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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그리고 어떻게 도덕적이 되는가?
"인간은 왜 그리고 어떻게 도덕적이 되는가?" 내용보기
흔히 광차문제(Trolley problem)라고 부르는 게 있다.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어봤으면 공리주의가 무조건 옳은 것인가와 관련해 나오는 의식 없는 운전자가 모는 전차에 관련한 문제들을 봤을 것이다. 설명하자면 이렇다. 당신은 지금 육교 위에 있다. 아래로 철길이 보이는 데 다섯 명의 사람이 누군가에게 납치라도 되었는지 철로에 단단히 결박되어 꼼짝도 못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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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광차문제(Trolley problem)라고 부르는 게 있다.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어봤으면 공리주의가 무조건 옳은 것인가와 관련해 나오는 의식 없는 운전자가 모는 전차에 관련한 문제들을 봤을 것이다. 설명하자면 이렇다. 당신은 지금 육교 위에 있다. 아래로 철길이 보이는 데 다섯 명의 사람이 누군가에게 납치라도 되었는지 철로에 단단히 결박되어 꼼짝도 못하고 있다. 그런데 뒤로 전차가 오는 것이 보인다. 가만히 보니 운전자가 없다. 이대로 두면 분명 다섯 명의 사람이 전차에 깔려 희생될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내려가 그들을 구할 시간도 없다. 내려가기도 전에 빠르게 달려오는 전차에 다섯 명 모두 죽을 게 뻔하다. 그런데 육교 위에 뚱보 한 명이 있다. 엄청 육중한 몸이라 철로로 떨어뜨리면 전차를 막아 다섯 명을 구할 수 있다. 자, 그렇다면 당신은 다섯 명을 구하기 위해 뚱보를 철로로 떨어뜨릴 것인가? 물론 그렇게 되면 뚱보는 목숨을 잃을 것이다. 과연 당신은 다섯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킬 수 있겠는가?



 센델이 말했듯이, 공리주의적 입장에서 보자면 다섯 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한 명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일은 옳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뚱보를 철로로 떨어뜨리는 데 심한 반감을 보였다. 공리주의에 대해 많이 제기되는 불만도 바로 그것이었다. 공리주의는 사람들의 권리는 과소평가 한다는 것이다. 즉 공리주의는 사람들에게 결과와 상관없이 근본적으로 잘못인 것들을 행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칸트는 '너 자신이나 다른 모든 사람의 인간성이 결코 수단으로만 필요하지 않고 언제나 목적으로 필요하도록 행동하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사람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 칸트에게 뚱보를 떨어뜨리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짓이다. 이것은 뚱보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도 그런 칸트와 비슷한 생각에서 뚱보를 떨어뜨리는 데 반감을 지녔던 것일까? 그것을 보다 정확히 알기 위해 여기 또 하나의 케이스가 등장했다.


 이번엔 뚱보 같은 것은 없고 있는 것은 다만 선로를 바꾸는 기계 뿐이다. 통제 불능 전차가 미친듯 달려오는 것은 변함없다. 당신은 다섯 명을 구하기 위해 전차의 선로를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철로엔 한 사람이 다섯 명처럼 철로에 밧줄로 꽁꽁 묶여 있다. 즉 다섯 명을 구하기 위해 전차의 철로를 바꾸면 그 철로에 있는 한 명이 목숨을 잃는 것이다. 과연 당신은 다섯 명을 구하기 위해 철로를 바꿀 것인가?



 여기에 사람들은 어떻게 대답했을까? 놀랍게도 공리주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많은 이들이 다섯 명을 구하기 위해 철로를 바꾸겠다고 대답한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한 명의 목숨이 희생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여겼다. 뚱보와 철로를 바꾸는 기계의 사례는 한 명을 희생시킨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람을 떨어뜨리는 일엔 커다란 반감을 드러냈지만 기계로 철로를 바꿔서 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일엔 그다지 반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왜 이런 결과가 생기는 것일까? 우리도 여기에 대해 호기심이 잔뜩 일어나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 그 이유를 밝히려 천착한 학자가 있다. 그가 바로 '옳고 그름'을 쓴 조슈아 그린이다. 그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실험심리학을 전공하는 교수이다.



