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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3. 두 아이와 함께 민속박물관에 '천연비누만들기'를 몇달전부터 신청을 해놨던 터라 그곳에서 난 두 아이들과 조선시대왕이 사용하던 국쇄모양의 천연비누도 만들어보고 십장생모양의 천연비누도 만들면서 조선시대에 빠져있었다. 나름대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서 밖으로 나와 청와대를 마주보면서 경복궁쪽으로 나오던 차에 받았던 한통의 전화에서 전직 대통령이시면서 최근 수개월간 언론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름이 오르내리던 전 노무현대통령이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끊고 잠깐 무의식상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사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말도 안된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아니겠지...아니겠지 그러면서 '덕수궁 숲체험학교'수업을 받으로 발길을 돌렸다. 덕수궁의 숲을 해설해 주시던 할아버지 선생님의 설명을 듣다가 그분이 갑자기 노무현대통령을 무지 싫어했었는데 그분에게 한가지 고마운것은 아직도 있다고 하면서 말문을 여셨다. "우리네같은 노인네들은 자식들도 손주들도 대화를 하기 싫어하고 사실 따로 노는것이 일상화되었었지만, 그런 노인네들까지도 함께 배려하고 보건혜택도 더 많이 주면서 참여하게끔 해준 『참여정부』라는 말이 너무나 좋았다." 단지 그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차츰차츰 하나둘씩 오전에 전화상으로 접했던 그 사실이 사실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덕수궁 수업이 끝나고 대한문을 빠져나오려는데 밖에서는 여자들,남자들의 울부짖음과 함께 무척이나 소란스러운 소리가 담을 타고 넘어왔다. 멀리서 대한문을 바라보는데도 사람하나 빠져나갈 수가 없도록 전경들이 가득 몇겹으로 줄을 서서 메워싸고 있었다. 그 기억이 2009년의 5월 23일의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기억이다.
박연차 게이트와 법조 출입기자의 188일의 기록. "기록은 역사입니다." 평소에 역사를 좋아하면서도 항상 내가 알고 내가 접하는 이 역사가 진실일까? 항상 생각하게 되는 그런 기록으로 만들어진 그 역사를 만들어보기 위함보다는 우리시대의 엄청난 일을 접했던 우리들에게 바로 몇년전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계셨던 노무현 대통령에게 과연 어떤일이 있었으며, 왜 그렇게 가셔야만 했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성 이야기나 보수나 진보의 이야기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객관적으로 팩트 하나만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그 기자들의 입을 통하여서 듣게 되는 그 내용들에 너무 많은 기대를 원한건 솔직히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을 기술한 법조팀 기자들이 어느 신문사인지는 알아보고 싶어서 '세계일보'에 대해 검색을 해봤던 건 사실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짧은 지식속에서의 진보나 보수의 치우쳐진 시각이 아닌 보다 더 공정한 시각에서의 사실을 접할 수 있겠다는 그 기대감 하나만으로 이 책을 읽기로 했다.
박희준.이우승.김태훈.정재영.김정필 이 다섯분의 법조팀기자가 박연차 게이트로 시작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사와 함께 역사의 가운데 있었던 그 사건들에 대해 보고 들은대로 검찰의 브리핑을 통하여 언론기자들이 제 아무리 파헤치고 알아낼려고 하면서 기사를 쓴다고 하더라도 검찰측에서 알고 있는 진실의 20-30%정도만이 언론으로 공개된다고 하는 그 현실속에서 어느만큼 치열하게 잠도 못자고 쉬지도 못하고 휴일도 반납하고 촉박한 시간과 함께 마감시간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팩트 하나만을 전달해주기 위해 노력을 하는것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참 많이도 알게 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를 진실이기도 하겠지만, 이 시대를 살면서 전직 대통령의 죽음까지도 몰고 갈 수 있었던 '박연차게이트'가 어떻게 발생되었으며 그리고 검찰에서는 그 사건을 어떻게 조사를 했으며 그리고 전 노무현대통령측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에 대해 기자가 바라보았던 그 사실 하나만은 온전하게 우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역활로서는 충분했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전직 대통령의 죽음속에서의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으로써 역사가 기록해주겠지. 역사가 평가해줄거야. 그런 생각으로 그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역사의 평가로 보류시켜놓은 상태이지 아직도 빙산의 일각으로 남아있는 그 진실들이 온전한 진실인지 아닌지도 가늠할 수 없는 그 일들 속에서 전 노무현 대통령측에서의 기록과 언론에서의 기록 나왔으니 검찰에서의 기록도 나온다면 더 훌륭한 법조문화가 정착될 수 있으리라 생각을 하게 된다.
