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합작이라지만 아무래도 일본인이 원작자이다 보니 등장하는 한국인의 이름이나 배경 등이 많이 어색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작품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그런 점에서 많은 시정과 배려를 하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미궁에 싸인 연속살인사건을 해결하고자 한국인 경찰이 일본으로 와서 합동수사를 하게 되면서 밝혀지게 되는 '에미리'라는 임진왜란 당시의 일본장수와 그 후예, 그리고 에미리의 병법서 등이 얽히면서 사건은 더더욱 미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잔인한 살인방법과 전혀 단서를 남기지 않는 치밀한 범인과 맞서는 경찰들... 3권의 끝에 와서야 조금의 단서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
| 재미있게 보고 있기는 하다. 잔인한 연쇄 살인마를 뒤쫓는 한일의 두 형사. 잡지 연재분보다 단행본으로 보는 것이 더 나은 만화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구성도 탄탄하고, 그림도 비할 데 없이 잘 그렸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렬한 팬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재미있다는 느낌은 일단 참 화면 답답하다...라는 첫 인상을 극복한 뒤에 온다. 연출이 시원하지 않는 것이 원인의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에도가와 케이시의 빡빡한 내용 전개와 권가야의 여백이 거의 없는 작화가 상당 부분 책임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내용 전개를 읽을 때 한국인이라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들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얼굴이 자주 잡히는 권가야의 작화도 다소 불만. 기본적으로 사람의 시선이 동일 위치일 때가 많아야 읽기가 편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점은 몬스터의 스토리를 썼다는 이 스토리작가가 몬스터처럼 괴물을 처음부터 알려줄 것인지 아니면 끝까지 감춘 뒤 보여줄 것인지의 여부다. 한일 양국의 프로젝트라는 야심찬 기획은 좋았지만, 좀더 밝고 감동적인 내용을 가지고 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잔뜩 남는 만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