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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고 또 접었습니다. 망설임없이 책의 모퉁이를 접어댔습니다. 결국 216페이지의 반은 접혔군요. 자, 그럼 이제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아. 다시 독서를 시작해야겠군요. (접은 부분을 늘 새로 읽습니다) 뉴턴이 <기하학>을 읽은 것처럼, 꼬마 신랑이 반짝이는 눈으로 연지곤지 찍은 새색시를 바라볼 때처럼, 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앉으려면 접은 부분을 다시 읽는 수 밖에요. 글쎄 10년 동안 사과는 안따고 뭘했냐구요? 그 사람 농부 맞냐구요? 자연을 일구는 농부, 아닙니다. 자연을 사색하는 철학잡니다. 10년동안 자연을 탐구해서 뉴턴의 사과나무 한 알을 건져낸 과학잡니다. 과학자면 뭐하고 철학자면 뭐합니까. 본업은 농부고 딸래미는 "우리 아버지는 사과를 키운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가 기른 사과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숙제에 폭로하는 걸요. 농약 없이, 제초 없이, 비료 없이 자연이 10년 후 선물한 사과라구요? 아니요. 기우제가 불러온 비같습니다. 인간의 소원이 불러온 환영같습니다. 6년 동안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리지 않았다면 그것도 겨우 한 두 알로 시작됐다면 사과나무는 사과나무이길 포기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기무라씨도 밧줄을 들고 농부이길, 아버지이길 포기하려고 산 속에 들어갔습니다. 나무가지 위로 던진 밧줄은 스르륵 떨어집니다. 그것도 산 속의 사과 나무 아래에요. 이쯤되면 인간의 주술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 지 상상할 수 있습니다. 고집스런 농부의 목숨을 건진 사과나무는 물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는데도 고색창연하게 아름답습니다. 흙은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꼭 쥐면 잡히고 놓으면 포슬포슬 흩어집니다. 뭐가 좋은 흙인지는 몰라도 좋은 흙은 이럴거란 확신이 듭니다. 자연의 고집과 아량은 상당한 유연성을 발휘합니다. 무농약 결심을 하고 백방으로 안 해본 것 없는 시도를 했지만 사과나무는 말이 없었고 죽음을 목전에 둔 기무라씨는 자신이 무엇을 기다려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사과알 말고 사과밭의 흙이 건강해지길 기다려야 합니다. 흙이 건강해 지려면 '자연 상태' 즉, 그대로 놔두어야 한다는 깨달음에 가까운 진리를 획득합니다. 이걸 '자연 재배'라고 이름합니다. <자연달력 제철밥상>에서 '자연재배'법에 얼핏 감흥이 왔습니다. 도쿠노가진의 <무농약 건강채소 기르기>에 "대부분의 충해는 화학비료나 덜 발효된 퇴비가 발효될 때 나오는 화학물질, 그리고 잡초를 뿌리째 뽑아내는 데서 발생한다. 질소비료 과용으로 진디물이 생기고, 덜 발효된 퇴비로 배추벌레 풍뎅이가 생기는 것은 인위적이기 때문이다." 라고 나와 있다고 합니다. 누가 먼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과는 채소에 비할게 못됩니다. 손이 제일 많이 가고 약을 제일 많이 친다는 사과는 저자의 다른 책 <기적의 사과>의 말마따나 '기적' 입니다. 썩지않고 시들기만 한다는 사과도 기적이지만 이 농부야 말로 기적입니다. 쌀 한 톨로 상징되던 농부의 땀에 감히 질책을 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쌀 한톨과 대화하는 기무라 아키노리 일겁니다. 그럼 그의 노하우를 적극 수용해서 그냥 내버려두면 다 잘 되는 거 아니냐구요? 잡초도, 해충과 익충의 구별도 없애고 사과밭을 원시림으로 놔두면, 아담과 이브가 깨물었던 사과를 먹고 우리가 이번 만큼은 진짜! 부끄러워하게 될지도 모르죠. 하지만 꼭 그런건 아닙니다. 자연을 관찰하고 자연의 심부름꾼이 되라는게 그의 철학이지만, 사과밭에 무성한 잡초도 일년에 한 번은 이발을 해주어야 한답니다. 척박한 땅에 비료 대신 콩씨를 뿌리랍니다. 아얘 잡초를 구해서 다양한 잡초 컬렉션을 만들랍니다. 사과나무와 담소하랍니다. 다양한 노하우까지야 구하는 사람에게만 유용하겠지요. 하지만 그 사과가 우리가 먹을 게 분명하다면, 우리 아이들이 밟을 땅이 확실하다면, 이건 기술이 아니라 가치철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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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책들은 시중에 여러 권 나와 있다. 몇 대째 가업을 잇거나, 한 가지 제품에 집중해 세계적 기업을 일군 사례들은 일본이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번에는 농업 분야에서 도전과 개척 정신을 보여준 기무라 아키노리 씨의 이야기를 담은 <사과가 가르쳐준 것>(김영사, 2010년)이 출간되었다. 내게는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그는 이미 사과 하나로 전 세계에 알려진 인물이었다. “단 하나밖에 없는 나, 단 한 번뿐인 인생, 진정을 다해 살아야만 인간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다.” (41쪽) “네가 믿는 길을 가라. 그러면 된다.”는 어머니의 말씀은 아마도 위와 같은 신조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젊은 혈기에 무농약 사과 재배를 선언하고, 한두 해 실패를 맛볼 수도 있다. 대부분은 그 정도에서 그치고 만다. 그러나 기무라 아키노리 씨는 장장 9년의 시간을 무농약 사과 재배에 바쳤다. 무농약으로 사과를 재배한다는 처음의 뜻은 정말 숭고했다. 사과는 농약을 많이 쳐야 하기에 인간에게도 사과에게도 자연에게도 이로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자연은 쉽사리 인간의 잘못을 용서해주지 않았다. 사과 한 알 열리지 않는 실패가 계속되자 이웃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내내 궁핍한 생활을 감내해야 했다. 급기야 정신 나간 사람이란 소리까지 듣게 되었다. 자살까지 시도했으나 결국 과수원 가득 사과꽃이 피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고 거둔 성공이기에 그 기쁨은 더욱 남달랐다. 