판도라의 상자에 대한 호기심보다도 미완의 검찰수사에 대한 생각은 어쩔 수 없이 드는 생각일수밖에 없음이니 검찰에서의 프레임과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서 생각하는 프레임의 차이가 너무나 크기때문이다. 아직도 이 건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현재진행중이다.
역사의 현장에서 사건을 기록한다는 의미로 시작한 세계일보 법조팀 기자들의 용기와 그 노력에 감사하다. 그리고 그들이 밝혔듯이 전직 대통령 서거 책임론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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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박연차 게이트에서 시작하여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관련 사건까지의 흐름을 기자의 시각으로 최대한 현장감을 살려 다큐형식으로 기록해놓은 것 같다. 솔직히 책을 읽고 난 후 서평쓰기까지 이렇게 부담이 되고, 단어한개한개에 조심을 기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혹여 정치색을 띤다거나, 어떤 한쪽만을 옹호하는 글을 쓰면 어떡하나 하는 조바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연차 게이트 사건을 보는 시각이 그당시 너무나도 판이하게 두갈래로 나뉘었기에 조심스럽다. 법앞에서의 평등을 주장하며 전직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공정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주의와 전직대통령 죽이기 위한 표적수사라는 주의로 나뉘지 않았나 싶다. 어느쪽이 좀더 사실일지는 모르나 어찌되었든 결론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으로 치달았고,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어느누구도 홀가분한 마음을 가질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 것 같다. 노 전 대통령과 시퍼렇게 대립각을 세워 온 조선·동아·중앙일보도 '서거'를 택했다. 하지만 '투신자살'이라는 표현을 쓴 신문도 있었다. 대부분 신문사가 용어 선택 과정에서 적잖은 고민을 했을 터이다. '투신자살', 사실보도 원칙에 입각한다면 사건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나타내는 단어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가장 가치평가가 개입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이 단어에 가장 많은 가치평가가 들어있다. '투신자살'이라는 표현에는 전직 대통령의 죽음과 예우를 따로 떼어 별개로 본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반면 '서거'라는 표현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 보수냐 진보냐의 입장을 떠나 전직 대통령의 죽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가치평가가 전제돼 있다. (/ p.32) 노전대통령의 죽음을 표현함에 있어 ‘서거’와 ‘투신자살’이라는 단순 단어의 표기에 있어서도 많은 이해관계가 있다는 내용을 읽고 기자들의 어려움을 느낄수 있었다. 이러한 사건일지를 정리해놓은 법조 출입기자들이 작성한 188일의 기록들이 사건의 전말을 완벽하게, 객관적으로 실제적으로 재연했을수는 없겠으나, 검찰수사를 가감없이 본대로 어떤 감정 개입하지 않고 서술한 것 같아 부담없이 물흐르는 것처럼 그때 그당시의 사건발달사를 읽어낼수 있었다. 청렴과 원칙을 신조로 살아왔다고 다짐한 전직 대통령으로써 부인과 자신의 친구(?)같은 동지들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또 앞으로 받아야 할 지경에 다다랐을때의 그 막막함. 모든 상황에 대한 종지부를 찍기(?) 위해 선택한 그 결론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번민과 경우수를 생각했을까 생각하면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어떤 정치노선을 떠나 마음이 아프다. 그분의 서거 소식을 특보로 전해 들었을때의 그 소름돋침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그 옛날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초야에 묻혀 풍류를 즐기며 살다간 그당시의 정치인(?)은 참으로 현명한 선택을 했구나 하는 뜬금없는 생각도 해 봤다. 이 책은 서문에 밝혔듯이 전직 대통령의 서거라는 역사적 비극을 부른 사건이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고, 그과정에 언론은 어떤 입장으로 보도했는지에 대해 기자들이 수사과정을 보고 그 내용을 담은 것이다. 그렇기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1주년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그당시의 급박하게 돌아갔던 박연차게이트 사건일지를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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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왜 검찰은 왜 박연차 게이트와 법조 출입기자의 188일이라는 부제가 달린 책이다. 세계 일보에 재직 중인 5명의 기자들이 박연차 게이트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객관적인 기자 일지를 정리한 책이다. 사실 급박하게 돌아갔던 당시 상황에서 사건의 개요들을 정리 할 수 없었다. 