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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같은 종 동물 간의 상호작용”, “다른 종 동물 간의 상호작용”, “동물과 식물 간의 상호작용”, “곰팡이, 세균과의 상호작용”이라는 4개의 부문으로 나눠 저자가 좋아하는 동식물 관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가장 간단한 것에서부터 가장 복잡한 것까지 이 모든 관계는 어떤 개체나 종도 홀로 존재할 수 없다는 현실을 확인해준다. 우리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 1)는 사실을 알려준다. 즉, 우리 인간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상호 연결되어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종 동물 간의 상호작용”에서는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하려는 수컷의 노력과 보다 우수한 유전자를 획득하려는 암컷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을 일종의 성대결로 생각하지 않고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면 암컷과 수컷 관계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고, 어쩌면 자연이 숨겨놓은 신비로움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다른 종 동물 간의 상호작용”이나 “동물과 식물간의 상호작용”, “곰팡이, 세균과의 상호작용”에서는 인간의 관점에서 “공생”으로 파악되는 관계를 다루고 있다. 물론 이 “공생”은 쌍방이 모두 이익을 얻는 “상리공생”뿐만 아니라 뻐꾸기의 사례처럼 상대방의 일반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편리공생”도 존재하며, 나아가 “공생”이라기 보다는 “기생”이 더 적합한 사례도 언급하고 있다. 물론 홍합과 납줄개의 관계처럼 연구와 관찰이 지속되면서 상호관계가 “편리공생” ⇒ “상리공생” ⇒ “기생”처럼 지속적으로 변모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관계가 그러한 것은 아니다. 한 종의 행동은 수많은 다른 종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 어떤 종도, 그 어떤 종의 한 쌍도 자기들만의 밀폐된 공간에 살지 않는다. 한 종이 멸종되거나 밀도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그 영향이 무수히 많은 다른 종에게로 미친다. 2)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생태계 엔지니어인 우리 인간은, 우리가 지구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다양한 생명을 보존할 책임을 받아들여야 마땅하다. 왜냐하면 모든 형태의 생명과 모든 상호작용이 고유하며, 인간에게 미칠 가치에 상관없이 존중 3)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잣대로 다른 유기체들을 판단하여 그들의 상호작용을 교란하거나 다른 유기체 자체를 제거하는 현재의 인간의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인간’이라는 생물도 결국 멸종되어 사라져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간은 좀 더 신중해져야 한다. 모든 생명체는 씨줄과 날줄처럼 상호의존적 관계이므로……
눈 앞의 이익에 급급하여 “신”처럼 오만하게 다른 종의 운명을 결정한다면, 인간은 언젠가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핵전쟁과 같은 거창한 행위가 아니라 지구라는 환경을 위해 천연기념물을 “제조”하여 인간이라는 종을 멸종시키려는 이야기를 다룬 <천연기념물 제조가>라는 책에서처럼 인간의 잣대에 의해 다른 종을 멸종시키는 인간의 어리석고 “사소한” 행위에 의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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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이라.. 처음엔 동식물들의 짝짓기에 관한 책 이라 여겼다. 사생활이라니.. 짝짓기를 빼놓으면 은밀할 게 뭐가 있어. 헌데 은밀한 게 아니라 치명적인 것 이었다. 어~ 생물한테 치명적일 게 뭐가 있지. 생존전략뿐이 더 있겠어?? 헌데 왜 사생활이지?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학술적인 논평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동식물 관계에 얽힌 이야기들이라고 한다. 생물 사이의 상호작용은 저 멀리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우리 집 뒷마당에서 일어나는 일도 있고, 그리고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작용도 있다고 한다. 가장 간단한 것 에서부터 가장 복잡한 것까지, 이 모든 관계는 어떤 개체나 종도 홀로 존재할 수 없다는 현실을 확인해 준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자연세계를 올바로 인식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고자 한단다. 책은 다양한 생물들간의 관계를 같은 종들 사이의 상호작용, 서로 다른 종사이의 상호작용, 식물과 동물 사이의 상호작용 그리고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하등 미생물이 동식물과 나누는 관계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사실들이, 흥미를 자아내고 있으며, 또한 그것들의 진화과정을 보면서 자연선택의 오묘함을 알 수가 있다. “같은 종들 사이의 상호작용”은 대부분 짝짓기나 양육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은밀한 사생활은 우리 인간이나 별반 다름이 없어 보인다. 