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을 빼앗긴 소년 에바 - '밀라다'가 '에바'가 되어 -
전쟁의 상처는 늘 너무도 놀라움과 아픔으로 우리에게 남아있지만, 에바의 이야기를 통해 또 다른 전쟁을 만나게 되었다. 세계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의해 희생된 유태인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체코'의 '리디체' 마을에서 벌어진 이 책의 이야기는 유태인의 이야기와는 또 다른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밀라나'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에바'라는 이름으로 살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소녀의 이야기는 수시로 눈물 나고 마음 아프게 하는 이야기였다. 더군다나 이 이야기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나의 한 부분이 이민 사라져 버린 것을 깨닫자 눈물이 솟구쳤다. 언제 사라진 걸까? 느끼지도 못했다.
독일은 자신들의 아리안 민족은 우월하고 다른 민족은 모두 가치없는 보잘 것 없는 존재라는 자신들 방식의 사고로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다. 그리고 그들 동족과 조건이 맞는다고 생각되는 어린 아이들을 잡아다가 자신들의 방식으로 정신교육을 시키고 이름까지 만들어 존재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존재로 바꿔버린다. 그렇게 세뇌당한 아이들은 독일인으로 독일군인 가정등에 입양되어 철저하게 독일인으로 성장시킨다. 자신의 형제와 아버지를 죽인 사람, 가족을 고문시키고 총으로, 가스 불에 태워 죽인 사람들을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자라게 되고, 서서히 자신의 진짜 이름이나 고향은 성장하면서 잊혀지게 만든다.
겨우 11살의 나이에 금발머리와 파란 눈을 가진 아리안 민족에 합당한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밀라다'역시 다른 친구와 함께 철저한 교육을 통해 독일가정에 입양되어 독일 아이인 '에바'로 성장하게 된다. 늘 가족을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면 자신의 이름과 가족들의 이름, 고향을 잊지 않고자 노력하지만 서서히 머리속에서 고향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고 정말 자신이 독일아이인가 착각을 하기도 한다. 늘 무언가 안타깝고 슬픈 마음으로 혼란 속에서 그렇게 '밀라다'는 서서히 사라져간다.
"내 이름은 '밀라다'예요." 나는 일부러 큰 소리로 또박또박 진짜 이름을 말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 이름을 불러 보고 싶었던가!
수 많은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만났지만 아이들을 데려다가 이렇게 자신들 방식으로 전혀 다른 존재를 만들어 내고, 원래의 자신을 잊도록 만드는 일은 처음 알게되었다. 정말 인간은 너무도 잔인한 존재인 것일까. 책 말미의 사진들은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과 함께 놀라움 그 자체였다.
|
|
2차 세계대전 때 나치는 유대인 학살 뿐만 아니라 많은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히틀러가 아끼던 친위대 부대장 하이드리히가 체코의 지하투사들에 의해 암살된 것을 보복하기 위해 리디체 주민들 중 172면의 남자를 총살 시켰습니다. 여자들은 집단수용소로 보냈지요. 또 어린 아이 가운데 순수 아리아의 혈통을 가진 금발과 푸른 눈을 가진 아이를 골라 독일 소녀로 세뇌시킨 후 독일 가정에 보내어 양육시킵니다. ‘에바’는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에바는 이 리디체의 소녀 밀란다의 독일 이름입니다. 파란 눈과 금발을 가진 덕분에 처형은 면할 수 있었지만 가족과 떨어져서 독일인으로 살아가야 했지요. 그러나 할머니가 주신 보식핀을 늘 간직하며 자신의 누구인지 고향이 어디인지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보는 이가 이렇게 가슴이 아리는데 전쟁을 직접 겪은 밀란다는 그 가족은, 리디체 사람들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 두려움을 어찌 감당했을까요?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과거의 치욕과 고난이, 현재의 어리석음이 모두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너희들은 부디 제대로 된 역사관을 가지고 현 시대로 바로 보고, 과거를 바로 평가하라고 누누이 이야기 하기는 하지만, 저는 국가도 없고 민족주의도 없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세계의 많은 전쟁이 민족간, 국가 간의 전쟁이기 때문이지요. 보스니아 내전 때도 리디체와 상황이 비슷했지요. 4백만 인구 가운데 25~30만명이 죽고, 23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이 내전에서 세르비아계는 이슬람교도 가운데 어린이와 남성(인종청소)만 골라 8000여명을 학살했지요. 아픈 역사가 자꾸만 반복되는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
