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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적판으로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초장편이 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서울문화사에서 라이센스를 발간하면서 초기에 연재분을 따라잡으려 그랬는지 꽤 빠른 속도로 발매가 되면서 생각보다 장편이 되었구나 했는데, 워낙 커플도 많고 에피소드 위주다 보니 작가가 지겨워서 때려치울 때까지는 계속될 모양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인 <인수방열전>만 해도 장편이기는 해도 기승전결이 있는 이야기여서 잘 끝났는데, 이건 그것도 아니고 오히려 커플이 증식하고 있는 지경이니. 사실 20권 넘으면서부터는 시들해졌고 30권이 넘은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계속 사고는 있지만 그닥 흥미가 없달까. 이제 그만 대충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게 어떨까 싶지만 중국어 해석본이 35권까지인가 나와 있는 걸 본 적이 있으니 그저 바람일 뿐. 그닥 잘 팔리는 것 같지도 않으니 출판사로서도 계륵일 것이다. 그만 보자니 그동안 사 온 게 아깝고, 그렇다고 계속 보자니 돈이 아깝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