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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시장에 '성공의 지침서'를 자처하는 책들이 넘쳐난다. 부자들의 공통된 특징을 뽑아서 알려주기도 하고, 성공을 위한 마인드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런데 그 책들 사이에서 독특한 제목의 책 한권이 눈에 띈다. 행운에 속지 말라니? 대체 무엇이 행운이고 누가 속는다는 말인가?
<행운에 속지 마라>의 저자는 증권 트레이더 겸 경제학 교수이다. 가장 숫자에 능숙하고, 통계에 빠삭할것 같은 그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운'을 논한다. 인간은 세상사을 예측할 수 없고, 사건은 항상 우연히 발생한가고 말한다. '철학자'의 입에서나 나올법한 말을 소위 경제학자라는 사람이 하고 있다. 별일이다. 알고 보니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렙은 '월가의 현자'라고 불린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통계보다 추론을, 수치보다 이론을 사용하여 경제뿐만 아니라 세상을 설명하고자 한다. 단순히 '경제서'라고 하기엔 담고있는 의미가 너무나 크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지만 진지하게, 좁은 주제를 폭 넓게 설명하는 정말이지 '역설'적인 책이다. "작은 성공은 능력의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큰 성공은 운이다" 저자의 말 처럼 내가 이 책을 만난것도 운이고,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운이 좋았던 일이 아닐까?
이제 운때문에 일희일비하는 일을 조금 멈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경제학에 대한 성찰을 넘어,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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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전설적인 투자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을 보면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는 모형이 있다.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달걀 모형을 이용하여 투기적 자산의 매도 매수 상황을 간략하게 표시한 것이다.
위 그림은 경기 순환론적인 입장에서, 금리와 투기적 자산의 가격 변동의 연관관계를 표시하고 있다. 언론매체에서 단기간에 수익률 몇 백%를 이룬 성공한 트레이더의 얼굴을 보여주고, 이들이 영웅이 되는 시기는 A1~A3 시기로 볼 수 있다. 이들의 성공에 대해서 언론은 그 사람이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요인을 분석하고, 그 주인공도 자신만만한 표정과 자세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처럼 거래하면 보통 사람들도 성공할 수 있다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한다. 그런데 보통, 투기적 자산의 하나의 싸이클이 끝나고, 다음 싸이클이 시작하면, 그전 싸이클에서 영웅시 되었던 사람들의 얼굴은 보기 힘들다. 그리고, 새로운 싸이클에서는 새로운 인물들이 나타나 그전의 주인공들이 답습했던 성공신화의 포장지를 몸에 두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반복되는 투기적 자산의 싸이클에서 혜성같이 나타났다가 유성처럼 스러져 갔던 많은 주인공들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은 무엇었을까? 그들의 실력의 과부족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을까?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렙은 이 책<행운에 속지마라>을 통해, 투기적 거래에서 명멸했던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고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 이유를 몰랐기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등장인물 중 상당수는 활황장에서 큰 금전적 이득을 누리고, 업계에서, 그리고 언론에서 영웅칭호를 받다가, 그 활황장에서 자신이 가졌던 믿음과, 기법이 폭락장을 만나면서 자신의 발목을 잡고, 결국 스스로를 파산과 해고의 나락으로 인도 했던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의 비극은 1980년대 멕시코 통화위기, 1990년대 말 동아시아의 외환위기 및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 2000년대 초 IT 버블폭락, 2008년 서브프라임 문제와 같은 반복되는 위기 속에서 반복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이 화려한 성공 뒤에 따라올 수 밖에 없는 실패의 원인을 간단히 지적한다. 즉, 투기적 재화거래 시장에서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성공의 요인에는 실력보다는 운’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고, 그들은 그들의 성공의 원인을 ‘운’ 아닌 ‘실력’으로 생각했으며, 그런 착각이 그들을 실패의 무간 지옥으로 인도했다는 것이다. 투기적 재화의 상승장이 오면, 많은 사람들이 거래에 참여하여 적게는 수십% 내지 많게는 수백%의 이익을 얻는다. 기본적으로 투기적 거래의 본질은 다단계와 동일하다. 나보다 뒤에 들어온 사람이 지불한 돈이 내가 가진 자산의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그 자산들을 사줄 사람이 없을 때 자신은 폭락하기 시작하고, 폭락의 공포는 폭락을 부채질하여 가속화시킨다. 하지만, 폭락 이전의 활황장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활황장에서 빠져나오기 보다는, 일시적 하락이나 건전한 조정으로 판단하며, 자신의 성공이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하기 위해, 더 큰 돈을 투입하고 더 나아가 미수, 대출을 이용하여 자신의 포지션을 유지한다. 그리고, 일시적 하락이나 조정으로 생각한 폭락은 상당기간의 하락이나, 구조적인 문제로 변한다. 시장이 성공신화의 주인공의 피로 물들고, 이들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순간이 지나가면, 그 때 시장은 오르고, 또 다른 신선한 피를 가진 초심자들이 시장에 들어오면서 새로운 상승의 싸이클은 시작된다. 