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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둘러싼 희망
"서점을 둘러싼 희망" 내용보기
탐방서점: http://blog.yes24.com/document/10179537책의 미래: http://blog.yes24.com/document/10102778앞으로의 책방: http://blog.yes24.com/document/10205062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http://blog.yes24.com/document/10405626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http://blog.yes24.com/document/10523694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솔직히 책이 정말
"서점을 둘러싼 희망" 내용보기

탐방서점: http://blog.yes24.com/document/10179537

책의 미래: http://blog.yes24.com/document/10102778

앞으로의 책방: http://blog.yes24.com/document/10205062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 http://blog.yes24.com/document/10405626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책 팔아서 먹고살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http://blog.yes24.com/document/10523694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솔직히 책이 정말 팔릴 거라 생각했나?: http://blog.yes24.com/document/10530466

 

책방에 대한 책을 닥치는 대로 몰아 읽다보니 관련 서적이나 관련자들이 책들 속에서 서로 대화하듯 만나고 있다. 한 권을 읽고 나면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이 생겨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미 빌려둔 "서점은 죽지 않는다"와 "진주문고 펄북스에서 나왔다는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를 읽을 동기를 스스로 더 확실히 부여했다. 그래서 한 분야에 대한 책을 몰아 읽으며 깊이 배우는 일을 사랑한다.

 

문희언 저자는 한국에 우치누마 신타로를 소개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출판인이다. 최근 "책의 미래를 찾는 여행"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책을 가리키는 듯 여기 "서점을 둘러싼 희망"에서 '우치누마 신타로 등 일본 북디렉터가 한국 책방을 다니며 책 출간을 준비 중이다'라는 언급이 있어서 반가웠다.

 

예스블로그 죽순이로 지내는 바로는 책과 독자의 우연한 만남은 없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실제로 각 인터넷 서점마다 책에 관한 좋은 기사와 행사들을 마련하며 좋은 책(작가)과 독자를 만나게 하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적으로 작은 책방이나 동네 도서관에 직접 가 내 눈으로 책등을 훑어보고 내 손으로 종이 책장을 넘겨보며 책을 선택하는 경험은 또 다르다. 특히 도서관에는 서지정보에 따라 비슷한 분야 책이 모여 있기 때문에 관심 가는 분야에서 새로운 서적을 선택하거나 신간도서 코너에서 평소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끌리는 책을 선택해 읽을 수도 있다. 작은 책방 역시 여기 저자가 소개한 일본 '스탠다드 북스토어'나 요즘 실험을 시작한 무인양품 내 책코너처럼 관련 분야에 관한 책을 물건들까지 함께 비치해 그 분야 다양한 장르 책들을 더 생생하고 즐겁게 책 읽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지금은 오프라인 서점보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독자가 많습니다. 그곳에서는 책과 독자의 우연한 만남은 없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서점에는 존재를 전혀 몰랐던 새로운 책 한 권과 만날 기회가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새로운 책, 잘 모르는 분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작가 등을 만날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더 많은 독자에게 책을 전하고 싶다는 욕망이 커질 수록 오프라인 서점이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쪽.

 

진주 지역에서 중형 서점을 30년 운영하신 책방지기의 통찰력이 엿보이는 발언이 있었다. 가까운 공간에 오프라인 동네서점이 사라지면 사람들은 책을 대형 서점에서 사는 게 아니라 아예 사지 않게 된다. 즉, 눈에 보여야 구입해 읽을 마음이 생기는 인간 심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까운 곳에 책이 없으면 다른 재미있는 활동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 책을 읽지 않게 될 테다. 저자도 책 내내 강조하고 있듯, 이제 오프라인 책방은 책을 별로 읽지 않는 독자의 발걸음을 책 앞으로 끌어오는데 집중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큰 혹은 작은 책방, 오프라인 혹은 인터넷 책방이 되도록이면 다양하게 공존하며 상생할 방향성을 찾아야만 한다. 책덕후로서 역시 작은 책방이 많이 생겨나는 흐름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책방지기들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그 부분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이나 제도까지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 많은 사람이 자주 작은 책방에 들르고 책을 구입하는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음은 물론이다. 

"여태훈(진주서점): ...인구감소와 책을 읽지 않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 영상세대의 사회 주류 편입 등으로 동네서점은 점점 왜소해지거나 사라지고 있습니다. 자본을 무기로 대형서점이 진주에도 입점한다면 그나마 명맥을 이어오던 동네서점이 거의 문을 닫을 겁니다. 이후가 문제인데요. 동네서점이 사라지면 그 손님이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아니고 아예 책을 사지 않습니다. 서점 하나가 사라지면 독자가 그냥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들 중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서점으로 가는 숫자는 미미합니다. 지식산업의 근간이 되는 책의 선순환 구조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94-95쪽.

