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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는 무엇일까? 어렸을 때 신었던 빨간구두 한켤레와 고등학교때 신었던 학생용 단화.. 그 시절 나에게 구두는 다리아픈 신발이었다. 왜 학교에서는 운동화를 못신게 하는지.. 비만오면 물이 들어와서 양말이 다 젖고 삼개월에 한번씩 사야하는 단화를 신게했는지.. 빈부의 차를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있으셔서 그렇게 고지식한 우리학교는 졸업할 때까지 나에게 단화를 신게했다.
고등학교 3학년때 한창 패션과 예뻐지는 것에 관심이 가서 처음으로 만원짜리 구두를 샀다. 결국 발이 아파 제대로 신고 나가보지도 못하고 신발장에 들어가버린 구두..처음으로 대학교에 들아가서 산 구두부터 시작해서 나에게 구두는 나를 완성시키는 마지막 아이템이 되었다.
구두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일까? 구두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구두의 유명한 브랜드들도 사실상 나와는 멀게 느껴져서 관심이 없었다. 누가 무슨 브랜드를 신었나하는 이야기 따위는...그래서 구두가 비싸면 발이 편할 것이라는 생각만 있었지 몇백짜리 구두를 신는 사람들을 보면서 허영심이라고 비웃었다.
구두에 대한 것을 하나도 모르기에 한 소리라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말한다. 물론 구두가 사치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구두가 어떤 역사를 가졌는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있는지를 알고나서 그 가치를 인정해줘야 했었다.
이 책의 저자는 구두를 정말 사랑하는 슈어홀릭이자 뷰티쪽 에디터이다. 그녀가 이 책에서 말해주는 이야기들은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요즘 패션에 대해서 뷰티에 대해서 관심이 늘어나서 그녀의 이야기는 흥미로웠다. 간혹 모르는 브랜드, 모르는 사람들, 모르는 신발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런 것을 띄어 넘고도 그녀의 이야기는 나에게 알려주는 것이 너무 많았다.
평소에 구두에 관심은 많아서 사고 싶어하는 구두는 많았지만 구두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있는지 구두의 유명한 디자이너의 생각이나 이야기가 어떤지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의 책은 나에게 신세계였다. 그녀가 말해주는 배우를 찾아보기도 하고 브랜드를 찾아가서 그녀가 말한 것이 어디있나 찾고..마치 내가 모르고 있었던 보물 찾기를 하는 듯 했다.
그녀는 슈어홀릭이다. 서인영이 그렇듯이 화성인이 그렇듯이 신발을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나는 아직 슈어홀릭보다는 부러움에 가득찬 시선으로 나만의 구두를 장만하고 싶어하는 여자이다. 여자들은 구두에 환상이 있고 구두를 사랑한다. 그러한 여자들이 한번쯤 일어주면 좋을 책 슈즈 시크릿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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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패션과 거리가 좀 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황폐해져가는 나 자신을 방치(?)해 둔다는 것은 스스로 참 지쳐가는 인생 같았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패션에 조금씩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나 어떤 옷을 입어도 신발이 맞춰주지 않으면 그 옷은 입고 나가기를 포기해야 했다. 항상 운동화를 선호하고 불편하고 힘든 것을 못참는 편이라 구두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신발 때문에 옷을 고르는 데도 고민이 되니 당연히 관심은 신발로 가게 되었다. 뭐,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라면 엉뚱한 패션을 입어도 개성으로 보겠지만 너무도 평범함을 넘어 좀 통통(ㅜㅜ)한 편이라 더 신경이 쓰인다. 이 책을 보게 된 것도 혹시나 구두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좀더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다. 책속에는 정말 너무 많은 종류의 구두가 나오고 있다. 명품을 그리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정말 많이 들어본 명품의 이름들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구두의 모습이 사진이었으면 더 잘 알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어서 그나마 조금은 알아 보기 편했다. 그래도 가끔 책 속에서 말하는 구두가 옆의 사진인가 아리송 하기도 해서 구두의 일러스트 밑에 작게라도 구두의 명칭을 써놓았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했었다. 이건 너무 모르는 나를 위한 생각~~;; 5cm 이상의 굽의 구두는 바라보지 않는 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구두들 중에 하나라도 갖고 있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이제는 운동화를 좀 벗어나서 구두를 신는 연습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구두의 이야기 뿐 아니라 할리우드 배우들의 이야기나 패션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예전에 어떤 영화인가(?)에서 그런게 있었던 것 같다. 다른 것보다 좋은 구두를 신어야 한다. 그 좋은 구두가 너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 것이다. 좀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면서 좋은 구두를 준비해둬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