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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슬프고 고통스런 디스토피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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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험의 이력이 어떤 상황에서의 상황판단과 인지능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를테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현상이나 본 적이 없는 사물에 대한 묘사는 아무리 치밀하고 섬세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것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미지화 해내기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그러다보니 수용자의 상상력 내지는 선입견이 상당한 영향력으로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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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험의 이력이 어떤 상황에서의 상황판단과 인지능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를테면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현상이나 본 적이 없는 사물에 대한 묘사는 아무리 치밀하고 섬세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것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미지화 해내기 쉽지 않다는 의미이다. 그러다보니 수용자의 상상력 내지는 선입견이 상당한 영향력으로 문제를 재구성하고 자의적인 첨삭을 반복하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실재'와는 많이 다른 '무엇'이 만들어지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미지화 작업 중에서 스스로가 심어넣은 독창적인 부분과 전달받은 실제 그것 사이의 경계 또한 모호해진다. 그런 이유로 상대방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객관적 사실의 전달은 어렵다. 상대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했는지가 상당부분 당사자의 처지에 의존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받아들임'의 스펙트럼은 받아들인 사람의 수 만큼이나 폭넓고 다양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래의 어떤 세계를 글로 묘사할 때.. 가 가장 대표적으로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경우라 하겠다. 흔히 SF 소설을 읽고 나중에 그것을 영화나 기타 영상매체를 통해 접했을 때의 '무언가 다르다'는 이물감은 그래서 생긴다. 그것이 더 기발하고 현실감 있게 묘사되었을 경우 '아-'라는 감탄사와 함께 곧 상대적으로 허접한 나의 이미지들이 영상매체의 그것과 치환되면서 구체적인 공감대로서 수요자들 사이에 자리매김하지만.. 반대의 경우 그 영화 등은 '생각보다 시시하다' 라든지.. 아님 최소한 '영화보다 소설이 더 나은것 같아'라는 느낌으로 남아 감상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함으로써, 그 매체는 실제의 가치보다 폄하되기 마련이다. 우리가 많은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보면 볼 수록에.. 머리 속 이미지화가 점점 숙련과 다양한 사전적 경혐에 의해 세련되어지면서..) 느끼는 '기대이하'의 평가는 대개 이런 복잡한 과정을 은연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다.

 

이 책.. 러브차일드를 읽으면서 처음 든 생각은.. 읽는 사람의 사고체계에 따라 참으로 다양한 소설 속 미래세계의 이미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분명 아름답고 희망에 가득차 있지만은 않은 '디스토피아'의 미래상을 그려내고 있지만.. 어쩐지 여러편의 서로다른 배경을 갖는 미래사회의 이미지물이 '오버랩핑' 되는 느낌이 들었다. 때로는 '조지 오웰'의 「1984」의 회색도시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했고, '앤소니 버제스'의 「시계태엽 오렌지」를 생각나게도 했으며.. 또 어떤 장면은 영화 「매드 맥스」의 황량한 벌판이 떠오르기도 했다. 혼자만의 생각 속에서도 이런 다양한 서로 다른 이미지가 연상되었다면.. 책을 읽는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 속에 그려진 소설 속 미래상이 얼마나 다양한 범주의 영상들을 가지고 있을 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의 줄기가 되는 소설적 사회적 현상은 비교적 명료하고 쉽게 공감이 간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사회가(또는 그 사회의 구성원인 젊은 이들이) 부양해야 할 노인의 숫자가 사회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지게 되면.. 사회는 스스로의 존속을 위해서, 시스템의 전면적 개편을 감수하고서라도 극약처방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개연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는 사회의 입장에서는 모두 '노인네'일 뿐인 고령인구가 개인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부모나 친지'와 '전혀 모르는 노인네'로 엄연히 구분된다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쓸모없어진 노인네를 폐기처분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능한 사람의 입장에서도, 그 노인네가 자신의 부모라면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 질 수 밖에 없는 법..

 

그런 이유로 사회는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철저히 차단하는 사회개혁(?)을 단행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누구인지 절대 알 수 없는 시스템이 적용되고.. 그들에게는 이제 부양해야 할 부모가 없어진다. 실제 자신을 낳아 준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것을 알 수도,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으며.. 이제 노인은 모두 '모르는 노인네'일 뿐이다. 사회의 구성원은 60세가 되면 모두 재활용 심사를 받고, 이 심사를 통과하면 나이를 새롭게 부여 받고 사회 속에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끔직하게 폐기처분된다.  사회가 그 사회를 정화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구멍(?)을 만들어 두어야 하는 법. 이 사회의 바깥에는 사회가 이미 알고 있지만, 철저한 부정 속에 은폐된 또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 이 사회의 구성원이 살아가는 방식과는 완연히 다른 세상. 비록 쓰레기에 둘러싸여 누더기같은 삶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정과 사랑' 이라는 '시스템 이전'의 감정이 여전히 남아있는..

