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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꼐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타인과 함께 살면서 맞추어 가는 것처럼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도 이해하고, 관찰하고, 웃고 울고 하는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때로는 기분좋게 때로는 예민하게 굴며 함께 생활하고 있는 고양이는 성격이 하나같이 다 틀려서 일관적이지 않다. 그래서 그들의 행동패턴을 보고 이해하기란 처음엔 쉽지 않은데, [고양이라서 다행이야]를 읽으며 몇몇 구절에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함께 살고 있는 녀석의 이해안가던 행동이 설명되어졌기 때문이다. 읽고 있던 책위로 폴짝 뛰어올라 페이지를 더는 넘기지 못하게 하는 행동들, tv앞에서 얼쩡거려 화면을 가리는 일들, 컴퓨터 앞에와서 발랑 눕는 바람에 사용하지 못하게 하던 행동 등등이 관심받고 싶어서였다니. 이 아이의 독점욕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서는 이 말못하고 앙앙대기만 하는 녀석이 더 사랑스러워졌다. 마치 심술궂은 유치원생의 행동처럼 행동으로 보여주는 녀석. 하지만 늘 행동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앙앙대기도 하고 가르릉대기도 하고 뽁뽁 거리기도 하는 울음 소리에 익숙해져 가며 고양이를 이해하기 보다 이해받고 살아가는 요즘 [고양이라서 다행이다]가 묘한 위로가 되는 건 나처럼 고양이와 함께 살며 이해받아가는 또 다른 사람을 알게 되어서가 아닐까.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표시가 나나보다. 이집트에서 처음 길들이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는 고양이라는 녀석들은 언제 보아도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동물인듯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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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보신 적이 있는가? 고양이의 장점을 당장 다섯가지만 대어보라는 문제에 아무 주저없이 척척 대답을 한다면, 당신도 '고양이라서 다행이야'라고 한번쯤은 말해본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고양이를 키운 경험은 초등학생 때 잠깐 뿐이었다. 그러면서 수그러진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부풀어오른 것은 올해들어서다. 인터넷상으로 보던 고양이를 귀엽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는 열렬한 팬 마냥 사진을 찾아다니고 카페에 가입도 했다. 한창 정신적으로 힘이 들 땐 하루종일 고양이 사진을 검색하고 그것에 위안을 받기도 했다. (물론 지금도!)
그래서인지 실제로 키워본 경험은 극히 짧으나 애정도가 現 집사들(고양이의 반려인을 칭하는 말) 못지 않게 광대하다. 이 '고양이라서 다행이야'라는 책을 읽는 나는 저자들의 글 하나하나에 공감했고 공명했다!
고양이의 집사로서, 고양이를 알아가면서, 또 고양이를 생각과 마음으로 품으면서 써낸 글들이다. 그래서 독자는 공감하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며 함께 상상의 나래에 빠질 수 있다.
헬로키티에 관한 부분에서는 '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헬로키티에게는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이 컸'는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헬로키티는 '고양이'의 매력을 전혀 담지 못하고 있었으며, '귀여움'만을 담았다곤 하나 그 귀여움 마저도 고양이의 귀여움보다는 일반적인 '귀여움'을 '고양이'의 그것마냥 묘사해서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 혹은 고양이에 대한 무한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 또는 고양이라는 동물에 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책을 덮고 말하겠지. '아, 정말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