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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배식(Susan Bacik)의 작품 <운명에 집에="" 숨어="" 있는="" 우연chance="" in="" the="" house="" of="" fate="">에서 이 책의 제목을 딴 제니퍼 애커먼의 글은 너무나 매혹적이다. 과학적 글쓰기의 한 전형을 보여주는 이 책은 그냥 문학작품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유전병인 소두증에 걸린 베키라는 동생으로 인해 집안의 가계를 탐구하는 데서는 기승전결을 갖춘 소설 같은 느낌마저 든다. 물론 간혹 과학적 이해를 요구하는 데도 있지만, 크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 소설처럼 그냥 읽다보면 전체적인 줄거리의 윤곽이 뚜렷해지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또한 운명과 우연, 그리고 생명의 고리를 풀어가면서 시종일간 엄마로서의 따듯함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 독자를 편안하게 한다. [인상깊은구절] 자연에는 정체라는 것이 없다. 내 몸이 푹 파묻혀 있는 이 의자는 지금 지구와 함께 시속 12809킬로미터의 속도로 돌고 있다. 그런 사실을 상기할 때마다 나는 그 지구가 핑핑 도는 태양에 맞추어 돌고 있고, 태양계는 은하계를 돌고 있으며, 은하계는 또 우주에 보조를 맞추어 밖으로 팽창하고 있음을 생각한다. 눈을 아래로 돌려 미시세계를 보아도 곳곳에서 약동하는 힘이 느껴진다. 강물의 도약하는 힘이 내 혈관 속에서 팔딱인다. 내 눈꺼풀은 잠자는 동안에도 팔딱인다. 내 세포 속에서는 수십억 개의 리보솜이 재잘거리면서 1초에 수천 개의 단백질을 생산해낸다. 정신없이 움직이는 원자로 구성된 단백질은 탁 튀기고 흔들리고 비틀리면서 내 피를 살아 있게 하고 내 몸의 형태를 유지시켜준다. 적어도 내가 다음 세대에게 나의 존재라는 작은 알갱이를 전해줄 수 있는 시간 동안은 말이다.운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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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린 시절 아버지는 호박모종을 종종 사오셔서 마당 한 구석에 조심스레 옮겨 심으셨다. 발로 꾹꾹 누르고, 물도 듬뿍 주시는 모습은 한눈에 봐도 무척 귀하게 여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한번은 그렇게 귀하게 키우던 호박모종에 열매가 달리지 않았다. 그 해 꽃이 한창 피던 시기에 비가 끝도 없이 내렸는데 아버지는 그것이 이유라고 하셨다. 원래는 나비와 벌이 날아와서 꽃가루를 옮겨주어야 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나비와 벌이 오지를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호박이 달리는 것은 다음해가 돼서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해 두 해가 지나서 어느 날 아버지는 호박을 땅에서 파내셨다. 너무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리고 햇볕이 더 잘 드는 자리로 새 모종을 옮겨 심는 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처음이 존재한다면 그 결말이 당연히 존재하는 것처럼 삶과 죽음, 시작과 끝이라는 단어를 나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야 조금씩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성장하면서 그러한 순간 순간들이 나의 삶 뿐 만 아니라 나의 가족, 그리고 자연 전체에 자리잡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생명이 소생하는 봄이 오면, 매서운 추위로 잔뜩 움츠러드는 겨울이 다가오듯 우리의 삶도 이렇게 만들어지고 연계되는 것이 아닐까?
작가 제니퍼 애커먼은 이 책에서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둘 사이를 조율하는 변화를 염두 해 두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과학자들은 유전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과학자들은 초파리의 유전자 중 일부가 인간의 유전자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제는 단순히 가족의 유전병을 알아내기 위해 족보를 찾기보다는 병원에 가서 유전자의 고유한 특징을 살펴본다.
또한 더 나아가 초파리의 '혹스 유전자'는 세포 발생에 참여하여 동일한 형태의 DNA를 복사하여 몸을 설계한다는 것을 밝혀낸다. 1984년 '혹스 유전자'가 발견된 이후 새, 소, 인간 등 100여 종에서 '혹스 유전자'가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공통 조상 안에 새, 소, 인간 등이 원시적으로 연결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근원을 유전자로 설명해 낼 수 있는 것처럼 그 소멸의 원인도 유전자로 찾아낼 수 있게 됐다. 노화의 상징인 알츠하이머병은 유전자의 변종으로 19번 염색체에 apoE4유전자로 인해 생겨난다고 밝혀졌다. 세포 분열을 담당하는 유전자가 손상당하면 염색체가 불안정해지고 다른 유전자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자들은 이러한 노화를 막으려는 꿈을 꾸고 있다. 게놈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신문 상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처럼, 실제로 몇몇의 과학자들은 노화를 막고,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유전자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칼로리를 제한하고, 자손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수명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죽음에서의 도피가 과연 행복한 것일까? 인간의 유전자는 우리의 수명을 제한하는 한계선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생명을 연계시키는 촉매자의 역할을 한다. 태어나서 이빨이 생기고, 키가 크는 것처럼 유전자 속의 이미 축적된 정보들로 우리는 성장을 하고 호흡을 통해 생명을 유지해 가는 것이다.