 '옳고 그름'은 '우리는 왜 도덕적으로 행동하는가?'란 질문에 답을 찾는 책이다. '광차문제'는 바로 그 대답을 유추하기 위한 여러 개의 '사고 실험 케이스' 중 하나이다. 그는 먼저 우리가 살갑게 여겨 얼마든지 쉽게 자신의 생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고 실험 케이스'를 통해 인류가 왜 도덕적인 가치를 강조했으며 도덕적으로 행동하려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다. '죄수의 딜레마'와 '공유지 사례'를 통해서는 도덕이 실은 협력 증진을 위해 강조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광차 문제'를 통해서는 정서적 측면 역시 이성적 측면 못지 않게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밝힌다. 이를테면 두뇌의 배외측전전두피질에 문제가 생겨 정서적 공감을 잘 하지 못하는 이들은 뚱보 케이스에서조차 쉽게 뚱보를 떨어뜨리는 쪽을 택했던 것이다. 즉 앞서 사람들이 뚱보를 철로에 떨어뜨리지 못했던 것도 주로 정서적인 면이 이유였다는 게 밝혀졌다. 감정도 도덕적으로 행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정서가 결여되면 결여될수록 사람들이 공리주의적 선택을 했다는 것에서 더욱 드러났다. 그러고 보니 싸이코패스가 나왔던 소설 하나가 생각한다. 바로 기시 유스케의 '검은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는 그 소설에서 엄청난 공포감을 주는 싸이코패스는 철저히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한다. 그 때문에 설사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더라도 말이다. 감정의 결여는 자기 이익에 철저하도록 만든다. 하여, 우리는 자기밖에 모르고 그것을 위해서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을 자주 괴물이라 부르는 지도 모른다. 괴물이야말로 모든 인간적인 감정이 없는 존재니까 말이다. 조슈아 그린의 '옳고 그름'은 너무나 당위인 까닭에 제대로 탐구의 시선을 던져 보지 못했던 '도덕'이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하고 깊이 헤아리게 만든다. 인간은 왜 도덕을 그토록 중요한 가치로 여겼는지 이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어째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인지 또한 충분히 납득시킨다. 제목만 보고 그저 사변적으로 윤리를 다루어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이 책은 정말 흥미롭고 인상적인 내용들로 가득하다. 왜 '옳게 살아야 할까?' 하는 의문을 가졌다면 당장 이 책을 만나보는 게 좋겠다.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더욱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분명.





l****1 2017.03.11.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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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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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도덕적이라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생존이라는 것을 전제로 진화한 인간의 결과물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도덕적 장치들은 집단 내에서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훌륭한 역할을 하지만 집단과 집단간의 있어서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인간이 가진 사고하는 능력을 제외하면 인간 하나하나는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다른 생명체보다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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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가진 도덕적이라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생존이라는 것을 전제로 진화한 인간의 결과물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도덕적 장치들은 집단 내에서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훌륭한 역할을 하지만 집단과 집단간의 있어서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인간이 가진 사고하는 능력을 제외하면 인간 하나하나는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다른 생명체보다 월등이 뛰어난 생명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때문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인간보다 더 강한 동물을 사냥하는 등의 부분과 그 외에 수 많은 부분들에 있어 협력을 해야 하고 집단을 이루어야만 했다. 그러나 집단간에 있어서는 서로간에 경쟁을 해야 하고 경쟁에서 이겨야 생존할 수 있기에 집단과 집단간에는 좀처럼 협력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이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들인데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이며 결론이기도 하다. 현실적이며 실제로 집단과 집단간의 대립은 많은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과제이며 또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아닌가 싶다. 환경오염이라는 단순한 예를 들어도 지금처럼 인간이 가진 욕망의 실현을 위해 자연을 정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지속된다면 그리 멀지 않는 시기에 회복불능 상태가 되어 버려 공멸의 되어버리지 않을까 한다.

 나의 짧은 생각에는 지구에 살고 있는 인류가 지금까지 진화해온 것보다 더욱 고차원의 진화를 위한 단계와 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되었든 인간의 가진 도덕성의 본질을 알기 원한다면 이 책의 일독은 그러한 호기심을 채워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YES마니아 : 로얄 l*******8 2017.03.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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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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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   이 책은 저자 조슈아 그린이 도덕성에 대한 인간의 행위에 대해 탁월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는 도덕성이 인간들의 세계안에서는 비슷비슷하며 자기들의 주장과 이념 공동체에 따라 움직이는 도덕성이 문제하고 답한다.   예를 들어 박사모와 가짜보수연합들을 보면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런데 저들에게도 도덕성이 있을까 의심스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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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

 

이 책은 저자 조슈아 그린이 도덕성에 대한 인간의 행위에 대해 탁월한 시선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저자는 도덕성이 인간들의 세계안에서는 비슷비슷하며 자기들의 주장과 이념 공동체에 따라 움직이는 도덕성이 문제하고 답한다.

 

예를 들어 박사모와 가짜보수연합들을 보면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그런데 저들에게도 도덕성이 있을까 의심스러운 것들이 많다. 그 이유는 저들의 말과 행동 짓꺼리들이 인간이하의 짓들을 서슴없이 행하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가진 자들은 더 가지고 횡포와 갑질을 처 해대고 서민들은 돈 때문에 하고 싶은 일도 못한 채 일하는 노예로 살면서 열등감과 스트레스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지금 우리 한국의 민낯이다.

