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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함께 유럽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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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은 개와 함께 자연스럽게 거리를 거닌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잡종(믹스견)을 더 많이 키우며 고급스런 순종은 오히려 한국의 일반인들이 많이 키운다고 보면 된다. 믹스견은 순종견보다 더 이상적이라고 한다. 적응력이 뛰어나고 질병의 저항력이 높고 더 온순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물론 두 가지 종이 섞인 것이니 그 후 얼마나 클 것인지 예측하지 못 하는 점은 있다. 개를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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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인들은 개와 함께 자연스럽게 거리를 거닌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잡종(믹스견)을 더 많이 키우며 고급스런 순종은 오히려 한국의 일반인들이 많이 키운다고 보면 된다. 믹스견은 순종견보다 더 이상적이라고 한다. 적응력이 뛰어나고 질병의 저항력이 높고 더 온순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물론 두 가지 종이 섞인 것이니 그 후 얼마나 클 것인지 예측하지 못 하는 점은 있다. 개를 키우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보게 되었는데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에 관한 사진도 나오고 역사도 있어서 좋았다. 유럽인들은 대부분 강아지를 안거나 가방에 넣지 않으며 염색을 하거나 옷을 입히는 경우도 없다. 그냥 친구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선 배설 후 산책을 기본으로 한다. 남편도 개를 선 배설 시킨 후 산책을 나간다. 그래서 그 후에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없어서 걷기에 편하다.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는 바르셀로나를 사후에 혼자 먹여 살렸다고 하는데 까사밀라, 까사바뜨요, 파밀리아 대성당이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가우디는 부와 명성을 얻은 후에 많은 기부를 했고 검소하고 청렴하게 생활했단다. 하지만 전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고 네 대의 택시가 승차를 거부했고 두 병원이 치료를 거부했다고 한다. 검소해서 가우디였는지 몰랐던 것이다. 그만큼 나태하고 부패한 스페인 사람들이 반성하게 된 계기가 그 사건이라고 하니 놀랍다. 택시 네 대와 두 병원은 나중에 어마어마한 배상금이 청구되었다고 한다.

 

 또한 1815년 나폴레옹이 엘바섬에서 귀향, 프랑스로 가는 배를 타려다 바다에 빠졌는데 구조한 개가 뉴펀들랜드라고 한다. 유럽엔 복서도 꼬리와 귀를 자르지 않은 개들이 더 많은데 로트바일러, 도베르만, 복서의 경우 한국에선 보통 꼬리를 잘라서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을 읽지 못하게끔 하려고 한단다. 경비견의 역할을 보통 맡기 때문인 모양이다. 참, 개로선 불쌍하다.

 

 모로코에선 고양이가 더 친숙한데 이슬람 문화권에서 개는 배신의 상징으로 부정한 동물이란다. 그런데 거기서도 대접받는 개가 있는데 사막의 사냥꾼 살루키라고 한다. 알라신의 신성한 선물이라 불린다고. 프랑스에서는 해가 언뜻 기울어 저멀리 지평선 위를 봤을 때 개인지 늑대인지 구별이 안 간다고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이라는 말도 있단다. 'L'heure entre chien et loup'. 영화 '래쉬'에서 주인공으로 나왔던 개는 콜리이며 시튼 동물기의 위험한 쉽독(양치기개)는 보더콜리였단다. 대관령에서 양들을 키우게 된 한 사람의 사연 이야기도 재미나게 읽었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큰 늑대를 몰아 잡고 싶다'라고 썼는데 보르죠이 마니아란다. 보르죠이는 사냥견이다. 플란다스의 개의 배경인 앤트워프의 호보켄마을엔 파트라슈가 없다고 하는 것도 뜻밖이다. 알프스의 토착견인 버니즈 마운틴독과 일본 개 아끼다를 섞은 가상의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나온 스위스의 마이엔펠트도 책 속에서 둘러 볼 수 있어 좋았다. 개, 그리고 아름다운 동화 속 마을들로의 여행. 또 거위와 고양이 등의 동물들.

 조금 아쉬운 점은  사진들이 큰 것도 많았지만 가끔 풍경사진이 너무 작아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렵다는 것. 책을 너무 두껍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였을까? 한 시간쯤 내면 다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좋다. 다양한 개에 대해 색다른 방법으로 배울 수 있고 유럽여행은 덤이다. 또한 개와 함께 할 수 있는 국외여행 조언이 자세하다. 

 

 

s******e 2015.09.27. 신고 공감 0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