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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적인 소설이면서도 무겁지 않게 유머와 함께 요리하는 솜씨가 대단하다. 누가 좋은 편이고 누가 악역인지를 딱히 못박을 수 없게 하여, 시종 긴장을 유지하게 하는 것도 이 소설의 미덕이다. 정교한 문학 작품보다는 빠른 속도로 읽히는 스릴러를 원하는 독자라면 모든 점에서 별 다섯 개를 줄 만한 책. <크라이스트 클론="">은 ‘튜린의 수의’에 붙어 있었던 살아 있는 세포에서부터 복제된 예수가 태어난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철학적 SF 대작이다. 3박 4일 동안 이 소설에 붙잡혀서, 실로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뉴 에이지가 진정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안겨 주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요한 계시록이 말하는 종말론적인 상황들도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되었다. 기독교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저자와 함께 심도 있게 사색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이 소설을 통해서 경험하게 될 신념과 믿음의 대지진 사태를 미래의 독자들로 하여금 제대로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뉴 에이지에 심취한 사람이든, 기독교에 심취한 사람이든, 엄청난 신념의 지진 사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감히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그의 삶의 모든 가치가, 모든 가치의 무게가, 누군가의 떠들썩한 잔치를 위한 한낱 농담거리에 불과했다니!크라이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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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무개가 귀신이닷!"이라고 외치는 스포일러가 제일 싫다. 하지만, 출판사의 책소개가 상당한 낚시요소를 갖추고 있고 먼저 쓰여진 리뷰가 그점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하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아니라, 몇가지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 책은 먼저 소설적 구성이나 극적 전개는 개인적인 평가이긴 하지만, 상당히 잘 되어 있고, 작가가 상당한 배경지식, 그리고 군사정보 분야에서 일한 경험, 신문사 운영 등으로 상당한 수준을 보여준다. 재미라는 측면에서 보면 소설은 상당히 잘 쓰여진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은 기독교 중에서도 개신교, 특히 미국이나 한국에 성행하는 개신교를 종료로 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감동을 주지만, 무신론자를 비롯 불교도, 회교도 등 개신교 이외의 종교를 가진 사람들, 개신교가 아닌 기독교도는 물론, 진화론을 신봉하거나, 초고대문명전래설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모욕 내지는 불쾌감을 준다.
왜냐하면, 이 소설의 저자 스스로가 히피 출신에서 제도권으로 들어가서 결국에는 레이건, 부시 정권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간단히 그림이 그려지는 중산층 백인 개신교도이며, 소설의 내용이 복제예수가 결국은 사탄의 아들이며, 적그리스도이고, 나머지 모든 종교, 뉴에이지, 개신교 이외의 철학, UFO, 다원주의, 종교적 관용, 초기 계몽시대의 철학, 심지어 비틀즈 같은 가수와 시인, 그리고 더 나아가 C.S 루이스를 제외한 환타지 작가들, 그리고 SF의 거의 모든 작가들... 그리고 그들의 추종자가 한낮 사탄, 혹은 사탄의 하수인, 사탄의 사탕발림에 놀아난 자들로 묘사하며, 결론을 내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 소설이 소재로 삼은 복제된 예수는 과학기술을 실패이며, 그리고 모든 개신교 이외의 이념과 철학, 그리고 대부분의 SF 애호가가 심취한 진보적 철학을 반개신교적 사탄의 그것으로 튀틀기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간단하게 "했다"라고 언급하는 복제이외에는 SF소설의 장르적 특성은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끝으로, 책의 구성면에서 소개를 제대로 하지 않는 출판사가 가장 한심한 것은 소개만이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전세계에서 모두 3권으로 출간된 이 책을 왜 5권으로 판형을 키워서 뻥튀기 발매한 것이다. 전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5권으로 나왔다. 출판사가, 번역이나 정확한 소개 등에는 신경쓰지 않고 분권을 통해서 수익을 더 챙기려는 얄팏한 속셈이 결국 누구에게 손해가 되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인상깊은구절] 그렇게 단 하루 만에 8천 년의 대서사시는 막을 내렸다.. (유일신과 개신교의 승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