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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란 가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앨범을 이번에 난생 처음 구입하면서 스스로도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그녀의 이번 신곡 '사랑은 없다'란 곡은 눈을 뗄수없는 혹은 귀를 뗄수없는 마력을 지녔으니 저항할수가 없었다.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이 곡의 '가사'였다. 늘 연인사이의 주도권이 남성에게 넘어가버리고, 남자에게 자꾸 의지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 집착하고, 버림받기 일쑤인 여성들에게 일침을 가하듯 시니컬한 가사를 내뱉는 그녀의 시크함이 정말 감탄스러울 따름이었다. 오늘날 텔레비젼을 보면 여느 종교의 메시지 저리가라 할 정도로 '사랑'을 전파하고, 설교한다. 드라마속에서 왕자님같은 회장아들 혹은 실장님이란 작자들이 보잘것 없는 여주를 보호하고, 아껴주고 사랑을 퍼부어주면서 알게 모르게 여성들을 어리석은 착각과 허상에 집착하도록 세뇌하는 듯 해서 몹시 거슬리고도 우려스럽다. 실제의 사랑이 얼마나 비루하고도 생생한 현실인지 뼈저리게 느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상인데도 많은 이들이 신데렐라 컴플렉스에 빠져서 주는 사랑보다는 받는 사랑을 선망하게 되고, 주는 사랑을 해도 결국은 우스운대접을 받다 뻥하고 차이기 일쑤인 어리석은 많은 여성 여러분들에게 착하게 살라 찬송가,찬불가를 부르기 전에 이 곡처럼 쓰디쓴 메시지로 무장한 곡을 들으며 가만가만 꼽씹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남녀와 드라마속 달달한 좋은 그림들에 빠져 허우적 대지 말고, 현실의 사랑을 하고, 같은 눈높이로 냉철한 사랑을 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남자 여자 이전에 인간으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교감을 하고, 공유를 하면서 성숙한 관계를 갖는다면 버림받고 엉엉 우는 모습을 좀 덜 보게 되지 않을까??? 멋진 곡 덕분에 아주 후련한 기분을 맛보았다. 정말 멋진 이 곡 꼭 대박났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거미란 가수의 거침없는 행보를 기대해 본다. 앞으로도 멋진 곡들도 크게 성장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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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집 앨범 "Comfort" 이후 2년만에 발표한 거미의 5집앨범은 정규앨범이 아닌 미니앨범 형식입니다. 데뷔이후 매번 열곡이상의 정규앨범만을 고집하던 그녀가 시대변화에 발맞추어 열곡미만의 미니앨범을 제작 발표한 것이 오늘 소개해드릴 "Loveless" 입니다.
새앨범을 플레이하면 그녀의 음악적 특성의 근원인 발라드로 부터 출발합니다. 피아노와 신디사이저의 연주로 시작하는 미디템포의 발라드 "그만 헤어져" 인데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이어서 앨범 수록곡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Because Of You" 가 흐르는 데 피아노와 하프 연주로 시작하는 애절한 멜로디의 전주에 이어 참아내는 듯한 간절함이 담겨져 있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후반부를 통해 대비와 대조가 이채로운 곡입니다. 분위기를 바꾸어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사랑은 없다" 를 통해 R&B 에서 발라드, 일렉트로닉까지 다채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엿볼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다양한 음악장르를 마치 원래부터 자신의 것인냥 가볍게 소화해내는 그녀의 음악을 들으면서 탁월한 흡수력과 습득력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등장하는 앨범 타이틀 곡은 "남자라서" 는 본격적으로 만든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곡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멜로디는 발라드인데 피아노 연주가 적절히 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영화 "하녀" 에 삽입된 "어떡해" 는 고혹적인 첼로연주와 신디사이저 연주가 조화를 이룬 발라드로서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적절한 조화를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그속에서도 빛나는 것은 '거미'의 애절함이 깃든 보컬인데요. 보이스 자체가 그야말로 슬픔과 애절함이 담겨져 있다 하겠습니다.
미니앨범의 엔딩을 장식하는 곡은 "누구세요" 입니다. 독특하게 레게리듬이 가미된 R&B 발라드인데 피쳐링에 참가한 해피페이스의 빅톤의 랩이 레게리듬을 맡고 있다면 거미가 부른 파트가 R&B 발라드를 맡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Select & Concentration)" 라고 하겠습니다.
그녀 역시 이런 시대변화에 따라 미니앨범을 발표하게 되었는 데 이전의 장르구분이 명확한 수록곡들에 비해 이번에는 여러장르간의 Crossover를 통해 다양한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으며, 그 속에서 '거미' 그녀가 가진 보컬의 힘은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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