하긴 인간들의 짝짓기도 이들의 관점에서 보면 하등 고상해 보일 리가 없으니까.. 체내수정을 하는 동물들 중 일부의 수컷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기 위하여 기계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른바 교미마개가 그것이다. 암컷 등애모기는 짝짓기 후 수컷을 먹어 치우지만 수컷의 생식기는 암컷의 생식기에 그대로 남아있다. 또 수컷 꿀벌은 여왕벌을 만나 교미후 생식기는 암컷의 몸 안에서 분해되어 질을 막는데 쓰이고 몸은 땅으로 떨어져 죽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암컷과 다른 수컷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말이 안되는 짓이다. 그래서 그들은 또한 교미마개를 없애는 쪽으로도 진화 중이라 한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자손을 번식시키고 싶은 것이야 본능이라지만, 이미 짝짓기를 끝낸 암컷을 탐내는 것이나, 다른 수컷을 탐내는 것을 보면 인간이나 동물이나 똑같아 보인다. 또한 호주 서부에서 서식하는 요정굴뚝새는 암수 한쌍이 평생을 함께 보내지만 짝짓기는 자기상대보다 이웃의 다른 상대와 더 자주하며 실험결과 대부분이 자기상대의 새끼가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호주 까마귀, 떠돌이 알바트로스와 같이 이혼율은 거의 0%이어서 그나마 낫지만, 흰털발제비, 큰홍학의 경우는 100% 이혼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이들 동물종에서 나타나는 암수대결을 역동적인 진화과정의 일부라고 보았다. 어느 한시점에서는 어느 한쪽이 우세를 보이는 것 같지만, 또 다시 다른쪽의 시대가 닥쳐와 승세는 피장파장이 된다고 한다. 인간도 마찬가지 이지만, 그러나 대결이나 진화과정을 떠나 우리가 남자와 여자의 기본적인 차이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우리관계에 숨어있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찾을수 있다고 말한다. 짝짓기 이외에도 이들의 상호작용은 여러 분야에서 관찰되어지고 있다. 사바나개코원숭이의 상대 털 골라주기는 군집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것 이라면, 늑대, 들개 그리고 흑등고래의 먹이사냥은 역할분담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타조, 몽구스, 코끼리에서 나타나는 비 부모양육, 개미와 흡혈박쥐의 먹이나누기 등은 이들 동물 종들이 수천 년에 걸쳐 종의 보존을 위해 진화해온 방향이 아닐까 싶다. 많은 종 동물들이 어쨌든 다른 종 동물들과 함께 사는 것을 보고 한 식물학자는 공생이란 말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공생적인 상호관계를 생물학자들은 편리공생, 상리공생 그리고 기생의 형태로 나누고 있다. “다른 종 동물들간의 상호작용”은 모두 이 형태 안에서 설명 가능하다. 미얀마나 지중해 그리고 브라질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었던 인간과 돌고래의 협업에 의한 물고기잡이, 아프리카 보란 족에게서 나타나는 꿀잡이새와의 벌꿀채취를 위한 협업, 새우나 양놀래기와 같이 다른 종의 몸을 청소해주는 청소어류 등이 공생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망둥이와 딱총새우는 다른 동물을 자신의 집으로 삼고 있으며, 기생말벌은 알팔파바구미의 애벌레의 몸에 알을 낳는다. 또한 뻐꾸기와 탁란찌르레기는 다른 종의 둥지에 알을 낳아 양육에서 벗어난다. 이러한 부화기생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기생은 인간의 관점으로 볼 때 속임수이지만, 자연의 지혜로 보았을 때는 심오하고 복잡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단지 추측만 할 뿐이지만, 분명한 것은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되어 왔을 거라는 점이다. 동물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도둑기생은 특이한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자연의 일부이며 이런 행동이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또는 옳다거나 그르다고 딱지 붙이는 건 우리 인간이고, 그러한 우리 인간은 어떤지 생각하게 한다. “동물과 식물간의 상호작용”은 일단 종뿐만 아니라 군이 다르다는 점에서 관심이 간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이들의 상호작용은 많은 식물들이 씨앗을 퍼뜨리기 위해 움직이는 동물들을 이용하거나,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꽃가루받이를 위해 동물을 매개로 이용하는 것 정도이다. 그러나 많은 동물들이 식물을 집으로 사용하고 있거나, 공생관계를 유지하기도 하는 등 동물과 식물간의 관계는 서로 도움을 주는 것에서, 한쪽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관계까지 각양각색이다. 우리 인간은 여기에서도 후자에 속한다. “곰팡이, 세균과의 상호작용”은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를 크게 벗어나고 있다. 우리 인간의 세포 안에는 최소한 90조개의 세균이 있고, 이들의 무게는 우리 체중의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들 대부분이 편리공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상리공생이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래도 기생이 아닌 것이 얼마나 좋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들은 섬유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미생물이 섬유소를 먹고 살아가기 때문이며, 우리 인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세균들은 가공식품에서 발견되는 화학약품을 먹고 살아간다고 한다. 