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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정말 단순하다. 하지만 <숲속의 사랑>이라는 단순한 제목 뒤로 나의 눈을 사로잡은 설명이 있었으니, 바로 ’제주를 사랑한 사진가 김영갑과 시인 이생진이 만든 특별한 사진집’ 이라는 표현이었다. 김영갑의 사진과 이생진의 시를 좋아하는 나는 더 이상의 고민없이 단번에 소유욕이 발동하였다.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글과 사진이 어우러진 이 책을 보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좋아하는 사진가와 작가의 책이라는 점과 제주도라는 아름다운 장소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 이 책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으로 봐도 정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곳이고, 글과 사진에 담긴 것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진다. 한 장 한 장, 천천히 생각에 잠기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그리고 특히 숲속의 사랑 13 에서는 완전 멈춰서서 현실에 대해 생각해본다. ![]() 숲속의 사랑 13 저쪽에서 보면 이쪽이 행복하고 이쪽에서 보면 저쪽이 행복하고 시와 사진을 보며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김영갑 님의 ’섬 노인의 손자삼요 損子三樂’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글이었다. 너무 빨리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을 멈추고 천천히 생각에 잠기게 되는 책이었다. 너무 춥지 않은 때에 성산포와 두모악 갤러리를 다시 방문하여 자연이 들려주는 시를 듣고 싶어진다. 책을 보며 책밖의 자연을 꿈꾸는 시간을 갖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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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걸으면서 알게된 작가가 있다. 바로 사진 작가 김영갑, 그리고 시인 이생진이였다. 이생진 시인은 친구 어머님이 좋아하는 시인인지라 시집을 선물해주셔서 읽어본 적이 있었지만, 올레길 위에서 다시 만난 그분의 시는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정말 성산에서 읽으면 딱인 그런 시였다. 그래서 더 좋아진 작가였다면, 김영갑 작가는 생전 처음 알게된 작가였고, 두모악에서 만난 그분의 사진은 너무 쓸쓸하여 마음에 더 남는 작가였다. 얼마 전 다시 찾은 두모악에서 새로 나온 책을 알게 되었다. <숲 속의 사랑>은 놀랍게도 이생진 시인과 김영갑 작가가 함께한 작품이어서 꼭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997년 출간된 책을 다시 재출간한 책이라는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그저 반갑기만 했다. 사진도 좋고, 음미하면서 읽는 시도 좋았다. 뒤편에는 김영갑 작가의 수필과 같은 글도 있는데,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읽었을때처럼 좋기만 했다. 김영갑 작가가 누볐다는 용눈이 오름에 나도 가본 적이 있었다. 정말 쓸쓸한 곳이었다. 고독, 외로움 온갖 쓸쓸한 단어들은 다 갖다 붙여도 다 어울릴 듯 한 그곳에서 작가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결론은 제발 지금 계신 곳에서는 외롭지 않으시길... 쓸쓸하지 않으시길 그런 생각뿐이었다. 이생진 시인의 시와 어우러진 사진은 쓸쓸함보다는 왠지 따스함을 풍긴다. 그게 그렇게 다행스럽기만 하다. 살아계실 적에 이런 유명세를 치루셨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제와 어떤 가정도 무의미한 것이겠지만, 이런 멋진 사진을, 이런 멋진 조합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을 생각했을때는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