 

거주지가 불안해 평생 소원이 내집마련이라는 우리나라의 웃지못할 상황은 경제대국은 거지에게나 주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 정도 한국이 경제성장을 했으면 더불어 함께 잘 사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을 지난 10년간 정치인들과 대통령은 오직 경제를 위해 희생하라고 지랄 난리 부르스를 처대며 국민들을 모욕했다. 박근혜게이트에서 우리는 그것을 목격하고 있지 않은가 

박사모라 불리는 인간들은 아직도 국가주의의 유령과 유신독재에 살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김일성 혼령과 좌파들이 우리나라를 잡고 있으니 박근혜를 반대하는 인간들은 모두 종북 빨갱이라 뒤집어 씌워 분열을 일으킨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교주와 정당이 불법과 살인을 저질러도, 나라를 개막장으로 만들고 헌법을 파괴해도 닥치고 지지하는 무리들로 인해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아무튼 박사모 같은 인간들도 도덕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하나하나 옳고 그름의 시대속에서 현대의 도덕적 인간들의 모순을 살펴보며 나아간다. 우선 간단히 저자의 핵심을 말하면 도덕성의 표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상식으로 해결할 수 있음은 잊지 말자.

 

그럼에도 저자는 인간의 도덕성을 한 단계 뛰어넘는 도덕적 차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혹시 기독교인들이 들을 때 "그렇지 그러니까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이 제시하신 구약의 도덕성이 필요한거지" 라고 이해하면 큰일나겠다.

 

저자는 우리안에서 어떤 도덕적인 한단계 진화된 합의점을 찾아 말해준다. 5장 도덕적 해결책을 참고해보라. 이 책은 내가 현재 읽고 있는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저자 스티븐 핑커도 추천하는 책이다. 우선 급한 분들은 525페이지를 찾아보고 저자가 제시한 여섯가지 규칙들을 숙지하기 바란다.

 

지금 박근혜 게이트와 탄핵의 시점에서 이 책은 우리나라와 국민들이 더 성숙하고 발전된 시민의식을 갖는데 더 없는 유익한 도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l*****c 2017.03.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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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에서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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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에서 출발하자국정농단으로 일컬어지는 국내 정치 상황을 두고 이의 판단 근거를 도덕적 기본 개념인 옳고 그름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진보나 보수라고 하는 집단 간의 가치판단이나 종북이라고 하는 이념의 문제가 아닌 ‘옳고 그름’을 가르는 가치기준에 의한 판단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갈등과 분열의 극치를 달렸던 상황이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이‘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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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에서 출발하자

국정농단으로 일컬어지는 국내 정치 상황을 두고 이의 판단 근거를 도덕적 기본 개념인 옳고 그름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진보나 보수라고 하는 집단 간의 가치판단이나 종북이라고 하는 이념의 문제가 아닌 옳고 그름을 가르는 가치기준에 의한 판단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갈등과 분열의 극치를 달렸던 상황이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 이옳고 그름에 의거한 판단으로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현행 법질서와 합치되어탄핵인용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여전히 이 문제에 있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집단이 있고 그들은 그들 나름의 판단기준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무엇을 어떻게 판단해야 올바른 것일까? 나와 집단 간의 의견 충돌은 그나마 판단의 기준이 명확할 수 있지만 범위가 넓어지는 집단과 집단 간의 이러한 의견 충돌이 가져오는 갈등은 여전히 존재하고 오히려 더 깊어지는 경향성을 보인다. 이런 대립적인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상대적 가치를 서로 존중해야 한다지만 그것 역시 판단의 근거는 도덕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는데 각 집단마다 도덕에 대한 가치기준이 달라 이 역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왜 편을 가르고, 분노하며, 논쟁하는가 

 

분열과 갈등의 시대, 왜 다시 도덕인가에 주목한 조슈아 그린은 그의 책옳고 그름에서 바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간다.

 

저자 조슈아 그린은 개체가 모여 집단이 되면 종종 개체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것들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기심을 억누르고 이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이익을 위해 의 손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도덕성이 생겨난 것이다. 이 도덕성을 전재로 이념 갈등, 인종 갈등, 성별 갈등, 종교 갈등 등 현대 사회의 대부분의 갈등은 우리 집단의 도덕과 그들 집단의 도덕이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고 본다.