저자는 이와 같은 싸이클이 반복되는 이유는 인간이 탐욕과 공포가 반복되었던 역사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 못한 이유이며, 확률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을 결정론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편향적인 오류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의 성공신화가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자세를 가질 것을 권한다. 장기간 동안 파국적 상황을 겪지 못했던 사람들이 파국을 맞았을 때 더 파괴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러한 ‘파국적 상황’을 경시하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회의주의적인 자세로 자신의 포지션을 판단하고, 더 나아가 확률과 기대값을 따지면서 의사 결정을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거래에 참여하는 수백 수천만의 거래자 중에서 몇 명 또는 몇 십명의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는 것과, 이들을 위한 승전보를 울리는 언론의 태도와 관련하여, 표본이 수백만 수천만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극소수의 성공신화는 필연적일 수 밖에 없으나, 그 필연성의 범주는 수백만 속에서 일부가 도출될 수 밖에 없다는 보편적 필연성이지, 특정 개인에 대한 필연성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영웅신화의 주인공의 지위에는 우연성의 개입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더 나아가 항상 나올 수 밖에 없는 로또 1등 당첨자 또는 수백만 수천만이 참여하는 가상의 동전던지기 대회의 1등과 상승장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성공신화의 주인공과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며, 결과'만'을 가지고 원인과 과정을 조합해 버리는 사후적 고찰(hindsight)로 모든 것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재단하는 언론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도 비판의 어조를 높이고 있다. 나폴레옹 제국이 영원할 것으로 믿으며, 역사의 끝이라고 믿었던 헤겔의 오류나 미국적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역사의 종말이라고 주장했던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결정론적인 오만함은 그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상황과 맞딱뜨리며 산산히 무너졌고, 그들이 철옹성이라 믿었고 변호했던 체제는 시간의 흐름속에서 사라졌거나 쇠퇴해하고 있다. 성공신화에 대한 결정론적인 태도와, 현재 자신의 성공신화의 비결은 나의 실력이라는 자만심은 언제 어디서 맞닥뜨릴지 모르는 파국적 희귀사건을 만나 산산조각날지 모른다. 한 방에 훅 가는 것은 순식간이다. 메이져리그의 야구 전설인 요기 베라가 한 ‘끝나기 전에는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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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확률’- 이 책에서 키워드를 뽑으라면 이 두 단어가 될 것입니다. ‘행운’은 무엇인가?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이 내게 ‘복’으로 굴러들어오는 일 ? 그렇다면 ‘확률’은 ? 저자는 불확실성 문제를 다방면에 걸쳐 연구하는 문학평론가 겸 ‘계량 트레이더’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당신이 뉴저지 복권에 두 번 당첨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 17조분의 1이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애벌린 애덤스에게 일어났다. 사람들은 그녀가 운명적으로 특별히 선택되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방법으로 계산한 바로는, 사람과 장소와 방법에 관계없이 누군가에게 그런 행운이 발생할 확률은 30분의 1이었다.” 확률과 운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이 책에는 수많은 사례가 등장합니다만) 어느 특정 질병이 있습니다. 수술시 실패할 확률이 1%입니다. 당연히 성공률은 99%지요. 즉, 100명중 1명은 수술중이나 후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한 의사가 동일 질병의 환자 99명을 수술해서 경과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100번째 환자가 왔지요. 그 환자에게 무엇이라고 말해야할까요 ? “‘축하드립니다!’ 그 1%에 해당되었습니다. 수술시 실패할 확률이 100%입니다.” 이렇게 말해야할까요? 사람들은 성공하면 나의 재능과 노력의 결과이고, 실패하면 운이 없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운, 불행을 떠나 랍비 힐렐의 이야기는 마음에 담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외다리로 서서 들어도 될 정도로 율법(Torah)을 간략하게 가르쳐줄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힐렐은 율법을 요약하는 대신에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져 주었지요. 그 내용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다. 남에게 당하고 싶지 않으면 남에게 하지 마라. 나머지는 모두 주석에 불과하다. 이 정도 비유로는 약하다 느꼈는지 저자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나는 내 화두를 찾아내기까지 평생이 걸렸다. 화두는 이렇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 마음 깊이 간직한 것, 개인적인 것, 이야기 들은 것, 실체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추상적인 것을 경멸한다. 우리에게 좋은 것(미적 감각, 윤리)과 나쁜 것(운에 속는 어리석음)의 차이는 모두 여기서 나오는 듯하다.”