 

이 책의 특징 중 재미있는 것은 이야기의 전개 순서이다. 이야기가 시간의 역순으로 진행되는 것은 물론이고, 챕터의 구성 자체도 0-6-5-4-3-2-1-7-0 의 형태로 구성된다. 처음 마치 외생변수처럼 영문을 알 수 없이 툭툭 던져졌던 설정들도 시간의 역순을 따라 그 개연성이 하나 둘씩 드러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정말로 소설을 이런 순서대로 작성한 것인지.. 아님 처음에는 순서대로 소설을 쓰고, 나중에 이야기 전개의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순서를 재구성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야기의 전개에 리듬감을 더하고 소설에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동 방법은 주효했던것 같다.

 

이 소설 속에 전반으로 깔리는 디스토피아의 미래상은 오히려 너무 '그럴 듯'해서 거부감을 준다는 느낌이었다. 우리 속 치부를 누군가 억지로 들쳐냈을때 느껴지는 그런 거부감 말이다. 흔히 그런 거부감은 상대방에 대한 전반적인 비호감으로 이어지게 마련이지만.. 이 소설이서 그것이 전반적으로 작품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까지 확산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감성적 호소를 스스로 절제한 듯한 '단문' 형태의 깔끔하고 담백한 문체와, 내용이 절정에 다다를 수록 냉정을 의도적으로 더 유지한 작가의 글쓰기 태도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읽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소설은 분명 아니지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싶다^^


 

p***i 2010.05.17. 신고 공감 4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너무나 동떨어진, 우리의 사고 그 한계를 넘는 그러나 힘겨운 이야기.
"너무나 동떨어진, 우리의 사고 그 한계를 넘는 그러나 힘겨운 이야기." 내용보기
미래소설로 분류를 할 수 있을 듯한 내용으로, 이야기 구성이 특이하다.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구성법이 시간상으로 뒤로 가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도 이야기를 잘 따라가기가 어렵다. 그것은 화자로 제시된 존재가, 또한 이야기 대상이 되고 있는 존재가 잘 인지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뚜렷한 구체적인 물건도 아니고, 그렇다고 형체가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요소로 되
"너무나 동떨어진, 우리의 사고 그 한계를 넘는 그러나 힘겨운 이야기." 내용보기

미래소설로 분류를 할 수 있을 듯한 내용으로, 이야기 구성이 특이하다.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구성법이 시간상으로 뒤로 가면서 이루어진다. 그런데도 이야기를 잘 따라가기가 어렵다. 그것은 화자로 제시된 존재가, 또한 이야기 대상이 되고 있는 존재가 잘 인지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뚜렷한 구체적인 물건도 아니고, 그렇다고 형체가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요소로 되어 있다. 그리고 글의 제재들이 독자를 상상의 세계로 몰고 가는데, 구체적이지 않은 형상들이 글을 어렵게 읽히도록 만든다. 그런 구체성의 상실된 내용과 미래에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는 내용들이 너무 우리의 삶들과 괴리되어 있어, 따라가는데 혼란을 느낀다.


참 특별하다. 김현영씨의 첫 장편이라는데 아직도 작가의 글을 하나도 읽어보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구입했다. 표지도 한 여인이 바다를 응시하고 있는 듯한 뒷모습으로 산뜻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정감적인 내용이리라 미리 짐작을 하면서 책을 만났다. 그런데 표지의 인상만 가지고 읽어 들어가기엔 내용이 너무 힘들게 했다. 사람이 숫자로 명명되고, 인격체인 사람이 기계처럼 인식되는 첫 장면이 시각을 어지럽게 했다. 그것은 거부감을 가지고 읽게 만들기도 했다.


폐기물, 산업폐기물이란 말은 많이 사용하지만 인간과 관련하여 그런 용어를 사용한다는 자체가 거리감을 가지고 다가온다. 태어나면서 이미 폐기물이 된 화자, 그들은 무엇을 만나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들을 의인화하여 만들어 나가는(물건이기에 의인화라 표현할 수 있을 듯하다) 이야기는 다른 인체 폐기물들과 함께 지식으로 잘 다가오지 않는다. 단지 느낌으로만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을 따름이다. 작품을 읽으며나가면 작가에 대한 인식이 180도로 바뀌어 버렸다. 서정의 질서를 좇는 자에서 불확실의 지각 세계를 꿈꾸는 자의 이미지로 말이다.


이 글을 읽어나가면서 역설의 의미를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람을 인격체로 인식하지 않게 만들면서 폐기물 취급을 하고 있는 내용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드러내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너무 긍정적인 생각일까? 우리가 인체를 ‘마루타’라고 칭하면서 생체실험의 대상으로 삼았던 2차 세계대전 당시 만주 731부대를 그려내고 있는 글을 보면서 그 긍정성을 찾듯이 말이다. 허나 그 책은 우리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말해오고 있다. 이 글도 정말 끔찍하게 느껴지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찌 이러한 발상이 이루어질까 하는 의구심을 가질 정도로 인간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마음으로 잘 다가오지 않는다. 내용은 이해가 되나 심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인간이 애기 낳는 기계가 되고, 그 생활 능력이 판별되어 살아 있는데도 쓰레기장으로 버려지는 내용이 있다.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적출되어 폐기물이 되기도 한다. 이 글의 화자는 그 폐기물 중의 하나다. 또 사람이 어릴 적 성장이 멈추는 기형적인 모습을 갖춰 일반인들의 성적 노리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것을 디저트라고 명명한다. 국가에서 산모(기계)를 통해서 강제적으로 놓게 한 아이에게 번호로 이름을 붙여 국가에서 관리하며 키워 나간다. 그리고 그들을 인간 폐기물 심사자들로 만든다. 인정이 전혀 없는 존재로 만들어 기계적인 인간으로 그 역할을 감당하게 만들어 나간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인간의 상상력이 어디까지 미칠까 생각해 보았다. 작가의 공상이 너무나 황당하여 잘 따라가지지 않는다. 이런 글을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마치 무협지를 연상케 하는 비현실적이고 비윤리적인 내용들로 가득 찼다. 어떤 SF 소설도 이렇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인간을 가지고 이와 같은 놀이를 만들어도 될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만약 우리의 미래가 이러한 상황에 이른다면 그것은 죄악이다. 그럴 리는 전혀 없지만 말이다. 이 글은 개연성이 거의 없다. 나는 사람들이 그렇게 비인간적이 될 상황이라면 지구의 생명이 다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다.