이는 단지 그만의 성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었다. 자연을 거슬러온 인간이 다시 자연과 합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한 인간의 지난한 삶의 여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삶의 자세 혹은 자연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다. 어려운 일은 피하려 하고, 마음에 맞지 않으면 쉽사리 포기하는 세태에 귀감이 될 만한 책이다. 시대가 바뀌었어도 삶의 진정성을 가지고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다. 또한 자연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를 눈여겨봐야 한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무농약 재배를 시작했지만,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 그는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사과 한 알, 쌀 한 톨 내어 놓을 수 없는 인간보다 인간을 위해 무언가 내놓을 줄 아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를 더 소중히 하고자 했다. 사과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작물의 자연재배법을 연구하며 인간이 자연 앞에 겸손해지기를 갈망했다. 자연재배로 돌아가는 일은 단지 환경적인 이유에만 있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일이다. 기무라 아키노리 씨의 사과재배로부터 우리가 느껴야 할 바이다. by 꽃다지, 2010년 5월 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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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과 奇跡のリンゴ, Miracle Apples, 2013 나무를 심어서 오래오래 벗으로 삼지 않은 사람은 〈기적의 사과〉라는 영화를 보든 《사과가 가르쳐 준 것》이라는 책을 읽든, 가슴으로 울리는 이야기가 얼마나 될까 잘 모르겠다. 그러나, 가슴으로 울리는 이야기가 없더라도 ‘나도 나무를 길러야겠다’ 같은 생각이라든지 ‘나도 숲을 가꾸어야겠다’ 같은 생각이라든지 ‘나도 시골에서 조용하고 아름다우며 푸르게 살아야겠다’ 같은 생각을 북돋울 수 있을까. 오늘날 도시 문명사회에서는 ‘기적 같은 사과’라 말하지만, 지난날에는 지구별 어디에서나 모든 사과가 ‘기적’이었다. 생각해 보라. 지난날에 누가 농약을 썼는가? 지난날에 누가 화학비료를 썼는가? 지난날에 누가 기계나 기름을 썼는가? 지난날에 누가 땅뙈기에 바보짓을 했는가? 지난날에는 능금뿐 아니라 배도 포도도 딸기도 복숭아도 수박도 모두 아름답고 알차며 맛나고 사랑스러웠다. 지난날에는 누구나 손수 흙을 일구어 밥을 지어 먹었기에 언제나 가장 맛있고 좋은 숨결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지난날에는 누구나 숲에 둘러싸인 터전에서 보금자리를 일구었으니 늘 가장 푸르며 맑고 사랑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었다. 영화 〈기적의 사과〉는 ‘기무라 아키노리’라는 일본 시골지기가 ‘능금 한 알’을 어떻게 키울 적에 가장 맛있으면서 알찰 뿐 아니라 흙과 숲을 살리고 우리 몸까지 살찌울 수 있는가 하는 대목을 슬기롭게 보여준다. 기무라 아키노리라는 시골지기가 처음에 얼마나 바보스러웠는가를 낱낱이 보여주고, 기무라 아키노리를 둘러싼 시골지가 누구나 ‘가장 아름다우면서 멋지고 좋은 길’을 다 알기는 하지만 제대로 깨우치지 못해서 기쁘게 시골일로 맞아들이지 못하는 대목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뻔하지 않을까?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숲속에서 나는 숲열매는 대단히 달고 맛나면서 몸에 좋다. 사람 손이 닿는 곳에서 자라는 남새는 그리 달지 않고 맛나지 않은데다가 몸에도 안 좋다. 생각해 보라. 겨우내 비닐집에서 기름을 때서 유기농으로 거두는 토마토하고, 맨땅에서 해와 바람과 비를 먹으면서 자란 토마토하고, 어느 쪽이 우리 몸에 기쁘게 스며들겠는가. 노래 한 가락 듣지 못하는 논에서 기계와 농약과 비료만 먹고 자란 쌀하고, 들노래와 아이들 노래와 멧새 노래와 개구리랑 풀벌레 노래까지 골고루 듣는 논에서 사람 손길을 탄 쌀하고, 어느 쪽이 맛나면서 우리 몸에 사랑스레 스며들겠는가. 오늘날 사람들은 스스로 손을 놀리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기적을 놓치거나 잃거나 잊는다. 오늘날 사람들도 스스로 손을 놀리면서 삶을 가꾸면 언제나 스스로 기적을 짓거나 부르거나 가꿀 수 있다. 삶이 기적이면 능금알은 언제나 기적이다. 4347.11.30.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영화읽기) .. 디브이디가 없기에 기무라 아키노리 님 책에 영화비평을 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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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책 읽기 58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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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가르쳐준 것 - 우리 모두가 반드시 생각 할 문제 -
*"네가 믿는 길을 가라. 그러면 된다."- 옛날 사람으로 학교도 변변히 나오지 않으신 어머니의 이 말은 아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어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용기가 된다. 언제나 아들 모르게 하루 하루가 힘든 아들을 위해 양식을 가져다 놓고, 때로는 힘들어 하는 아들이 자신을 보기 힘들어 할까봐 있으면서도 없는 척 하며, 마음으로 아들을 응원하는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나는 내 아이들에게 어떤 어머니인가 반성하는 시간이 도기도 했다 .
