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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책 제목 그래도 해우소(화장실)에서 읽으면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었다. 여러 큰 스님들의 일화나 깨달음 등을 하나의 소제목으로 하여 구성되었고 이의 분량 역시 2-3장 정도 이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짧은 시간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짧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각과 깨달음을 던져주는 그런 내용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성철 스님만 하더라도 그가 왜 삼천배를 시키게 하였는지를 알 수 있다. 불교에 관심이 없더라도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은 느꼈을 그런 고민들을 이 책에서는 불교계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어쩌면 이것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지혜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인상깊은구절] 전공 스님과 만공 스님의 대화 中 절 마당에서 전강을 만난 만공은 자신의 주장자로 땅바닥에다 동그라미를 하나 그렸다. 그리고 선문을 했다. "이 안으로 들어가도 이 주장자로 때리고, 이 밖에 서 있어도 때릴 것이다. 너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자 전강은 가만히 발로 그 동그라미를 지워 버렸다. 문제의 핵심이 동그라미에 있지 않고 그것을 보는 자기 자에에게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해버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