마치 마법에 이끌리듯 이 책 제목 하나만으로도 꼭 읽어 봐야겠다 생각했던 책이고, 읽고 나서도 정말 잘 읽어 보았다는 생각을 한 책이다. 5월 23일이 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이하게 된다. 미국에서 일어난 911 테러를 생생하게 보면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었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여기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아마 그 다음으로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아닐까 한다. 마치 거짓말이라고 여겨질 만큼 그의 죽음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그간의 궁금증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어 버린 시간이었다. 청렴결백을 정권이념으로 가졌던 참여정부에 커다란 흠집이 되어버린 박연차 게이트. 수많은 의혹과 증명 되지 않은 진실들이 돌아 다녔던 이 사건의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혹자들은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검찰의 잘 못이라 하기도 하고, 정권 교체로 인한 표적 수사를 묵인한 청와대를 말하기도 한다. 또한 노전대통령의 측근들의 잘못이라고 지적하기도 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유포한 언론에게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 국민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정치라는 것은 무엇일까? 또한 잘 먹고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최고의 권력에 빌붙어서 온갖 아부와 아양을 떨다가 자기 입맛에 맞지 않으면 물, 불을 가리지 않고 배신하는 것이 정치란 말인가? 더럽고 추악하고 역겨워 바라 볼 수 없는 자들이 판을 치는 저 곳에서 우리는 어떤 이데아를 원했던 것일까?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후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나의 생각에는 바로 박연차 회장과 천신일 회장이 아닐까 한다. 정말 구사일생이라는 말처럼 그들은 엄청난 폭풍우를 피해버렸다. 그것도 자신들이 버린 가장 큰 나무로 인해서 살아났다면 정말 아이러니컬한 이야기다. 그리고 바보처럼 자신의 잘못이라 여기며 떠나 버린 그 사람도 최대의 수혜자이다. 옛말에 떠난 사람보다 남은 사람이 더 고통스럽다고 한다. 그는 가고 없지만 그를 잊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평생을 고통 받으며 살아야 한다. 그것은 절대 지울 수 없는 악몽과도 같다. 평생을 죄책감속에서 평생을 그리움 속에서 살아야 하는 그 시간들이 더욱 고통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은 아픔이 많은 나라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 옛 상처가 아물기 전에 우리는 또 다른 고통들을 감내해야 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이 나라의 수장을 그렇게 보내야만 했다. 시간이 지나도 세월이 흘러도 왜 우리의 고통과 상처는 아물지 않는 것일까? 다른 욕심은 없는데, 그저 서로 모두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인데. 무엇 그리 욕심이 커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참여정부 말에서 부터 정권이 교체 되고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기까지 사건을 정리해 놓은 책. 모든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읽어 보라 말하고 싶은 책이다. 누군가들은 분명히 불편하겠지만 말이다. 좋아 하지는 않았지만 미워하지도 않았던 그 사람 잠든 그 곳. 이번 5월에는 봉화에 가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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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애증의 양가감정을 느낀다. 많은 이들처럼 나 역시 인간 노무현의 소탈함과 탈권위적 성향을 좋아한다. '바보 노무현'은 개인적 이권보다 사회적 정의와 약자의 편에 서고자 한 그를 기리는 일종의 '훈장'이다. 한국의 정치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친서민적 성향을 갖춘 정치인이었다. 유시민은 노 전 대통령을 최선을 다해서 산 사람, 당당하게 살려고 한 사람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은 어떤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성적표는 어느 정도 객관적인 수치가 나와 있다. 그는 진보적 민중이 자신에 거는 기대를 무참하게 저버린 신자유주의 정책의 하수인이었다. 그리고 삼성에서 명명한 '참여정부'의 이름을 빌어 노동자 운동을 탄압했다. 어쩌면 벽안의 한국인 박노자의 평가가 객관적일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진보와는 거리가 먼 우파 정치인이고 삼성에 충성한 천민자본주의 근성을 지닌 정치인이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퇴직 후의 노무현의 행보에 거는 기대가 컸었다. 2009년 부엉이바위의 비보는 그래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후려쳤다.