‘운’에 대해서, ‘확률’에 대해서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운에 속지마라’는 ‘불운에도 속지마라’로 덧붙일 수 있겠습니다. 행운과 불행은 무엇인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표현해봅니다. 각 사람은 누구나 되돌아갈 수 없는 외나무다리를 건넌다고 가정해볼까요? 한 쪽에는 ‘행운’이라는 시내가 흐르고, 나머지 한쪽은 ‘불행’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길을 가던 중 ‘불행’이라는 시내에 성급히 몸을 던져 안 나오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suicide) 대개는 이 쪽 저 쪽 빠져가면서 끝까지 갑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물의 깊이와 물의 차이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물이라는 것이지요. 다리 펴고 일어서면 무릎 밑에서 물이 찰랑입니다. 그러니까 앞서 판단해서 뛰어들거나 주저앉지 말일입니다. 특히 고개는 반듯이 들고 있어야하지요. 아님 코에 물이 들어가서 접시 물에 빠져 죽는 일이 종종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저자가 서평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책의 저자들은 존경하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받은 서평 외에는 자신의 저서에 대한 서평을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이른바 ‘조건적 정보’라는 확률기법이 작용하기 때문이랍니다. “서평자의 자질이 지극히 높지 않다면 서평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서평자의 수준을 드러낸다. 물론 이런 원리는 판단을 내릴 때에도 적용된다. 보통의 서평은 좋은 평이든 나쁜 평이든 책에 담긴 내용보다도 서평자 자신을 묘사한다.” 서평에는 당연히 나의 생각이 담겨집니다. 그러나 종종 서평인지, 신변 잡기성 글인지 모를 서평들을 대하며 나는 이러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어느 순간 그 분위기에 편승하고 맙니다.서평을 쓰되 ‘책에 대한 정보’가 많이 담겨지는 영양가 있는 서평을 써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은 이 책에서 덤으로 얻었습니다. 그러나 책에 대한 정보위주로 서평을 쓰다보면 책을 그대로 카피 했다는 등의 댓글이나 달고 트집을 잡는 모습을 이웃들의 블로그에서 가끔 보게 됩니다. 이래저래 리뷰(서평)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기껏 써서 올린 리뷰를 두고 책의 저자도 아닌 주제에(저자는 위의 사례처럼 거들떠도 안 본다고 하는데) 이렇궁, 저렇궁 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리뷰를 써 올리는 사람이 드물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기왕이면 서로의 리뷰나 포스팅에 힘과 격려를 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우리 그렇게 합시다. 리뷰에 목숨 걸일도 아니고, 서로 오십보 백보인데 말입니다.
“남에게 당하고 싶지 않으면 남에게 하지 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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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식 투자를 한다는 말에 이웃 블러거 한 분이 덧글을 남겨 주셨다. 주식투자가 재밌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다면서, 부디 조심해서 하라고 당부하신다. 그 말에 나는냉큼 좋은 충고가 있으면 한마디 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투자를 하고 있다고는 하나 완전 초보인 나는 실은 거래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부끄러운 말이지만 모든걸 동생을 통해 하고 있어 그렇다.--그렇다고 오해는 마시라. 대박날 종목을 추천해 달라고 한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저 기본적으로 피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 내막 정도를 알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지만 뭐, 충고도 아는 사람을 상대로 해야 들어 먹히지, 나 처럼 백지인 사람을 상대로 조언을 늘어놔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여 다른 사람 성가시게 하지 말고 차라리 공부를 하자 싶어 이 책 저 책 찔러 보다 걸린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내가 책과는 별 상관없는 저간의 사정을 이렇게 장황하게 털어놓는 이유는 바로 그 이웃에서 얻고 싶어했던 충고를 이 책에서 얻었기 때문이다. 남들은 몇 년 걸려서도 얻기 힘든 정보를 책 하나로 해결하다니, 이 정도면 운이 좋았지 싶다. 행운에 속지 말라고 저자가 충고를 하고 있기는 하나, 어쩌겠는가. 이럴 때면 운이 좋다고 느껴지는걸. 필요할때 알고 있어야 하는 정보를 제때 듣는 것도 어찌보면 행운 아니겠는가. 각설하고,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왜 투자를 하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날 웃게 만든 단서는 이것이다.
이쯤에서 이 책의 저자의 프로필을 들여다 보기로 하자. 그는 20대부터 월가에서 증권 전문가로 일한 사람이다. 누구보다 월가의 사정에 빠삭하다는 뜻이다. 10년동안 월가의 트레이더로 일하면서 그는 월가 사람들의 up& down을 주목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리한 관찰력과 탁월한 분석력에 비판력, 그리고 인간성을 꿰뚫은 통찰력을 가진 그는 남들이 뒷담화 정도로 그쳤을 사건들에서 한가지 이론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Fooled by Randomness이다. 우연에 속지 마라 정도가 되려나? 풀어서 말하면 우연히 얻어 걸린 상황을 능력이라고 착각해서 인생을 그르치지는 말라는 뜻이다. 이해가 안 가시려나? 걱정 마시라. 그의 설명을 들어보면 금방 이해가 되실테니...
그렇다면 그렇게 성공한 이들이 처참하게 추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탈렙은 그것이 성공의 원인을 운이 아니라 자신의 출중한 능력으로 돌리게 되는 심리를 든다. 물론 심각한 착각이다. 이 착각이 무서운 것은 파괴력이 크다는 것 때문일 것이다. 능력을 과신한 채 자신의 무지를 망각한 트레이더들은 곧장 거만해 져서 판을 크게 벌리게 된다고 한다. 그 다음 길은 ? 쪽박이나 파산이나 해고의 길이지 무엇이겠는가. 높이 올라간 사람이 크게 떨어진다고 자신의 상상 이상으로 성공했던 그는 자신이 상상했던 이하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친절하게도 이런 현상을 나심 탈렙은 진화론의 학설을 빌려 "장기적으로 상황이 균형을 이룬 것" 이라 설명해준다. 쉽게 말해 up+ down= 0으로의 수렴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논리적 아닌가.
