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을 한번이라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이 작품이 유명해지고 명작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아마도 조지 오웰의 뛰어난 풍자성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속에 인간은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나폴레옹, 돼지들, 개들, 복서 등은 단순히 동물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이 동물들은 그 시대의 소련이라는 한 사회주의 사회를 적절하게 냉소적으로 비유한 것이다. 이 동물사회에서 보여지는 나폴레옹이나 돼지들의 모습은 어떤 씁씁함을 느끼게 해 준다. 역사상 많은 인물들이 그랬듯이 나폴레옹이나 돼지도 부당한 현실에 맞서고 변혁을 이루어내기 위해 민중을 위하는 정치를 표방하고 권력을 얻는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의 사욕보다는 민중들의 이익과 그동안 부당하게 억압받았던 권리를 위해서 노력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의 개혁성은 떨아지고 결국 민중을 착취한 결과물은 나눠먹는 꼴이 되고 만다. 지금까지 많은 혁명가들의 최후가 이런 식의 모양을 보였고 앞으로도 그럴지도 모르다. 여기에 이 소설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이 소설을 읽어 본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이런 독재, 전재정치를 행하는 독재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이 소설의 가치가 그냥 먼 옛날 이야기로 전락하는 사회가 가장 좋은 사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