작가가 이 글을 쓰면서 고려장을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다. 그곳에서 힌트를 얻었는지, 일할 능력이 없고 몸이 쇠약한 자들을 폐기물로 분류하고 그렇게 인식한다. 지성과 감성이 사라진 세상의 모습이다. 고려장을 했던 과거의 시간에도 인정적인 요소는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지성, 감성이 소멸된 세상이다. 기계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다. 그런데 그 기계가 인간이다. 정말 황당한 사실들을 읽는다. 아마 이 책은 알고서는 읽지 않을 듯하다. 감성적이고 서정적으로 생각했던 첫인상에서 너무 변화된 시각으로 이 책을 덮는다.    



j****3 2011.03.30.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러브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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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나긴 세월의 끝, 죽음의 문턱에서 폐기물이 되어 다시 만나다... 러브 차일드... 러브라는 단어로 인해 로맨틱함이 물씬 풍기는 제목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미래에 일어나지 말아야 할 두렵고 무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책소개를 읽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을수록 저 자신이 쉽게 속단했던 것들이 조금씩 어긋났다는 것을 확인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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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나긴 세월의 끝, 죽음의 문턱에서 폐기물이 되어 다시 만나다... 

러브 차일드... 러브라는 단어로 인해 로맨틱함이 물씬 풍기는 제목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미래에 일어나지 말아야 할 두렵고 무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책소개를 읽고 전체적인 이야기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을수록 저 자신이 쉽게 속단했던 것들이 조금씩 어긋났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 폐기물... 정말 잔인한 표현이 아닐 수 없는데 무서운 현실과 마주하게 되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이 책 러브차일드는 고령화 사회가 됨에 따라 국가가 인구를 통제하는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 인데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미래의 암담한 모습이기에 읽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현실에서 시작하여 과거로, 다시 현실로 되돌아오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현실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보여 주면서 소설 속 세상에 내재된 슬픔을 더욱 극대화 시켜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인간의 모습과 나이를 먹지 않고 젊어 지려는 사람으로 대표되는 수와 진... 둘은 친구 사이로 어릴적 부터 함께 자랐는데 진은 나이를 먹지 않는 약을 먹으면서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이 젊음으로 인해 성의 노예가 되어 살아갑니다. 수는 나이를 먹어가며 노인으로 살아가구요. 서로 대비되는 삶의 모습이지만 그렇다고 꼭 한쪽은 해피엔딩이고 한쪽은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더군요... 60세가 되면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간인지 아닌지 재활용 검사를 하게 되고 검사에서 통과하게 되면 재활용이 되어 60세 이전의 나이로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폐기처분이 됩니다. 신생아의 부족현상으로 지도 그룹이 시행한 프로그램에 강제로 참여하게 되는 수는 아이 낳는 기계가 되어 잔인한 생활을 하게 되고 어린아이 모습의 진 역시 지도 그룹의 가정에서 성적 대상으로 치부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정말 충격적이고 끔찍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없고 생년월일시간초가 이름이 되는 인간들... 지도그룹 이외의 인간은 모두 쓰레기... 참 암담한 현실의 모습이더군요... 인간의 감정적인 부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고 경쟁과 효율성만 강조되는 사회, 노인들이 많아 짐으로 인해 인구 구조가 사회문제가 되는 사회, 현실은 진실은 알려지지 않고 지배자의 의도대로 외곡되고 포장되는 사회, 젊음을 꿈꾸는 사람들.... 참으로 슬프면서도 소설 속 이야기 처럼 변해가는 사회에 대한 경고를 하는 것 같아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함과 섬뜻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한때 산아제한 정책을 펼쳘던 정부는 이제 아이를 많이 나으라고 하고 있는데 사회 제도적으로 전혀 준비를 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말뿐인 인구 정책은 성공을 거둘수 있을 지 의문이 드는군요... 또 청년실업도 큰 문제이지만 일 할 수 있음에도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제도적 문제 역시 보완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배려와 관심은 사라지고 개인주의가 팽배해 욕심만 채우려고 노력하는 현대인들인지라 희망이 아닌 비극적인 미래를 이야기하는 도서들이 많은데 어쩌면 소설 속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닌 미래의 현실 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생각해보면 부모 부양 문제와 낙태, 돈의 노예가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 등 전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것들을 보면 지금도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물론 세상에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아 세상이 조금씩 변화하고 노력한다면 이러한 비극적인 세상은 오지 않겠지만요... 개인의 배를 불리기 보다는 조금의 여유가 있다면 서로 관심을 가지고 돕는 따뜻한 사회의 모습을 간절한 마음으로 꿈꾸어 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10.05.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 러브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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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에 나와 가장 처음 본 것은 난도질된 우리의 몸이었다.의료폐기물이 된 낙태아, 태아령 수와 진의 이야기이다.의료폐기물, 태어나자마자 붙여진 이름.누가 낙태란 단어를 만들었는가?노인들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무엇때문에 인간이 가장 무서운 존재가 되었는가? <러브차일드>는 시종일관 나에게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불과 몇일 전에도 한 젊은 여성이 지하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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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에 나와 가장 처음 본 것은 난도질된 우리의 몸이었다.