|
책표지의 소녀가 바라봅니다. 대체 무슨일일까?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슬퍼보이는 외로워보이는 눈빛이 호기심을 자아내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우리와 어쩌면 같은시대의 아픔을 겪었던 유럽의 한나라..체코. 체코의 예쁜소녀 <밀라다>가 이책의 주인공입니다. 히틀러에 관련한 내용은 사실 그동안 너무나 많은 영화와 책, 그리고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어졌었지요. 나치의 만행과 슬픈 역사적 사실들은 일제시대 우리나라의 그것과 너무 같았기에 그것만으로도 아프고,,절대 잊지말아야할 교훈이기도 하였습니다. 유대인소녀 안네 프랑크가 쓴 <안네의 일기>가 학창시절 읽은 책이기도 하고, 또 4학년인 우리 아이의 교과서에 등장하기도 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었는데 그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막연하고 두렵고 무서운 감정들과 이책을 접하며 느끼는 감정은 조금 다른것이었습니다. 독일 나치들이 사람을 이용한 각종 실험과 입에 담지 못할 많은 일들을 저질렀다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독히도 제국주의적 편집성에 사로잡혔다고 밖에 볼수없는 ’게르만 민족화’계획에 따라 아리안 민족만이 최고라고 생각하여, 아이들을 납치 교육하며 세뇌시킨다는 발상 자체는 그저 경악스러울 따름입니다. 이책에서는 우리 어른들은 물론 상상할수 있을 그 과정의 잔인할수 있거나 끔질할수 있는 내용이 직접적으로 기술되어있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그래서 아이들에게 읽히기에 더 부담이 없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억지로 부모에게서 떼어내어 또는 유괴하여 어린시절의 기억이 말끔히 없어지게 세뇌하여 자신의 뿌리와 본질 자체를 외면하고 잊어버리게 만들었고 분명이 그런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그저 사람의 잔인성과 횡포함 그리고 독단의 끝은 어디인가 생각하게 만듭니다. 전쟁의 끝은 가해자든 피해자든 항상 피폐함과 폐허만이 남는법이지요. 그러기에 이시대에, 전쟁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너만이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함께임을 이해하여 , 좀더 이해하고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더불어 같이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
|
파란 눈에 금발... 밀라다 아니...에바.. 파란 눈에 금발을 동경하던 때가 내게 있었다. 한창 순정만화에 푹 빠져있던 중학교 시절.. 만화를 보며 파란눈과 금발에 대한 환상에 빠지곤 했다.
하지만 이 에바에 등장하는 파란눈에 금발은..공포를 느끼게 했다. 안네의 일기를 읽으며 혼자 훌쩍였던 청소년 시절을 떠올리게 해버렸다. 읽는내내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진정시키느라 가슴을 쓸어 내렸다. 난 왜 이리 누군가에게 쫓기는 책을 읽으며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걸까? 아직도 그 장면이 눈에 선한거 같아요..공포스럽다.
참..궁금하다...나 또한 나치..유태인..왜 그리 나치들이 유태인들을 미워하고 학살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 시절로 돌아가 좀 더 자세히 나치...히틀러의 생각을 듣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어떤 이유가...어떤 이유가 있었던 걸까... 어떤 이유라도 타당할 리는 없을 것이다.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이런 행동은 무모하고 무섭고 공표스러운 것이기에 말이다.
에바의 말이 귓전을 울린다. 내 이름이 있어야 할 곳이 뻥 뚫려 있었다'라는 말이..왜 그리 공허하게 느껴지는지. 밀라다라는 이름이 버려지는 고통은 자신이 짓밟히는것과 같은 느낌이겠지싶다. 할머니의 네가 누군지, 네 고향이 어딘지 기억하라는 말이 왠지 낯설지가 않다.
일본에게 짓밟혔던 과거가 있었기 때문일까? 가슴 한구석 아려오는 슬픔과 안타까움은...무언가에 대한 노여움으로 되살아나는듯했다. 에바의 모습이 우리가 일본에게 짓밟히는 동안의 우리 모습과 무어가 다를까싶다. 그 어려운 삶에서도 내 본질을 잊지 않고, 단단히 버티는 모습이 있기에 에바..아니 밀라다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런 밀라다의 모습이 있기에 지금의 체코란 나라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거 아닐까싶다.