초식동물의 경우에도 섬유소를 분해하고 발효시키기 위해서는 세균과 미생물이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하며, 버섯, 이스트 누룩곰팡이들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좋은 곰팡이 들이다. 물론 우리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이지만 말이다. 또한 우리 인간은 병원성 세균을 치료하기 위하여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이 항생제 역시 자연에서 얻고 있다. 자연에서 생산되는 항생물질은 800가지도 넘지만, 현재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것은 60가지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항생제를 사용함으로 해서 병원성 세균은 내성을 얻고, 우리는 또 다른 항생제를 찾고 있다. 우리들이 이들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은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이들과 함께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생태계 엔지니어는 인간이다, 또한 지구상 모든 종들의 천적 역시 바로 인간이다. 인간은 인간의 모든 행동이 지구상에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다양한 생명을 보존할 책임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유기체는 모두 자기만의 가치를 가지고 존재할 권리가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눈과, 잣대로 그들의 세계를 판단하고, 그들의 상호작용을 교란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우리의 종만을 생각하고, 멸종해가는 종만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자연계를 구성하는 각 종들의 상호작용도 존중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한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데 그다지 어려운 부분은 없다. 저자가 처음부분에서 이야기했듯이 학술적이 아니어서 그런지도 모른다. 다만, 읽으면서 좀 이해가 힘들었던 부분은 내가 동물과 식물의 이름을 많이 알고 있지 못하여, 그들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많은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가르쳐주는 기분이 든다. 갑자기 상식이 풍부해진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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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식구들이 티비를 보다가 모든 식구들이 공통으로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동식물의 다큐에 관한 프로그램이다. 우리 남편과 아이들의 티비 취향이 전혀 다르지만 동식물에 관한 다큐가 나오면 남편이 아이들을 위해 채널 돌리기를 멈춘다. 모두들 티비속에 푹 빠져 티비시청을 하지만 제일 신기하게 재미있게 보는건 늘 나다. 나 혼자 흥분하여 남편과 아이들에게 '우와~ 저거봐~저거봐~진짜 신기하다.'를 연발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이 눈에 띈건 우연이 아니라 인연이다. 티비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다큐를 발견하게 되어 신기하게 시청하지만, 왜그런지 몰라도 머릿속에 남는건 극히 적은양이다. 아마 알지못하는 생소한 생물들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기도 하고 한번 지나가면 되돌릴수 없기에 더욱 그러한것 같다. 이 책 역시 내가 알지 못하는 생물들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하지만, 내 손안에 있는 '책' 아닌가~! 되돌려보고 되돌려보고 되돌려봐도 또 볼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학술서적이 아니라 자연세계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싶어 쓴 책이라고 한다. 맞다. 이 책을 접하고 자연세계에 대해 더욱더 폭넓게 알아갈 수 있었다. 우리는 '생각'이라는걸 할 수 있기에 인간이 되었지만 동물들의 본능은 절대 따라갈수가 없다. 동물들은 '욕구'만을 채우며 약육강식에 의해 순리대로 살아가는듯 하지만, 동물들의 삶에도 행동 하나하나에 이유가 있고 적은 먹이를 차지하면서도 무리를 지어다니는 이유가 있다. 공생관계에 있는 생물들을 보면 배움없이 키워진 사회성에 자연의 이치를 자연스레 따르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아름답기 까지한 공생관계를 갖은 생물끼리를 보면 그들의 공생관계가 부럽기도 하다. 우리 인간들에게 그렇게 아름다운 공생관계가 있던가? 우리는 '학습'에 의해 발전이 생기는 존재이다보니 '본능'이라는 기능을 사용할 곳은 극히 제한적이다. 우리 인간도 '사회적 본능'이 좀 더 발달 된다면 우리의 삶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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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정말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동물들끼리도 사랑, 유혹, 배신이 모두 다 존재한다는...
