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후감을 쓰기에 좀 민망하지만 읽으면서 질리지 않을 책이다. 무엇보다도 필자의 솔직한 내용전개와 표현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엽기적인 그녀와 비슷하게 Internet을 통해 연재되다가 반응이 좋아서 책으로 낸거라고 한다. 지금은 물론 드라마로서도 엄청난 인기를 내서 책보다도 유행메이커제조기인 김래원과 정다빈의 드라마 옥탑방고양이로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을 읽은 시점은 2002년 9월 그러니까 드라마로 나올지 상상도 못했을 시점이다. 내용은 표지에 나온 문구인 ‘살아보고 결혼하면 안되나?’ 에서도 알수 있듯이 동거를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두 남녀의 해프닝을 그린 것이다. 부산 사투리를 그대로 쓰고 또 실존지명을 그대로 언급함으로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현실성을 느끼게 했다. 동거에 대한 것은 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처음 접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학창시절 유럽의 프랑스인가 어디에서는 쉽게 볼수 있는 풍경이라고 들은 적이 있는거 같은데 그때는 무작정 우리정서와는 맞지 않는다고 무시했었다. 지금이라고 동거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지만 좀더 넓게 생각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는데 도움이 된 거 같다. 나름대로 장점도 있다고 생각됐다 이 말이다. 결혼해서 신혼부부의 40%가 이혼하고 성윤리가 피폐해진 요즘, 순결이라는 개념은 도덕책에서나 볼수 있는 현실에서 혼전동거는 충분히 합리적이 될 수 있다고 살짝 생각해 봤다. 동화 같은 얘기지만 이 책의 내용에서와 같이 지구에 사는 거의 모든 사람이 각기 다른 별에서 온 것이라면...그리고 삶이란 것이 혹시 모를 같은 별 사람을 찾는 과정이라면 ‘동거는 참 자연적인 과정’으로 포장 될 수 있지 않을까??? ( 지금 내가 무슨 소릴 하는건지...암튼 책에 나온 두 주인공은 아직까지의 내 생각에 비춰보면 참 특이한 사상을 가진 인물인 듯 싶다...!~) Anyway 생각없이 읽으면서도 참 기분좋게 웃으면서 두 권을 접게 되는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