그는 이것을 쉽게 믿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수학(확률론) 과 진화 생물학과 인지과학을 통해 설득력있게 논증을 풀어내고 있었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숫자가 있어야 확실하게 감을 잡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굳이 그런 것이 아니라도 직관적으로 쉽게 수긍되는 사실이다. 월가의 트레이더처럼 단시간에 극명한 부침을 겪는건 아니지만, 살다보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 보게 되기 마련이니 말이다. 그렇다 .한마디로 여기나 거기나 인생을 살아간다는건 쉬운게 아니다. 끝을 보기 전까진 그 누구도 마지막을 장담할 수 없는게 인생이다.(하니 자만하지 말지니라~~~)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 가다보니 처음 주식 투자로 시작된 이야기가 처세술로 읽혀지는 부분으로 흘러 간다. 공감이 가는 말이 많았는데, 특히 소음이 싫어서 신문을 읽지 않는다는 말엔 박수를 쳤다. 요즘 내가 딱 그 심정이라서 더 그랬는가 보다. 하여간 새겨 듣는다고 해도 나쁘지 않은 조언들을 많이 들어 있었다. 그걸 받아들일지 아닐지는 당신의 몫이겠지만서도. 리뷰가 길어지는 관계로 느낀 점들을 짧게 남겨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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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주행을 권한다. 근대 학문이 대세이자 시대적 당위성을 지닌 현재에 있어, 미래에 대한 예측을 과학적이고 이론적으로 설명하려는 연구자와 이론가, 그리고 책들은 넘친다. 어쩌면 이런 흐름은 어쩔 수 없는 흐름처럼 보인다. 미신의 세계라 할 종교적 우위의 시대에, 미신으로 점철된 무도한 사회적 폭력을 잠재우고, 미신을 앞세워 자신들의 이익을 탐한 종교 지도자와 그들과 함께 했던 세속의 지배자들의 이익을 잠재웠던 것이 바로 과학이다. 그리고 그런 과학은 인권을 고양했고, 사람의 가치를 드높였으며, 역시나 현재의 삶을 만든, 매우 강력한 힘이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어마어마한 권위를 지닌 과학의 힘을 조롱하듯, 미신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신의 힘을 지탱했던 ‘운’이란 과거의 존재를 다시 이세상에 부각시켰다. 그것도 가장 과학주의가 주장되는 주식과 투자라는 영역에서 말이다. 매우 위험한 도전처럼 보였던 이런 시도를, [나심 니콜라스 탈렙]이란 무척 이색적인 이름과 조상을 지닌 작가가 시도했다. 그의 직업은 트레이더, 즉 주식이니 펀드니 하는 상품들을 취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세계에 있는 사람이라면, 의례의 복잡한 수식을 사용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이론이나 공식을 나열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말이다. 그가 속한 사회의 일반적 직업의 속성상, 이런 분위기를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작가의 경력을 보면, 세계 최고의 MBA에 속한 워튼 스쿨 졸업생이란 것을 보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매우 이색적이기 그지없다. 자신이 경험했고, 속한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이야기와 주제를 그는 마음껏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반대는 물론, 자신의 동료들이라 할 영역의 사람들을 맹렬히 비판하고 조롱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사회의 패배자가 이야기하는 인상마저 풍겼다. 그러나 책 어디에서도 저자가 파멸했다는 내용은 없다. 도리어 그가 구체적 사례로서 제시한 인물들은 한때나마 잘 나가던 트레이더였지만 마침내 회사에서 억지로 끌려나갔던 인물들에 관한 것이었다. 회사에서 실패한 사람들이 한때는 크게 성공했던 사람들이란 것이 이 책의 주목거리였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인물이 한 번은 성공하고, 또 한 번은 실패하는지, 이는 어쩌면 미스터리한 사건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미스터리는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이 신봉하는 과학적 합리성과 확률 등이 사실은 매우 엉터리란 것을 신랄하게 적시한다. 그리고, 그는 매우 위험하지만, 역시나 매우 재미있는 도전을 한다. 그는 그들의 성공과 실패의 이면에 엄연히 ‘행운’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행운’은 비과학적인 내용일 뿐만 아니라 반과학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 반과학적인 요소가 어떻게 세상에 통용되는지를 과거의 역사는 물론, 현실에서 사용되는 확률이란 것의 오용을 통해 설명한다. 아마도 이 책의 가장 즐거운 부분일 것이다. ‘검은 백로’라는 표현처럼 귀납법을 통해 구체적 사례를 일반적인 이론으로 이끌어내는 방법론에 대한 약점을 매우 독특하게 제시한다. 극히 드문 사례라도 한 번 나오는 증거에 의해 무너지는 일반이론의 허약성을 통해 이론의 약점을 지적한다. 동시에 생활에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확률에 대한 몰이해과 그에 대한 오용을 통해 트레이더들의 허약성을 역시나 재미있게 지적했다. 그가 관심을 갖고 있는 철학자, ‘칼 포퍼’는 세상이 제시한 이론의 약점만을 공격하는 대표적인 학자지만, 그가 제시한 이론은 적중할 확률이 높다. 즉 이론에 대한 반례가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완벽하게 그 이론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저자의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며, 또한 저자의 세계관을 만든 가장 큰 영향으로 보인다. 저자는 자신이 속한 사회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을 갖고, 그 허약성을 비판하면서, 또한 그 사회에 직접, 간접으로 관여하고 있는 자들의 이야기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쓴 책은 매우 재미있고, 유익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확신에 차서, 자신의 이론을 따르기만 한다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분석가들의 말을 100% 믿을 수는 없다는 현실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도 말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완벽한 이론은 있을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세상은 완벽한 이론으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은 행동 경제학을 통해, 그리고 확률에 대한 인간의 인식 문제점을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과신은 금물임을 지적한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의 약점은 물론 어느 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들을 통해 완벽한 투자행위를 통해 큰 돈을 벌려는 인간의 탐욕보단 꾸준히 준비된 생활이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투자임을 밝히고 있다. 