5월23일이면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이고 6월 지방선거가 바로 코 앞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박연차 게이트의 진실과 노 전 대통령 서거가 남긴 의미에 대해 무지하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무거운 숙제를 던져줬다. 정치인과 공인, 그 가족의 사회적 책임, 검찰 수사의 정당성과 한계, 언론보도의 윤리, 책임있는 정치적 의사소통 부재 등등. 남은 사람들이 풀어가야 할 몫이다." 이 과제는 어느 한 개인이 풀 수 없는 그런 작업이다. 이 책《노무현은 왜 검찰은 왜》는 그런 과제를 위한 조그만 단초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책을 펼치면 세계일보 법조팀 기자들이 정리한 당시의 검찰 수사와 언론보도 그리고 여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검찰 수사의 전체 시나리오는 이렇게 정리된다. 박연차 전 회장→연철호→노건호→노 전 대통령, 또는 박연차 전 회장→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권양숙 여사→노 전 대통령. 노 전 대통령은 노련한 법조인이기에 검찰의 이런 시나리오를 모를 리 없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결단이 불러올 법적 영향력도 능히 짐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처음 비보를 들었을 때, 끝끝내 자신의 결백을 밝히지 못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애통함보다는 실망감과 망연함이 더 앞섰다. 가족 이기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가신 정치의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잔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물론 박연차 게이트는 결말이 나지 않은 케이스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세계일보 기자팀이 사건의 재구성에는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진실의 재구성에는 실패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것이 객관보도라는 우산 아래에 놓인 언론의 한계가 아닐까 싶다. 장님이 코끼리 만진다는 말처럼 현장의 기자들도 진실이란 이름의 코끼리를 직접 목격하지는 못한다. 이번 박연차 게이트도 그렇지만, 기자들이 검찰수사를 얼마나 따라잡는지에 대한 질문에 단지 20-30%에 불과하다는 어느 검사장의 답변에 놀람을 금할 수 없다. 넘어야만 하는 '코끼리' 주변의 벽들이 얼마나 두터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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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노무현은 빼앗긴 집앞의뜰을 돌려달라고했다. 지금 빼앗긴 뜰에도 봄은 왔는가? 뭍고싶다. 노무현전 대통령을 좋아했든 좋아하지 않았든 전 대통령의 서거는 우리국민들에게 상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치는 잘 모른다 다만 언론이나 주위에서 하는말을 듣기만 했다. 그러니 정치소신이니 이런말 할수없다. 다만 바라는건 나같은 국민들이 살기가 조금 나아지길 바랄뿐이다.
노무현은 왜 검찰은 왜를 처음접했을때는 왜이렇게 아픔과거를 아직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건드려 덧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들었다. 이글은 언론인으로 지금을 살아가는 그들에게도 쉽지 않았던 그여름 뜨거웠던 그날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다.
검찰 그들은 자신의 할일을 했다고 말한다 물론 나또한 그들의 수사가 무좋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렇게까지 했어야 하느냐에대하여 의문을 갖고있다. 서거후 언론에서 말하듯이 저인망으로 바닥까지 훑는 숨통을 조이는 방법밖에는 없었냐는 것이다. 세간의 오해를 부를수있는 수사방식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매일매일 수사에대한 상관에게 보고하듯이 브리핑이 필요했는지 전직대통령에대한 예우를 한다고 말만하지 실제로 검찰의 행동을 보면 그런부분을 찾을수 없었다. 진실은 아직도 잠자고있다. 세월이 흘러 문건이 공개되면 잘잘못이 만천하에 드러나겠지만 검찰의 말을 백프로 수긍이 가지는 않는다.