*사실을 말하면, 본래 자연에는 익충도 해충도 없다. 먹는 자와 먹히는 자가 있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 자연농법으로 많은 벌레들을 관찰하면서 '기무라'씨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 확대경을 통해 벌레를 관찰해보면, 해충의 얼굴은 온화하고 귀엽기까지 한 반면에 익충의 얼굴은 마치 영화의 괴수 얼굴처럼 아주 무섭게 생겼다고 한다. 인간이 이롭다고 하는 벌레들을 잡아먹는 익충은 육식을 하니 당연히 얼굴이 포악하고, 인간이 해롭다고 하는 해충은 대부분 곡식이나, 과일등 채식을 먹고 사니 얼굴이 선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벌레 한 가지를 보면서도 이런 생각을 하는 '기무라'에 대해, 그리고 먹는 것에 따라 얼굴 모습이 달라지는 벌레들에 대해서.
서로 모든 생물들은 서로 자연과 순응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런 환경을 망치고 있는 존재는 바로 인간이다. 많은 벌레들이나 생물들은 빈 틈 없이, 무의미하거나 필요없는 존재가 없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기무라'씨는 생각한다. 아아, 인간도 본래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지만 인간은 그 사실을 아주 잊어버린 채 내 힘으로, 내가 잘 나서 산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더 많은 수확을 위해 농약을 뿌리고 필요하다 없다를 정해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면서 환경은 점점 파괴되고, 인간은 이제 자신들의 먹거리까지 걱정하는 지경이 된 것이다.
지난 번 기무라씨의 이야기를 쓴 '기적의 사과'를 읽고 정말 감동을 받았었다. 썩지 않는 사과를 만들기 까지의 그의 노력을 알게되면서, 우리의 먹을 거리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고, 가족의 식탁까지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 번에 읽은 이 책은 '기무라 아키노리'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쓴 책으로, 지난 번의 '기적의 사과' 후속편 같은 내용의 책이었다. 사춘기 아이에게, 그리고 남편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널리 권하고 싶어졌던 이야기였는데, 이번에는 그의 목소리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한 끼의 먹을 거리를 걱정하고 미친놈이라 손가락질 당하고, 도저히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자살까지 결심하게 되지만, 결국은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 누구나 한 번 먹고 싶어지는 사과를 만들어 낸 그의 투지를 다시 만나면서, 그리고 이후에 그가 세계 여러 나라, 그리고 우리 한국에도 수시로 드나들면서 자연농법을 교육하고 있는 과정들을 보면서 한 사람의 투지와 노력이 얼마나 큰 일을 해내는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점점 이런 노력들이 모아져 먹는 것이나 환경, 우리의 삶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고, 조금씩 노력하면서 바꿔 나가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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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에 "새로운 시작를 위하여"라는 전 김대중 대통령의 책을 읽는적이 있다. 그의 역경속에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삶은 언제나 본 받아야 할 점이 중에서 책의 마지막 부분에"한가지 일을 10년을 했다면 성공한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말이 생각이 난다..
한 우물을 오래동안 도전한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닐것이다..그런데 저자 기무라 아키노리는 무농약 무비료의 자연재배를 위하여 10년 가까히 수확은 커녕 꽃도 제대로 피지 못했다면 지칠만도 한데.스물아홉 나이..무농약재배에 도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무능하다고 손가락질을 당했지만, 우직하게 무농약 사과재배에 도전하여 세계적으로 농부로 성장하기까지 그린 저자 기무라 아키노리의 삶 대단하기도 하다.
일찍히 TV에서 많은 소개를 하여 주어서 명성이 높은지는 알았지만 책속에 들추어진 비하인드스토리는 무어라 비교할 수 없는 곰같은 인간을 그려내고 있는듯 하다.. 그는 도전속에 시련를 무수히 경험했지만 한결같이 기본과 소신을 지켜 성공에 이르기까지 기무라의 자연재배는 상상를 초월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 책을 읽어내러가면서 마치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았으며 인간도전의 무한함을 일깨워주는것 같았다..또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새 알갱이를 만드는 방법의 이치를 알아가는것 같다.
"농약을 쓰지 않으면 벌레가 생겨 곤란하다." "무농약 따위로 될 리가 없다"는 온갖 말을 들어왔지만 산에는 비료도 농약도 제초제도 전혀 안하는데 놀랄만큼 벌레가 없는것를 생각하며 저자는 산을 교과서로 삼아 독학을 하여 성공하기에 이르는다.
