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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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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새롭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하나가 ‘시조’인데, 수업시간마다 암송을 했는지 검사하는 선생님 때문에 억지로 외웠던 것들이 용케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시조가 많다. 찬찬히 생각해보니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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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새롭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하나가 ‘시조’인데, 수업시간마다 암송을 했는지 검사하는 선생님 때문에 억지로 외웠던 것들이 용케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시조가 많다. 찬찬히 생각해보니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일제’ 등 여러 시조가 생각난다. 예전에는 시조에 대해 문학적 감수성과 재기가 있어 아름다운 시를 쓰면 됐지 구태여 3.4.3.4나 3.5.4.3과 같은 글자 수를 맞출 필요가 있나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교과서에 나온다는 동시조를 접하면서 글자 수를 맞춰 시를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사고와 창의성, 절제를 요하는 것인지가 눈에 들어오면서 시조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동시만 하더라도 너무 작위적으로 느껴지는데, 글자 수마저 맞춰야 하는 동시조는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하다. 하지만, 맞춰야 하는 글자 수 안에서 같은 대상을 향한 동일한 뜻을 지닌 다른 단어를 고르고, 앞뒤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무난한 단어를 고르는데 머리 쓰기를 아끼지 않다보면 멋진 동시조와 함께 새로운 것을 알고 느끼게 된다.


「분이네 살구나무」는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조와 현대 동시조를 한데 묶어 엮은 책이다. 박재삼, 이은상, 이병기 시인과 같이 오래 전에 활동하시다 이미 돌아가신 분도 있고 지금도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고 계신 많은 시인의 동시조 작품이 한데 수록되어 과거와 현재가 함께 어우러져 시조와 시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거리감이 어느새 사라졌다.


나란히 글자들이 누워있듯 단조롭게 채워졌던 시조가 한자씩 사선으로 나열되기도 하고, 길게 써내려가 산문시처럼 보이는 시조도 눈에 띈다. ‘동시조’라 해서 혹여 하품이라도 나올까 싶었는데, 요즘 뜨는 말놀이 동시처럼 예쁜 삽화와 아이들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 심심할 틈 없이 즐겁게 읽어 내려갔다.


막말하는 사회에서 보고자란 게 막말이라 대화의 대부분을 욕설로 수놓는 요즘 아이들에게 잔잔한 목소리로 날마다 동시조 한편씩 들려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예쁜 동시조집인 「분이네 살구나무」, 동시 옮겨 쓰는 걸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이 시조도 한 번씩 써보라 권해야겠다.

g******2 2010.05.13.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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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동심으로 떠나는 행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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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일 월> --책과 만난 동기-- 작년부터 필사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단편 소설 필사책을 사서 필사를 하다가 고전문학을 타이핑 필사와 더불어 손필사도 해보자 하다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이런저런 일들로 소설이나 다른 곳에 집중을 할 수 없었어요. (책은 읽을 수 없고, 무언가는 해야겠는데, 제가 잘 하는 것이라고는 그저 책을 읽는 것밖에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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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일 월>

--책과 만난 동기--

작년부터 필사를 조금씩 하기 시작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단편 소설 필사책을 사서 필사를 하다가 고전문학을 타이핑 필사와 더불어 손필사도 해보자 하다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이런저런 일들로 소설이나 다른 곳에 집중을 할 수 없었어요. (책은 읽을 수 없고, 무언가는 해야겠는데, 제가 잘 하는 것이라고는 그저 책을 읽는 것밖에는 없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잠깐씩이라도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을 찾다 보니 시집으로 쳐다보게 되었고, 그냥 읽기보다는 필사를 하며 읽자..하여 시작한 시집 필사..

완전히 끝낸 필사는 '마음필사'가 있지만, 아직 미완성되 몇 권의 시집도...*^^*

이렇게 필사에 슬그머니 발을 들여놓아서 점점 그 매력에 빠지고 있는 중이예요..^^

그리하여, 아직 한글을 완벽하게 떼지 못한 둘째 -작년기준 1학년이었지요^^- 와 감수성이 부족한 첫째 -남아다 보니 지금 아니면 시집을 읽지 않을 것 같아서^^- 에게도 동요책부터 매일매일 1개~2개정도씩 필사를 하게 했어요^^

동요책을 2권씩 하고, 저학년 동시집을 하고....이제는 어떤 동시집을 필사를 할 수 있게 할까?? 하면서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다가 심혈을 기울여 고른 「분이네 살구나무」......