유전자 속의 단백질은 형태를 유지하는 능력과 동시에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돌연변이의 능력과 타우 유전자의 능력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정제 되어있는 삶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촉진자처럼 그 역할이 때로는 커다란 돌 뿌리처럼 우리를 힘들게 할 수도 있지만, 좋은 촉매제로써 친구가 되는 것이다.
햄릿의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보다 "변화로 발전하느냐 아니면 정체되냐 그것이 문제로다." 인 것이다. 변화를 통해 환경에 적응하고 더 나은 발전을 꽤할 수 있다.
자연의 신비 속에서 생명과 죽음, 그리고 그 조율의 경이로움을 다 알아내기에는 아직 나의 경험치가 너무나 부족하고 작다.
죽음을 거부하고 생명 연장을 위해 다른 모습을 꿈꿀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 따른 것이 더 올바른 길임을 깨닫는다.
나 역시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고, 그 아이의 미래를 그려보게 될 때, 그때쯤의 나의 유전자는 또 어떤 그림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인상깊은구절] 생명은 죽어가면서 성장한다. 삶에 관한 고대 이집트의 상징이 자신의 꼬리를 삼키는 뱀이었던가? 우리가 그 고리의 어느 곳으로 진입하든 결국 삶은 죽어가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럿을 따라가면 또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
| 플라톤은 눈과 귀는 기하학적 형태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고귀하다고 말한 반면 코는 몸과 숨에서 나오는 악취를 맡기 때문에 천하고 지저분하다고 했다. 또한 칸트는 후각이 가장 필수적이면서도 가장 비생산적인 감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식의 습득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생산적이라는 것이었다. 이렇듯 후각은 다른 감각에 비해 푸대접을 받아왔고, 그 연구도 다른 감각에 비해 늦었다. 1990년대 초반, 신경 생물학자인 린다 벅과 리차드 액슬은 쥐 연구를 통하여 마침내 후각을 밝혀냈다. 이들의 연구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쥐 유전자 가족의 크기였는데, 포유류에서 확인한 것으로는 지금까지 최대 크기이다. 쥐의 게놈중 1퍼센트, 즉 유전자 100개중 하나가 냄새 감지에 이용되고 있었는데, 이는 포유류의 생식과 생존에서 후각이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하면 후각은 죽느냐 사느냐를 가름하는 정도로 중요한 감각이라는 것이다. 이 후각에 관련한 내용은 [생명의 관계]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의 세 번째 장에 있는 글 중 하나이다. 이렇듯 이 책의 저자는 하나의 주제에 있어서 철학자들의 견해에서 시작하여 근대 이후 관련된 과학적 연구와 최신의 연구 성과까지도 모두 섭렵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이 두 사람(린다 벅, 리차드 액슬)은 이 후각 연구로 200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고, 리차드 액슬은 상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몇 일 전 신문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제니퍼 애커먼은 한 분야의 전문 연구자가 아니다. 그렇기에 한 연구 주제만 깊이 있게 연구하지는 못하는 단점이 있으나, 이 책에 있는 각 연구 주제에 있어서 논쟁은 배제한 채 해당 부분에 대한 연구의 역사 기술하고 있다. 즉 유전자 연구사에 가까운 책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 곳곳에서 문학적인 부분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기에 기존의 과학서적과 차이점을 보여주었다. 또한 과학에 관련된 책은 보통 딱딱하고 많은 전문 용어로 인해 타 분야 사람의 접근에 어려움을 주는 반면 저자는 예일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집안 내력(유전인자, 증조외할머니, 외할머니)의 영향으로 글쓰기 실력이 상당히 사람이다. 저자는 이외에도 자신의 몸속에 있는 집안 유전자의 여러 면에 대해 이 책에서 계속 이야기 하고 있다. 