비롯 식물은 아무말 하지 못하는 식물이라고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인간은 그들의 언어를 모를 뿐 오이.토마토.벼.배추.양배추등은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저자는 무수히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말한다."라는 말에 식물들과의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서로 그와 대화속에서 부드러운 말을 하며 조화를 이루워 보면 식물들은 예쁜 꽃이 필 뿐만 아니라 향기로운 향기가 더욱 용소숨 친다고 한다. 농약을 쓰지 않으면 벌레가 생긴다"는 생각은 잘못된 믿음이며. 벌레는 생기는 진짜원인은 "작물을 재배하는 사람이 제공하고 있다"고 저자는 힘주워 말하며 자연재배야 말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펼연이라고 말한다..
사과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주성분이 탄수화물이지만 엽분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는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나락을 맺게 하는 것이 벼이고 사과를 열게 하는것이 사과나무이기에 인간은 아무리 애써도 사과 꽃 한 송이도 피울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농사를 짖는것이야말로 행복하다고 말 하는 저자는 농약이나 비료를 쓰지 않는 농사야 말로 안전 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 보전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꽃잎은 조그만 할지 모르지만 고난끝에 꽃눈이 "자신의 희망을 만들게 했다"는 말 부터 저자는 말문을 연다. 병과 벌레들로 공격을 당해 볼품없는 나무에서 9년 만에 핀 꽃망울을 발견한 이웃에 사는 다케야 건조씨가 "과수원에 가봤어? 꽃이 피었어!"기적적인 말에 "진짜로?"..흰 빛이 가득한 눈부신 사과나무의 꽃들 1988년5월13일 엄청난 수의 유충들 틈에서 피어나는 꽃잎를 보면서 저자가 말을 안해도 상상히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농약 무비료로 역경속에 꽃 피운 사과나무야 말로 장관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장난감이 선물로 들어오면 분해를 하여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 어린시절..그는 학창시절에 중노동으로 비젼이 없다고 생각했던 시절.. 사과나무 자연재배를 하겠다고 도전했던 그 젊은시절.. 과연 그는 이 긴시간의 도전속에 힘든 역경을 알지는 몰았을것이다..그러나 그는 도전. 좌절 .도전. 좌절을 반복하면서 성공하기까지의 삶은 열정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 했을것이다.. 다이홀탄.석회보르도액등 농약과 살균제로 인하여 눈언저리가 부어 오르고 피부가 극도로 혼란을 맞이하는 기경이 으르렀고 중노동을 마다 않고 살아왓던 시절을 생가하면서 유기농법이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퇴비를 만들고 우유.파에 간장,소금.마늘등 물애 풀어 뿌리기도 했다는 그의 도전 이야기에 희망보다는 좌절이 깔려 있는듯 하지도 하다. 아오모리현은 전체 사과 재배의 40%를 찾이햇기에 무농약으로 오는 병충해 피해는 말로 말할 수 없이 주위시선에 따가웟을것이다.
그러나 따뜻한 가족사랑이 있었기에 가능 했을거라고 저자는 힘주워 말한다.. 딸아이는 "아버지가 나는 자랑스러웠어요.아무리 애를 써도 성공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데도,아버지는 해 왔잖아요.제로에서 사직해 여기까지 왔잖아요."라며 용기를 내라는 말에 더욱 힘이 생겼다고 한다..그러기에 그의 성공담은 혼자의 힘이 아니며 온 지구인의 성공이 아닌가 싶다.
해충알조차 모르는 저자가 밤세워 벌레와의 싸움을 치르며 독성이 강한 의지의 자신이 살충제로 변해가며 벌레들의 알을 핀셋으로 세어보기도 한 괴수괴물처럼 보이기도 하고, 현미경 속 형상들을 몇만마리의 관찰 대상자들 해부해 보면서 기본을 배워가지만 언제 성공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돌아오지 않는 여행을 떠난자와 같다고 말한다.
비료등은 가스로변해 공기중에 날아가거나 대기를 더렵히고 토양이 흡수해서 미분해 유기물이 가득하게 만들고 작물보다 잡초가 다투워 흡입력이 우세한 까닭에 정말 흡입해야할 작물은 얼마나 비료를 빨아들릴까.생각을 하며 초안을 잡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교과서적인 질소.인산.칼륨의 3요소가 없으면 작물이 자라지 못한다고 말하지만 저자는 의문을 제시한 다.비롯 질소를 꼭 없어서는 안될지는 모르나 토양 미생물 무리와 작물들.식물과 잡초 그리고 공기와 흙을 주목하면서 작물은 뿌리가 넓게 깊게 뻐더가야 박테리아가 방출하는 질소를 때 맞춰 흡수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그는 끝없는 도전을 계속했다는것이다..