카테고리별로 아주 재미있는 주제들과 함께 너무 딱딱하지 않게 간간히 그림들도
섞여있는 책이라서요.
그동안 책을 너무 편식해서 보신 분들이나, 동식물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적잖은 재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네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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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이다. 다큐 프로그램이 심상하게 보고 지나쳤던 일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깨닫게 해주는 묘미가 있어서이다. 특히 동식물에 관련된 다큐 프로그램을 보면, 어떤 때는 신기함을 넘어서 경이로울 때까지 있다. 이런 성향 때문인지, <감춰진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이라는 책의 개요를 보는 순간, 와락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책이 배달되어 온 순간, 여간해서는 책 표지에 잘 쓰이지 않는 화려한 색감에서 또 한 번 묘한 매력을 느꼈다. ‘치명적 사생활’이라는 제목과 유혹하는 듯한 색감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이 책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 ‘생물들의 상호작용’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는 동종 동물 간의 상호작용, 다른 종 동물 간의 상호작용, 동물과 식물 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곰팡이, 세균과의 상호작용이 그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 펭귄, 꿀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생물들의 예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글을 풀어간다. 때로는 일반인들에게는 이름조차 생소한 생물들도 등장하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별 어려움은 없다. 어떤 때는 너무나 인간 사회의 축소판처럼 보이는 생물들의 생태가 그저 신기할 뿐이다.
생물들은 그들의 생존과 자손 번식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 그래서 그들의 행태에서 보여지는 다양하고 특이한 행동들도 험난한 자연계에서 자신들의 개체수를 늘리려는 행위로 보면 이해가 된다. 때로는 자신의 생존까지도 포기해가며 자손을 유지하려는 그들의 번식 본능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이러한 본능은 대개는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측면이 강하다. 하지만 ‘교미 마개’처럼 동종간에도 서로 이해관계의 상충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그래서 암수꿀벌에서 보이듯 자신의 자손을 최대한 많이 퍼뜨리려는 수컷과 ‘더 나은 자손’을 얻기 위한 암컷의 대결은 무척 흥미롭다. 이러한 암수 대결은 역동적 진화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제목에서처럼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여기에 등장하는 생물들에게서는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앞의 예와는 반대로, 인간들의 행동에서 동물들의 습성을 목격할 때이다. 사람들은 흔히 친구의 옷깃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주거나, 아이들의 코와 손톱을 깨끗하게 해주고, 머리를 감겨주고, 때로는 비용까지 지불해가며(!)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고, 피부과나 네일샵에서 몸치장을 한다. 이런 일련의 행동들을 저자는 영장류의 털고르기와 비교하며 이렇게 말한다. “인간도 영장류 친척들이 하는 것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서로의 몸을 치장해준다.”고. 당신은 이런 행동들을 해 본 적이 없는가?
