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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사이코패스 주인공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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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 퍼트리사 하이스미스/김문운/동서문화사/2003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의 원작을 읽어보면 대부분 원작 소설이 더 사실주의적인 경향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는 관객들이 어느 정도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사람이 주인공이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개연성이라든가 낭만적 요소같은 것들이 추가되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소설에도 그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 편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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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가득히 / 퍼트리사 하이스미스/김문운/동서문화사/2003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의 원작을 읽어보면 대부분 원작 소설이 더 사실주의적인 경향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는 관객들이 어느 정도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사람이 주인공이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개연성이라든가 낭만적 요소같은 것들이 추가되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소설에도 그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개입되는 것과는 달리 소설은 오직 소설가 한 개인의 창작물이다 보니(물론 이것도 요즘은 기획 출판이니 뭐니 이런 것들도 많습니다만) 오히려 더 뾰족뾰족 하게 그려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영화의 관객과 소설의 독자는 묘하게 다른 구석도 있죠.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악인이라는 건 첫 페이지만 읽어봐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리플리가 그렇게 친구?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나름대로 집어넣어서 리플리에게 어느 정도는 공감할 수 있도록 플롯을 짰지만, 실제 원작 소설에는 아무리 그들이 좀 방자하기로 서니, 리플리가 그렇게 까지 하는 건 그냥 리플리가 나쁜 놈이라서 입니다. 그러니 전형적인 피카레스크 소설일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건 금물. 네, 이 소설의 주인공 리플리는 갖은 재주를 부려 자신에 드리워진 혐의를 벗어나고 부와 자유를 거머쥡니다. 뉘우치고 후회하고 이딴 거 없습니다!

마지 라는 여자 주인공과의 관계를 비롯해 조연들과 만들어 가는 세세한 플롯은 원작과 두 편의 영화 모두 각기 좀 차이가 있습니다. 원작은 리플리 자신의 1인칭 화법으로 이끌어 가는 소설로 매우 뻔뻔한 모습을 잘 그리고 있는데 하이스미스가 혹시 알고 지낸 사이코패스가 있나 싶기도 하다는... ^^;; 이 소설은 시리즈 중 1편이며 이후 시리즈가 거듭할 수록 업그레이드 되거나 다채로와진 사이코패스 범죄자의 모습을 보여주죠. 2편과 3편 역시 영화로 제작된 바 있습니다. 아, 리플리는 사이코패스이지, 리플리 증후군 환자는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희생양들을 리플리 증후군 환자로 몰아가긴 하지만. 이래저래 그 말이 생길만은 합니다. 하여튼 대단한 캐릭터를 하이스미스가 만든 건 인정. 

번역 자체가 읽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나, 중간에 편집 하면서 오류가 난 부분이 좀 있습니다. 교정은 하시는게... ^^

r*******n 2022.04.30.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