둘째가 이 책을 필사하기 시작했습니다^^(아이들이 필사 완료한 책들도 소개해드릴께요^^)

아이들이 필사를 하는 동시들을 엄마도 알고 싶고,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시 필사를 아이들과 함께 시작한 찌니맘~~

두 권째인 동시집인데, 첫 권을 필사했을 때와 느낌이 많이 달라요.

첫 권을 할 때는 필사를 마쳐야겠다...는 사명감(?)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이 책을 필사하면서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필사하면서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행복했다고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책을 반납해야 할 2주안에 다 끝낼 수 있을까...고민을 했었는데, 3일만에 휘릭~ 끝내버렸어요...

그리고는 지금은 아쉬워서...^^


솔직히 제가 동시집을 읽을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물론, 동시집과 더불어 시집을 도서관에서 기웃거리게 될 줄은 생각못했어요^^

시집은 한창 사춘기였던 중학교때 언니가 사모은 '원태연 시집'이나 그 외의 시집을 본 것이 다였던.....

외우는 시도 국어에 실린 '님의 침묵'같은...(다 외우는 것도 아닙니다...그냥 한 소절정도나....^^뭐,이정도면 그냥 시가 낯익다..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아요^^ㅎㅎ)

그런데, 남자아이들에게 시집을 필사를 시키다보니 아이들과 조금 더 소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손에 집어든 동시집..

필사할수록 매력이 넘쳐납니다^^

필사를 하게 되면 가끔은 숙제마냥 공책을 글을 채우기 바쁜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한 번 먼저 읽어보고, 두 번째 손으로 기억을 하며 쓰게 되거든요.. 곱씹을때의 동시는 너무 큰 매력이*^^*

내가 아이들의 마음을 보게 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였고, 나 어렸을 적 나도 저랬는데..하며 추억을 되새겨주는 동시이구요..

그 매력에 빠졌더니 한 권을 훌쩍 끝내버렸습니다^^

손으로 글씨를 많이 쓰지 않는 어른이 되다보니 하루에 시 2~3개 쓰는 것도 벅찰 때가 있곤 합니다. 그래도, 즐거우니 쓰게 되고, 9장에 동시를 채워놓고 보니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책으로 들어갈까요?-

책의 제목때문에 이 책을 골랐습니다.

저번 달에 끝낸 동시집에 있었던 동시였어요,'분이네 살구나무'가요..

그때 적을 때는 그냥 재미있는 동시구나..하면서 필사했는데, 책의 제목으로 보니 반가워서 집어든 동시집..

잘 몰랐었는데, 그냥 동시가 아니었어요..

이 책은 동시조집이랍니다. 동시집과 동시조집과 뭔 차이일까? 몰랐는데..(사실 지금도 잘은 모르겠어요^^)

뒷 부분에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동시조>는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시조의 형식을 취하지만, 내용은 동시와 같다. 

→ 초장,중장,종장의 3장, 6구로 이루어진 시조의 가락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천진한 동심을 담은 정형동시이다.

→ 동요.동시와 함께 동시문학의 한 갈래이다

→ 1979년 정완영시인의 동시조집 「꽃가지를 흔들듯이」, 1980년 박경용시인의 연작 동시조집「별 총총 초가집 총총」이 대표적이다.


아직 동시를 많이 접해보지 않아서인지, 동시와 동시조가 크게 다른 점은 제가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읽으면 아이들 마음 같아진다는 것은 동시나 동시조나 같답니다..^^

동시는 동시를 읽을 때,그려있는 삽화를 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 동시를 알맞게 표현한 삽화를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 지어지는 기적을 보실 수 있으세요^^

「분이네 살구나무」-정경용

동네서

젤 작은 집

분이네 오막살이


동네서

젤 큰 나무

분이네 살구나무


밤사이

활짝 펴 올라 대궐보다 덩그렇다


​⁠「우리 집 철쭉꽃은」-최숙영

우리 집 철쭉꽃은

나를 닮아 철이 없다.


유리창에 성에꽃 피면

덩달아 저도 핀다.


봄 되면 그 땐 어쩔래

할 일 없어 너 어쩔래.


동시를 읽으며, 동시를 손필사를 하며, 동시의 그림을 보며 초등학교때 문예반이었던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매일매일 남아서 동시를 쓰던 초등 2~3학년때쯤....

자작동시를 큰 4절지에 그림과 함께 내는 대회도 있었어요...그때 무엇을 냈던가..생각해보니 제목이 '비눗방울'이었던 것 같아요..