이렇듯 태초에 생명이 탄생한 이후 유전자는 면면히 진화의 단계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다른 종과의 보유 유전자의 유사성을 보면 초파리의 혹스(Hox)유전자(동물의 몸체를 구성하는 기본 구조)와 인간 혹스 유전자가 아주 유사하다고 하며 효모 세포의 짝짓기를 유도하는 물질의 구성 분자가 생식을 관장하는 인간의 뇌세포와 너무도 많이 닮아 있다는 것 등 서로 다른 생명체들이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서로 닮아 있다는 것에 놀라워 하며, 인간이 다른 동물종보다 우수하고 그들을 지배해야 한다는 기존의 인간의 사고를 인간의 오만함이라고 생각하며 이의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의 3장에서는 인간이 심오하고 친숙한 차원에서 다른 생명체에 대해 인식하고 경쟁하고 상호작용 함으로써 홀로 있을 때보다 더 쓸모 있고 더 능숙하며 더 아름다울 수 있는 과정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특히나 저자는 진화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진화는 새로운 형태가 유전자 자체의 변화로 생기기 보다는 유전자 배치의 미세한 변화로부터 온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즉 저자는 진화는 계획된 것이 아니라 우연의 산물이라고 보고 있다. 이 확률상 나타나기 어려운 이 우연이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현재 모습을 만들었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 우연이 이 책의 제목에도 있다. 그리고 진화는 진보라는 의미가 아니라 다양성의 증가라고 하는 스티븐 굴드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우리는 박테리아로부터 시작하여 인간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유전적 알파벳을 알아내는 위대한 일을 완성했으나 아직 초보수준이고 아직도 미지의 가능을 가지고 있는 유전자가 많이 있고 그 미지의 유전자는 유사함, 상이함, 질서, 존재, 외관에서 새로이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기에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우리 인간은 겸손해 져야 한다고 말하며 이 책을 마무리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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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저널리스트들의 글은 비교적 읽기가 쉽다.
'게놈'을 쓴 메트리들리나 , '여자: 그 내밀한 지리학 '을 쓴 나탈리 엔지어의 글을 읽다 보면 적당한 취재와 공부 거기에 곁들인 사유가 과학책읽기의 즐거움을 보태준다. 물론 문외한의 과학책 읽기는 기본적인 개념정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리 재미있게 읽어도 다 읽고 나면 뿌연 안개속에 서 있는것 처럼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다. 마치 수학시간에 선생님이 칠판에 풀어주는 문제를 보고있으면 다 아는것 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연습장위에 연필을 들고 마주서면 전혀 응용이 되지 않는것처럼 말이다.
이 책 '유전, 운명과 우연의 자연사'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단서는 책 날개에 있는 저자 설명에 있다. 문화재단 슬론에 '모든 생명의 연계성'에 대한 책을 쓰겠다는 기획서를 제출해서 연구자금을 지원받아 탄생한 책이라는 부분을 읽게되면 이 책이 무슨 말을 할것인지에 관해 쉽게 알 수 있다.
저자 애커먼은 문학과 과학이 적절히 녹아드는 책을 쓰고싶어했다.
인류라는 밀가루 반죽을 손에든 그녀는 모양좋은 홍두깨로 곱게 밀었다. 이제 뭉쳐져 있어서 아무것도 제대로 볼 수 없던 반죽은 얄팍하게 펴졌고 그 속에서 모든 생명체가 공유하는 생물학적 특성의 한 조각을 찾아냈다. 이 조각은 표면에 형태를 드러내면 곧바로 개체의 운명을 좌지우지 하게된다. 저자는 그 조각을 통해서 유전의 자연사를 관찰해 나가는 것이다.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을 이용해서 자신의 슬픈 가족사를 따라가며 저자가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것은 생명이다. 생명의 뿌리가 되어 인간과 다른 생명체를 살게 하고 번성하게 하는 단백질 관찰하며 그것이 어떻게 형태를 유지하게도 하고 바꾸기도 하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의식을 가진 인간은 생명을 발생시킨다. 정자와 난자는 성적 결합을 통해 유전형질을 싹틔워 나간다. 생명은 홀로 존재하기를 거부한다. 분열하고 경계선을 긋고 싸우는 에너지는 배우자를 찾고 합치고 연결하고 묶고 의지하고 받쳐주는 에너지와 균형을 이루어 우호적인 삶의 방식을 향해 나아가는 생명의 춤을 이끌어 낸다. 여기서 더욱 발전되어 인간과 다른 생명체 사이에도 마찬가지 관계가 형성된다. 모든 생명체는 경쟁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홀로 있을때보다 더욱 쓸모있고 능숙하고 아름답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이 생명이라는 매커니즘속에 홀로있는 존재가 아님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수많은 생명체가 얼기설기 짜여진 직조안에 인간이 포함되어 있음으로 인해 안도감을 느낀다. 하나의 존재에서 다각성과 단일성을 같이 보길 원하는 저자는 개인이라는 단일체 안에서 그 가족의 역사를 스펙트럽처럼 펼쳐볼 수 있는 원리를 똑같이 보고있다.
