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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개미가 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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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도 모르고 읽기시작한 언더 더 돔 그것도 번역판은 세권이라서 한권으로 간편하게 끝내자는 맘으로 잡기 시작하였는데, 1000여페이지에 달하는 원서는 다소 벅찬 느낌이 든다.  뒤로 갈수록 읽는 속도는 빨라지지만 만만찬은 양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처음 접한다. 이번  소설은 표지그림을 보고는 다소 SF에 가까운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완전 아니올시다. 미국의
"당신이 개미가 된다면 ..." 내용보기

멋도 모르고 읽기시작한 언더 더 돔 그것도 번역판은 세권이라서 한권으로 간편하게 끝내자는 맘으로 잡기 시작하였는데,

1000여페이지에 달하는 원서는 다소 벅찬 느낌이 든다.  뒤로 갈수록 읽는 속도는 빨라지지만 만만찬은 양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처음 접한다. 이번  소설은 표지그림을 보고는 다소 SF에 가까운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완전 아니올시다. 미국의 한마을에 거대하고 투명한 유리같은 캡슐이 내려와서 외부와 마을이 단절되는 시점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이 돔의 제거나 성격 누가 설치하였는지는 사실 스티븐 킹은 별로 흥미가 없는 것 같다. 그의 관심은 외부와 단절된 마을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그리고자 하는 것 같다. 나름 작은 마을이기는 하지만 second select man인 빅짐의 비리와 마을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중후반 까지 묘사하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나치 청년단 처럼 맹목적으로 레니를 따르는 마을 청년들의 모습도 보인다.

이러한 레니를 견제하는 세력으로 데모크랏의 편집장인 쥴리아와 요리사 바바라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쥴리아는 돔이 내려온후 마을을 철저하게 장악하는 이기적이고 권모술수의 정치꾼인 레니의 악행과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요리사 데일 바바라는 미국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시 통수권자 정도의 지위를 부여받게 되지만, 빅짐과 쥬니어 레니의 음모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몰입도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2/3가 넘어가도 바바라와 빅짐의 대결 구도는 나타나지 않고,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돔의 해결방안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뭔가 빅짐과 바바라의 머리싸움이라던지 대결구도를  기대하였건만,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화재로 목숨을 잃고 살아남은 자들의 사투로 소설을 끝을 치닫는다.

 

그래도 이책을 끝까지 잃게 되었던 이유는 나름 중요 인물들의 성장배경과 가치관을 이해할수 있는 묘사들이 지루하지 않고 상세히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하지만 제목처럼 이건 어디까지나 인공적인 돔이 마을을 덮친다는 주제이지 않는가. 소설은 읽지 않았지만, 샤이닝의 그 무시무시한 심리묘사는 정말로 소름이 돋았었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어릴적 혹은 이전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매개체로 돔의 존재가 사라진다는 설정은 사실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면이 있었다.

 

그래도 거의 한달 반동안 나의 집중력을 키워준 이책에 감사한다.

소설이 꼭 논리적일 필요는 없지만 논리를 기대하는 소설에서 그게 무너지면 실망하기 마련이다. 마지막에는 웃어라 동해야 처럼 저게 뭐야 욕하면서도 열심히 빠져 책을 읽고 있는 내모습이 우스웠다.

암튼 페이지 수에 비해서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c******i 2011.05.25. 신고 공감 0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