그림을 잘 그리는 언니에게 파스텔로 비눗방울을 표현해 달라고 했었던 기억들까지..고스란히 생각나게 만들어주는 동시..

그렇게 어렸을 때 나의 일부분을 만들어주던 거였는데, 크면서 그 마음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도 자작은 아니지만, 손으로 예쁜 내용의 동시를 적으면서 가슴에 한 조각 추억으로 '동시'가 채워질 수도 있겠지요??^^


또 어떤 동시집을 필사를 하며 읽게 될까...하고 설레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동시 필사..

그냥 시집은 이해를 하려면 페이지를 넘어갈 수가 없는데, 동시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동시집을 필사하며 읽는 것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필사하며 읽은 3일간, 동심으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기분좋게 덮은 책이네요..

s******n 2016.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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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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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었다고 해서 한번 읽게 되었는데.. 재미있게 동시집을 풀어나간 것들이 재미있었다. 단어 한자한자가 쉬우면서 동심으로 돌아갈수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동심을 일깨워 주었다. 교과서에 수록되었다는 말에 한번 읽어보았지만 나에게 좋은 책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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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5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었다고 해서 한번 읽게 되었는데.. 재미있게 동시집을 풀어나간 것들이 재미있었다. 단어 한자한자가 쉬우면서 동심으로 돌아갈수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동심을 일깨워 주었다. 교과서에 수록되었다는 말에 한번 읽어보았지만 나에게 좋은 책으로 남았다.

e*******2 2011.04.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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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젬 ▶ 분이네 살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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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책제목에서 부터 왠지 예쁜시가 많이 수록되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역시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사물에 대한 비유가 적절하고 소박하고도 참 예쁘게 표현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시조형식에 따라 지어져 있어 읽기도 쉽고 시 자체가 머리에 쏙쏙 와 닿는 것이 아이들도 잘 읽을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단순하게 써진것같지만 요즘 시처럼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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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책제목에서 부터 왠지 예쁜시가 많이 수록되어 있을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역시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사물에 대한 비유가 적절하고 소박하고도 참 예쁘게 표현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시조형식에 따라 지어져 있어 읽기도 쉽고 시 자체가 머리에 쏙쏙 와 닿는 것이 아이들도 잘 읽을 수 있을 것같았습니다.

단순하게 써진것같지만 요즘 시처럼 가볍게 느껴지지도 않고 좀 구수한 느낌도 있고 어른이 읽기에도 좋은 책으로 느껴졌어요.

요즘 말장난 비슷하게 외계어를 많이 쓰는데 시를 자주 접하면 이쁜 우리말도 많이 알수 있고 시적인 표현력도 알수있게 되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학창시절에 외웠던 시도 가물가물 생각나고 아 나도 시 한편 멋지게 외우고 있었는데 하는 안타까움도 느꼈고 어떻게 이런 식으로 비유를 할 수 있지 하는 시인에 대한 동경심도 생기고 참 여러가지 생각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자극적이고 단순한 말놀이가 아닌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시, 그 중에서 우리 전통가락이 쓰며든 동시조를 접하니 마음이 푸근해지면서 아련한 기억 저편의 아이 적 모습이 자꾸 생각납니다.

r*****r 2010.06.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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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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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아이들의 마음처럼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떠나고 싶으면 동시집을 읽다 보면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던 적이 있었다. 이렇게 동시라고 하면 참 익숙한데동시조라고 하면 아이들이 떠올리기에 낯설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책을 읽기 전 동시와 동시조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시는 어떠한 틀에 맞춰 쓰였다면 동시조는 그러한 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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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아이들의 마음처럼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떠나고 싶으면 동시집을 읽다 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던 적이 있었다. 이렇게 동시라고 하면 참 익숙한데
동시조라고 하면 아이들이 떠올리기에 낯설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책을 읽기 전 동시와 동시조의 차이점을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시는 어떠한 틀에 맞춰 쓰였다면 동시조는 그러한 틀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조 하면 학창시절 무조건 달달 외워서 시험을 치렀던 추억이 떠오른다.
사실 지금이야 어렵게 달달 외울필요가 없으니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이 시를 썼는지 생각할 마음의 여유도 생겼지만 그땐 그런 여유를 찾기
보다는 그냥 외워야 하니까 외웠던 것 같다.

 

 

소설이나 수필을 쓰는 것도 쉽지는 않겠지만 시를 쓴다는 것을 더
어려울 것 같다. 왜냐면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짧은 글을 통해서
모든 것을 전달해야 하니 작가의 상상력이나 표현력이 뛰어나야 가능한
작업이 아닐까 싶다.