우리가 진실도 필요한것들은 연구결과들이 계승 되지않고 죽음등으로 단절되어진 사례들이 많아 우주에 관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학문의 진화 식 식량생산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땅속에 관심을 기울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화학비료로 쓰지 않는곳에 오히려 땅속 영양분이 유효하게 사용된다는것을 뜻뜻한 땅을 사랑하며 벌레가 살아진 경위들을 펼처보이며 진드기.맹위를 떨치던 잎말이나방.자벌레.온난화탓인지 속먹이벌레가 조금 늘어나는것들을 지금도 연구하느모습들이 항상 초심인듯하다. 저자는 산에는 풀을 베는 사람이 없듯이 자연그대로 사과과수원에도 내버려 둔다고 한다,그러나 가을에는 가을이 왔음을 알리기위해 풀을 배여 준다고 한다.물론 땅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러하지만 말이다..또한 무당벌레가 진디기를 8마리 밖에 못 먹을것을 알 정도로 벌레들의 관찰에 충실하고 때론 새로운 농업의 발상을 연구하면서 고정관념을 버리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농사일에 도전한 까닭에 곰같은 정신이 튀여 나온것 같다..초심를 잃지않는 정신을 가슴속에 간직한 것 같다.
"비료를 주지 않으면 야체가 자라지 않는다"는 것은 미신이다..라는 저자의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열정을 가슴에 담아 도전했기에 가능했을것이다..
친환경이야말로 여러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재배법이 아닌가 싶다. 물론 자연재배로 인하여 양분이 부족함을 가져올 수 있지만 그럴때면 콩과 식물로 보충하거나 토양물질에 있는 균의 역활를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또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는것들의 토양을 비교 분석하고 산을 스스로 흉내를 내여보며 도전하며, 하고자 하는것들을 미연에 관찰을 통하여 마음으로 전이되는 식물과 대화를 시도하며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전개하고 있다. 저자는 끊임 없이 자연을 관찰하고 해마다 새로운 과재들을 풀어가며 작물들을 새로운 환경에 동조시키는 기술을 알아가는 것이 농업의 키라고 생각하고 보다 폭 넓게 자연농법에 대한 새로운 발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병이 생기면 원인을 조사하려 들지않고 농약 먼저 생각하는 태도등에 젊음이들에게 채찍을 가하기도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온 정성과 애정을 쏟는것을 우리는 배워야 할것 같다...저 자신은 농업인을 아니지만 인간의 몸에 유해된 식품을 먹기를 배척해 나가는것인 인지상정인지라..관계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것이다.. 화학비료등에 의존하여 농업을 해 왔지만 수학량이 늘어나가는것은 사실이지만 환경과 인간의 건강을 위하여 보다 변화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와 같은 애정어린 정성이 필요하며 차기 새대에 건강 상품을 물러주기 위해서라도 자연재배를 권하며 지구 환경을 정화하는데는 자연재배말고는 달이 길이 없다.
극빈의 고통을 인내하며 10년의 세월동안 가족들이 기다림속에 꿈을 펼치게 된것들이야말로 희망이요 꿈이 아닌가 싶다. 사과나무의 뿌리가 꺽기면 다시 회복하기위해서는 8년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고로 항상 사람몸을 다루듯 소중하게 다루는 혀태가 적실히 필요하며,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면 줄기가 단단하기는 하나 오히려 바람에 약하게 되여 저자 기무라쓰의 사과나무는 우선적으로 뿌리가 튼튼하게 땅속 깊에 뻗어 갈수 있도록 재배하며 무농약,무비료.무제초라는 철저한 해 나가는것들이 대단함을 느끼게 한다.
40년의 끈기있는 노력끝에 자신의 눈과 손으로 직접 체득하고 경험을 통한 지혜속에 자연의 본질과 생태에 관한 생생한 가슴 벅찬 통랄력은 타에 배움을 강조하게 됩니다. 저자는 지금도 사과나무와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일에 감사하고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자연에서 벗어난 이간의 삶은 상상할 수 없다고 한다.그래서 더욱 자연에 겸허하게 대하고 우리들은 자연에 신부름꾼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으로 마음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것에 통감하면서 희망과 의욕으로 가득한 미래를 설게하며 희망에 비젼을 제시헤 나가는 저자야 말로 노벨상감이 아닌가 싶다.. 모든것은 관찰로 부터 시작된다는 정신으로 산의 토양으로 변하게 만들고 자연의 생태기는 인간이 알지 못하는 것으로 가득한 불가사이한 땅으로 변하게 만드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비롯 홀로 연구하여 성공을 거두워다고 하지만 혼자만 배부르게 하지않고 주위 세게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할려는 태도에서 부러러게 되고 정말 좋은 상품이라 할지라도 적정가격에 판매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의 모습에도 사랑스러워 보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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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맛있고 잘익은 사과가 의심되기 시작한다
유난히 추위가 길었던 올 봄! 싱그러움을 담은 생명력넘치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일본 쓰가루 지역의 농사꾼이야기이다.
기무라 아키노리는 농사를 짓는 농부의 자녀로 태어나, 화학반응식을 좋아하고 전기에 흥미가 있는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낸다.
소주. 소금. 식초. 마늘. 우유. 양파 등등 사람이 먹을수 있는건 모두 사과나무에게 뿌려 보았으나, 해마나 잎이 떨어지고 수확이 늘지 않고 병충해 마저 발생하니 점점 이웃하고도 멀어져버리고 되는 기무라.. 거듭되는 사과재배 실패에 생활고와 이웃들의 편견에 그는 더 좌절하게 된다.
죽을 결심을 하고 밧줄을 들고 산을 오르고 오른 기무라..
