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박꽃에 빗방울 소리 들리네사람에겐 기품이 잇고땅에는 이름이 있는 법푸르른 버드나무 아래하얀 문만 닫혔세라.논두렁 개구리 울음은 끝없는 풍악인가.모닥불에 쫒기는 모기들은흩어져 달아나는 병졸 같구나.막 익은 막걸리로오랜 우정 나누는데먼 고향 생각하니돌아갈 길 아득하네동이 틀 무렵에야어렴픗 잠을 깨니울타리 박꽃에빗방울 소리 들리네.ㅡ조우식 할아버지 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