이런 예도 있다. 꿀단지개미는 일개미들이 모아 온 꿀을 ‘포만개미(replete)’에게 잔뜩 먹여둔다. 포만개미는 동료들을 위해 살아있는 음식 저장고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흡혈박쥐는 흡혈해 온 피를 게워내어 나눠준다. 그것도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라, 혈연관계나 친구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떠할까? 저자는 포트럭 파티(potluck party)와 친근한 사람과 서로 좋아하는 음식을 바꾸어 먹는 예를 든다. 나도 계란을 먹을 때 가끔씩은 내가 덜 좋아하는 노른자위를 친구의 흰자위와 바꾸어 먹곤 한다. 저자는 이렇게 누구에게나 공감되는 예를 든 뒤에 말한다. “인간이 음식을 나누어 먹는 방식은 먹은 것을 게워내 주는 개미나 흡혈박쥐처럼 극단적이지는 않다.”
이 책은 이렇게 동식물과 인간 행동의 다양한 모습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것은 삽화였다. 잘 그린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생동감있고, 선명한 삽화이거나 혹은 사진이었으면 글과 함께 보는 재미가 무척 컸을텐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쉽다. 그렇긴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좋아하거나, 혹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나 최재천 교수의 <개미제국의 발견>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무척이나 흥미로울만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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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어떻게 써야 할지 난감했다. 이 책에 나오는 생물들이 인간보다 더한 면모를 보여준다고 하고 싶었는데, 따지면 인간도 생물에 속하니.... -_-;;
우리는 동물들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듯이 '아껴주고' '지켜주어야'하는 대상으로만 인식해온것 같다. 이 동물은 이러이러한 습성을 가지고 있고, 동물들은 인간보다 뒤떨어지고.(물론 개의 후각능력 같은것은 예외지만....)
그렇게 생각해오던 나는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정말 책에서 말하는것처럼 '사랑, 유혹, 배신, 복수'같은 치정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요소들이 생물들의 세계에도 어디나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에서야 난초를 매난국죽 중의 하나라 해서 절개 곧은 기품있는 꽃이다 하지만, 사실은 얘(?)가 꿀벌의 암컷 향기를 흉내내서 수컷을 유혹한다고 한다. 너 그렇게 안 봤는데 ! <
그리고 24년간 장수하며 16년간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했다는 흑기러기 이야기를 보며, 이젠 내가 기러기까지 부러워해야 하나 라는 갈등에 직면하기도 했다.
또한 내 몸속의 대장에 살고 있는 세균이 1kg은 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괜히 다이어트의 의지가 소멸....... 내가 아무리 빼도 1kg은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 들었다 -_-
책 말미에는 생태계 보존의메세지가 나와 있는데, 정말 이대로라면 이런 책도 거의 역사책처럼 대우받지 않을까 ? 옛날에 이런 동물이 있었는데 그 동물은 이랬다 ~ 하는식으로, 사실 확인이 더 이상 불가능한 연구가 되어버릴 거라는 걱정이 든다.
사실 징그러운 곤충이나 파충류는 좋아하지 않지만, 그들이 사라지는 것도 원치 않는다. 그들이 사라진다면 이런 흥미로운 책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 모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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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도 '사생활'이라는 게 있을까? [감춰진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 속에는 인간의 삶을 능가하는 신비하고도 버라이어티한 삶이 있었다.
같은 둥지 친구를 위해 피를 게워내 주는 흡혈박쥐, 개미한테서 단물을 빼앗는 모기, 짝이 바람피우지 못하도록 교미 마개를 씌우는 파충류, 노래기 분비물을 모기 퇴치제로 이용하는 꼬리말이원숭이..
진짜 유쾌하고도 은밀한 자연세계를 들여다볼수록 관계와 관계들이 무수히 많으며 살아남기위해 몸부림치는 생물들간의 다양한 협상과 상호작용을 볼 수 있어 흥미롭기만 했다!
우리와 다른 세상이라고 하여 마치 없는 것과 같이 생각해 왔던 내가 참 어리석게까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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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야, 오늘 밤은 참아줘! 2. 대담한 해적과 비겁한 좀도둑 2. 요염한 난초는 나쁜연인 4. 치명적인 왕도마뱀의 침
그들의 은밀하고도 매력적인 삶을 들여다보기에 딱 좋은, 소 제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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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마치 한 편의 드라마, 자연 다큐를 들여다보는 듯했다. 학술적인 논평이 아니라 동식물들의 관계와 그들만의 사회를 있는 그대로 섬세하게 묘사해 내고 있는 점 또한 내가 이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 하겠다.
