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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읽는다. 평소에 사토 마나부 교수님에게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치 않게, 최근들어 '혁신학교' 실험이 지역에서 일어나면서, 그 관심을 더 증폭시켰다. 교육감이 바뀌니까 여러가지로 좋다. 물론, 이후의 실천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지만.
무엇을 혁신시켜야 하는가? '혁신학교'라는 말을 오해하지 말자. 여전히 핵심은 교실이고 수업이다. 수업이 바뀌어야 학교도 바뀐다. 그럼 어떻게? 여기서 우리는 철학이 필요하다. 그 철학은 연역적인 철학이 아니라, 귀납적인 철학이다. 그래서, 사토 마나부 교수의 책을 짚어 드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배움의 공동체'에서 말하는 수업의 변화는, 의역하면, 대화가 이루어지는 수업, 협동수업, 교사와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런 교실은 활기찬 교실인가? 아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활기찬 교실이 아니다. 차분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실이다. 올바른 협동수업은 내가 수업하듯이 소란스럽지 않다. 차분하게 서로가 생각을 교환한다.
여러 책을 읽어 봐서 대개의 내용은 알고 있었으나 '프로젝트' 수업은 새롭게 기억에서 떠올랐다. 단원이라는 이름으로, 교과란 이름으로 파편화된 수업이 아니라 말 그대로 '총합수업'이다. 지역과 연계되고, 친구와 연계되며, 교사와 연계되는 끝을 향해 가는 게 아니라 그 끝에는 새로운 배움의 여정이 있는 수업이다. 수업이 바뀌어야 하며 학교가 바뀌어야 한다. 덧붙여 먼저 교사가 바뀌어야 한다. 절실하다. 더 이상 나 같은 별 의미 없는 학창시절을 보낸 학생이 교사가 되지 말아야 한다.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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