 

이러한 집단 내 도덕성은 집단 내 결속력을 강화시키지만 반대로 다른 집단과의 갈등을 악화시킨다. 하여, 저자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덕을 상위하는 개념으로 보다 고차원적인 도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도덕보다 한 차원 위에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따를 수 있는 도덕,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도덕적 본능과 한계를 초월고차 도덕metamorality’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고차 도덕의 실현방안으로 제시하는 공리주의깊은 실용주의가 해답일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이다. 갈등의 요소는 여전히 존재하며 사회 각 분야에서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집단의 이해요구가 우선시 되는 한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기란 요원해 보인다. 그 해결의 출발로 사람의 존엄을 실현하는 도덕적 가치인 옳고 그름을 판다의 일차적 기준으로 삼아 이를 실현하는 행동의 실천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싶다

m*****8 2017.03.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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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43] 인간은 도덕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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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우리 사회를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어떤 표현이 이 모든 것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을까? 이전에도 그래 왔지만, '분열'이라는 단어가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분열을 조장하는 그룹이나 개인도 있지만, 어떤 사안은 의도치 않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개인이든 사회든 하나를 이루기는 요원해 보인다.  현상은 볼 수 있지만,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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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우리 사회를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어떤 표현이 이 모든 것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을까?


이전에도 그래 왔지만,
'분열'이라는 단어가 많은 부분을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분열을 조장하는 그룹이나 개인도 있지만,
어떤 사안은 의도치 않게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개인이든 사회든 하나를 이루기는 요원해 보인다. 
현상은 볼 수 있지만,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분열이 발생한다.


이 책의 저자인 조슈아 그린 (Joshua Greene)은
실험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이며 철학자다.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도덕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사고의 틀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근본적인 도덕적 문제는
나대 우리의 문제와 우리 대 그들의 문제다. 


즉 우리의 집단적인 본성은 자신이나 자신의 집단에 이익이 있는지를 우선한다.
스스로 도덕적이라고 자부하지만, 실제로 도덕에 대한 기준이 각자 다르다.


이는 곧 공유지의 비극과 상식적 도덕의 비극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두 가지의 근본적 문제의 틀에서 저마다 다양한 선택을 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는 다양한 실험과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천천히 결론에 도달한다.


해결의 열쇠는 감정적 사고가 아닌 이성적이고 공리적인 사고다.
저자는 이를 수동모드에 빗댄다.


물론 개인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자동 설정으로 빠르게 사고함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대 그들의 문제에서는 천천히 더 열심히 사고할 필요가 있다.


저마다의 집단은 각자의 문화와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함에 있어 집단 감정을 우선하면 문제 해결은 힘들다. 


저자는 편향된 공정성을 경계하기를 촉구한다.
공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우리에게 잘 맞는 방법을 교묘하게 밀어붙이면 곤란하다.


우리는 다름으로부터 시작하기보다 이미 합의된 공통의 전제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것은 모두가 행복하길 원한다는 사실이며, 황금률에 대한 공평성의 이상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을 현실 사회에 바로 적용 가능할까? 
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집단이나 개인들에게 최소한의 합의조차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많은 사회 문제들을 공리적이고 실용적이며 객관적으로 접근하면,
이러한 문제 안에 여러 도덕적 문제들이 충돌함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제 숙고하고 추론해야 한다.
어떤 선택이 사회가 요구하는 도덕과 모든 구성원들의 행복에 더 가까운지 말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1 2021.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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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도덕, 공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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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그린의 <옳고 그름>을 읽었다. 현대 사회는 여러 가지 도덕관을 지닌 집단이 충돌하고 있다. 저자는 집단 간 갈등을 해결할 방법으로 공리주의 (저자의 표현으로는 깊은 실용주의)를 제시한다. 대부분 책은 독자가 보지 못했던 현상을 보여주고 어떻게 그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분석하는 지점에서 그친다. 하지만 이 책은 현상을 분석하는 단계를 넘어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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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그린의 <옳고 그름>을 읽었다. 현대 사회는 여러 가지 도덕관을 지닌 집단이 충돌하고 있다. 저자는 집단 간 갈등을 해결할 방법으로 공리주의 (저자의 표현으로는 깊은 실용주의)를 제시한다. 대부분 책은 독자가 보지 못했던 현상을 보여주고 어떻게 그런 현상이 일어났는지 분석하는 지점에서 그친다. 하지만 이 책은 현상을 분석하는 단계를 넘어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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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도덕성은 진화의 산물이다. 서로 협력하는 집단의 생존율이 높았기에 ‘도덕관념’이 생겼다. 문제는 도덕관념이 집단 내에서만 통하도록 진화했다는 점이다. 내집단과 외집단을 차별하는 성향은 여러 가지 심리 실험으로 입증되었다. 게다가 도덕관념은 집단마다 조금씩 달라 집단을 통합하기도 어렵다. 우리 사회만 봐도 그렇다. ‘소수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국가’·’ 동물권’·‘사유재산’ 등 따옴표 안에 들어갈 가치관은 차고 넘친다. 우리는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과 부대껴 살아간다. 내 신념은 견고하고 증거가 넘치는 반면 적의 생각은 신념이라 부르기도 지리멸렬하다. 그렇다고 자신의 신념을 그대로 내세우다가는 갈등과 전쟁만 돌아올 뿐이다. 