언론 그당시 나는 신문과 뉴스보길를 포기했다. 그들이 말하는건 진실이기보다 불나방 같았기 때문이다. 이랬을것이다하는 추측성 보도만 난무하고 인신공격적인 보도에 귀와 눈을 막고싶었다. 그래서 한동안 정치뉴스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누구를 판단할 근거도 갖고 있지않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앞에 고개숙여 사죄하는 모습에 눈물지웠다. 나는 그가 자신의 양심에 어긋남없이 국정을 수행했을것이라고 믿는다. 이책을 읽으면서도 울고있다.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었다고 나는 그런 대통령을 잃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글은 미완이라고 말한다. 진실이 들어나지 않는 기자가 찾을수 있는 사실들만을 사건별로 나열했기때문이다. 그를이 그토록 찾고자했던 진실은 죽음과함께 잠자고 있기때문이다. 냄비근성으로 잊기좋아하는 우리국민들은 벌써 아 그랬었지 잊고 살았을것이다. 완결되지 못한 일을 누군가는 완결지어야 하기때문에 기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글이 나왔다. 이제 또다른 누가 알고 있는 진실이있다면 말하길 바란다. 국민은 진실을 알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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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게이트를 다룬 책이라고 해서 수사기록을 정리한, 딱딱한 내용의 보고서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과 달리 쉽게 읽혔다. 에피소드를 연결해 놓고 보니 이야기 구조가 되었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있겠다. 국민들이 막연하게 아는 검찰 수사의 과정과 언론의 역할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의 덪에 걸려들고 점차 꼼짝달짝 못하도록 옥죄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지지자들은 분노했다. 언론의 받아쓰기식 보도에 분노했다. 그러나 정말 억울했을까? 본인은 정말로 억울했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받은 것이 하나도 없지 않은가. 광주 시민을 학살하고 민주주의를 군홧발로 짓밟고 기업가들한테 수천억원의 뇌물을 받은 전직대통령들이 있었다. 민주화의 상징이라는 3김도 솔직히 한 점 의혹없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달랐다. 결벽증을 지닐 정도로 청렴을 지키려했고 원칙을 고수하려 했다. 우리가 언제 이런 대통령을 만날 수 있었던가? 그러면 검찰은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할까? 저자들에 따르면 이미 12월달부터 검찰은 리스트를 어느 정도 확보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연차 전 회장이 자기 살길을 찾아 이름을 불었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어떻게 했어야 할까? 대선을 앞둔 상태에서 수사 중단을 선언한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때처럼 수사를 말아야 하는가? 어려운 문제다. 검찰에게는 비리를 수사해야 할 의무가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을 보면서 얼핏 고민했던 문제이기도 하다. 어느 쪽의 논리도 무시할 수 없을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기자들이 하루하루를 기록한 책이 역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기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읽어봐도 좋겠다.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에서, 검찰의 입장에서 서로 의견을 나눠보고 토론하거나 글을 써보는 것도 작문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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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전에 없던 일들을 겪으면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되었고 하나의 현상에 서로 전혀 다른 내용의 뉴스나 신문기사를 보면서 언론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 이후 나는 어는 방송의 뉴스나 신문 기사도 100% 다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전제하에 우리나라에 어떤 현상들이 있어나고 있는지의 정보를 얻기 위해서 활용할 뿐이었다. 그래도 내가 사실에 가까운 내용들을 얻을 수 있는 곳은 언론을 통해서라고 생각했다.
가끔은 비판하는 글도 읽었지만 주로 노대통령을 옹호하는 글들을 봐서 아마도 내가 아는 내용의 진실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이때부터는 사실 뉴스나 신문기사보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일명 카더라 통신이나 음모론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여전히 혼란만 가중될뿐 어디에도 진실은 보이지 않고 내가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내용이 사실로 밝혀지기를 바랄뿐이었다. 그리고 1년 여전의 노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그 소식을 접하면서 오보일거라고 수없이 되뇌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수사는 종결되고 사건이 묻혀버려 이제 진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역사 속에서 평가될 거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과연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기나 하는 걸까 의구심과 함께. 시간이 지나 이제 노대통령의 서거 1주년을 맞는 시점에 '노무현은 왜 검찰은 왜'를 읽게 되었다. 당시 사건취재를 했던 신문기자들에 의해 쓰여진 내용이라 좀 반감이 없진 않았다. 기자들의 보도행태에 대한 검찰의 방관하는 태도나 뒤늦은 대응보다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에 불만이 더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보고 듣고 취해한 사람들의 글이므로 읽어 보고 싶어 졌다. 취재에 의한 기사보다는 인터넷 유저들이 올린 글들을 주로 접해와서 혹시 그동안 내가 모르는 새로운 내용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내가 이 사건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그리고 알고 있는 그 내용들이 이 책의 저자들이 쓴 내용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그토록 궁금했던 진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아마도 진실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세상 밖으로 꺼내 놓기에는 시기상조인가보다. 