바로 우리들이 생활하는 바로 그곳에서 꾸준한 자세로 일하는 것이 어쩌면 중요하다는 점,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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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려온 도서이었다 탈렙의 도서가 우리나라에선 두권이 소개되어 있었다 또다른 한권은 그 유명한 <블랙스완>이다 구본은 구할려고 했어나 여의치 않아 부심중에 발견을 하게 된것은 무척이나 기쁜일이다 이책의 원제목이 FOOLED BY RANDOMNESS로 좀 철학적인 냄새가 날것으로 판단한 것이었다
역시나 이도서는 철학적이고 굉장히 현확적인 도서로 읽고난 후에도 무슨내용인지 이해가 도저히 가지 않읍니다 그래서 이책의 후속편인 브랙스완을 읽기 시작하고 있읍니다
이도서도 만만치가 않아 역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읍니다
인간의 성공이란 노력과 운의 절묘한 조합이 이루어저야만 한다 또한 인간이 얻을 수 있는 부란 노력에 의해선 어느정도까진 가능하 지만 상당한 부는 운의 절묘한 조화가 있어야 된다는 의미는 심장하고 이게 우리를 지배하는 자연의 원리인가 보다란 생각이 지배하게 되었읍니다
삶과 돈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지게 하고 있읍니다 뒷부분에 행동경제학을 이끈 카네만과 트베스키의 <전망이론>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인간의 의사결정은 쉽게 대표성이나 가용성에 의해서 하는 것이지 거창하게 확률론에 입각해서 또는 사고력으로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다 란것에 전적으로 동감을 합니다 그리고 롱테일 팻테일로 알려져 있는 종형곡선(정규분포곡선)의 양끝단의 발생현상에 대한 대비는 하나의 경종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니 투자나 삶의 방식도 항상 미지의 예기치 않았던 사건이 날수 있는 것에 대비가 필요한가 봅니다 그러나 삶과 투자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기나름대로의 삶의 원칙하에 진행하는 긴 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좋을상 싶읍니다
세상이 통제불가능한 변수에 의해 인간을 지배를 해도 낙관적인 인간은 세상의 일정부분을 통제하기 위해 기나긴 목표와 끈질긴 희망으로 극복을 해왔고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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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읽는 경제]“워런 버핏은 단지 운이 좋은 바보일 뿐” 김은섭 |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의 저자ㅣ경향신문
오마하의 현인, 가치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은 한동안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도 올랐던 명실공히 이 시대 최고의 투자자다. 하지만 ‘그는 단지 운이 좋은 바보일 뿐’이라고 말하는 바보 같은 사나이가 있다. 바로 <블랙 스완>을 쓴 나심 니콜라스 탈렙이다. 그는 워런 버핏이 실력이나 기술로 주가동향을 산술적으로 정밀하게 분석해서 매년 수익을 안겨준 것이 아니라 온전히 연속된 ‘운’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말 그럴까?
(그의 독설을 직접 듣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해 보시길...) 이런저런 재미가 곳곳에 숨어 있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지 않으면 자칫 길을 잃고 헤맬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혼란스럽고 어려움을 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운에 속지마라>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진정한 투자의 왕도, 즉 ‘백전불태(百戰不殆)의 투자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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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꼭 이런사람이 있다. 부모의 사업체를 물려받아 경영을 하거나 부모의 부를 누리는 이들... 그들과 그들의 부를 직간접적으로 누리고 있는 이들은 말한다. "걔 요즘 아우디 타고 다닌다더라. 물론 걔가 직접 벌어 산거 아냐. 응, 걔네 부모가 돈이 많은 건 사실인데, 걔 자신도 사실 능력이 좋아. 그리고 어차피 부모돈이 걔돈인데.. 뭐.. 그게 능력아냐? "
그리고 또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 글쎄.. 난 그게 진정한 그의 '능력' 이라고 생각지 않는데.. 부모의 부를 현재 누리고 있는 거잖아. 그건 그 부모의 능력이지 걔의 능력이 아닌것 같은데.."
그러면 그들과 그들의 부를 직간접적으로 누리고 있는 이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할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그 사람들이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이야. 단지 자신이 그렇게 돈을 벌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열등감'에 그런 부모를 가진 애들을 그렇게 말하는 거라구." 라며 지금 대화상대는 열등감을 가진 존재라고 스스로를 납득시키며 자신들의 자존감을 방어한다.
과연 어떤게 맞는건가? 답은 있기나 한 걸까? 단지 각자의 주관에 따라 달라지는 그런 것일까? 아니면 '능력' 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달라지는 건가?
복권당첨을 예로 들어보자. A는 100억짜리 복권에 당첨이 되었다. 100억으로 돈을 맘껏 쓴다. 누구라도 A에게 '능력'이 뛰어나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지 않는다. 단지 '운'이 정말 좋아서 100억에 당첨되어 돈이 생겼다고 한다. A의 상황을 조금만 바꾸어보자. A는 복권에 당첨이 되지 않았다. 당연히 A에겐 100억만큼의 큰 돈을 쓸 수 없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다.
