의심을 품고 사는 것이 그들의 운명이었는데, 때문에 상대방이 베푸는 호의에 그런 류의 (자신의 의도가 들켰다는) 예상과 의도가 포함돼있을 까봐 노심초사하는 것이었다.

배교자인 듀랑의 술수에 경찰에 잡힌 브로우는 다 괜찮다라는 표정으로 듀랑을 바라보고는 연행된다. 그는 듀랑의 마음 속을 알았던 걸까? 사실 브로우 같은 인간이 유다(배신자)의 마음을 알건 모르건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브로우의 마음과 희생은 이미 그 자체로 의미 있기 때문으로 그걸 고려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유다밖에는 없다. 하지만 이에 엔도는 예수가 유다의 추함을 품지 않는 것으로는 해석하지 않는 것이었다. 유다에 집착하는 것은 결론적으로는 예수 찬가이다.

1****l 2022.0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