 

 

<분이네 살구나무>는 동시는 아니고 동시조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조와
현대시조를 모아놓은 책이다. 책에 수록된 동시조를 보니 아이의 책을 통해서
이미 읽어본 것이 있어 반가웠다. 역시 시인들의 상상력이란 굉장한 것 같다.
어쩌면 이렇게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하고 섬세하고 즐겁게 제대로 표현을 했는지
그래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s********9 2010.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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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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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동시조’ 책이다.동시조가 뭐지? 동시면 동시, 시조면 시조이지 동시조는 뭔가하고 궁금했었다.동시조란 초장, 중장, 종장의 3장,6구로 이루어진 시조의 가락에 어린이와 성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천진한 동심을 담은 정형동시인 것이란다.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락에 재치 넘치는 동심적 상상력을 시적 이미지로 빚어낸 것이다.나는 어릴적에 동시를 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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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동시조’ 책이다.
동시조가 뭐지? 동시면 동시, 시조면 시조이지 동시조는 뭔가하고 궁금했었다.
동시조란 초장, 중장, 종장의 3장,6구로 이루어진 시조의 가락에 어린이와 성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천진한 동심을 담은 정형동시인 것이란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락에 재치 넘치는 동심적 상상력을 시적 이미지로 빚어낸 것이다.

나는 어릴적에 동시를 꽤 좋아했던것 같다. 동시를 접하면 왠지모를 따스함과 나의 정서를 적셔주기에 동시에 녹아들었던것 같다. 내가 표현하고픈 것들은 너무나도 예쁘게 잘 표현해 놓았기 때문에 그것에 매력을 느꼈던것 같기도 하다.
학년이 높아져 ’시조’라는걸 접했을때도 막연히 좋았다. 물론 시조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는것도 아니고 시험에 나와도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면서도 막연히 친근감이 느껴졌다.
아마도 시조의 딱딱 떨어지는 운율때문이었던것 같다. 거기에 수준있는 말들로 휘감아 구사를 해놓았으니 깊은 뜻을 모르면서도 주저리 주저리~ 읊조렸던 기억이 난다.

동시조는 동시와 시조가 만났다니 더욱더 매력이 느껴진다.
운율은 그대로 살아나면서 쉬운말들로 표현되어져 있으니 더욱더 마음에 든다.
여유로운 편안함과 눈에 보이지 않는 가락마저 느껴진다. 

아동문학에서 동시조를 새롭게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1940년이라고 한다. 처음 접해본 동시조의 역사가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되어 깜짝놀랐다.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역사와 그리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그동안 아동문학에서 시선을 못받고 있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사실 우리나라 창작동화도 수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동화에 밀려 그리 큰 빛을 보고 있지는 못한 형편이다. 좋은 작품들이 소수에게만 알려지는것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며 다시금 바란다. 우리나라 아동문학에 더 큰 관심이 쏟아지기를.

현재 초등 1학년인 우리 아이들도 쉽게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입학전 아이들도 충분히 볼 수 있을만한 책이다.
학년에 상관없이 아이들에게 접해주면 좋은책인것 같다.


<분이네 살구나무   -정완영->

동네서
젤 작은 집
분이네 오막살이

동네서 
젤 큰 나무
분이네 살구나무

밤 사이
활짝 펴 올라
대궐보다 덩그렇다.
y*****e 2010.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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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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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외웠던 어렵고 딱딱한 시조가 아니었어요.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따뜻해지던지 가슴에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내가 중 고등학교 때는 홀로서기, 접시꽃 당신이 친구들 사이에 많은 인기가 있었습니다.사춘기이고 부모님에게 반항하는 마음,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홀로서기라는 시를 보며 대리 만족을 하곤 했습니다.그 이후로 시나 시조를 접해 본 기억이 없는 거 같네요.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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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외웠던 어렵고 딱딱한 시조가 아니었어요.
읽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따뜻해지던지 가슴에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내가 중 고등학교 때는 홀로서기, 접시꽃 당신이 친구들 사이에 많은 인기가 있었습니다.
사춘기이고 부모님에게 반항하는 마음, 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홀로서기라는 
시를 보며 대리 만족을 하곤 했습니다.
그 이후로 시나 시조를 접해 본 기억이 없는 거 같네요.
분이네 살구나무는 동시조집입니다.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시조의 형식을 취하지만, 내용은 동시와 같은 것을
동시조라고 하네요.
초장, 중장, 종장의 3장 6구로 이루어진 시조의 가락에 어린이와 성인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천진한 동심을 담은 정형동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요리 갔다 조리 갔다 
                                                                                    전 의 홍
깎을까, 깎지 말까
더부룩히 자란 머리.