의료폐기물이 된 낙태아, 태아령 수와 진의 이야기이다.
의료폐기물, 태어나자마자 붙여진 이름.

누가 낙태란 단어를 만들었는가?
노인들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
무엇때문에 인간이 가장 무서운 존재가 되었는가? 

<러브차일드>는 시종일관 나에게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불과 몇일 전에도 한 젊은 여성이 지하철 물품보관소에 태아를 유기.사망에 빠트렸다는 뉴스를 접했다.
또, 4년 전 인도에서는 한 산부인과 근처에서 30명의 낙태아가 봉투에 싸인 채로 발견되어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유인 즉, 인도는 딸이 결혼하면 그들의 재산목록 1호인 가축을 포함해 무리한 혼수를 가져가야했고, 그로 인해 인도 여성들은 남아선호사상에 길들여져 딸 출산 기피현상이 발생된 것이다. 
그런가하면, 중국의 한 여대생은 ’낙태된 태아’를 유리병에 담아 졸업작품전에 전시했다고 한다.
이제 ’낙태’는 비단 우리의 이야기일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암울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얼마나 많은 낙태아가, 수와 진이 쏟아질 것인가! 그야말로 쏟아지고 있는 지경이다.
결코 이슈로 끝날 일이 아니거늘 우리나라, 한국의 경우만 해도 날로 증가하는 낙태 현상를 방지할 
이렇다할 현실적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대책은 고사하고  오히려 팔짱끼고 앉아 관망하는 듯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에 한탄하고 있을 뿐이다. 과연 정부에게 가장 적극적 대처를 이끌어내는 중요 사안은 무엇인가 되묻고 싶을 뿐이다.

노령화 현상은 어떠한가! 60세가 되면 ’생애전환기 검사’를 받은 후, 탈락자는 폐기처분되는 이 책의 노인들은 실제 우리가 처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생은 60부터가 아니고, 60은 인생의 종말이고 끝이 되어가고 있는 세상, 그 속에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가 포함되어 있다고 상상해보라! 또 그것은 곧 내게도 닥쳐올 일임을. 

도대체 그 누가, 무엇으로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 그 누가 무엇으로 젊음을 가둬둘 수 있단 말인가! 돈, 바로 돈이었다. 돈 앞에선 생애전환기 검사나 재활용 심사 과정이란 죄다 무용지물이 되었고,
하여 폐기처분 될일도 없었던 로열패밀리들은 어느 곳에나 존재했다. 그들은 스스로 영원히 30세라는 판정을 부여받고 마치 불로장생하는 세계를 독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위 지도그룹이라 불리우는 그들은 심지어 수와 진과 같은 낙태아들을 애완생물이나 디저트라 부르고 성노리개로 부리며 늙지도 죽지도 않는 유일무이한 존재, 거대한 진시황그룹이기도 했다.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잉여생산물로써 재활용이냐 폐기처분이냐 그 두 가지 밖에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했다. 더불어 인간성 말살 프로젝트와 같은 국가 시스템을 그들의 소유물에 적용시킴으로써 완벽히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어 놓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들이 곧 한 국가였고, 한 세계였다.

태아령 수와 진이 보여준 이 이야기가, 이 세계가 우리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세계이다.
아무도 이러한 이야기와 세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회피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다.
태어남과 동시에 죽어야 하는, 살아 있음에도 죽은 것과 같은- 그것이 우리 현실인 것이다.

누가 낙태란 단어를 만들었는가?
노인들은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가?
무엇때문에 인간이 가장 무서운 존재가 되었는가? 

a*********9 2012.02.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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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받아들여질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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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풍기는 느낌은 마치 옛애인을 그리워하는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해보인다. 하지만 실상 책 페이지를 넘기고 보면 쓰레기,폐기물,지도 그룹, 재활용 심사 등등 연애 소설같은 느낌에서 풍기는 사랑타령의 이야기는 거의?(전혀) 존재 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유아로 태어났지만 제구실을 못하는, 늙어버려서 경제적 활동과 효율적인
"인간에게 받아들여질 운명..." 내용보기

책 표지에서 풍기는 느낌은 마치 옛애인을 그리워하는 만나고 싶어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해보인다.