촛불집회 "연인원 70만 명 광화문에"… 태극기 집회 "우리는 250만" [중앙일보, 2017.02.18] https://news.joins.com/article/21278058


저자는 해결책으로 어떤 신념 대신 공리주의를 제시한다. 공리주의는 행복, 경험의 질을 최대로 하자는 사상이다. 공리주의에서 누군가의 행복은 다른 누구의 행복보다 특별하지 않다. 공리주의가 전 세계의 공통 도덕 윤리가 되기는 부족해 보일 수 있다. 공리주의가 잘못되어 보이는 이유는 공리주의가 우리의 ‘직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관이란 생존하기 위해 진화한 인지 능력일 뿐, 도덕적 기준이 될 수 없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온갖 사고 실험을 가져와 독자의 직관을 시험한다. 책을 직접 읽는 즐거움을 위해 내용을 여기 옮기지는 않겠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공리주의를 이용해야 하는가? 모든 경우에 공리주의를 적용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은 우리에게 내재한 ‘도덕적 직관’을 이용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관광지 소매치기가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며, 위독한 할머니 곁을 지켜드리는 선택도 옳다. 공리주의를 꺼내야 할 순간은 ‘논쟁’이 생겼을 때다. 서로의 가치관이 충돌했을 때, 내가 옳은 이유를 허공에 외치는 대신 결과가 일으키는 경험의 질을 계산해야 한다. 



낙태죄: 헌재 낙태죄 '헌법불합치'...'2020년까지 법 개정해야' [BBC Korea,2019.4.11]  https://www.bbc.com/korean/news-478899


저자는 낙태를 예로 든다. 낙태가 불법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성관계를 줄인다. 동시에 세상에 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다. 평범한 사람들이 성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잃는다. 세상에 태어날 아이들이 그보다 더 많은 행복을 얻을지 모른다. 하지만 원치 않은 임신으로 말미암은 다수의 아이들의 행복과 준비된 가정에서 태어난 소수의 아이들의 행복을 1대 1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다수의 금욕이라는 불행을 막기 위해 낙태를 허용하는 편이 옳다. 이 논증에는 태아의 생명권이나 여성의 선택권은 언급도 되지 않았다. 저자는 권리는 각자의 옳은 느낌을 도덕적 실체인 양 포장하는 도구라고 설명한다. 논쟁에서 ‘권리’는 논쟁하는 상대 앞에 긋는 금일 뿐이다.


사람의 본능과 직관은 바뀔 수 없는 양 특별해 보인다. 하지만 역사 상으로도 인류는 본능을 이겨낸 적이 있었다. 고대 로마나 이슬람 제국은 외집단을 배척하는 본능을 이겨냈다. 로마인들은 야만인들이 믿는 신을 신전에 초대했다. 이슬람 제국은 이교도를 살려주었다. 외부인을 배척하는 대신 관용한 대가로 둘은 거대한 제국이 되었다. 현대의 우리라고 직관에 묶일 법은 없다. 나를 뺀 모두가 잘못된 길을 간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이럴 때 마냥 조소하기보다 공리주의 관점에서 사람들의 선택을 해석해보자. 그들을 설득할 근거가 하나 생길지도 모른다. 혹은 스스로에게 설득되거나. 이 또한 좋은 결말이다.

p********5 2019.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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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 - 분열과 갈등의 시대, 왜 다시 도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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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은 인류의 근본적인 화두다. 인간의 도덕성은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서양의 철학적 전통에 따라서 보편적 이성의 추론 능력인가 공감 정서에 기반하는지로 나뉘기도 하고, 현재는 뇌과학과 심리학에 근거한 자연과학적 실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무엇이 옳으냐에 대해서도 다양한 잣대와 이념이 존재한다. 추상적 철학 담론이 아니라, 개인의 행위 영역과 사회 체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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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은 인류의 근본적인 화두다. 인간의 도덕성은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서양의 철학적 전통에 따라서 보편적 이성의 추론 능력인가 공감 정서에 기반하는지로 나뉘기도 하고, 현재는 뇌과학과 심리학에 근거한 자연과학적 실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무엇이 옳으냐에 대해서도 다양한 잣대와 이념이 존재한다. 추상적 철학 담론이 아니라, 개인의 행위 영역과 사회 체제까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갈등과 이견이 없다면 전체주의 사회지 민주 국가는 아닐 것이다. 한편으론 나의 도덕관과 타인의 도덕관은 왜 다르고, 정파나 집단이 극렬히 갈등하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이러한 옳고 그름, 도덕률에 대한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가,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유명한 예가 공유지의 비극이다. 공동 목초지가 있다. 농부들은 양 떼를 방목한다. 목초지는 한정돼 있고 농부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양 떼를 늘리고 싶어한다. 농부들의 개인적 이익 추구 행위로 인하여 목초지가 황폐화될 위기에 처한다. 집단의 생존을 위해서 공공의 합의와 규칙을 도출한다. 규칙은 사회마다 다르다. 토지재산권을 설정하거나, 생산수단인 양 떼를 공동관리할 수도 있다. 이른바 많은 이념의 근간이 되는 개인주의 혹은 집단주의 해결 방식이다.