사지 말까, 살까
신나게 쏠 고 고무총.

절러렁
동전 다섯이 
이발소를 지나서......

살까, 사지 말까
장독 다칠 조 고무총.

깎지 말까, 깎을까
소풍 하루 앞둔 머리.

쥐었다
동전을 꼬옥.
가게 앞을 지나며.

새총을 사고 싶은 아이 마음과 소풍 전날 머리를 깎으라고 엄마가 시켰나 봅니다.
이발과 새총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아이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시조를 읽으면서 개구쟁이 아이 모습이 저절로 눈에 그려지는 듯 합니다.



                               봄 맞 이
                                                                            김 종 현
햇빛도 말라붙은
거뭇한 논을 갈며

"쌀만은 지켜 준다니
한번 더 해 보자, 응?"

아버지 
그 목소리에 
살아나는 흙빛 봄빛.

한미 FTA협상 후 쓴 동시조네요. 동시조이지만 성인이 읽을 수도 있고
우리 나라의 한참 쟁점 과제였던 FTA협상이 떠오릅니다.
시어머니도 시골에서 혼자 농사를 짓고 계시네요.
구부정한 허리 위에 자식 걱정 모두 올려놓으시구요.
그래서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시조입니다.




이 시조는 꾸중 듣고 집을 나와 강가에 앚아 있는 아이입니다 .
갈대와 저녁해에 아이의 마음을 담았네요.

갈대도 손을 빌며
잘못을 뉘우치고

강물에
얼굴을 씻는
저녁해도 눈이 붉다.

라고 표현했네요.



위 시조는 봄에 산 새신발을 아끼고 아끼다 가을이 되니
발이 커져 뒤꿈치가 자꾸 아픈 아이가 
신발이 발꿈치를 문다고 표현했네요.



 
               어 머 니 
                                                             송 재 진

울다가 깜박 잠든
내 손톱 깎으신다.


하라락, 엄마 가슴
할퀴었던 심통머리.

뵤로통 앵돌아 누운
마음까지 잘라 내신다.


이 시조는 요즘 싸울 일이 부쩍 많아진 아들과 저의 사이를 나타낸 듯하여
읽고 읽고 또 읽었던 시조입니다.
아들도 내가 한번 읽어주었더니 좋다고 다시 한번 읽어달라고 하네요.
길고 긴 장문보다 간결한 몇 줄로 어쩜 이리 잘 표현할 수 있는지요.
해질 녘 맡을 수 있는 공기 냄새처럼 아련하게 마음을 적시는 
좋은 책입니다.

l****0 2010.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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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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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 마을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이 느끼는 보통의 감정이겠지만, 그 아름다움을 보통사람들이 공감할 수있는 정서를 이끌어 내어 글을 쓰기란 분명 힘든일일 것이다. 그래서, 이 땅에 시인이 있는 것이고 내가 느낀 감정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그들의 언어를 우리는 사랑하는 게 아닐까..싶다. 수만 가지로 파생되는 감정의 갈래들을 한 줄에 담아 가지런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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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 마을을 보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람들이 느끼는 보통의 감정이겠지만, 그 아름다움을 보통사람들이 공감할 수있는 정서를 이끌어 내어 글을 쓰기란 분명 힘든일일 것이다.

그래서, 이 땅에 시인이 있는 것이고 내가 느낀 감정을 대변해 줄 수 있는 그들의 언어를 우리는 사랑하는 게 아닐까..싶다.

수만 가지로 파생되는 감정의 갈래들을 한 줄에 담아 가지런히 정리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시, 만한 게 있을까? 

 

봄이 오기 시작할 무렵, 동네마다 환하게 핀 꽃을 보면( 그 꽃이 살구꽃이든,매화꽃이든,벚꽃이든..)나는 항상 이호우 시인의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이 시가 떠오르곤 한다.

풍경을 보고 당장 떠올려 읊조릴 수 있는 시가 있다는 것, 참으로 다행이고 행복한 일이다.^^

 

분이네 살구무는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조와 현대 동시조를 모은 책이다.

옛날에 내가 초등학교(국민학교였다--;;)다닐 때는 교과서에 나오는 시란 시는 무조건 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시에 담긴 뜻을 이해하고 못하고는 차후의 문제고, 일단 숙제로 내 준 거니까, 외워가지 않으면 맞거나 벌을 받으니까..