하지만 실상 책 페이지를 넘기고 보면 쓰레기,폐기물,지도 그룹, 재활용 심사 등등 연애 소설같은 느낌에서

풍기는 사랑타령의 이야기는 거의?(전혀) 존재 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유아로 태어났지만 제구실을 못하는, 늙어버려서 경제적 활동과 효율적인 능력

을 갖지 못하고 있는 이 모든 사람들을 쓰레기로 불려지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다.

 

소설안에서 말하는 세계는 분명 우리의 미래. 일것이다 아마도 먼 미래로 예상이 된다. 이 세계가 돌아가는

원동력은 지도그룹이 있고 그 아래 민간이 있고 그 아래 쓰레기로 분류되는 체계적 아닌 체계적 세상.

 

사람들은 모두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요구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이 소설에서 현실적으로

보여주고있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이지 못한 사람은 이 세계의 표현으로 60세가 되면 모두 생애전환기 검사

(60세가 되면 경제적이거나 효율적인 면을 따져서 다시 생존권을 부여받는 검사)를 받고 통과냐 탈락이냐

의 결정에 따라서 다시 한번 이 세계에서 살아갈수 있을것인지 아니면 의료 폐기물로 처리가 되어서 사라지

는지를 판가름 한다. 

 

이 안에서 보여지는 주인공들에 의해서 쓰레기 (결국엔 지도그룹이나 민간)로 주어지는 삶은 더이상 인간

으로서의 삶이 아닌 한 개인의 애완동물로 길러지는 그런존재로 인식이 되고 있으며 , 또한 갓 태어난 아기와

늙어빠진 노인을 폐기물로 처리하면서 생긴 인구의 수 (결국엔 지도그룹이나 민간 또한 늙고 죽을것이기에)는

이 세계 안에서의 시스템에 의해서 배란을 하고 있다. 그리고 또 그걸 조정을 하고 인간으로서 가지는 인간성

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삶을 또 누비게 하려는 계획이 암시된듯하다.(그러니 결국엔 지도그룹이나 민간 에서

나은 자식들만 영영 대대로 이어받는 세계가 될것이다.)

 

결국 이 세상의 미래는 가진자들(소설 속의 지도그룹)에 의해서 국가에 의해서 오로지 국가에 대한 가진자들에

대한 세상을 도래하고 말것이란게 깔려있다. 마지막에는 주인공들이 폐기장 속에서 뛰쳐나오는 이야기로 막이

내린다. 이것은 감정이 배제된 기계적인 공정으로 만들어진 세상속에서 한 인간이고픈 마음이 담겨있는것이다.

 

<러브 차일드>란 소설은 그냥 읽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이다. 개개인으로서 또는 국가전체로서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충분히 담겨있는 그리고 그 메세지를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내용들도 득실득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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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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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브’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은 커녕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미래에 대한 위험의 경고와 같은 이야기가 최근에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늙지 않는 약이나 수명연장에 따른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을 주제로 다루어 나는 잠시나마 미래를 여행하게 된다. 하지만, [러브 차일드]는 이제껏 읽었던 소설과 비교한다면 가장 잔인하고 두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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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브’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은 커녕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미래에 대한 위험의 경고와 같은 이야기가 최근에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늙지 않는 약이나 수명연장에 따른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을 주제로 다루어 나는 잠시나마 미래를 여행하게 된다. 하지만, [러브 차일드]는 이제껏 읽었던 소설과 비교한다면 가장 잔인하고 두렵고 무서운 현실과 맞딱드리게 된다. 소설 속 ’인간 폐기물’이라는 단어는 어느샌가 잔인한 표현이 아니라 오히려 상황에 꼭 어울리는 단어로 받아들이며 나는 [러브 차일드] 속 슬픈 미래의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수’와 ’진’..  미래사회의 극과 극의 인물이다. 인간 쓰레기로 취급받는 세상에서 ’수’와 ’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들의 인생이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어떻게 흘러가며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지 극과 극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렇다고 해서 한 쪽은 해피엔딩, 한 쪽은 반대의 결말을 가져온다는 뜻이 아닌 미래에서 다뤄지는 인간 쓰레기의 각기 다른 삶을 다루고 있다. ’수’는 세월과 함께 자연스레 늙어서 신체나이 60세에 이르게 되며 그렇게 ’인간 폐기물’이란 명칭을 얻게 되며 살아가는 삶을, ’진’을 통해서는 어린아이 모습을 유지하며 더 이상 늙지 않는 외모로 살아가는 그의 인생과 주변의 모습들을 지켜보게 된다. 즉 늙어버린 육체를 가진 이와 늙을 수 조차 없는 육체를 가진 이의 삶을 ’수’와 ’진’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는 경험하게 된다.