맨앞의 상황은 어떤가? B의 아버지는 건실한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B는 그의 아버지 회사에서 경영을 배우며 사회 초년생인 친구들이 새 직장에 적응하느라 급급할때 아우디A7을 타고 다닌다. 그리고 세계이곳저곳을 여행한다. 그의 부를 직간접적으로 누리고 있는 친구들은 이렇게 말한다. "B의 아버지가 돈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B도 원래 다른애들보다 '능력'이 좋은 친구야.걔가 원래 능력이 좋다니까!" B의 상황을 조금만 바꾸어보자. B의 아버지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B에겐 아우디를 구입할 돈도 없고 세계이곳저곳을 다닐 비용도 없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다. 이 경우에는 확실히 B가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수없을 것이다. 단지 '운'이 좋을뿐이다.
'능력' 이란 것을 검증할때는 반복가능성을 살펴봐야한다. 가능한 여러 표본경로를 놓고 생각해보아야한다. 만일 상황조건이 바뀌었을때라도 성공할수 있는지 대체역사를 살펴보아야한다.
이런 경우를 많이 볼수 있는 곳이 바로 금융계이다. 이름을 날리며 주위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계속 승승장구 할것 같았던 트레이더는 중대한 희귀사건의 출현에 한방에 훅 가기도 한다. 인간이란 존재는 현재 보이는 것만 믿고 현재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까닭에 현재 보이지 않거나 수많은 실패했던 사람들의 경우는 고려되지 않는다. 인간은 본디 확률적으로 생각하기 어렵고 일어난 결과와 일어나지 않은 결과를 동시에 고려하는 것은 직관에 반하는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은 과거이며 확률적으로 100%이기 때문에 이것만 편향적으로 믿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부자에 관한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있다. 현재 부모가 부자여서 그 부를 누리는 사람들이 부모들이 죽은 후에도 그 부를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을 조사했다. 20%밖에 안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현재부자인 사람은 부모가 부자가 아닐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이는 직관에 반한다. 부자라고 이름난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부모의 부를 물려받은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다. 하지만 이것은 대표성 휴리스틱이라고 하는데 인간은 대표적이고 잘 알려진 몇몇 소수의 사실들로 일반화를 하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삼성이나 현대 등 미디어 등에서 쉽게 접할수 있고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이런 재벌기업의 경우를 보면 오너들의 부는 대개 대물림 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를 대물림 받지 않고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경우를 생각해보았는가? 우린 잘 떠올릴 수 없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80%라고 하면 우린 쉽게 납득할 수 없다. 하지만 사실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능력이란 것을 살펴볼때에는 '운'이 얼마나 작용하였는지 꼼꼼하게 검증해보아야 한다. 에르고딕성이라고 표현되어지는데 표본시간이 충분히 길어지면 '운'은 사라지고 '능력' 만 남는다. 순진한 남녀들은 현재 볼수있는 것에만 가중치를 두어서 그 사람의 '운'을 실제 '능력'이라고 착각하고 성급한 결혼을 하기도 한다.
실패한 사람들도 그들이 실패한 것은 부족한 능력 때문이 아닐 경우가 많다. 죽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했는데도 실패했다면 다시 한번 더 도전해 보자. 표본시간이 충분히 길어지면 당신의 '불운'은 사라지고 '능력'만이 남을 것이다.
한 유명한 야구감독은 "떨어질 팀은 떨어진다(DTD)."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와 나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올라갈 사람은 결국 올라간다."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실패한 당신이여, 한번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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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책을 읽고 나니 겸손한 투자자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많은 내용은 앞부분에 나오는 그리스의 입법의원 솔론의 이야기로 요약되어진다
"온갖 상황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불행을 돌아보면, 우리는 현재의 기쁨에 자만해서는 안 되고,
언제든 바뀔 수 있는 행복을 보고 감탄해서도 안 되는 법입니다.
수없이 다양한 형태로 펼쳐지는 불확실한 미래가 아직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신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을 허락한 사람에 대해서만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요"
사실 투자의 경우에도 운이 많이 작용함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투자뿐 아니라 인생의 모든 것이 그렇지만.
그러나 저자는 더 나아가 위대한 투자자 역시 운이 연속해서 좋았던 특수한 케이스 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책의 모든 내용은 대부분 이러한 투자의 성공에 대해 냉소적인 저자의 조롱섞인 글들로 가득하다.(물론 번쩍이는 부분들도 많지만.)
책을 읽으며 투자의 성공과 실패앞에서 겸손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지만.
계속된 조롱섞인 글에 조금은 투자자로써 성공하려는 사람중에 한 명으로써 심사가 뒤틀리는 부분도 있었다.
뭐 모든 노력하는 투자자가 성공하는 법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성공 확률을 높일 수는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행운에 속지않을 필요도 있지만, 행운만을 바랄 수도 없지 않은가!!
음... 투자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명저다. 그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난 절대 이 책을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권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몇년간 투자의 성공을 거둬온 사람들에게 어울릴만한 책일 것 같다.
몇몇 인상깊은 구절이 있어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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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03
시간 척도가 짧으면 실적이 아니라 변동성을 보게 된다.