<옳고 그름>의 저자 조슈아 그린은 더 나아간다. 고전적인 공유지의 비극은 집단 내부의 문제였다. 그러나 서로 다른 규칙을 가진 양치기 집단이 새로운 목초지를 위해 갈등하게 된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현대의 양치기들이 직면한 문제다. 도덕성이 공유지의 비극에 대한 해결책이었다면, 새 목초지의 비극은 상식적 도덕의 비극이다. 즉, "현대적 비극의 특징은, 똑같은 도덕적 사고가 한 집단 안에서는 협력의 기초가 되지만 집단 사이에서는 협력을 방해한다는 점이다."(p.50)



안타까운 점은 인류가 자연스럽게 진화해 온 도덕 관념은 공유지의 비극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었다는 것이다. 같은 집단 구성원에 대한 협력을 중심으로 발달하였기 때문에 도덕적 직관은 내집단 편향과 부족주의 형태를 띄고, 다른 집단에 대해선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공정하다고 믿는 감정 중에는 이러한 편향된 공정성이 내제한다.



"이것이야말로 현대인들의 핵심 비극이며, 우리를 갈라놓고 있는 도덕적 문제들의 배후이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이 비극을 이해하고 하결하려는 시도이다. 많은 대중적인 책들과 달리, 나는 이 책에서 돈이나 체중 감량, 성생활 같은 개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에 내가 제공하려는 것은 명료함이다.



이 책은 도덕성을 근본적에서부터 철저히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나는 도덕성이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어떻게 우리 뇌에서 구현되는지를 이해해보고자 한다. 도덕적 문제들 속의 심층 구조를 이해하고, 우리 뇌가 원래 해결해야 했던 문제들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특히 현대적인 문제들 사이의 차이도 밝힐 것이다. 끝으로, 도덕성에 대한 이 새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새 목초지의 모든 부족이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인 도덕철학을 제시할 것이다."(p.13)



저자는 새 목초지의 비극을 해결하기 위해선 고차 도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뇌가 자동 모드로 인지하는 내집단 중심의 진화학적 도덕이 아닌, 보다 이성적 추론 능력에 기반한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서도 더 나아간다. 다른 책들은 모호한 탐색과 여지를 남겨놓지만, 저자는 명확하게 답변한다. 바로 공리주의를 토대로 한 '깊은 실용주의'다. 깊은 실용주의란, 예전에 MB 정부가 말한 실용적 관점이 아니라 공리주의 원칙에 기초한 타협이다. 공유하는 가치(공동 통화라 표현한다)에 기반하여 집단 간 차이와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이다.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먼저 심리학, 진화학, 게임이론을 바탕으로 도덕의 기원을 살펴본다. 사람은 왜 협력과 이타적 행동을 하는가에 대한 답변이다. 그리고 현대의 양치기들이 직면한 딜레마를 살펴보고, 공리주의가 고차 도덕으로 적합한 이유와 실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해결하기 위해 깊은 실용주의를 주장하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책은 명쾌하다. 간학문적으로 도덕성의 기원, 인간의 협력을 다루지만 시종일관 분명한 어조를 유지한다. 무엇보다 주관이 뚜렷하고 구체적인 답을 내린다. 집단 간 협력을 위해선 고차 도덕이 필요하고, 그것은 공리주의를 바탕으로 한 깊은 실용주의다. 때문에 많은 지면을 공리주의에 대한 편견과 비판을 반론하는 데 할애한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온 전차의 딜레마 - 전차가 지나갈 철로에 다섯 명의 인부가 있고, 한 사람을 철로로 밀어서 기차를 멈추게 되면 다섯 명의 인부를 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한 사람의 무고하게 희생시키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딜레마다. - 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TED 강연으로 유명한 조너선 화이트 교수의 <바른 마음>을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비판한다.