진은 아역 배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낸 신약으로 늙지 않는 몸을 가지게 되고, 지도 그룹의 애완생물이자 디저트로 살아가게 된다. 수는 강제 노역장으로 끌려가 온갖 노동을 경험하고, 지도 그룹이 국가 인력을 만들어내기 위해 시행한 프로젝트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새로이 태어나는 신생아의 부족현상으로 마치 아이 낳는 기계 마냥 강제로 격리되어 아이를 낳게 되는 수의 잔인한 장면이라던가, ’진’ 역시 어린아이의 모습을 지닌 채 지도 그룹의 가정에서 여주인의 성적인 대상으로 치부되는 장면, ’생애전환기 검사’, ’영춘보험’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p.193 생애전환기 검사에서 60세 미만 판정을 받으면 의무적으로 국가가 주관하는 ’영춘 보험’에 들어야 했다. ...... 30대와 50대가 납입해야 할 보험료는 당연히 같지 않았다. 50대의 경우엔 50세와 59세 사이에도 보험료를 차등 적용했다. 한 살이 올라갈수록 보험료도 20프로씩 할증되었다. 같은 연령으로 재계약시 재계약이 이뤄질 때마다 또 10프로씩 추가로 할증되었다. 최초 생애전환기 검사가 아닌 경우엔 검사료도 자비로 부담해야 했다.  해당 날짜에 검사를 받지 않으면 자동으로 영원한 60세가 되었다.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태중에서 열 달을 채운 태아들이 배 밖의 세상으로 던져지듯 이 세상에서 60세가 된다는 것은 그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던져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익숙한 곳에서 살던 대로 살길 원한다면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강제로 끄집어내지는 것이다. 우리처럼.

[러브 차일드]에서 60세라는 의미는 더 이상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없음을 뜻한다. 60세이상의 나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60세란 의미는 ’영원한 60세’로 존재할 뿐이다. 이야기 흐름이 현재에서 점차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개 설정이 눈에 띄는 작품이기도 하다. 막연하게 ’고령화 사회’에 대한 노후의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나에게 [러브 차일드]는 그야말로 충격을 안겨다 준 책이다. 제발 쓰레기와 같은 단어에 비유될 인간의 세계는 없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지는 책이다. 이렇게 [러브 차일드]는 적어도 인간의 윤리만은 지켜져야 함을 자각하게 만든 소설이 아니었나 되뇌여보게 된다.
c****1 2010.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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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미래의 모습을 담보로 희망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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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인간 세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러브 차일드'는  첫 장부터 인간이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는 처참한 광경을 담담하게 묘사하고있다. 기계적인 말투로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의 일을 처리하듯 작가는 말한다. 너무도 사실적이기에 소름끼치도록 잔인함이 베어져 나오는 문장을 접하며 '아니겠지, 설마 우리에 이런 끔찍한 일들이 일어 나겠어'라고  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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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인간 세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러브 차일드'는  첫 장부터 인간이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는 처참한 광경을 담담하게 묘사하고있다. 기계적인 말투로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의 일을 처리하듯 작가는 말한다. 너무도 사실적이기에 소름끼치도록 잔인함이 베어져 나오는 문장을 접하며 '아니겠지, 설마 우리에 이런 끔찍한 일들이 일어 나겠어'라고  내 자신에게  주문처럼 중얼거리게 된다. 그러다 문득문득 어쩌면... 이란 의문이 슬그머니 고개를 쳐들라치면 온몸에 차갑고 섬득한 느낌이 들곤 한다. 인간과 다른 생물체를 구분짓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성에 관해 곱씹어 생각하게끔 하는 이야기다.

미래의 어느날, 인간을 쓰레기로 처리하는 현장에 쓰레기로 버려진 진짜 쓰레기가 된 인간들이 트럭에 실려 온다. 그들의 마지막 비참하고 처절한 삶을 마감하기 위해. 성이나 노동에 착취 당하고 문명의 시스템을 작동 시키기위해 사육되는 가장 밑바닥 인간들의 마지막 처리과정을 소설 속의 세계를 창조하고 운영하는 지도 그룹의 인간들이나 그들의 세상에 소리 없이 공모하는 민간들은 일부러 보지 않고 모른 채 일상을 살아간다. 민간인도, 지도 그룹도 그런 세계에 대해서는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다. 그저 당연한 일과일뿐.

 

지배 계층은 부와 화려함으로 치장된 생활과 인공적으로 유지되는 젊음을 유지하고자 권력과 재산을 동원하고, 자기가 속하길 바라는 지도 그룹을 동경하며 권력에  다가서려 발버둥 치며 그들의 시스템에 공모하는 민간들의 처절함이 눈물겹다. 인간성을 배제시킨 채 만들어지고 인공부화시킨 동물처럼 세상에 태어나 민간인들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번식력을 저당잡힌 채 살아가는 수, 성장하지만 노화하지 않는 호르몬을 투여 받고 지도 그룹에 디저트란 이름으로 성적 공유의 대상이 되고 사유재산으로 간주되 상속된 진. 어둡고 냄새나는 폐기장 속에서 재회하게 된 진과 수는 과연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너는 그냥 변해. 마음 놓고 변해가. 자연스럽게, 그저 자연스럽게. 그게 네가 내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야. 대신 내가 변하지 않을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영원히 이 모습 그대로 있어줄게. 네가 언제 어디서든 나를 알아볼 수 있도록.” 
쓰레기로 분류된 (의료폐기물로 분류되는 낙태아들, 60세가 넘어 생의 전환기 검사를 통해 폐기물로 처리되는 노인들) 자들이나 이런 스템을 만든자에게도 과연 인간성이 존재하는지에 묻고 또 묻게 만든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문명의 발달로 인한 인간성 상실과 비참한 현실이 소설 속 극단적인 삶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분명 우리의 과거의 모습이기도 하고 현재에도 자행되고 있는 모습이도 하기에 애써 외면해왔던 비참한 현실을 '의료 폐기물’이나, 태아나기도 전에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버려진‘태아령’을 화자로 내세워 새로운 디스토피아란 이름하에 거북하고 참기 힘든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고 있다, 그것도 가장 파격적인 상황을 설정하여.