다시 말해서, 편차만 볼 뿐이다.
그래서 기껏해야 편차와 수익이 뒤섞인 모습을 보는 것이지, 수익을 보는 것이 아니다.
p. 124
일정 시점에서 보면, 가장 큰 성공을 거두는 트레이더는 시장의 최근 순환에 가장 잘 맞는 트레이더다.
p. 193
낙관적인 사람들은 승산을 과신하기 대문에 분명 위험을 더 많이 떠안는다.
성공한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유명해져서 전면에 등장하지만,
실패한 사람들은 분석에서도 사라진다. 슬플 일이다.
p. 312
불확실성의 행복.
정확한 열차시간을 모르고 열차간의 시간 간격정도만 안다면 정거장까지 가는 길은 한가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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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백조'라는 생각지도 못한 현상이 벌어질 때 모든 사람은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걔중에 일부는 그럴 수도 있다면서 그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와 같은 현상은 종종 벌어지지만 흔한 일이 아니기때문에 인간은 늘 망각하고 만다.
몇 몇 카페와 인터넷에서 '블랙스완'의 전작인 '행운에 속지마라'는 책이 출판되었을 때 '블랙스완'보다 이 책이 훨씬 더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말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 투자를 좀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여서 그 기대치는 더욱 높았다.
이 책을 30페이지 정도까지 읽었을 때 '명불허전'이라는 용어는 바로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블랙스완'을 읽었을 때 그다지 큰 감흥이 있지는 않았다. 그저, 절대적 진리는 없다는 사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고 생각했을 뿐이지만 이 책에는 투자를 하는데 있어 모든 예측 가능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절대로 예측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단지, 투자를 잘 한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그에 대해 존경을 표시하지 않고, 지식이 풍부하다고 존경하지도 않는다.
투자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 가장 질리는 사람은 투자를 철학이나 인문학과 접목하여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 그의 투자실력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증명할 수 없어도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진다.
그 이유는 그런 존재가 현실에 많지 않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고, 헛똑똑이는 '쯧쯧'하고 놀릴 수 있고, 투자만 잘 하는 사람은 그의 성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만, '행운에 속지마라'의 저자처럼 두 가지를 다 함께 사람들에게 펼치면 왠지 모르게 주눅이 들게 된다.
이 책은 인문학과 행동 경제학과 '열린사회와 그들의 적들'의 저자인 포퍼 사상을 짬뽕하여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쉽게 읽히지 않지만 번역이 매끄러워 그런지 종이와 글로만 되어 있지 않고 읽기 힘들어 그렇지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들은 펀드 매니저에게 우리의 돈을 맡길 때 우리보다 투자를 잘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 펀드 매니저가 내세우는 펀드의 과거수익률을 근거로 믿음을 갖고 기꺼이 돈을 맡기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에게 행운이 연속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10,000명의 사람들에게 동전 던지기를 하여 지속적으로 승자를 남긴다고 할 때 5,000명 다음에 2,500명이고 다음에는 1,250명이 되고, 625명이 된다. 이정도만 되어도 난리가 난다. 여기서는 어떠한 전략도 지식도 경험도 없다. 전적으로 운에 의해 승자가 되었을 뿐인데,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을 한 사람들도 실제로는 이와 별 다를것이 없다는 것이다.
운 좋게도 매년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 운이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것이 바로 갖고 있는 한계이다. 비록, 책의 내용에는 나오지 않지만 수많은 투자자들 중에 동전던지기처럼 지속적으로 승자가 나올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워렌 버핏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웃긴것은 동전던지기의 사례는 워렌 버핏도 이야기를 한 것이다. 이 책이나 워렌 버핏의 이야기나 똑같이 동전을 던지는 원숭이의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데 엄청나게 셀 수도 없는 원숭이가 모여 한다면 그중에 끝까지 남는 원숭이에게 사람들은 서로 달려들어 그 비법을 들으려고 난리를 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속성이다.
심지어 이 책에서는 원숭이들이 책까지 쓸 수 있고, '오딧세이'와 같은 작품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게 바로 확률이라고 하는데 그 확률이야기를 책에서 반복하여 이야기하지만 확률에 대해 문외한이라 제대로 이해를 하기는 힘들지만 중요한 것은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뿐만 아니라 수학자나 통계학자들마저도 - 이런 통계를 갖고 투자를 하는 퀀트 펀드의 펀드매니저들마저 -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통계와 확률의 오류에 빠지고 만다.
자신은 아무리 똑똑하다고 하여도 인간은 확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의 동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실험을 통해 인간의 이성만 남기고 감정을 제거했을 때 오히려 그는 아무런 판단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인간은 아무리 이성에 의해 판단을 내리는 듯 하여도 결국 감정에 의해 결정을 내리는 불완전한 존재인 것이다.