서로 다른 도덕적 이념을 지닌 집단 간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사회적, 나아가 세계적인 갈등이 빈번한 시대에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이제는 고전적인 공유지의 비극이 아닌 새 목초지의 비극이 더욱 심각한 갈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 학문적인 실험 결과와 지적 추론을 즐기는 독자라면 한번쯤 책장을 넘겨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공리주의에 대하여 깊이 알고 싶다면 알맞은 책이다. 왜 공리주의가 보편적인 도덕철학이 되어야 하며, 저자의 근거에 수긍하거나 반론을 찾는 과정도 재밌는 지적 경험이겠다.

 

a*****a 2017.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옳고 그름 : 분열과 갈등의 시대, 왜 다시 도덕인가
"[서평] 옳고 그름 : 분열과 갈등의 시대, 왜 다시 도덕인가" 내용보기
꽤 유의미한 책이다. 다시 한국은 분열과 갈등으로 갈라져 있다.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면 적으로 간주하는 이 사회는 정상을 넘어섰다. 그래서 <옭고 그름>에서 짚어보는 도덕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가짜 뉴스가 판치고 분명 진실을 귀와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자신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 의아했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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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유의미한 책이다. 다시 한국은 분열과 갈등으로 갈라져 있다.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면 적으로 간주하는 이 사회는 정상을 넘어섰다. 그래서 <옭고 그름>에서 짚어보는 도덕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가짜 뉴스가 판치고 분명 진실을 귀와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자신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 사람들이 의아했었다.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고 하지만 도덕적인 인간이라면 범법자를 두둔하며 다른 프레임을 씌워 이렇게 갈등을 조장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개릿 하딘의 고전적 논문 <공유지의 비극>은 1968년에 발표된 우화인데 사람은 집단을 형성하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각각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결국 서로 간의 약속을 협력의 문제로 받아들일 때 최소한의 도덕성을 유지하며 법과 도덕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다. 


조슈아 그린은 실험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이며, 철학자인 하버드대 사회과학부 부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옳고 그름>은 인간이 지닌 모든 행위에서 도덕성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탁월하고 명쾌한 시선으로 짚어낸 문제작이다. 책은 60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두껍지만 책의 가독성이 뛰어나서 읽기 지루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아닌 점은 반가운 일이다. 탄핵 정국인 지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그들의 도덕성이 존재할 지 의문스러운 집단을 뉴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과격한 언행이나 터무니없는 주장들을 보면 죄에 합당한 응당의 처분을 받아야 하는데도 무조건 옹호하고 이상한 논리로 논점을 흐린다.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조차 우습지만 정치, 경제계를 봐도 도무지 죄를 인정하는 사람이 드물다.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잘 알 것이다. 


우린 가게에서 물건 하나 훔치려고 시도하려고 한다면 가슴이 쿵쾅되면서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을 심각하게 한다. 도덕성이 없다면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 대한 죄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근데 이번 사태를 보면 그 도를 한참 넘어섰다. 남의 돈을 마치 자신의 돈처럼 쓰는 사람들은 도덕의 잣대가 존재할까? 법을 초월하여 온갖 불법과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인정하지 않는다. 이 책은 도덕과 관련된 사례들로 가득하다. 어떤 상황에서 판단을 내릴 때 무조건 도덕적인 옳고 그른 기준에 맞춰서 진행할 것이다. 만일 잘못된 것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고 도덕적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옳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람을 돕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되어야 하고 모두가 법과 원칙에 따라 지켜질 때 이 사회의 도덕성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구는 지키고 누구는 지키지 않는데도 재력과 권력으로 불법을 무죄로 둔갑시키면 이것이 정의로운 사회일까? 


이 책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믿고 있는 걸 구체적으로 쓴 책이다. 많은 지성인들이 추천했다는 건 분명 이 책이 지닌 의미가 남다르게 때문이다.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문제점이 무엇이며 해결책을 위한 합의점은 무엇인지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저자가 제시한 여섯가지 규칙들은 공동체가 지켜야 할 점들을 제안하고 있다. 이 사회가 성숙되고 모두가 옳고 그른 것에 기준을 명확하게 가질 수만 있다면 시민의식은 한 단계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여러모로 현재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이 책은 사회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만든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c******d 2017.03.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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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옳고 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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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보고서 형식의 이 책에는 단세포에서 인간이 될때까지 진화의 과정에서 도덕과 양심이 어떻게 발달해 가는지를 알려주며 심리실험의 결과나 지구상에 일어나는 사건을 토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인간의 본성이란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연구하고 분석했다. 뇌과학적인 측면도 포함되어 있다.어린아이의 판단에서부터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판단까지 심리적으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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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보고서 형식의 이 책에는 단세포에서 인간이 될때까지 진화의 과정에서 도덕과 양심이 어떻게 발달해 가는지를 알려주며 심리실험의 결과나 지구상에 일어나는 사건을 토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인간의 본성이란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연구하고 분석했다. 뇌과학적인 측면도 포함되어 있다.