[무엇하나 무의미 한 것이 없었다. 참나무는 저 혼자 살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주변의 자연 환경덕분에, 무수한 생명 덕분에 살아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P.67
[나는 죽진 않았지만, 죽음을 각오하고 가지 않았다면 자연은 답을 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자연은 냉정했지만 그 덕분에 이렇게 살아서 사과의 자연재배에 성공할 수 있었다]P.68
제초제 없이 잡초의 도움을 받아 흙을 비옥하게 만드는 법, 화학비료없이 콩을 심어 뿌리 박테리아 역할로 땅의 질소를 높이는 법, 풀을 이용하여 흙속의 온도를 유지하는 법,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쓴 나무는 줄기가 단단해서 뿌리가 약해 바람에는 취약한점, 익충과 해충의 균형 등, 끊임없이 자연을 관찰하고 연속된 도전과 실험..그리고 무수한 실패 끝에 그는 사과 나무가 원하는 것, 자연의 흐름을 읽었던 것이다.
사과재배이 경험을 바탕으로 벼농사, 여러 밭농사도 함께 응용하게 된다.
[사과는 9년이 걸린다. 기존 지식을 버리는 자세로 사과 밭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재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아이들을 내버려 둘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무엇이든 기르는데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애정이 필요하다]
유기농. 친환경. 웰빙... 안전한 먹거리가 대두되는 요즘. 진정 안전한 먹거리는 무엇인지. 어떻게 생산되는것인지, 기무라 아키노리의 신념 [인간의 몸에는 쌀 한 톨, 사과 한 알 열리지 않습니다. 사람은 벼나 사과나무의 심부름꾼에 지나지않습니다] 을 통해 그 해답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간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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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사과는 내게 무얼 주었던가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라는 사과를 먹고 고통의 세계를 알게 되었고 뉴턴은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게 되었다. 자-그렇다면 묻자. 당신은 '사과'를 통해 무엇을 알게 되었는가?
<사과가 가르쳐준 것>이라는 책은 기무라 아키노리라는 일본의 평범한 농부 아저씨가 쓴 책이다. 그가 사과를 통해 무엇을 배웠기에 책을 통해 나와 만나게 된 걸까?
그렇게 '사과 재배'에 대해 길게 내려쓴 이 책은 내게 다가왔다.
------------------------------------------------------------------------------------ p.63-64 중의 일부 죽음으로 사죄하자는 심정이었다. (중략) 그렇게 죽을 곳을 찾아 2시간가량 방황했다. 보름달이 뜬 밤이었다. 눈 아래로 히로사키 시의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밤이었다. 항구에서는 다음 날 있을 네부타 축제 준비로 한창이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생각했다. 뜻밖에도 무섭다든가 슬프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다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모두 내 잘못이다. 내가 상식 밖의 일을 하다가 이 모양이 됐다. 나는 정말 내 생각만 했다. 가족과 친척에게 죄송할 뿐이다.' 이쯤이 좋지 않을까 싶어 주변을 둘러보니 마침 알맞은 나무가 있었다. 좋아, 이 나무에서 결행하자, 그렇게 마음먹고 밧줄을 나뭇가지 위로 던졌는데, 너무 세게 던졌는지 그만 밧줄이 가지 저쪽으로 날아가버렸다. '이런, 헛손질을 하고 말았네'라고 중얼거리며 밧줄을 가지러 가려고 눈을 들었을 때였다. 마치 날 좀 봐달라는 듯이 밝게 빛이 났다. ------------------------------------------------------------------------------------ 그는 죽음의 문턱 앞에서 '문득' 사과 나무를 보았다. 그리고 농약과 비료를 쓰지 않고도 사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끊임없는 시도와 실패, 그런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기무라 아저씨는 나날이 연구하고 관찰하고 정성을 쏟는다. 무엇이건 사랑하는 것에 열정을 다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비록 글투가 어색하고 소재들이 나와 먼 것이었어도, 적어도 그 정도의 '감동'은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자연 속에서 보고 듣고 깨달은 원리는 '자연계는 스스로 활동하면서 균형을 이룬다, 인간은 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밖에 할 것이 없다(p.71)'라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의 '사과'를 통해 떠올린 사람이 하나 있다, 교육자 루소.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소극적 개입'을 주장했던 루소의 주장이 기무라 아저씨가 얘기하고 있는 그 말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볍고 얇고 깔끔한 책이지만, 내용이 나와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쉽게 읽혀지진 않았다.
그렇지만, 읽으면서 '직접 관찰해 본 적 없던' 자연 속의 이야기들을 배울 수 있었다.ㅎㅎ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정성과 관심, 관찰과 바람직한 행동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스스로' 맺을 수 있게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신이 '사과'에 정성을 쏟는 만큼 사랑받는 그 무언가도 '각종 변화'를 보여 줄 테니까. ㅎㅎ
p.s.
나는 작물 또한 인간과 같지 않을까 생각할 때가 많다. 토마토는 토마토 언어로, 오이는 오이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만 우리 인간이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대신 나는 작물의 잎사귀 상태나 자라는 모습을 본다거나, 벌레가 있는지 없는지를 관찰한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대하는데 그러면 작물이 기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p.184-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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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농사 자알 지었네.” “웬만하면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주변 밭도 생각해 주어야지.” 나는 시골에 살고는 있지만 농부라고 말할 수는 없다. 농사를 업으로 하지 않을 뿐더러 땅을 거의 놀리고 있으니 말이다. 매년 풀이 키 높이까지 자라는 밭을 보면 주변 밭에 미안한 마음이다. 몇 번 예취기를 가지고 돌려보지만 비가 오거나 하고 나면 훌쩍 커버리는 풀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은 없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땅. 황무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밭의 주인은 게으름뱅이다.
