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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한 복수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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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없다'를 보면서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었다.  외국 영화로는 '세븐'이 있었고, 우리나라 영화로는 '복수는 나의 것'이 생각났다.'용서는 없다'의 영화의 흐름과 조금은 엽기적인 그 장면들, 그리고 범인과 검시관으로 대치하는 이들의 이야기 구성은 '세븐'과 닮아있었다. 그리고 '복수'의 상황을조금씩 알아가면서 느껴지는 것은 '복수는 나의 것'이었다. 물론 그 상황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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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는 없다'를 보면서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었다.
  외국 영화로는 '세븐'이 있었고, 우리나라 영화로는 '복수는 나의 것'이 생각났다.
'용서는 없다'의 영화의 흐름과 조금은 엽기적인 그 장면들, 그리고 범인과 검시관
으로 대치하는 이들의 이야기 구성은 '세븐'과 닮아있었다. 그리고 '복수'의 상황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느껴지는 것은 '복수는 나의 것'이었다. 물론 그 상황으로 이어
지는 것은 '올드보이'와도 닮아있었지만, 그보다는 찝찝한 복수와 마지막까지도 어
느쪽의 편도 들 수 없는 상황은 '복수는 나의 것'을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용서는 없다'는 '세븐'도 '복수는 나의 것'도 아니었다.
  '세븐'처럼 극에 완전히 빠져들어가 주인공의 마지막 선택을 그래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용서는 없다'는 그 어느쪽으로도 이어지지 못하는 경
험을 하게 된다. '용서는 없다'는 그 상황으로 이어지는 처음의 원인을 보는 이가
알게 되는 순간 범인에게 동정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더불어 그 복수의 과정에 있
어서는 결코 편을 들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주인공이 그 복수가 벌
어지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된 원인을 알게 된 순간에도 마찬가지의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어느쪽으로도 감정이 이어지지 않는 상황은 '복수는 나의 것'의 그
어느쪽의 편도 들 수 없는 상황과 닮아있는 것 같지만, '복수는 나의 것'의 경우에
는 그러한 너무나 슬픈 상황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보는 이가 감정적으로 완전히
동화될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의지와 전혀 다르게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그렇게 감
정적으로 그들의 슬픈 상황을 이해하게 되지만, '용서는 없다'는 그 과정이 결국
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자초한 것처럼 이야기가 만들어지면서 결국은 완전
히 감정적으로 등장인물들에게 동화되지 못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용서는 없다'는 어느쪽으로 장르를 나누는 것이 힘든 영화가 되었다. 물론 그
추구하는 장르를 찾을 수는 있지만, 결국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야기가 관객들에
게 영화를 모두 보고 난 다음에도 찝찝한 마음을 남긴다. 다른 영화들도 이렇게
찝찝한 결말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용서는 없다'는 그 마지막까
지 감정적으로 관객들과 거리를 두게 만들어 결국은 이야기와 동떨어진 경험을
하게 만든다. 그렇게 '용서는 없다'의 '복수'는 슬프기 보다는 찝찝한 복수로 남
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1.05.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