시스템이 왜 시작되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밝혀지면서 주인공인 진과 수가 안고 있는 근원적인 슬픔과 타락한 세상에의해 버려져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저항하는 모습이 용산참사의 투쟁 현장과도 겹쳐져 작가가 의도적이든 아니든 현실과 무관하지 만은 않은 참담함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너무 감상적이지 않게 냉철하고 객관적을 이 소설을 읽으려 한다. 읽는 내내 불편한 심기와 고개 돌려 외면하고픈 마음과 맞딱뜨려 싸어가며 끝까지 읽어내 수 있었던 것은 이 땅이 힘없고 가난한 삶을 살다 간 무수한 주검들 위에 세워졌단 사실을 상기함이며 그들이 아낌없이 썩어 문드러진 육신을 거름으로 내어준 것 역시 미래의 희망을 위함임을 알기 때문이다.    

k******2 2010.08.16.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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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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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차일드 제목을 봤을대 사랑의 가족이야기일 것이라고 속단했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다른 이야기를 들고왔다. 고령화 사회에 미래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고령화 사회가 되어 젊은이들이 부양해야할 노인의 인구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되고 우리나라도 점점 고령화 노령화 되고있다. 사회도 우리의 몸과 같이 신진대사가 원활해야 건강할수 있는데 인구가 노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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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차일드 제목을 봤을대 사랑의 가족이야기일 것이라고 속단했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다른 이야기를 들고왔다. 고령화 사회에 미래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고령화 사회가 되어 젊은이들이 부양해야할 노인의 인구때문에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되고 우리나라도 점점 고령화 노령화 되고있다. 사회도 우리의 몸과 같이 신진대사가 원활해야 건강할수 있는데 인구가 노령과 되면서 적체현상이 벌어지면서 사회 전반적인 무력감에 빠질수 밖에 없다.

 

러브차일드는 고령화에 따라 국가가 인구를 통제하는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의 첫장면은 폐기물의 시각에서 시작된다. 나는 사회에서 필요가 없어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이런 이야기를 읽었을때 아 원치 안는 임신에의한 낙태를 말하고자 하는구나 하고 속단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전혀 다른 이야기가 불거져 나온다. 사회는 부모와 자식간의 가족이란 연대를 끊어버린다. 태어나자 마자 어미와 분리되고 숫자가 적인 코리표를 발목에 달게된다.그러므로 나의 뿌리가 누구인지 알수가 없어 부양해야할 노인의 인구는 단지 나를 힘들게하는 존재일 뿐이다. 이런 객관적인 시각에서 사회를 재편성하게된다. 노인들은 60이되면 재활용 심사를 받는다. 인생은 육십부터란 말이 참 무색하게 느껴진다. 옛날에 노인들이 너희라고 언제까지 젊음을 유지할수 있을것 같니 너희도 곧 나와 같은 입장이 된다. 고려장이란 말이 문듣 떠오른다. 먹고살 길이 없어 내다 버리지만 손주의 효심으로 아들이 반성을 하는 이야기 인식표가 되어버린 인격이 그런걸 생각할수는 없을것이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정이란걸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런 새상이 온다면 어떻게될가 먼 미래 우리의 후손들이 이런 새상을 살아가야 한다면 하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그렇지만 합리적인 고나점에서 바라본다면 폐기물에도 인격이 부여된다는 이야기 평소 우리가 쉽게 버리는 폐기물에 대하여 생각해 봐야 할것같다. 인간재활용 어떻게 생각하면 잘만 활용한다면 유휴노동인구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기가 말했다.

태어날 것인가, 죽을 것인가, 죽을 것인가, 죽일 것인가, 죽일 것인가, 꿈꿀 것인가.

 

우리는 우리이므로 우리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r*******5 2010.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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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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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내려 가는데 뭔가 딱딱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나와는 동 떨어진 저 멀리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이유에는 책의 내용에 있지 않나 싶다. 항상 소설을 읽을 때면 주인공이 되거나 중요한 인물이 되어 소설의 재미를 만끽하는 나로서는 도저히 이 소설에 들어가지 못했다. 소설의 인물 중 그 누구에게도 내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아니, 잠시 생각해보면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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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내려 가는데 뭔가 딱딱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나와는 동 떨어진 저 멀리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이유에는 책의 내용에 있지 않나 싶다. 항상 소설을 읽을 때면 주인공이 되거나 중요한 인물이 되어 소설의 재미를 만끽하는 나로서는 도저히 이 소설에 들어가지 못했다. 소설의 인물 중 그 누구에게도 내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아니, 잠시 생각해보면 들어가기 싫었는지도 모른다. 무의식중이기는 하지만 내가 쓰레기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생겼을 수도 있고, 마찬가지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사람 아닌 사람이 되기 싫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내가 들어가지 못해서였는지 이 소설은 어느 소설보다 차갑게 멀리, 딱딱하게 느껴졌다.