우리의 독립을 위해 애썼던 많은 애국자들이 체코로 도피했다는 기사와 티비를 본 적이 있다. 그런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에바가 타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 힘든시절의 우리 조상같은 그런 느낌...이런게 동질감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며 밀라다의 행복한 웃음을 떠올려봤다
|
|
제 2차세계대전 나치에 의해
이유도 모른채 처참하게 총살된다.
파란눈과 금발머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양부모와 새로운 가족들과 지내며 서서히....
전쟁의 아픈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간다. 이 책은 제2차세계대전중에 일어났던 실제사건을 담고 있다. 아이들은 차세계대전을 일으킨 아돌프 히틀러는
자기민족인 아리안 민족만이 우월한 인종이라는 생각으로
유태인만 학살했다고 알고 있었지만
히틀러가 유태인 비롯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비참한 죽음으로
내몰았기에...
'인류 최악의 살인자'로 불릴정도 였다는것을 알게 되며
아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세한 설명도 있어 역사속에 잊혀진 리디체의 사건의
진실들을 알수 있었다.
해주는 책이다.
사진이 있다. |
|
책을 읽으면서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온것은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와 흡사하기 때문이 아닐런지... '아돌프 히틀러'모두가 알고있듯이 전쟁의 미치광이로 인류의최악의 살인자로 불리는 그는 2차세계 대전을 일으키며 유태인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어린시절 화가를 희망할 정도로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다고 하니 의외가 아닐 수 없다. 체코슬로바키아의 리디체 마을의 소녀 밀라다와 루사, 실제 인물이 아니지만 이 이야기는 2차세계대전중 일어났던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썼다. 조용하던 마을에 나치군이 들이닥치고 죄가 없는 남자들과 소년들은 총살되어 마구 매장되었으며 여자아이들은 머리 크기와 눈, 머리카락 색깔을 구분하여 아리안 족의 기준에 맞는 검사를 통해 부모와 헤어져 생명의 원천이라는 프로그램에 보내져야 했다. 파란눈의 금발...주인공 밀라다 역시 선발되어졌고 이 프로그램은 유태인이 아니면서 독일인도 아닌 아이들을 독일의 아이로 만드는 계획적 프로그램으로 독일어를 배우고 나치 사상에 세뇌당해 독일인의 가정에 입양되어졌다. 우리나라 역시 과거 일제가 나라를 점령했던 시기에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기고 문화와 사상마저 일본에 의해 교육되고 말살되던 때가 있지 않았던가... 또한 일본의 위안부로 끌려갔던 많은 부녀자들이 지금까지도 고통속에서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리디체 아이들은 모두 105명이었는데 17명만이 전쟁에서 살아남았다고 한다. 밀라다는 '에바'라는 이름으로 철저히 나치 독일인으로 훈련을 받았으나 그 속에서도 늘 고향과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많은 시간들을 힘들게 버텨왔다. 자신의 이름을 쓰지도 부르지도 못한다는 것...얼마나 두렵고 힘들고 비참했을지조차 우리는 알 수 없다. 책 속에선 전쟁이 끝나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는 에바 아니 밀라다의 힘들었던 내면의 시간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다음달이면 한국전쟁이 일어나지 60주년이 된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자라길 바라며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픔을 겪었던 많은 이야기 중 이번에는 어린 소녀를 통해 체코슬로바키아의 리디체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전쟁이란게 무고한 목숨도 앗아가고 가슴에 많은 상처도 남기는 정말 끔찍한 사건임을 또 알게 되었다. 밀라다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에바로 살아야했던 어린 소녀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안타까워 가슴이 아팠다.
아리안 민족만이 우월하다고 강조하면서 그들에게 저항하면 잔인하게 보복도 서슴치 않는 나치. 리디체 마을 역시 보복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평온했던 마을에 강제로 남자들은 어른과 아이 모두 죽음을 당하고 여자들은 수용소로 끌려가게 가게 된것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밀라다는 금발에 파란눈을 갖고 있어 아리안 민족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기에 엄마와 따로 떨어져 같은 조건을 갖고 있는 여자 아이들과 함께 철저한 독일 나치 교육을 받게 되었다. 밀라다는 에바라는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날 독일인 장교집에 입양되어 새로운 가족구성원이 되어 너무도 친절한 독일 엄마를 보면서 자신이 정말 독일인이 되어가는지 착각에 빠질때도 있었지만 수용소에서 헤어질때 할머니로 부터 받은 핀을 보며 자신의 이름은 밀라다라고 속으로 되뇌이곤 했다.