사실 농사를 짓지 않는 땅에 공을 들이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자연스러움’이라는 믿음은 있다. 그래서 주변의 욕을 먹더라도 농약을 뿌리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한때 주변의 시달림 때문에 처가 “차라리 농약이라도 뿌리자”라고 한 적도 있다.
다투기는 했지만 내가 살고 아이가 뛰어다니는 곳에 독약을 뿌리는 일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는 쌓인다. 올해 다른 풀이 자라고 있다. 작년 키가 큰 벼과의 풀들이 점령하던 땅에 무수한 납작한 풀들이 자라고 있다.(한 여름에 어떻게 바뀌는지 두고 봐야 하겠다) 땅위의 환경이 스스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집 앞의 밭은 거의 놀리는 실정이다. 작년 가을 즈음에 느티나무 몇 그루와 소나무를 올 봄에 심고 아직 봄맞이 파종도 하지 않았다. 올해는 어떻게 풀을 키우고 주변 이웃들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농사를 업으로 하는 농부나 텃밭을 재배하는 취미로 하는 이들이나 가장 중요한 일중에 하나는 김매기(제초)이다. 작물이 땅위로 올라오는 줄기의 하단부를 제외하고는 흙으로만 보이게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사람 손이 많이 필요한 풀 뽑는 일을 직접 하는 집은 거의 없다.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농가도 검은 비닐(지온을 상승시켜 작물이 자라는데 영향을 준다는 단점이 있다)에 구멍을 뚫어서 구멍 외에는 풀이 자라지 못하게 막는 장치라도 설정한다. 당연히 대부분의 농가들은 농약(제초제)을 뿌리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채소나 과일 재배에 있어 필수적인 것은 방제다. 곤충의 유충이 채소나 과실을 갉아먹는 것을 막기 위해 살충제를 뿌린다.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 원료인 배추농사를 지을 때도 살충제는 필수불가결하다. 초반에 방지하지 않으면 구멍 숭숭 뚫린 누더기 배추를 얻거나 아예 잎의 흔적조차 찾기 힘든 지경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바이러스에 의한 병을 막기 위한 약제 살포도 하게 된다. 열매가 맺히는 대부분의 작물에서 행하여지는데 적정시기와 적정한 양을 맞추는 것은 ‘관행’에 의해 농사짓는 대부분의 농민들에게는 어렵다고 보면 된다. ‘적으면 안하는 만 못하다’는 생각에 충분한 양의 몇 배가 넘는 양으로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기무라아키노리의 이론과 경험은 위와 같은 상식을 완전히, 처절하게(?) 뒤엎는다. 자연농법의 개론서격인 후쿠오카마사노부의 <짚 한 오라기의 혁명>이 논농사에 관한 자연농법의 내용을 담았다면 이 책은 사과에 관한 것이다. 저자의 경험을 언론인이 편집한 <기적의 사과>에 이은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사과는 특히 농약이 많이 필요하다. 사과 뿐 아니라 모든 과수농사가 마찬가지다. 약이 없으면 병에 견디지 못하는 허약한 체질의 나무를 돌보는 일이 바로 ‘과일농사‘다. 언제 어느 때에 얼마만큼의 투약으로 성공적인 맛좋은 과일을 생산하느냐가 바로 ’기술‘로 인정받는다.
이 책은 농약과 비료를 완전히 제거한 사과농사에 기초한 자연을 ‘관찰’한 경험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으며 실패한 10년간의 연구결과를 집약한다. 직관과 엉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보통의 농법안내서와는 다르게 처절하게 관찰하고 경험하고 시행 착오한 내용을 담았다. 어려서 회계와 기계를 다루는 재능이 풍부했던 그가 고향으로 귀농하면서 겪게 되는 경험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 농사에 별 흥미가 없었던 저자는 대규모 영농을 위해 당시 보편화되지 않았던 대용량의 트랙터를 사서 옥수수 밭을 가꾸는 일을 시작한다. 주요수입은 사과재배였으므로 사과농사에 투자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는데 농약으로 인한 건강의 위협을 느끼고 무농약에 도전한다.
매년 투약 량을 줄이다가 1회, 그리고 무농약에 도전한다. 하지만 사과는 받아주지 않았다. 꽃이 피지 않고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는 사과를 두고 눈물의 투쟁이 시작된다. 매일 벌레를 잡는 일에 전력을 다해도 나아지지 않는 사과를 어루만지며 말을 건다. ‘밥보’, ‘파산자’소리를 듣고 주변 농가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고, 수입이 없는 가족의 자산은 탕진하고 그 좋아하던 트랙터도 넘기고 빛에 몰리면서 야간에는 파친코, 유흥주점일까지 하게 된다.
말이 쉽지 2~3년이면 대부분의 의지가 강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고집이 센 것인지 신념이 강한 것인지 6년까지 버티다가 결국 가족에게 사죄하는 길로 죽음을 택하고 산에 오른다. 어둠을 가르고 오른 산 중턱에서 줄을 매려고 다가간 나무에 사과가 풍성하게 열린 것을 본다. 사실은 도토리나무였다. 실하게 열린 도토리와 주변 나무들의 싱싱한 열매들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다.