 

책에서 말하는 60세. 이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였다. 그리고 인간과 물건의 경계였다. 60세라는 경계를 통해서 인간은 더 이상 인간으로써의 삶을 살 수 없다. 그들은 60세라는 판정을 받고 나면 물건이 되었다. 그렇다고 60세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는다. 60세가 아닌 인간으로써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이 시대에서는 인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에게서 인간이라고 할 만한 것들을 찾지 못했다. 그들은 누군가가 마음을 다해 지어준 이름이 붙지도 않는다. 즉 사랑이라는 감정이 필요 없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소설 속은 아직까지 사랑이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들의 사랑을 볼 수 있었다.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사랑이 느껴지는....

그러나 책을 읽는 내내 내 머리 속에는 두려움이 앞섰다. 시간이 갈수록 마음속으로만 생각해야 했던 사랑마저 사라지면 어떠하냐는 것이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먼 미래의 모습이라면 정말 소름 돋는 이야기라고 생각될 이야기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책의 표지와 책의 소개만으로는 그 차가움을 제대로 알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말해두고 싶다. 이 책은 생각 이상으로 차갑고 딱딱하다. 그리고 두려울 수도 있다. 나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알아두기 바란다.

m*******v 2010.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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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차일드 - 난 책을 읽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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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뭘 읽은거지?  도통 알수가 없다.  러브 차일드. 제목만 보고는 사랑이야긴가 했다. 아니, 표지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했다.  긴 머리에 갸냘픈 여인의 뒷모습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  love child라는 단어가 사생아라는 것을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고 알았다.   아니, 제목이 러브 차일드임에도 내가 뭘 읽고 있고, 뭘 읽었는지를 모르겠다.  결국엔 김현영작가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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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금 뭘 읽은거지?  도통 알수가 없다.  러브 차일드. 제목만 보고는 사랑이야긴가 했다. 아니, 표지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했다.  긴 머리에 갸냘픈 여인의 뒷모습은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  love child라는 단어가 사생아라는 것을 나중에 사전을 찾아보고 알았다.   아니, 제목이 러브 차일드임에도 내가 뭘 읽고 있고, 뭘 읽었는지를 모르겠다.  결국엔 김현영작가와의 좌담까지 읽었는데도 내겐 너무 어렵다.  김현영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세상이 너무나 낯설고 무서웠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세상에 나와 가장 처음 본 것은 난도질된 우리의 몸이었다.  온전한 문장을 쓸 수 없어 몇 개의 물음표와 느낌표, 그리고 말줄임표만 늘어놓은 연서처럼 점점이 흩어진 우리의 몸이 한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빠져나왔다. ...  여자는 다만, 우리가 몇 주간 거주했던 집에 불과했다 - p. 9

 

 이렇게 처절하면서도 소름끼치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은 문학평론가 심진경씨의 말처럼 쓰레기에 의한(의료폐기물로 분류되는  낙태아들), 쓰레기를 위한(생애전환기 검사를 통해 폐기물로 처리되는 노인들), 쓰레기의(우리들 자신)의 소설이다.  비유적이고 현실적이고 상징적인 이 쓰레기라는 단어는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다.  성장하지만 노화하지 않고, 폐기물로 처해질 인간의 팔을 도려내도 그것은 신체 훼손이 아니라 재산 손실 일 뿐인 세상. 우리들이 인간이 맞는건가?   아니, 이 속에 나오는 두 주인공, '수'와 '진'은 인간이었던가?

 

 작가는 이야기한다.  지구 어딘가에서 일어난 일은, 곧, 내게, 우리들 모두에게 일어날 일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이 소설을 미래라는 시간으로 던져버렸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나는 그 시간과 공간속에 갇혀 무엇인지도 모르고 허우적 거리고 있다.  "너는 그냥 변해. 마음놓고 변해가. 대신 내가 변하지 않을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영원히 이 모습 그대로 있어줄게. 네가 언제 어디서든 나를 알아볼 수 있도록.  태어나기도 전에 죽어버린 우리는 알지 못한다. 이 세계에서 늙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 40년은 우리에게 아무 의미도 없는 시간이었다. 진과 수를 결국 페기물로 만들기 위해 이 세계가 필요로 했던 시간이었을 뿐. ..  수는 더 이상 늙을 수 없을 만큼 늙어버리고, 진은 아무리 나이를 먹었어도 영원히 늙지 못한채..  그럼에도 공평하게 모두, 폐기물이 되어서"(p.237)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쓰레기들이 한곳에 모일수도 있고, 그것이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일까?  작가가 보여주는 세상.  무엇을 보고 무엇을 희망으로 삼아야 하는지 조차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희망을 찾고 싶다.  세상은 그렇게 어둡고 절망적이지 만은 아닌 곳이라고 믿고싶다.

 



d****2 2012.05.03. 신고 공감 1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