그냥 달달 외웠었다.

물론, 고역의 시간이었고.. 말의 흐름이나 단어의 생경함에 혀가 꼬여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를때가 많았지만, 벌을 주고 혼내가면서 그런 시들을 모두 외우게 했던 선생님께 지금은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땐, 알지 못했던 시상과 시인의 마음이 내마음처럼 느껴져 읊조릴 수록 시의 맛이 깊이 느껴지는 탓이다.

어린시절 외웠던 시들은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도(나이들어 보고 배운 것들은 저주에 걸린듯 이상하게도 금방 까먹고 기억에서 지워지고 만다.--;;) 고역의 시간을 견디고 강제로 각인시킨 아이러니한 보람을 느끼게 한다.^^

 

분이네 살구나무(정완영 작)짧은 3연의 시로 온 동네를 환하게 밝히는 한 밤의 보름달 같은 시다.

 

동네서

젤 작은 집

분이네 오막살이

 

동네서

젤 큰나무

분이네 살구나무

 

밤 사이

활짝 펴 올라

대궐보다 덩그렇다.

 

노래를 부르듯 반복되는 시어와 소박하고 친근한 말로 연결되는 정겨움.

가슴까지 환해져 자꾸 자꾸 소리내어 읽어 보고 싶어지는 시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우리 가락으로 노래한 64편의 동시조가 수록되어 있는데, 시조라는 정형된 틀 속에서도 이렇게 다양하고 다채로운 말들을 품어 낼 수가 있구나를 감탄하게 된다.

동시와 동시조를 헛갈려 하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않고 동시조의 내력과 동시조의 문학적 의미까지 책 후미에 설명해 두고 있는데, 아이들이 읽기 힘들어 하면 어른이 읽어보고 요약해서 설명해 주면 좋을 내용이었다.

욕심을 낸다면 아이들에게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 시조들을 억지로라도 외우게 해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지금은 비록 온전히 다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익히게 한다면, 이 아이들이 자라서 더 좋은 글들을 써 내지 않을까..기대도 해 본다.

 

동심을 노래하는 일, 우리 시조를 이어나가는 일.

어쩌면 내 아이가 자라서 내 나이가 되었을 때, 이시대의 어른들에게 감사할 일을 하나 더 만들고 있는 일이라 여긴다.

 

a********3 2010.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분이네 살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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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동시조라는 것은 우리 전통 가락으로 지은 것을 말합니다. 짧지만 가락이 있어 어린이들이 수월하게 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저도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동시나 시나 동시조나 그게 다 같은 것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구별해보라고 하면 정확하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이 책을 받고 동시조 64편을 묶어 나온 '분이네 살구나무'를 눈으로 한번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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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네 살구나무
동시조라는 것은 우리 전통 가락으로 지은 것을 말합니다. 짧지만 가락이 있어 어린이들이 수월하게 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저도 사실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동시나 시나 동시조나 그게 다 같은 것을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사실 지금도 구별해보라고 하면 정확하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
이 책을 받고 동시조 64편을 묶어 나온 '분이네 살구나무'를 눈으로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동시조라서 읽는데 걸리는 시간은 별로 걸리지 않습니다. 좋은 글이군아. 좋은 시군아.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편하겠다는 생각과 함께요.
그리고 나서 다시한번 소리를 내어 읽어보았습니다.단어단어 사이의 공백과 한행한행 사이의 여백이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리고는 알았습니다. 이것이 동시조를 말하는 것이군아.
이렇게 아름다운 여백이 있는것이 동시조군아, 하고 말이지요.
감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를 많이 읽으라고 이야기들을 자주 하십니다.
책값도 별로 들지않고, 읽는데 시간도 걸리지 않고, 한편이라도 외우고 있으면 그 외운 시를 사람들 앞에서 읊을 수도 있지요.

그러면 마치 시인이 되듯한 감상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이 동시조를 아이들과 함께 소리내어 읽고 서로 가장 맘에 드는 동시조를 외워서 읊어본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우리 조카가 동시조를 읽고 외울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더 많이 흘러가야되기에, 저는 그 시간동안 '분이네 살구나무'를 외워볼까 합니다.

 

눈     _박방희

 

제목만

눈

    눈

         눈

             눈

 

써 놓아도 시가 되네.

 

생각만 해도

사락사락

시가 되어 내리네.

 

새하얀 원고지 위에

반가움이 쌓이네

h*********6 2010.05.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