사실 그동안 TV속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대 자연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동물농장이나 내셔널 지오그래피, 하물며 세상에 이런일이와 같은 우리와 친숙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삶은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섬세하고 자세히, 그리고 나의 뒷 통 수 를 칠 만큼 이들의 상호작용을 묘사한 것은 그 어디에도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이들의 삶을 통해 지금의 인간의 세계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아닐까
* 은밀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낸 그들의 '사생활'을 통해 우리네 삶의 '사생활'을 돌아보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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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 -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
우리는 늘 착각 속에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다. 이 세상이 우리 인류를 위해 존재하고 인류만이 높은 수준의 지능을 가진 존재로, 인류가 아닌 나머지 생물들은 모두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존재로 생각한다. 그로 인해 너무도 잘못된 일들을 아무 것도 아닌 듯이, 죄책감도 없이 저지르고, 파괴하며 살아왔다. 이제 완전히 지구가 병들어 우리 인류에게 이런 저런 결과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조금씩 개선을 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너무 부족한 상황이고, 여전히 함께 사는 많은 다른 종들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
책장을 펼치면 처음 만난 '코스타리카 할리퀸 개구리' 의 사생활부터 심상치 않았다. 조금은 어렵다 생각하기도 하고, 딱딱하지는 않을까 살짝 긴장하기도 했지만, 이 책은 전혀 그런 책이 아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많은 동. 식물들의 기발하고 다양한 비밀들이 담긴 아주 흥미로운 책이다. 암컷보다 훨씬 덩치가 작은 수컷 개구리는 자신의 종족 번식을 위한 짝짓기를 위해 , 거머리처럼 찰싹 암컷을 등에 붙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며칠을 암컷이 지쳐 짝짓기에 성공할 때까지, 자신이 고른 암컷의 등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때로는 암컷의 힘에 의해 사정없이 내동댕이 쳐지기도 하면서 꿋꿋하게 버텨낸다.
때로는 이름도 생소한 곤충이나, 동물부터 많은 식물들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동, 식물들의 비밀스러운 행위들을 읽으면서 즐거움과 함께 놀라움 그 자체였다. 특히 식물의 이야기중이 인간들이 약으로 이용하고 있는 식물에 관한 부분이 흥미로웠다. "열대 우림 지역에는 발견되기만을 기다리는 '기적의 약'이 무진장한데 산업화된 세계에 사는 우리는 불행히도 대다수 열대식물의 화학적, 그러니까 의학적인 잠재력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아직 얼마나 동.식물에 대해 모르고 있는지를 잘 말해주는 부분이다.
가장 관심이 가면서 존경스럽기까지 한 이야기는 바로 새들에 관한 부분이었다. 대부분의 새들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흑기러기의 경우 장수한 암 수 한 쌍의 경우 무려 16년 동안이나 오로지 한 짝하고만 지냈다는 이야기였다. 서로 협력하고 보살피면서 오랜 시간동안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는 흑기러기들. 이들의 얘기를 읽으면서 우리 인간들보다 낫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갈수록 이혼률은 높아가고, 서로 그저 재미로만 사귀기 위한 성의 개방이 날로 심해지는 현실을 생각하니, 우리 인류가 흑기러기 들에게 오히려 배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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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춰진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
여기 등장하는 수많은 동식물 그리고 곰팡이, 세균까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들에겐 우리가 자세하게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아니 관심 그 이상으로 연구주제로 선정해서 세심하게 관찰한 연구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구성되어 있어서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신비롭고 경이하기까지한 생물들의 이야기가 한시도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짝짓기, 수컷들의 생식보전 본능 그로 인해 빚어지는 암컷들과의 마찰들이 인간 세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유혹, 사랑, 배신, 바람과 다른게 없는 것 같아 우리 곁에 참 가까이 있는 생물들에 대한 관점이 3인칭이 아닌 적어도 2인칭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이 주는 큰 지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익히 알고 있었던 공생관계들도 있었고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악어새와 악어 사이의 관계입니다. 