죽음까지 몰리는 고집을 넘어서게 된 계기는 흙이었다. 산이, 자연에 가까이 하고자 했던 저자에게 내려준 계시다. 주저앉아 흙을 만지고 무릎까지 주변을 덮은 풀들을 눈물로 바라본다. 그것은 바로 ‘자연’이었다. 자연이 주는 것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자연 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뿐이다. 그의 신념은 확신에 이른다. 당장 시작한 것은 풀을 키우는 것이었다. 나무 주변에 콩을 심어서 땅을 기름지게 만들고 그 주위로 무릎까지 자라는 풀은 내버려 두었다. 그러기를 3년 만에 열매가 맺었다. 그리고 그 다음해 온통 만발한 사과꽃 아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사과나무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지금 세계적으로 지명도를 얻은 강사다. 아프리카 오지까지 연 100회에 이르는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일본 내에 청소년농업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관행농이라면 비전없다 할 젊은이들이 그를 본받고 농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성공하게 된 비결은 끈기였다. 꾸준히 주변의 질타와 비아냥거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네가 믿는 길을 가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좆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얻은 결실이다. 3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사과. ‘기적의 사과’라 불리는 그의 사과는 예약판매를 시작함과 동시에 바로 동이나 버린다. 한국에서 그를 배우기 위해 몇 백 명의 농부들이 방문하고 그의 과수원은 연간 3만 명의 발자국으로 채워진다. 국내에도 그를 따라서 무농약에 도전하는 사과농가들이 생겨났다. 일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실정이라 하지만 머지않아 ‘기적의 사과’를 생산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모든 농사가 방제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믿음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되긴 되지만 힘들어서 못한다는 결론이 대다수의 생각이다. 적게 투입하고 적게 거두는 일이 아직까지 생산량위주의 정책아래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것 같다.
도처에 인삼밭으로 들어찬 논밭에는 매월 약냄새로 진동을 한다. 어찌나 많이 뿌려대는지 농민들조차 농약 범벅인 인삼을 먹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인삼을 재배한 곳에서는 몇 년은 휴경해야 작물재배가 가능하다고 한다.
삼이 지력을 소진시킨다는 이론이다. 산삼이 나는 주변반경에는 어떤 풀들도 자라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장뇌삼이나 산양삼을 재배하는 현장을 보아도 풀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자라는 모습이 보이는 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원인은 농약이다. 농약에 완전히 절어있는 땅이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인삼밭에서는 어떤 작물도 자라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안전한 먹을거리를 먹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가 자연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화학물질의 반응에 대해서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선택적 제초나 한 가지 해충에 대한 방제효과를 보이는 물질의 이면에는 수만 가지의 반응이 도사리고 있으며 자연 생태계에 어떤 형태로 영향을 미치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뻔한 일을 눈감고 자연을 다스리려 하는 인간은 어리석기 그지없다. 중요한 것은 자연을 이해하고 그 흐름에 순응하려는 인간의 노력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인위적인 ‘투입’과 ‘개발’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저자의 10년간의 ‘눈물’로 가르쳐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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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보고 자기계발 서적이라 생각을 하고 이 책을 집어들었다. 실제 내용을 보면, 크게 보면 자기 계발의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농사에 관심이 없다면(최소한 식물재배라도) 책이 재미 있게 느껴질 것 같지는 않다. 물론, 나만 그랬을 수도 있다. 글쓴 분은 무 농약 자연 재배로 사과나무를 재배하기 까지 무수한 고난과 역경을 거치며, 10년만에 썩지 않는 사과 재배라는 결실을 맺은 의지의 일본인(?)이다. 책의 내용은 크게 농사를 시작할 때 부터 사과나무 재배 성공 때까지, 그 이후의 벼, 고구마 등의 기타 작물 성공기, 더 크게 땅 살리기를 설파하고 있는 저자 분의 삶의 일대기가 담겨 있다. 솔직히, 농사에 하다 못해 콩 한줄기 키우는 것도 관심도 없고, 지식도 전혀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을 흥미롭게 읽기 시작했다가 지루하게 끝났다는 점을 이실 직고 해야겠다. 농사 얘기가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여러 관점에서 보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1. 환경과 먹을거리에 대한 생각 인간들이 망가뜨리고 있는 자연의 소중함, 자연 그대로의 위대함, 자연과 인간이 이상적으로 공생할 수 있는 방법. 자연을 통해서 얻은 많은 깨달음들. 먹을 거리에 대한 관심(화학비료 사용과 관련한). 2. 자기 계발 관점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인내하며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이루어낸 결실 꿈을 이루기 위한 정진 죽음을 각오하고 덤벼드는 도전 정신 개인의 노력으로 일군 부분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이타적인 마음가짐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아쉽게도 전자에 많은 비중이 할당된 책이라서, 후자 부분의 감동을 느끼기에는 조금 모자라지 않았나 싶다. 아무래도 전문 작가가 아니시다 보니, 전문 영역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고, 인생 스토리에 대한 감동을 느끼는 부분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신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 자연재배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현재 하고 계신 분들은 큰 영감을 얻을 수 있고, 많은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꿈꾸는 미래가 온다면, 그즈음에는 다시 한 번 이 책을 집어들고 정독하고 있지 않을까? ^^ (귀농을 꿈꾼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