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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표지가 예쁘기도 하다. 영어 킹왕짱도 수학 킹왕짱과 마찬가지로 테일즈런너들의 모험 스토리로 전개가 된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수학킹왕짱은 수학 문제를 난관으로 진행되고 있고 영어 킹왕짱은 영어단어를 생각해내면서 진행이 된다는 것이다.
솔직히 예쁜 표지에 비하면 내지속 알리바바나 스카, 하피 등의 캐릭터들은 그닥 독특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다. 더구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라는 스토리를 기반에 깔고 진행되는데 우왕좌왕하면서 서로 싸우고 도망칠 뿐 주인공 캐릭터들의 목적의식이나 내면 심리는 거의 표면적일 뿐이다. 한마디로 스토리에서 주인공들이 아주 매력적이지도, 악당들이 아주 매력적이지도, 조연들이 감초 역할을 독톡히 하고 있지도 않다.(이건 8권만에 해당되는 것일수도 있으니 전체가 다 그렇다고 확대해석은 말아달라)
반면에 영어를 공부시키는 학습만화로서의 역할은 참 독특하다. 영어알파벳 한 자로 연관되는 단어들을 창의적으로 생각해내야만 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 적절한 단어를 내뱉으면(단, 한 사람은 한 알파벳만 가지고 있으므로 그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많은 단어들을 알고 있어야만 한다) 단어 대로의 일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Panda>하면 거대 판다가 나타나는 식이다.
더구나 영어 학습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는 여지없이 킹왕짱 시리즈에 항상 사이드디시처럼 등장하는 보충 학습코너가 있다. 그것은 본편 만화에서 언급된 단어의 심화학습편이다.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되는 이 코너는 어른들이 보아도 고개를 끄덕거릴 정도로 핵심단어의 사용법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빈도부사>편에서는 빈도부사가 의미하는 %까지 자세하게 소개함으로써 실재로 영어를 사용하면서 단어를 보다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테일즈 월드 속에서 펼쳐지는 영어마법 대모험. 말 그대로 정신없는 모험 스토리를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픈 만화이다. 좀 더 섬세한 감성을 원하는 여학생에게라면 영어 킹왕짱보다는 과학 킹왕짱을 추천하겠다. (단지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디자인의 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학습적인 면에서는 지나치지도, 무리하게 강요하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럽고 적절한 만큼의 양을 이 책 한 권을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영어를 보다 친숙하게 배우고 그동안 알고 있던 지식을 점검하고픈 학생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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