이 책의 기본은 여기에 있다.
개인은 가족이 되고 가족은 인류가 되고 인류는 전 생명체로 퍼져나가는 그 동질성 그리고 그 동질성에 느끼는 안도감이다.
진화와 유전의 이야기를 이런식으로도 풀어 볼 수있구나 하는 점에서 틀림없이 신선한 책이다. 그리고 시처럼 흐르는 문체가 아름다운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번역된 저서의 그 불분명한 느낌은 좀처럼 명쾌하게 다가서질 못한다. 내가 영어가 좀 되서 원서로 읽는다면 좀더 제대로 의미를 해석할 수 있을까 ?
퓨전요리가 이맛도 저맛도 아니어서 자칫 입만 버릴 위험이 있는듯이 이 책도 불분명하고 상징적인 언어들이 과학책으로서의 명료함을 상하게 하는 면이 있다. 아무래도 재니퍼 애커먼은 나탈리 엔지어보다는 하수인듯 싶다. [인상깊은구절] 나는 너와 같은 파리가 아닐까? 아니면 너는 나와 같은 인간이 아닐까? (블레이크 ) |
| 이책은 생물에 관한 신비한 이야기들로 가득차있다는 어느 작가의 이책에 대한 평가를 전적으로 동감한다. 이 책에서 애커먼은 생명의 뿌리는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유전자의 유사성을 들고 있었다. 외형으로 볼때 전혀달라 유전자의 차이도 엄청날것 같은 두 생물인 인간과 초파리 조차도 유전자 서열에는 거의 유사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이러한 작가의 견해 외에도 생물의 신비한 능력들을 이 책에서는 다양하게 엿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간에겐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감각기관인 후각에 대한 흥미로운 얘깃거리와 인간의 면역계의 완벽한 기억력과 그와 상반되는 면역계의 실수들... 애커먼의 끌어들이는 어휘로 생명이야기들을 알기쉽고 재미있게 구성해 놓은 책이다. 생명은 하나의 존재에서 부터 시작되었고 같이 살아가게 진화되었다. 결코 인간만이 모든 기관에서 고등한 생물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
| 유전에 관한 이야기를 비교적 쉽게 풀어쓴 책이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생명의 세계를 자신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예로 들어 풀어나간다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지만, 과학적인 이야기를 너무 감상적으로 풀어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책에 그렇게 높은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 조금 딱딱한 소재를 흥미 유발위해 애쓴 노력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저자의 감상적인 비약이 조금 아쉽게 남는다. 이 책에서 생명의 세계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인간’에 대한 고귀한 가치에 대한 반격이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생명의 뿌리는 하나라는 것이다. 중, 고등학교 생물교과서에 있는 그림이 생각난다. 하나의 동일한 세포로부터 올챙이 같이 생긴 그림이 여러 개 그려져 있는 그림.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책을 통해서 이 사실을 다시 확인하니 새삼 느낌이 달랐다. 어쩌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명 현상 뿐 아니라 인간만이 잘났다고 큰소리치며 다니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살아 숨쉬는 것들, 아니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은 나의 형제이며 가족인 것이다.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에 대한 횡포에 대해 반성하고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
| 인간은 우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우열한 존재이므로 현재 지구를 지배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며 다른 동물들을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서 동물원에 가두어 두거나 억압한다. 하지만 이러한 동물들과 우리는 한 뿌리에서 발생된 것으로 수정란의 발생단계에서도 그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우리는 다든 동물과 동일한 존재로 그들을 대하고 사람과 같은 지구상의 한 존재로 가치를 인식하고 소중히 대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유전자를 통해서 자식에게 자신과 비슷한 모양과 형태 등의 성질을 전달한다. 이러한 유전이 있기에 자신의 종족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유전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질을 후대에게 전달시키면서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같이 함께 보내기도 하다. 그리하여 후대가 유전으로 인한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유전이 우리들에게 있어서의 역할을 알 수 있게 하며 앞으로도 유전자에 대해 더욱 잘 알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