악어새는 악어 가죽이나 입안에 숨어사는 외부기생충, 거머리들을 잡아먹어주어 악어에게 청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 둘의 관계는 한 쪽만 이득이 되는 편리공생 관계입니다. 서식지를 공유하는 동물들의 관계에서 포식자가 등장하면 경보시스템을 발동하여 보호를 해주는 쪽이 있는가 하면 집주인 행세를 하며 집세를 받지 않고 무상으로 공유하는 쪽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무수한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다 나열하자면 너무 힘들기에 간추려서 요약정보를 드린다면, 사랑 이야기는 자손을 번식시키고자 하는 본능을 가진 수컷과 암컷의 서로간의 싸움, 힘겨루기 같은 이야기가 나와있습니다. 암컷은 정절을 잘 지키는 반면에 수컷들은 그들의 최대 목적은 어떻게 하면 내 씨를 더 많이 그리고 더 널리 퍼뜨릴 수 있는가를 궁리하다보니 심하게 들이대는 경향이 있으므로 암컷들은 성가시게 느껴서 쉽게 그 자리를 내주지 않고 몸에 옴짝달싹 붙어버리는 수컷을 떼어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합니다. 이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스토커가 생각납니다. 싫다는 사람에게 자신의 사랑 감정을 강요하는 그런 이기적인 심리를 가진 강박적인 사고의 정신적 환자 말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비록 보기 안쓰럽고 불쌍하긴 하지만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한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아주 건강한 생태환경이 몇 천년동안 이어져온 자연의 신기할 정도로 정교한 시스템이 정말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사냥파트너 관계에선 일본이나 중국에서 오랜 전통 어획법인 가마우지를 이용한 방법이 참 독특했고 동물학대까지 생각할 정도로 가혹하다 생각했었는데 어부들은 나이가 들어 수명이 다 된 가마우지를 풀어주고 스스로 고기를 잡아먹게 하거나 고기나 물고기를 준 뒤에 독한 술을 먹여서 안락사를 시켜서 나무상자에 담아 땅에 묻어주는 배려를 하는 것으로 보아 이용만 당하다 죽은 안타까운 생명이 아니라 사냥 파트너로서 존중받다가 나름의 대접을 받았기에 훈련받은 가마우지가 조금은 덜 애석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빨판상어나 빨판고래는 자신의 몸보다 몇 배나 더 큰 포식동물들 곁에 늘 붙어다니며 그들의 피부에 붙은 상처, 기생동물을 먹으면서 또 포식자로부터의 위협을 덜 받는 두 가지의 장점을 갖고 청소서비스를 받는 쪽은 염증이 일어나 심각한 병으로 발전하지 않아 의료서비스 차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공생관계란 것이 둘 혹은 한 쪽이 이득을 얻거나 해야하는 것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역시 세상엔 공짜가 없다는 것이 동물 세상에서도 통하는 진리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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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사생활
아이가 있어,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물어와서 동물생태학 책을 읽었다. 자주 보았던 동물의 왕국과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는 몰랐던 신비한 동물들의 세계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주었었다. 아이 동물생태학 책은 그 프로그램들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예전에 미처 몰랐던 것들이 주는 재미는 편식처럼 읽어온 내 독서 영역을 넓혀주었다. 감춰진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 제목부터 매력적이었다. 이 땅 지구 위 주인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 실제 지구, 자연의 주인들은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보기만해도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커다란 것까지 모든 생물들이다. 책에서 보았건 텔레비전에서 보았건 아는 생물들보다 알지 못하는 생물들이 훨씬, 훨씬 더 많으리라. 감춰진 생물들의 치명적 사생활은 기대했던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책이다. 왼쪽 가장자리에는 빨간색으로 영어 제목이, 오른쪽에는 읽고 있는 부분의 흥미로운 소제목이 깨알같은 글씨로 박혀있는데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놀라움이 커서인지 그런 부분조차도 매력적으로 보였다. 단순히 생물들의 본능이나 생활패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생활과 관련지어 이야기를 하는 점이 독특했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 본능이든 자라온 환경에 따라 바뀌어간 생활 방식이든 각자의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