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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혁신인가? 기술혁신을 혁신(Innovation)의 번역어로 할 만큼, 우리는 흔히 혁신이라고 했을 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수단적 의미의 혁신, 즉 기술중심의 혁신을 떠올린다. 하지만 혁신에는 기술중심의 혁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 요구 분석에 따라 개선된 제품 솔루션을 만들어내는“1) ‘시장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점진적 혁신(이하 “사용자 중심의 혁신”)’도 있고, “급진적인 혁신전략을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경영자들의 열정을 자극하며, 사람들을 변화시켜 새로운 시장을 형성“2)하는 ‘디자인 중심의 혁신이 주도하는 급진적 혁신(이하 “디자인 중심의 혁신”)’도 있다. 이렇게 혁신을 분류하더라도 디자인 중심의 혁신이란 생소한 개념이기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디자인 중심의 혁신이라는 것은, 제품의 형태나 아이디어 혁신 차원의 디자인을 창조/개량하여 기존의 제품을 강화하려는 프로세스가 아니라는 것만이라도 기억하자. 디자인 중심의 혁신이란? 디자인 중심의 혁신이란, 닌텐도(Wii), 애플(아이팟), 홀푸드 마켓(유기농 식품 판매) 등의 경우에서 보듯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전혀 다른 의미와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경쟁의 규칙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제품/서비스/프로세스의 기능을 변화시키는 기존의 혁신과 달리 그 것들의 의미를 바꾼 후 바뀐 의미에 알맞은 기능을 개발하는 새롭고 공격적인 혁신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기술과 예술 사이를 넘나드는 가치창조자인 인터프리터(Interpreter)다. 이들을 통해 소비자/대중은 표면적/의식적으로 원하는 것 또는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은밀한 내면/무의식이 원하는 혹은 필요로 하는 형이상학적 욕망을 발현한다. 말하자면 이영도의 <드래곤라자>에서 나오는 라자(Rajah)처럼 기업가의 직관 또는 확신과 소비자/대중의 숨겨진 욕구 사이의 통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 저자에 따르면 앞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기업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명확하다. 디자인 중심의 혁신, 즉 수많은 인터프리터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기업의 영속성을 보장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970~80년대에 혁신기업으로 손꼽혔던 코닥(Kodak)처럼 당신이 다니거나 운영하는 회사도 먼지처럼 바람에 날려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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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선진기술을 따라잡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로서 급격한 산업발전을 이루어왔다. 그 결과 반도체, 조선, 철강, IT같은 분야에서는 우리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세계 최고의 수준에 도달한 경우도 많이 생겼다. 이젠 우리 앞에 추격해야 할 대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하는 first mover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선 이젠 1등의 고민을 떠앉아야 할 시점이다. 다른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류기업들에게서 다시 한수 배워야 할 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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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혁신전략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과학적 통계에 의한 신규사업 진출도 중요하지만 사업기회, 고객 인사이트 개발 등에 있어서 Push 창의성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런 것이 점진적 매출보다는 획기적인 매출(메가히트)을 가져온다고 한다. 오랜만에 맛보는 내맘을 끄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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