어린아이의 판단에서부터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판단까지 심리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데엔 어떤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은 어디에서부터 유래하였고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여러 경우를 들어 설명해 놓았다.
인간은 꾸준히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는데 집단의 이익 및 자신의 생존을 위해 상대방을 죽이거나 배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편하게 집단주의에서 시작한다.
공유지에서 살아가는 여러부족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시작한다. 그 공유지는 지구이고 여러부족은 각 나라 및 종족을 대입하면 현재 우리가 왜 갈등을 야기하고 전쟁을 일으키게 되는지 조금은 감이 온다.
공유지 이야기에서 부터 사회적인 이야기로 서서히 넘어간다. 공리주의적으로 우리가 흔히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이야기하는데 만약 내가 그 소수라면 쉽게 내 목숨를 바치며 다수를 살릴 것인가? cd를 사지 않고 불우이웃에게 기부를 하겠는가? 어차피 만원 한장으로 이세상 모든 불우이웃을 구할 순 없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른데 각자의 공리주의를 내세운다면 모든 판단이 가치있어지는 것인가? 정말 그 결정으로 인해 불행해질 사람은 없는것인가?

도덕적 자동모드로 살아가던 내가 이 책을 읽은 후 수동모드가 되어 가고 있다.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늘 이 책 내용을 생각하며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진 못하겠지만 예전에 있었던 일 중 내가 이해하지 못할 만한 일을 이 책 내용에 대입해 분석하면 그때 상대방이 나에게 그렇게 행동한 것에 대해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된 달까...
이 책을 읽은 후로는 판단을 함에 있어 딜레마에 빠진다면 분석적 사고와 도덕적 직관 사이에서 조금은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여지가 만들어 진 것 같다.

이 책은 곰곰히 생각해보며 천천히 읽어내려가는 맛이 있다. 한줄 한줄 읽어내려 갈 때마다 무릅을 탁 치게하는 깨달음이 있다. 무엇인지 알지만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분석해 놓았다.
두고두고 읽으며 사색에 빠지는게 좋겠다.
페이지를 금방 넘길 수는 없다.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며 읽으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각주를 찾아 읽는게 더 좋은데 그렇게 읽으면 시간은 더 길어질 것이다.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
살아가며 사람의 도덕성에 대해 이렇게 심리학적, 철학적으로 분석해 둔 책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j****9 2017.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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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 내가 결론지은 도덕관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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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싱어, 조너선 하이트에 이어 조슈아 그린이라는 걸출한 도덕론자를 만나게 됐다. 유구한 도덕과 윤리학의 역사를 가진 우리가 그것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는데 중요한 논거로 삼을 만한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의 도덕적 본능은 나와 우리가 대립하는 공유지의 비극에 대해 훌륭하게 대처할 수 있지만, 우리와 그들이 대립하는 상식적 도덕의 비극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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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싱어, 조너선 하이트에 이어 조슈아 그린이라는 걸출한 도덕론자를 만나게 됐다. 유구한 도덕과 윤리학의 역사를 가진 우리가 그것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는데 중요한 논거로 삼을 만한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의 도덕적 본능은 나와 우리가 대립하는 공유지의 비극에 대해 훌륭하게 대처할 수 있지만, 우리와 그들이 대립하는 상식적 도덕의 비극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하다. -- 256
아퀴나스가 제시한 이중결과론에 따르면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누구에게 해를 가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어떤 선한 목적을 추구하다 생긴 부작용으로서 누구에게 해를 가하는 것은 허용될 수도 있다. -- 330
설명 깊이의 착각 : 사람들은 사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를 때도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려다 실패하면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자산의 지식수준에 대한 평가를 수정할 줄 안다. 주장에 대한 근거 대신에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445
보수주의자는 단순히 이기심이라기보다 편향된 공정성을 가진 부족주의자이다. -- 516
내 확신의 토대를 이루는 이성적 근거들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 진짜 어려움은 모든 사례들에서 맞서 싸워야 할 많은 감정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 밀, 여성의 종속, 104
우리가 공리주의를 과소평가한 까닭은 우리 자신의 마음을 과대평가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직감적 반응들이 도덕적 진리로 이끌어줄 신뢰할 만한 안내자라고 잘못 가정해왔다. -- 524


현대의 양치기들을 위한 여섯 규칙
  1. 도덕적 논쟁에 직면하면 당신의 도덕적 본능을 참고하되 신뢰는 하지 마라.
  2. 권리는 논증을 펼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끝내기 위해 있는 것이다. 
  3.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게 하라. (무지의 인정)
  4. 편향된 공정성을 경계하라.
  5. 가치와 사실의 공동 통화를 사용하라. - 행복의 추구, 공평성의 이상
  6. 주어라

k****9 2018.01.23. 신고 공감 0 댓글 0