 

너무나 현실적으로 작은 책방 운영상 어려움을 솔직하게 보여주었던 브로드컬리 연구잡지 "서울의 3년 이하 서점들" 시리즈와 반대로 이 책은 제목에 '희망'이라는 단어를 넣었듯 앞으로도도 작은 책방이 생존해야할 의미와 효용을 드러내고 있다. 관련 서적들과 겹치는 내용이 많지만, 저자 스스로 일찌감치 작은 책방에 관한 논의들을 한국에서 이끌어낸 분이기 때문에 작은 책방에 대한 애정과 그 자신이 가진 희망에 대한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문고본으로 분량이 많지 않고 인터뷰와 탐방 에세이를 싣고 있어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서 금방 읽을 수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8.07.17. 신고 공감 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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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책시렁 91 서점을 둘러싼 희망
"인문책시렁 91 서점을 둘러싼 희망" 내용보기
숲노래 책읽기인문책시렁 91《서점을 둘러싼 희망》 문희언 여름의숲 2017.4.10.독자와 책 사이를 연걸해 주는 것은 서점입니다 … 오프라인 서점보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독자가 많습니다. 그곳에서는 책과 독자의 우연한 만남은 없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서점에는 존재를 전혀 몰랐던 새로운 책 한 권과 만날 기회가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새로운 책, 잘 모르는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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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인문책시렁 91


《서점을 둘러싼 희망》

 문희언

 여름의숲

 2017.4.10.



독자와 책 사이를 연걸해 주는 것은 서점입니다 … 오프라인 서점보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독자가 많습니다. 그곳에서는 책과 독자의 우연한 만남은 없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서점에는 존재를 전혀 몰랐던 새로운 책 한 권과 만날 기회가 있습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새로운 책, 잘 모르는 분야,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작가 등을 만날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7, 8쪽)


“자본으로 움직이는 대형서점보다는 각자의 방식을 가진 서점 100개가 생기는 게 중요합니다.” (36쪽/사적인서점 정지혜)


“책을 안 읽는 사람에게 책을 읽게 하는 건 어려운 일인데, 계속 책에 관한 실패 사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63쪽/탐구생활 모소영)


“메이저급 출판사의 과도한 마케팅은 책 자체를 저급한 물건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95쪽/진주문고 여태훈)



  이제 우리 스스로 거듭납니다. 더는 낡은 모습이고 싶지 않기에 해묵은 옷을 벗으려 합니다. 예전에는 우리 작은 손길로 바꿀 수 없거나 새로 지을 수 없는 듯 여겼습니다. 그렇지만 촛불 한 자루로 괘씸한 우두머리를 끌어내릴 힘이 우리한테 있는 줄 깨달았고, 이 촛불힘을 마치 저희 것이라도 되는 듯 가로채어 또다른 주먹힘으로 바보짓을 일삼는 이가 있다면, 그들 괘씸한 다른 우두머리도 얼마든지 끌어내릴 힘이 우리한테 있는 줄 알아차립니다.


  바로 이 자그마한 힘을 마을살림이란 자리에 기울이니 자그맣지만 알차고 싱그러운 마을책집이 태어납니다. 지난날 우리는 커다란 자리에 갖은 책을 잔뜩 놓을 뿐 아니라, 아니 이보다는 참고서랑 문제집이랑 교과서가 한복판을 차지하고서, 잘 팔리는 몇 가지 책을 곁다리로 놓는 곳이 ‘책집’이라고 여겼어요.


  오늘 우리는 새 마을책집을 엽니다. 큰책집 아닌 마을책집입니다. 더 많은 사람하고 더 많은 책을 끌어들이는 곳이 아닌, 더 마을로 파고들며, 더 내 삶자리를 헤아리고 더 이웃을 사랑하려는 곳이 되도록 마을책집을 가꿉니다.


  《서점을 둘러싼 희망》(문희언, 여름의숲, 2017)은 세 군데 책집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이 마을에서 어떻게 꿈이라고 하는 씨앗 노릇을 하는가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저마다 다른 세 군데 책집 이야기인데, 여기에 헌책집 이야기를 하나 넣으면 훨씬 좋았겠다고 여깁니다. 어딘가 아쉬운 얼개이거든요. 책이 돌고돌아 우리 손에 오고, 우리 손에 있던 책이 새로운 이웃 손으로 가는, 태어나고 죽지만 다시 빛을 보는 숱한 책이 숲이며 마을이며 보금자리에서 어떻게 빛나는가 하는 대목이란, 바로 헌책집 일꾼이 슬기롭게 밝혀 줄 만합니다.


  그러나 이 조그마한 책으로도 좋습니다. 굳이 크게 엮지 않아도 좋습니다. 한걸음씩 가면 되지요. 이 한걸음이 씨앗처럼 드리웠으니, 나라 곳곳에서 상냥하게 태어나서 자라는 책집마다 들꽃 씨앗 같은 이야기가 훨훨 춤추면서 눈부시겠지요. ㅅㄴㄹ




h*******e 2019.08.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