결국 독일의 패망으로 에바는 다시 그리운 엄마를 찾게 되지만 아빠와 오빠,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소식으로 몹시 괴로워했다. 이제는 에바가 아닌 밀라다로 독일말이 아닌 자신의 나랏말을 사용하면서 사랑하는 엄마랑 함께 살수 있게 된것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엮어진 글임에 전쟁의 아픔의 전율이 강하게 전해지는 느낌이다. 우리나라도 전쟁의 아픔을 겪었었기에, 자라면서 많은 전쟁이야기를 들었었기에, 에바의 이야기는 새로운 방식으로 충격을 주었던 이야기였다. |
|
제목이 에바여서 에바라는 소녀의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에바가 본명이 아니었더라고요 이 책은 우리가 한때 일본의 식민지 생활을 하면서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당했던 기억이 다시 되살아 나기라도 하듯이 너무 흡사한 점들이 많아서 비록 나라는 다르고 인물도 다르지만 꼭 우리들의 과거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것처럼 마음이 아팠던것 같습니다.밀라다라는 평범한 소녀가 독일의 나치들의 잔인한 행동속에서 살아남게 되지만 그 소녀가 겪는 일들을 통해 나치의 횡포가 얼마나 잔인하게 체코슬로바키아 사람들에게 행해 졌는지를 간접적으로 알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독일의 감시하에 숨죽이면서 살아가는 체코인들 그리고 어디론가 끌려가서 노예처럼 노동을 하거나 우리가 한때 강제징용 되어 일본에 끌려다니던 그때 처럼 독일의 나치들의 총칼 아래 체코인들 일상이 눈물겨워 보입니다. 하지만 힘없는 사람들 그리고 나라 잃은 슬픔은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그저 시키는 대로 하라는 대로 하고 있는 소녀들을 보면서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체코인 소녀들을 모아서 교육을 시키다니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옷들로 독일인처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니 정말 무서울 정도로 잔인했다고 보여집니다. |
|
책표지의 여자아이를 처음 봤을 땐 이국적이고 정말 예쁘다고만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한번 표지를 보니 왠지 모를 슬픈기운이 감도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숨기는 것 같고 애처로운 눈길.... 이 책의 주인공 에바, 아니 금발에 파란눈동자를 가진 체코소녀 '밀라다'이다. 이야기는 1942년 5월 체코슬로바키아 리디체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시작된다.
별을 좋아하고 달리기를 잘하던 10대 소녀 밀라다.
할머니, 아빠, 엄마, 오빠, 어린여동생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생일선물로 아빠에게 망원경을 선물 받고 너무 기뻐하던 아이.
어느 날, 느닷없이 닥쳐온 불행......
금발과 파란눈을 가진 밀라다는 가족들과 헤어지게되는데....
과연 밀라다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될까요?
나는 서서히 나의 본 모습을 숨기는 법을 배워갔다.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체코소녀! 나는 그 아이를 잠자리에 들 때까지는 꽁꽁 숨겨두었다.
그리고 침대로 돌아왔을 땐 다시 그 아이를 불러내 가슴에 품고 잠이 들었다.
낮 동안은 히틀러의 시간이엇지만 밤은 나만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만큼은 추억 속을 돌아다니며 엄마의 노랫소리도 들었다.....
프란치스카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나처럼 자기자신을 숨기는 것이아니라, 예전의 자기를 아예 지워 버린 듯했다. 그 애는 모든 면에서 뛰어났고, 모범적인 아리안 민족의 소녀가 되어버렸다. 한 명의 리디체 소녀는 그렇게 사라졌다.
- 본문 61페이지중에서-
밀라다! 그 이름이 손끝으로 만져지듯 다가왔다. 밀라다! 그 이름은 할머니와
할머니의 엄마의 이름이기도 했다. 밀라다!
"이제 다시는 잊지 않을 거야! 할머니, 다시는 잊지 않을게요!"
나는 내 진짜 이름을 되뇌며 방으로 돌아왔다.
- 본문 71페이지중에서-
![]() ![]() △리디체에서 희생된 아이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동상
[에바]의 배경이 되고 있는 체코의 작은 마을인 리디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그저 의미없이 사라져버렸을지도 모를 아이들의
모습이 동상으로나마 세워져있다는 사실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며 유태인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킨 '전쟁의 미치광이', '인종차별자','인류최악의 살인자'로 불리는 아돌프 히틀러.