책의 서두에 '솔론' 철학자의 이야기에 이 책의 모든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데 리디아 왕 크로이소스가 솔론에게 자신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니냐고 질문을 했을때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하는데 외국인이라 오히려 이런 측면에서 약한듯 한데 단순하게 표현해서 새옹지마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 신이 행복을 허락한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철저하게 운에 의해 선택이 되기 때문에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는 주장을 하며, 진정한 투자자는 한 가지의 포지션을 선택하여 달리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조지 스로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저자는 그의 책인 재귀성이론은 철학을 하는 투자자로 보이고 싶어 안달이라고 하며 처음에는 조지 스로스를 싫어했지만 그를 통해 포퍼를 알게 되고 그가 진정한 투자자로 표현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자신의 선택을 언제든지 변경시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가 2,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 한 후라도 아니라고 싶으면 그 즉시 돈을 빼서 다른 곳에 투자를 하는데 우리들 대부분 일단 어느 곳에 포지션을 선택했다면 무조건 자신의 선택이 맞다는 확신을 심기위해 갖가지 변명과 이유를 갖다 붙이지만 조지 스로스는 포퍼의 열린사회는 타인에 대해 열려있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이 없는 열린사회라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한데 대부분의 투자자는 자신의 행동이 창피해서라도 변경하려 하지 않는다. 실제로 이 부분은 내가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신이 들지는 않는다.
우리들이 실수를 하는 많은 부분은 최대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1억을 버는 사람을 벌게 되면 자신의 현재 위치가 아닌 다른 위치와 지위를 원하게 되어 부자들이 사는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이 때에 자신은 성공하여 1억을 벌게 되었지만 새로 이사 간 이웃집들은 년 10억을 버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거나 주식 배당으로만 1억을 받는 이웃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오히려 난 왜 이렇게 돈을 벌지 못할까라는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
이웃들을 시기하거나 자신의 능력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라고 지금보다 못한 곳으로 이사를 가면 내 자신이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역으로 주변 사람들로부터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되는 상황을 만들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럴 만한 용기를 갖고 있지 못하다.
모든 사람이 천재가 아니라면 내가 상대할 사람들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라 그들중에서 성공하고 우수하면 되고, 그들로부터 얻을 것은 얻으면 되는데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자신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부쳐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사람보다 더 비참하고 온갖 열등감을 안으로 삭이며 살게 된다.
'행운에 속지마라'는 책을 읽으며 얻을 것이 무척 많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는데 서평을 쓰면서 깨닫게 된 점이 있다.
이 책에는 서두에 밝힌 것처럼 여타의 투자 책들과 틀리게 온갖 통계에 대한 오류와 현대 투자자들의 어리석음을 행동경제학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고,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조롱하며 세상을 똑바로 보라고 이야기하면서 철저하게 회의주의자적인 입장에서 어떠한 것도 완벽한 진리나 진실은 없고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이야기다.
될 수 있으면 여타의 서평과 틀리게 책을 다시 들쳐보며 중요한 문구나 마음에 들었던 문구를 뒤적이며 발췌해서 올리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적으려고 하다 미처 하지 못했는데 시간관계상 한 번에 서평을 다 적지 못하여 책에 대해 이러 저리 생각을 하다보니 "앗~!!" 지금까지 내가 착각을 한 것이 있다.
위에 나온 내용들은 이미 내가 다 알고 있고, 다른 책들을 통해 충분히 배우고 깨닫게 되었던 점들이다. 인간이 갖고 있는 최대의 장점인 망각에 의해 잊고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검은 백조와 같은 현상은 역발상이나 다를 바가 없다. 대중이 전부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고 움직이며 그 열기가 뜨겁게 발산될 때 누군가는 과감히 반대 방향으로 가는데, 이들이 진정 오래도록 투자시장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다.
원숭이 이야기를 비롯한 내용들은 행동경제학에서 늘 인간의 어리석음과 통계의 허구와 오류에 속는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에는 인간의 두뇌에 대한 탐구를 통해 신경경제학이 떠오르고 있는데 이를 위해 심리학과 스키너의 심리상자와 같은 책을 통해 배웠다.
철학자의 사례를 통해 투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미 투자자로부터 단순히 투자만 잘하는 기계가 아닌 지혜를 나눠주는 구루와 같은 사람들의 말을 통해 알고 있던 내용이다.
결국, 이 책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나라는 인간이 갖고 있는 망각에 의해 투자에 있어 중요한 점을 다시 일깨워 주는데 까먹지 않기 위해서는 신문이나 뉴스와 같은 온갖 방송매체를 멀리하라고 이야기한다. 이미 깨닫게 되었어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쓸데없는 소음으로 인해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지극히 평범한 나라는 인간은 모든 것을 잊고 어제한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전철을 탈 때는 몇 시까지 가야한다며 서둘러 가지 않아도 전철을 타게 되지만 기차는 정확한 시간까지 가지 않으면 기차를 놓치게 되어 허둥지둥하게 되는 것처럼 저자는 아예 시계까지 없애고 편하게 자신의 신체리듬에 의해 살고 있다고 하는데 그의 현재 직업은 제도권 투자자이다.
이 말들도 앙드레 코스툴라니 '좋은 주식이라면 매수를 한 후 수면제 먹고 잔 후 일어나라'는 말과 사실 똑같다. ㅋㅋ
책의 내용은 다시 한 번 봐도 될 정도로 두고두고 볼 만한 책이다. 대부분의 책을 도서관을 통해 보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구입을 해야 겠다는 결심을 만들게 한 책이다.
도서관에서 이리 저리 책을 찾던중에 이 책의 옛 출판 책을 보게 되었는데 확실히 책도 사람도 겉 모습이 깔끔해야 선택하게 된다. 예전 책은 선뜻 집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이는 겉모습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