장장 300페이지에 걸친 이 책에도 내가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은 없었다. 세계일보 법조팀들이 서문에서 밝힌대로 노무현 대통령 측근의 이야기들이 빠진채 검찰의 브리핑를 바탕으로 한 기자들의 취재 내용과 법조팀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기자들의 고달픔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의혹들이 남아있다.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것은 세세하게 기사화하면서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그 기자로서의 본능이 작동하지 않았는지도 궁금하다. 이 책을 통해 본 검찰과 기자들을 보면서 진실로 검찰들은 우리사회의 공익을 위해 일하려는 의지가 있는건지 기자들은 진실을 알리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 건지 의문스럽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도 여전히 마음 한 켠이 답답하다. 표지속의 의문부호를 보며 제목의 '왜'를 보며 내 궁금증이 어느정도 풀릴 수 있을까 생각한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건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진실을 안개속에 가려져 있고 아무데도 진실은 보이지 않고 진실을 말할 사람도 없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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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점 이맘 때 쯤, 나는 뉴스를 거의 보지 못했다. 당시 굴비처럼 줄줄이 딸려 나온 전직 대통령 측근 비리들은 꽤나 실망스럽다 못해 짜증스러웠다. 연일 무수히 나오는 "설설설.." 들... 당시 뉴스는 뭐 하나 정확한 것이 없었다. "그렇다고 하더라.." "그럴 것으로 추측된다..." "... 의혹이 있다" 라는 말이 난무한 기사는 믿기에는 찝찝하고 믿지 않기에도 찝찝한 정말 한 편의 "팩션" 수준이었다. 그러다 보니 전직 영부인의 1억원 시계사건을 논두렁에 버렸다는 정말 웃지 못할 기사 (이러다가 대통령 손녀 유치원에서 친구랑 싸운 얘기도 나오겠다 싶었으니까...)까지 대서 특필이 되는 시기였으니 말이다. 원래부터 노무현 지지자 축에 끼었던 나는 처음 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때는 아닐꺼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의혹이 커지고 한명 두명씩 구속이 되자 점차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실망으로 바뀌었다. 그러다가 대통령이 소환 조사 된 후에도 뭔가 결론 없이 아들이 연이어 소환되고, 연일 "... 카더라" 라는 뉴스만 난무하자 서서히 "뒤져도 뭐가 안나온가 어니야? 차라리 죽이든 살리든 빨리 결론이 나야지.. 사람 죽겠다" 싶어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대통령 및 그 일가족 비리 사건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던 사건이기에 어쩌면 분노감보다는 체념 비슷한 짜증이 났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5월 23일. 앞의 무수힌 많은 대통령과 달리 노무현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자살 소식이 들리면서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고, 그로부터 며칠간 가슴이 먹먹함에 어쩔줄을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온갓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가며 그동안의 사건 경과를 살펴보았지만, 신뢰로운 보도는 거의 없었다. 물론 그들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겠지만, 이미 언론은 객관성을 잃은 상태였고, 대통령 비리 사건 및 서거는 진보와 보수 언론에 따라 그 관점과 논조는 극명하게 나뉘어 졌다.
그렇기 때문에 약 1년이 지나고 출간된 이 책에 굉장한 기대를 했었다. 그 사건에 대한 진실은 밝혀질 수 없겠지만, 최소한 그 사건에 대한 언론의 태도가 어떠한 것이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째 그동안 언론에서 다뤄졌던 내용, 그리고 그 안에서 충분히 추측 가능한 일들만이 기술되었을 뿐이었다. 물론 공개되지 않은 자료를 공개할 수는 없겠지만 기대와 달리 이미 너무 많이 알려진 내용에 그 사건과 관련한 기자와 검찰의 고충이 추가되어 있을 뿐 솔직히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초등학교때부터 민주주의를 배우면서 삼권분립과 언론의 자유 보장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어 왔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일개 국민이 나조차도 언론을 믿을 수 없고, 삼권 분립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되었고, 이러한 불신을 깊게 만든것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리와 서거 때문임을 상기해 볼때, 노무현의 죽음이 일종의 저항이자 항변이었다는 주장은 전혀 잘못된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이제 곧 서거 1주기가 다가온다. 자살이니, 정치적 타살이니의 논란을 떠나서,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이 그렇게 사망할 수 밖에 없었고, 그의 비리가 사실이라고 해도 "죽을 만큼 큰 사건"은 아닌 "새발의 피" 수준이었으며, 그 때의 언론 보도가 가관이었음을 생각해 보며 깊은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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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약간 도발적인 느낌이 들어 쉽사리 정이 가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노 전대통령의 서거에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면서도 그것을 살아남은 정치인들이 자기 편한대로 사용하려는 그런 현실에 질려버렸다고 할까. 그래도 이 책은 기자의 입장에서, 기자에게는 휴일도 반납하고 집에도 못들어가는 안전고투의 시간이었겠지만 그간의 보도 기록과 절차들을 상당히 꼼꼼하고 차분하게 잘 기록해놓았다. 단순히 고인을 심정적으로 지지하거나 다른 세력을 성토하는 수준의 감정 배설이 아니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최대한 개인적인 감정과 의견을 배제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듯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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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그 많은 조문객들틈에 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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