그는 '인종청소'라는 명목으로 유태인들을 처형시키고 뿐만아니라 유럽각지에서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사건이 벌어지면 그 보복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수용소에
가두거나 처형시켰다.
오직, '아리안민족'만이 우월한 인종이라 믿었다.
독일 제국주의의 극단적인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게르만 우성 선발 작업이었다.
이 작업은 수많은 아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렸다.
금발머리에 파란눈, 머리크기등의 기준으로 선발된 아이들은 '레빈스보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강제로 격리되어 집단으로 양육되었다. 이들은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후에도 그대로 방치되었으며 자신의 고향이 어디인지, 부모와 형제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숨어 살아야만 했다.
이 책의 주인공 밀라다와 루사, 그리고 다른 아이들은 모두 실제 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제2차세계대전 중에 일어났던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체코슬로바키아 리디체에는 아이들이 105명 있었는데 이들 중 17명만이 전쟁에서
살아남았다. 그 중 82명이 폴란드의 첼름노로 끌려가 독가스실에서 목숨을 잃었다.
히틀러는 마을을 완전히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1년만에 마을은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게 되었고, 체코의 모든 기록에서 '리디체'라는 단어도 삭제되었다고 한다.
훗날 리디체가 새롭게 건설되었지만, 기념관과 성지, 장미 정원만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①노란색 별을 단 유태인들 ②히틀러 소년단, 독일 소녀 동맹
①나치독일은 유태인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서 두 가지 정책을 실시했다.
하나는 '케토'라고 불리는 특정 지역에 감금시킨 것이고,
다른 하나는 노란색의 다윗의 별을 달도록 한 것이다.
또한 수용소에서는 유태인이 아닌 다른 민족에게도
여러가지의 표식을 만들어 가슴에 달게 했다.
②열 번째 생일이 가까워지면 독일 소년은 '인종의 순수성'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되고, 열세 살이 되면 히틀러 소년단에 들어가야 했다. 그들의 삶에있어 부모의 가르침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로지 국가 즉, 나치를 위한 '꼭두각시'로 살아가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소녀들은 히틀러 소년단의 자매조직인 독일 소녀 동맹에서 독일을 번창하게 만들기 위한 잉태의 도구로 자라났다.
이 책을 읽고 있노라니 일제치하때 우리 민족에게 우리의 말과 글을 못 쓰게 하고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는 창씨개명이 생각났다.
또한 유태인소녀 안네가 남긴 '안네의 일기'와 영화 '쉰들러리스트'가 떠올랐다.
독가스로 600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우슈비츠포로강제수용소.....
그나마 독일은 자신들의 과거사 청산에 앞장서서 사죄하고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고 폴란드와 함께 교과서를 제작하여 철저히 역사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아직도 심심하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도
사죄하거나 인정을 하지않으려하며 수시로 잘못된 역사를 교과서에 싣고 바꾸는
일본과는 너무 다르다.
전쟁은 인간의 폭력성, 잔인성, 배타성,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무시무시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전쟁없는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
|
우리나라도 남의 나라의 침략을 받아서인지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핏속에는 그런 상처의 유전자가 남아있나 봅니다. 강렬한 표지와 제목에서 과연 무슨 이야기일까 했는데 읽다보니 제가 실제로 겪은 일인양 가슴이 아려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체코의 작은 마을 '리디체'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데 독일인들의 유대인 학살사건은 잘 알려져 있지만 독일이 자기네 아리안 민족을 닮은 아이들을 데려가 독일인으로 탈바꿈시키려던 했었고 그 계획에 따라 당시 총 105명이었던 리디체의 아이들 중 단 17명만이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는 일이라 더 충격적입니다.
전쟁중이지만 가족과 단란하게 살아가던 체코의 소녀 밀라다는 어느날 집으로 들이닥친 독일군에게 끌려가 아리안 민족의 외모와 닮았다는 이유로 에바라는 독인인 소녀로 탈바꿈시켜집니다. 조국을 잊지않으려고 애쓰지만 점점 조국의 말도 자신의 이름도 잊어버리게 된 밀라다는 전쟁의 종결과 함께 엄마를 다시 찾게 됩니다. 어른들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힘없고 약한 아이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겪었던 일들이 너무 가슴아프고 우리나라도 일제시대 때 겪은 정신대문제로 아직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결코 남의 일로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런 가슴아픈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하기 위하여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고 지금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들도 하루빨리 끝나기를 빌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