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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찾아보다가 지인에게 아침이슬 출판사를 추천 받아 읽게 되었는데요. 셰익스피어 작품은 처음 읽는 거라 굉장히 난잡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셰익스피어. 희곡. 네. 전 잘 모르겠어요. 읽으면서 뭐여 이럼서 읽었네요. 주변사람들한테 셰익스피어 책 다 이러냐고 물었는데 왜 묻는 건지 알겠다며 다들 웃더라구요. 저만 그런 건 아닌 듯요. 책 읽기 전에 누가 자기는 셱씨 책 싫다고 하길래 읽기 전에 김빠지게 한다고 짜증났는데 이해가 되더라고요. 리어왕 오셸로 멕베스 등 사놓은 게 있어 셰익스피어씨의 작품을 더 읽어야 한다는 게 비탄이네요. 번역 자체는 괜찮았어요. 문장은 좋았으나 내가 뭘 읽은 거지? 이런 느낌은 없지 않아 있네요. 이건 셰익스피어의 잘못이 아니라 저의 문학적 소양이 모자란 탓이겠죠ㅋ. 그래도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은 거에 대해선 후회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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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출판사에서, 역자가 셰익의 저서를 번역하여 출판하고 있는데 각기 다른 특색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운율을 잘 살려주는 곳이 아침이슬이라고 생각하는데, 일전에 리어왕이었나 뭔가로 한 번 실망해서 조심스럽게 골랐으나 이번에는 참 좋았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대사를 한 번쯤 따라하게 되는, 그런 책이다. 셰익스피어의 저서를 단 한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르지는 않을 정도로 정말 유명한 이야기이다. 어렸던 그들의 한 여름 밤의 꿈같던 짧으면서도 불같은 비극적인 이야기. 애석하도다 거센 운명의 파도가, 아름다운 베로나에서, 엄숙하고 고귀한 두 가문의 정숙한 아가씨와 용감한 청년의 노래를, 귀 귀울여야 할 찬란한 서곡이 채 끝나기도 전에 검은 장막이 내려앉아 장엄한 장송곡으로 뒤바뀌었구나. 아름다운 남녀 한 쌍의 진실한 사랑의 맹세를, 잔인하게 갈라놓은 운명의 차디찬 농간은, 청년의 아버지와 또 그 아버지의 아버지부터, 처녀의 할아버지와 또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부터, 진실로 서로를 미워한 두 가문의 오랜 증오가 그 자손의 자손인 젊은 청춘의 운명을 난도질하고, 마침내 차가운 죽음의 대리석으로 끌어내리고 나서야 비로소 끝이 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